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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시탈'과 '유령'의 재미적 코드는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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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견 '정체'와 '실체'는 한끗 차이라 봐야 할까.. 정체를 알아야 실체가 드러나고 실체를 밝혀야 정체를 알 수 있는 건가?! 이 같은 '체' 끝나는 두 단어는 종이 한 장 차이답게 묘하게 닮으면서도 차이가 있어 보인다. 그러면서 이런 정체와 실체를 가지고 주목을 끄는 수목극 '각시탈' '유령'은 그 중심에 섰다. 그래서 드라마 팬이라면 몰입감 좋게 재미진 구석이 있다. 하나는 그 정체를 옮겨타면서 이목을 끄는 방식이고, 또 하나는 정체를 아예 바꿔버리며 주목을 끈다. 이것이 어제(31일) 2화에서 나왔던 '각시탈'과 '유령'의 나름 반전의 관전 포인트다. 이에 리뷰식 아닌 짤 위주로 간단히 언급해 본다. ~ (이런 건 길게 쓰기도 귀찮다 ㅎ)

그랬다. 멘붕의 기봉이는 바보 이강산이 아니었다. 바보인 척 했을 뿐 각시탈 이강산이었다.
대신에 오리지널은 아니다. 1대 각시탈로 동생 이강토 주원에게 바통을 넘겨줘야 한다.
계약과 스토리상 6회에서 죽는단다.

아쉽긴 해도.. 이들은 형제애로 뭉쳐 진정한 각시탈의 위명을 이어나갈 것이다.
계속 기대하시라..

그전에 신현준은 3명의 김씨 관장 영화에서도 탈바가지를 쓰고 택견을 선보인바 있다.
그러니 이번 각시탈 연기가 그리 낯선 것도 아니다.

콧대나 헤어스타일만 봐도 그가 각시탈인 건 초딩 딸내미도 알더라..ㅎ

그러니 이걸 반전이랍시고, 오래동안 정체를 숨겨놓을 필요가 없다.
초반부터 까놓고 확인시키며 나가야 한다.

목단 처자를 구하고, 심오하게 탈바가지를 벗어제낀 이강산 각시탈..
그래.. 이젠 어떻게 하노.. 

각시탈 누명까지 쓰며 빡이 돈 동생 강토의 눈을 어떻게 계속 피한단 말인가..
"별들에게 물어봐" 바보 연기도 하루 이틀도 아니게..

강토야.. 형은 바보가 아니란다. 크크.. ㅎ

자, 아래 '유령' 얘기다.

둘은 친구였다. 사이좋은 아니 선의의 실력파 라이벌 친구였다.
하나는 경찰 사이버 대원으로 하나는 해커가 돼서 만났다.
인기있는 여배우 신효정이 자살로 위장한 살해 사건을 조사하면서..

결국 둘은 그렇게 총을 겨누게 됐다. 서로의 비밀을 안 채로..

여배우 사망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기영을 추궁했던 사이버 수사대 팀장 우현이었다.
그런데 전에 파급된 사건의 가담자란 반전 사실이 드러나며 나름의 깜놀을 선사했다.
이후 그 비밀을 기영에게 발설하던 현장에서 두 친구는 불길 속에서 죽임을 당한다.

하지만 하나는 죽고 하나는 기적적으로 살아난다.
목숨을 부지하게 된 이는 바로 해커 박기영.. 소간지는 2회 만에 죽었다. ㅠ
그런데 어떻게 주인공이 죽을 수 있냐고.. 서글퍼말라..

우리에겐 영화처럼 익숙한 '페이스오프' 기술이 있다.
얼굴을 완전 바꿔서 정체를 숨기며 그 실체를 밝혀 나가면 되는 거..
그래서 '유령'은 살아난 기영을 우현으로 둔갑시켜 버린다.

그러니 페이스오프된 소지섭 우현의 모습은 그대로 나오게 됐다.
하지만 내면의 기영이는 친구의 과오적 마지막 부탁도 있고 해서..
그 사건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 우현으로 살아가게 됐다.
정체를 숨긴 채..

그것이 '유령'이 2회 만에 던진 극적 긴장감이다.
제목처럼 정말 '유령'이 되버렸다.

그러고 보니, 둘이 닮긴 닮았다.
이래서 최다니엘을 캐스팅 한 것인가..

어쨌든 '유령'이나 '각시탈'의 재미는 바로 그 '정체'에 있다.
그것을 알든 모르든.. 아니 그러한가.. 휘리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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