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시대 실력파 가수들의 경연장에서 탈락자를 뽑는 것처럼 부담이 되는 것도 없다. 그럼에도 '나가수2'는 생방송으로 진행돼 결과적으로 마치 퍼즐 풀듯 재미까지 선사하는데 나름 열창을 했음에도 떠나야 할 탈락자.. 하지만 탈락자 보다는 '고별 가수전'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돼(?) 나가수2는 어제(20일) 그렇게 진행됐다. A조 하위권 3명으로 선정된 백두산 이영현 박미경, B조 하위권 3명 박상민 정엽 정인, 이렇게 6명이 5월의 고별 가수전을 펼친 것. 과연 이들의 결과는 어떻게 됐을지 한 번 볼까요.. 들레이.. ~
그전에 이번에도 기회가 돼서 생방으로 봤는데.. 지극히 개인적인 감상평으로 간단히 적어본다.
1. 정인 - 오늘이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부르고 선택한 곡 "사노라면".. 리메이크도 많이 된 꽤 진중하고 울림이 있는 곡인데, 그녀만의 허스키한 음색의 울부짖음(?)으로 나름 열창을 쏟아냈다. 그런데 노래의 진정성이 그렇게 와닿지 않았다고나 할까.. 그대로 기본은 한 것 같다.
2. 백두산 - 클론의 대표곡 '꿍따리 샤바라'를 선곡.. (무리수?!) 그 경쾌하고 유쾌한 곡을 락스럽게 부르니 색다른 맛이 느껴지긴 하는데.. 그 중요한 후렴구 랩을 요상하게 악마적으로(?) 읊어대는 유현상옹.. 이거 나름 빅재미를 주신 건지..ㅎ 가창력도 그렇고 술먹고 노래방에서 아저씨가 그냥 샤우팅한 느낌.. 이젠 가수 본연의 매력을 잃으신 게 아니신지.. 먼 길 나가지 않겠습니다. ;;
3. 박미경 - 첫 무대 A조 경연에서 긴장을 많이 했던 박미경의 두 번째 무대라 웬지 주목이 됐다. 선곡은 '무인도'.. 무슨 곡?! 원곡자는 정훈희로 "파도여 슬퍼 말아라 파도여 춤을 추어라"으로 시작되다가 "솟아라 태양아.. 찬란한 고독을 노래하라" 부분에서 아하 이곡.. ㅎ 재즈적 느낌으로 박미경 특유의 힘찬(?) 음색이 터지며 눈길을 끌었다. 표정도 안정돼 보이는 게 확실히 A조 경연 보다는 좋았다는 거. 과거 한(恨)이 담긴 사연을 담아내듯 확실히 저번보다는 낫다.
4. 이영현 - 빅마마 출신의 영현 처자는 처음으로 댄스스포츠를 보여주는 퍼포먼스로 살기를 자처했다. 임상하의 유일한 히트곡 '뮤지컬'.. 그 경쾌한 곡을 손발짓과 얼굴에 한껏 담아내며 유쾌하게 불렀다.거기에 육중한 몸의 흔들림까지.. 그녀 특유의 힘있는 보이스와 함께 재미난 무대를 선보였다. 뭐.. 막판에 춤 때문에 숨이 찼는지 박자를 못 따라가는 등.. 그래도 귀엽게(?) 평타친 느낌이다.
5. 박상민 - 수많은 인기곡으로 나름 국민가수였던 '박상민'의 자존심을 위해서라도 잘 불러야 할 무대였다. 선곡은 왁스의 '여정'.. 그런데 무슨 곡?! 왁스는 알지만.. 꽤 조용하고 잔잔하게 포문을 여는 발라드풍의 노래였다. 후렴구 "사랑했어 사랑했어 우린 미치도록 사랑했었어"를 들으니 딱 알겠더라는.. ㅎ 맞다. 한창 때 왁스의 애절한 발라드곡으로 기억이 난다. 역시 박상민의 색깔이 더해지며 저번에 빠른 템포의 '내꺼하자' 보다는.. 울림있게 가슴 깊이 파고든 거친 음성의 '박상민표 발라드'를 제대로 보여준 무대가 아니였나 싶다. 마지막에 애절하게 샤우팅하면서.. 베리 굿!!
6. 정엽 - 기름진 배우 아니 그만의 감미로운 보이스의 소유자 '정엽'.. 지난 B조 경연에서 조덕배 '꿈에' 와는 다른 느낌을 선곡했다. 바로 김완선의 '나만의 것'을 불렀는데.. 리듬 자체는 흥겹지만 가사는 애절함을 담아낸 곡.. 역시 정엽은 무언가 느낌을 중시하는 스타인 것 같다. 김완선의 그런 분위기가 아닌 정엽의 노래로 재탄생해 꽤 솔리드한 무대가 아니였나 싶다. 그렇게 기름지지 않게.. 마지막 휘날레를 나름 잘 장식했다.
이렇게 5월의 탈락자를 뽑는 고별 가수전 경연은 끝났다. B조 경연이 오랜만에 '나가수'다운 느낌으로 인기를 끌었다면.. 이번 고별전도 그런 연장선에서 좋은 경연을 펼쳤다. 다소 못미친 건 있어도 이 정도면 기본은 했다. 자, 그렇다면 결과는 어떻게 됐을까.. 개인적으로 강호가 뽑는 순서는 이렇다. 1위 박상민부터 박미경-정엽-이영현-정인 순으로.. 꼴찌 탈락자는 '백두산'을 꼽고 싶다.
'나가수2' 5월 경연의 첫 탈락자 백두산, 최고 가수의 영예는 누가 될 것인가?
그리고 이 결과는 위처럼 적중했다. 가장 감동을 준 가수는 예상대로 박상민이 뽑혔다. 진작에 그만의 색깔대로 그렇게 부를 것이지.. 그리고 무대를 떠날 탈락자는 역시나 백두산 유현상이 선정됐다. 사실 나가수 급에 나오기에는 역부족이 아니였을까..(목 상태도 계속 안 좋다고 하니) 실력을 떠나서 이젠 잊혀져간 소위 노장투혼의 락 색깔이 어필하기엔 힘들어 보인다. 더군다나 고별전에서 부른 '꿍따리 샤바라'는 그냥 팬 서비스(?) 차원에서 재미를 선사하지 않았나 싶다. 나가수가 지향하는 실력은 아니였다는 거. 아닌가?!
아무튼 백두산은 고별을 고하고 2번째 만에 무대를 떠났다. 나머지 5명은 보란듯이 열창하며 살아남았고, 내달 6월에 권토중래하며 다시 볼 수 있게 됐다. 그리고 이제 남은 건,다음 주 27일에 방영되는 5월의 최고 가수전을 뽑는 경연이다. A조 상위권 3명인 이수영 이은미 JK김동욱, B조 상위권 3명 박완규 김건모 김연우 .. 이렇게 마지막 하이라이트를 남겨 두고 있다. 과연 5월 최고의 가수로 누가 뽑힐지 주목되는 가운데.. B조 경연 때처럼 꽤 집중력 있고 좋은 경연이 되지 않을까 싶다.
개인적으론 '김건모'를 또 꼽고 싶다. 아니면 은미 아줌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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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 이글루스투데이, 나가수, 나는가수다, 탈락자, 백두산, 유현상, 박상민, 박미경, 정엽, 정인, 이영현, 백두산예상됐다, 최고가수전, 이은미, JK김동욱, 나가수2, 이수영, 박완규, 김연우, 김건모, 기대된다
그전에 이번에도 기회가 돼서 생방으로 봤는데.. 지극히 개인적인 감상평으로 간단히 적어본다.
1. 정인 - 오늘이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부르고 선택한 곡 "사노라면".. 리메이크도 많이 된 꽤 진중하고 울림이 있는 곡인데, 그녀만의 허스키한 음색의 울부짖음(?)으로 나름 열창을 쏟아냈다. 그런데 노래의 진정성이 그렇게 와닿지 않았다고나 할까.. 그대로 기본은 한 것 같다.
2. 백두산 - 클론의 대표곡 '꿍따리 샤바라'를 선곡.. (무리수?!) 그 경쾌하고 유쾌한 곡을 락스럽게 부르니 색다른 맛이 느껴지긴 하는데.. 그 중요한 후렴구 랩을 요상하게 악마적으로(?) 읊어대는 유현상옹.. 이거 나름 빅재미를 주신 건지..ㅎ 가창력도 그렇고 술먹고 노래방에서 아저씨가 그냥 샤우팅한 느낌.. 이젠 가수 본연의 매력을 잃으신 게 아니신지.. 먼 길 나가지 않겠습니다. ;;
3. 박미경 - 첫 무대 A조 경연에서 긴장을 많이 했던 박미경의 두 번째 무대라 웬지 주목이 됐다. 선곡은 '무인도'.. 무슨 곡?! 원곡자는 정훈희로 "파도여 슬퍼 말아라 파도여 춤을 추어라"으로 시작되다가 "솟아라 태양아.. 찬란한 고독을 노래하라" 부분에서 아하 이곡.. ㅎ 재즈적 느낌으로 박미경 특유의 힘찬(?) 음색이 터지며 눈길을 끌었다. 표정도 안정돼 보이는 게 확실히 A조 경연 보다는 좋았다는 거. 과거 한(恨)이 담긴 사연을 담아내듯 확실히 저번보다는 낫다.
4. 이영현 - 빅마마 출신의 영현 처자는 처음으로 댄스스포츠를 보여주는 퍼포먼스로 살기를 자처했다. 임상하의 유일한 히트곡 '뮤지컬'.. 그 경쾌한 곡을 손발짓과 얼굴에 한껏 담아내며 유쾌하게 불렀다.거기에 육중한 몸의 흔들림까지.. 그녀 특유의 힘있는 보이스와 함께 재미난 무대를 선보였다. 뭐.. 막판에 춤 때문에 숨이 찼는지 박자를 못 따라가는 등.. 그래도 귀엽게(?) 평타친 느낌이다.
5. 박상민 - 수많은 인기곡으로 나름 국민가수였던 '박상민'의 자존심을 위해서라도 잘 불러야 할 무대였다. 선곡은 왁스의 '여정'.. 그런데 무슨 곡?! 왁스는 알지만.. 꽤 조용하고 잔잔하게 포문을 여는 발라드풍의 노래였다. 후렴구 "사랑했어 사랑했어 우린 미치도록 사랑했었어"를 들으니 딱 알겠더라는.. ㅎ 맞다. 한창 때 왁스의 애절한 발라드곡으로 기억이 난다. 역시 박상민의 색깔이 더해지며 저번에 빠른 템포의 '내꺼하자' 보다는.. 울림있게 가슴 깊이 파고든 거친 음성의 '박상민표 발라드'를 제대로 보여준 무대가 아니였나 싶다. 마지막에 애절하게 샤우팅하면서.. 베리 굿!!
6. 정엽 - 기름진 배우 아니 그만의 감미로운 보이스의 소유자 '정엽'.. 지난 B조 경연에서 조덕배 '꿈에' 와는 다른 느낌을 선곡했다. 바로 김완선의 '나만의 것'을 불렀는데.. 리듬 자체는 흥겹지만 가사는 애절함을 담아낸 곡.. 역시 정엽은 무언가 느낌을 중시하는 스타인 것 같다. 김완선의 그런 분위기가 아닌 정엽의 노래로 재탄생해 꽤 솔리드한 무대가 아니였나 싶다. 그렇게 기름지지 않게.. 마지막 휘날레를 나름 잘 장식했다.
이렇게 5월의 탈락자를 뽑는 고별 가수전 경연은 끝났다. B조 경연이 오랜만에 '나가수'다운 느낌으로 인기를 끌었다면.. 이번 고별전도 그런 연장선에서 좋은 경연을 펼쳤다. 다소 못미친 건 있어도 이 정도면 기본은 했다. 자, 그렇다면 결과는 어떻게 됐을까.. 개인적으로 강호가 뽑는 순서는 이렇다. 1위 박상민부터 박미경-정엽-이영현-정인 순으로.. 꼴찌 탈락자는 '백두산'을 꼽고 싶다.
'나가수2' 5월 경연의 첫 탈락자 백두산, 최고 가수의 영예는 누가 될 것인가?
그리고 이 결과는 위처럼 적중했다. 가장 감동을 준 가수는 예상대로 박상민이 뽑혔다. 진작에 그만의 색깔대로 그렇게 부를 것이지.. 그리고 무대를 떠날 탈락자는 역시나 백두산 유현상이 선정됐다. 사실 나가수 급에 나오기에는 역부족이 아니였을까..(목 상태도 계속 안 좋다고 하니) 실력을 떠나서 이젠 잊혀져간 소위 노장투혼의 락 색깔이 어필하기엔 힘들어 보인다. 더군다나 고별전에서 부른 '꿍따리 샤바라'는 그냥 팬 서비스(?) 차원에서 재미를 선사하지 않았나 싶다. 나가수가 지향하는 실력은 아니였다는 거. 아닌가?!
아무튼 백두산은 고별을 고하고 2번째 만에 무대를 떠났다. 나머지 5명은 보란듯이 열창하며 살아남았고, 내달 6월에 권토중래하며 다시 볼 수 있게 됐다. 그리고 이제 남은 건,다음 주 27일에 방영되는 5월의 최고 가수전을 뽑는 경연이다. A조 상위권 3명인 이수영 이은미 JK김동욱, B조 상위권 3명 박완규 김건모 김연우 .. 이렇게 마지막 하이라이트를 남겨 두고 있다. 과연 5월 최고의 가수로 누가 뽑힐지 주목되는 가운데.. B조 경연 때처럼 꽤 집중력 있고 좋은 경연이 되지 않을까 싶다.
개인적으론 '김건모'를 또 꼽고 싶다. 아니면 은미 아줌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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