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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크로스, '매튜 폭스' 파격 변신만 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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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쇄살인범과 그를 쫓는 프로파일러의 불꽃튀는 액션 스릴러의 추격전을 상상했다면, 영화 <알렉스 크로스>는 단도직입적으로 좀 아니올씨다. 저렇게 영화 포스터에 대놓고 '초특급' 운운할 때부터 이미 분위기는 감지된다. 각종 유명했던 액션영화들 <지.아이.조>, <아이언맨2>, <맨 온 렛지>의 제작진 참여를 언급하며, 작품만 거론해도 <트리플X>, <분노의 질주>, <미이라3> '롭 코헨' 감독의 연출작이라 해도, 웬지 익숙치 않은 코헨은 누구?! 단지 기억하는 건 감독이 아닌 유명한 액션물답게 챙겨봤던 작품명일 뿐. 개인적인 관점에서도 그렇고, 단지 눈에 띄는 건 '매튜 폭스'라는 배우에 있다 하겠다. 



그가 누구던가? 그동안 필모그래피에 쌓인 몇 편의 영화 작품 보다는 미드에 익숙한 이들에겐 빼놓을 수 없는 수작(?) <로스트>의 '잭'으로 기억한다. (위 사진에서 우측) 물론 아만다 사이프리드 주연의 스릴러 영화 <로스트>도 있긴 하다. 그 인기 미드 로스트가 종영된지 꽤 됐지만, 한때는 KBS2에서 더빙판으로 수년간 방영했던 인기 외화드라마였다. 아시다시피 시리즈 6편까지 나올 정도로 수시로 떡밥을 던지며 인기를 끌었던 얽히코설킨 인간 군상들의 유령같은 섬 탈출기. 그 중심에 섰던 훈남가이 잭이 이번엔 연쇄살인범 '피카소'로 분전하며 파격 변신을 꾀했으니 <알렉스 크로스>다.

도시를 파괴하는 연쇄살인범을 막아라!

도시 개발을 앞두고 있는 대기업의 임원진들이 연쇄살인으로 인해 죽어간다. 사건 현장에 남겨진 유일한 단서는 피카소 풍의 그림뿐! 디트로이트 최고의 프로파일러 형사팀은 의문의 연쇄살인범을 쫓기 시작한다. 그 와중, 리더 알렉스 크로스 박사의 아내 역시 연쇄살인범의 희생양으로 지목되고, 팀원 모니카마저 납치당하는 위험에 처하게 되는데…

시놉만 보더라도 안 봐도 비디오요, 한마디로 연쇄살인범을 쫓는 프로파일러, 둘의 맞대결 이야기다.



미드 '로스트'의 '매튜 폭스' 파격 변신이 볼만한 액션 스릴러 '알렉스 크로스'

그간에 헐리웃 시스템이 수없이 양산해온 액션 스릴러 장르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건 영화 '알렉스 크로스'도 마찬가지다. 연쇄살인범이 있으면 그를 쫓는 집단이 있기 마련이고, 그 집단엔 주인공인 한사람만이 집요하게 그를 추적하며 액션 활극을 펼친다. 아니면 그 반대이거나, 액션 스릴러의 익숙한 장르적 이용은 여전히 통용된다. 그러면서 추적의 과정이 무식하게 마구방발식이 아닌 '프로파일러'라는 범죄심리분석 요소가 들어가면서 스릴러의 강점을 띄우고 있다. 하지만 이런 프로파일러로 나서며 영화 제목이기도 한 '알렉스 크로스' 형사는 그렇게 치밀하다거나 살인범 킬러를 쫓는 게 매력적이지 못하다. 흑인 특유의 큰 덩치에 비해 굼떠 보이고 명석한 두뇌가 필요한 논리정연한 수사적 양태를 찾아볼 수가 없다. 도리어 그와 호흡을 맞추는 백인형사 케인(에드워드 번즈)과 여형사 모니카의 포지션이 더 어울려 보인다. 특히 여형사는 젊은 시절 '조디 포스터'의 모습과 닮은 듯해 주목됐다. 이름은 '레이체 니콜스'. 필모엔 '지.아이.조'에 나왔다는데 왜 기억이.. ;;

언급했다시피, 영화의 플롯은 무늬만 프로파일러인 알렉스 크로스 형사가 연쇄살인범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부인마저 잃게 되며 그와 사생결단을 벌인다는 것이다. 연쇄살인범 악역 피카소로 분한 '매튜 폭스'의 파격 변신이 영화 내내 그려지는 지점들이다. 위의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과거 미드 '로스트' 시절과 비교하면 놀랠 정도로 살을 빼고 마른 근육질 체형으로 변모해 대머리에다, 덱스터처럼 주사기 살인도 서슴치 않고 자신의 몸을 때론 학대하며 희열을 느끼는 사이코 연기는 나름 섬뜩할 정도다. 보통 이런 류라면 마초액션남 '제이슨 스태덤'이 떠오르는데.. 그런 모습을 매튜 폭스에서 찾게 되다니, 이런 파격 변신이야말로 유일한 볼거리인 셈이다. 정작 주인공 흑인형사 '타일러 페리'는 치밀하지 못한 프로파일러스런 작태로 굼뜨게 그와 맞설 뿐 존재감도 미미했다. 스케일로 표출되는 폭파신도 무인전철에서 로켓포를 발사하는 장면 빼고는 스펙타클함도 없다. 전세계적인 동명의 베스터셀러 작가 '제임스 패터슨'의 원작을 영화화 했다며, 최고의 프로파일러 탄생을 예고하듯,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액션영화 감독의 연출과 제작진들이 참여한 이력치곤 함량미달의 액션영화가 아니였나 싶다. 그렇다고 B무비 정서가 있어서 무언가 확 끌리는 맛이 있는 것도 아니고, 역시 그나마 볼만한 건 기존 이미지에서 파격 변신한 '매튜 폭스'의 연쇄살인범 연기라 할 것이다. 체형이 변했어도 눈빛이 살아있네!!

예고편 : http://movie.naver.com/movie/bi/mi/mediaView.nhn?code=92129&mid=19802#t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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