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완연한 봄날을 시샘하는 이때, 4월의 극장가는 또 갈마들듯 새로운 영화들로 대거 포진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가정의 달 5월을 대비하기 위한 미리 관객몰이용 포석인지 몰라도, 나름 비수기라 할 수 있는 4월에 이렇게 볼만한 영화들이 나온 것도 간만이지 싶다. 특히 헐리웃은 비주얼로 압도하는 액션 판타지 블록버스터들이 대거 개봉을 앞두고 있고, 한국영화도 나름 다양하게 범죄 스릴러 SF 드라마 그리고 에로티시즘(?)까지 담아내며 주목을 끈다. 개인적으로 챙겨볼 4월 개봉 화제작들 리스트이기도 한데.. 이에 '팝콘무비'로 손색이 없는 이들 영화를 간단히 소개해 본다. ~
4월에 볼만한 헐리웃 영화들은 위의 포스터를 보시다시피, 판타지 액션 블록버스터급의 영화들이 대거 개봉한다. 한마디로 눈과 귀가 즐거운 스펙타클한 비주얼의 영화들이 아닐 수 없는데.. 이중에서 당장 5일에 개봉하는 '헝거게임 : 판엠의 불꽃'과 '코난 : 암흑의 시대'가 있다.
먼저 헝거게임은 조지오웰의 소설 <1984>와 비스무리한 느낌이 있다. 바로 '빅브라더스'가 지배하는 디스토피아적 세계관처럼, 본 영화에서도 미래의 독재국가 '판엠'을 배경으로 그 체재를 유지하기 위해서 만든 생존게임을 벌인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그래서 살기 위해서 추첨된 젊은이들이 그 '헝거게임'을 펼치며 사투를 벌인다는 전형적인 액션 판타지 무비다. 헐리웃의 뜨는 젊은 신예들의 대거 출연으로, 특히 개인적으로 인상깊게 본 영화 '윈터스 본'에서 암울한 소녀가장 역을 제대로 소화한 '제니퍼 로렌스'가 주연을 맡으며 화제가 됐다. 전세계 1,6000만 독자를 열광시킨 동명의 베스트셀러 원작이 스트린으로 부활해 판타지 액션 4부작의 서막이 이번에 펼쳐진다. 약간 '트론' 분위기가 나는 게 함 보면 알 터.. ㅎ
예고편 : http://movie.naver.com/movie/bi/mi/mediaView.nhn?code=79312&mid=17350
그리고 웬지 낯설지 않은 영화 '코난 : 암흑의 시대'.. 코난 하니까 게임도 그렇고 만화 '명탐정 코난'도 생각나는데, 영화로는 80년대 꽤 인기를 끌었던 '아놀드 슈왈츠제너거' 주연의 그 '코난'을 빼놓을 순 없다. 그렇다면 본 영화는 과거 그 영화의 리부트인가? 아니면 새로운 것인가? 그 내막에 대해선 잘은 모르겠지만.. 마초적인 고전 액션 판타지 '코난'이 21세기 신버전의 판타스틱한 액션으로 부활한 것은 맞을 터. 마치 미드 '스파르타쿠스'의 그 검투사들처럼 리얼한 액션 살육전을 펼칠 신버전의 '코난'을 기대해 본다. 그런데 어째 망삘의 스멜이 나는구나야.. ㅎ
예고편 : http://movie.naver.com/movie/bi/mi/mediaView.nhn?code=52463&mid=17396
이후 총선날 11일에 개봉하는 '배틀쉽'.. 개인적으로 오래전부터(?) 꽤 기대했던 영화 중 하나다. 보통 외계 종족과의 전쟁을 그린 SF액션이 지상이나 공중전 도심 시가전을 배경으로 했다면.. 이 영화는 바다를 배경으로 전함끼리의 전투를 스펙타클하게 그려낸 해양액션 블록버스터다. 트레일러 영상에서도 보시다시피 바다에서 솟구쳐 올라는 그 외계 전함의 위용은 ㅎㄷㄷ 미국내 과거 유명했던 전략 보드게임 '배틀쉽'을 모델로, 정체모를 외계 종족과 지구에서 실력좋은 해상방위대와 멋진 한 판이 그려진다는 게 주요 플롯. 뭐.. 여러 말이 필요없이 SF 액션 비주얼이 충만된 오락영화로 손색이 없을 듯 싶다. 과연 리얼 외계로봇 액션의 진수 '트랜스포머'를 능가하는 인기를 구가할지 나름 귀추가 주목된다.
예고편 : http://movie.naver.com/movie/bi/mi/mediaView.nhn?code=77128&mid=16831
이후 26일에 개봉하는 슈퍼히어로 헤쳐모여를 시킨 SF 액션물 '어벤져스'.. 히어로물 덕후들에게 오랜전부터 하악되게 만든 영화로 드디어 그 판도라의 상자가 열렸다. 한마디로 기존에는 따로따로 각개로 봤다면, 이제는 이들이 한꺼번에 모여서 죄충우돌(?)하다가 의기투합해 거대한 적을 무찌른다는 SF 액션 판타지다. 망치신 '토르'부터 아이언맨, 헐크, 캡틴 아메리카 등 최강의 슈퍼히어로 출연에다 섹시한 스파이로 변신한 '블랙 쉐도우'의 '스칼렛 요한슨'까지.. 마블 코믹스의 대표 히어로들을 총출동시켜 헐리웃판 슈퍼히어로물 집합체의 궁극을 보여준다는 거. 과연 어떤 반응들이 쏟아질지 기대되는 가운데, 4월 말에 개봉이라 그 여세는 가정의 달 5월에 가족 단위의 티켓파워로 이어질 듯 싶다. "아빠, 우리 어벤져스 보러가자.." 꾸뤠..ㅎ
예고편 : http://movie.naver.com/movie/bi/mi/mediaView.nhn?code=72363&mid=17362
그리고 우리 한국영화 개봉작들에 대한 이야기다. 위의 외화들이 판타지 액션 블록버스터로 포진했다면.. 우리 영화들은 다소 약한 느낌이다. 그래도 헐리웃의 스펙타클한 스케일 보다는 이야기적으로 포팅돼 관객몰이를 할 예정이다.
먼저, 다음 주 11일에 개봉하는 '간기남'.. 간기남이 무엇? 간지남도 아니고 간통을 기다리며 포착해 전문으로 다루는 남자의 '사랑과 전쟁' 아니, 그건 아니고 간통 사건에 집착해 한몫 챙기는 어느 형사와 젊은 미망인 사이에서 벌어지는 나름 섹시한 범죄 스릴러 영화다. 거기에 코믹적 요소까지 더하며, 우리시대 간통사건에 얽힌 본격 언터테인먼트적인 요소로 내달리는 색다른 스타일이 근저에 깔려있다. 출연 배우론 충무로에서 나름 다작배우 '박희순'은 물론 주상욱 김정태 이한위 이광수 등의 찰진 조연들과 여기에 섹시한 미망인으로 나오는 박시연의 비주얼이 볼만한 영화가 아닐까 싶다. 간통을 기다리던 그 남자는 그 여자와 결국 그렇고 그런 사이가 될 것인가.. 종국엔 색다른 수사극의 묘미가 어떨지 나름 기대중이다. 하지만 흥행은 장담은 못한다?!
예고편 : http://movie.naver.com/movie/bi/mi/mediaView.nhn?code=88489&mid=17382
그리고 간기남과 함께 11일에 개봉하는 '인류멸망보고서'.. 우리도 이젠 이런 미래에 대해서 나름 의미깊은 SF 영화가 나올 때가 됐다. 헐리웃만 그럴 순 없다. 그것이 스케일로 승부가 안 된다면 시나리오 위주의 메시지 전달력으로 그릴 수 있다. 그게 바로 본 영화가 아닌가 싶다. 하나의 장편이 아닌 3편의 옴비버스식 SF 이야기가 펼쳐진다. 임필성 감독이 연출하며 음식물 바이러스로 인해서 좀비가 된 어느 청년의 이야기를 담은 <멋진 신세계>와 다시 태어날 인류에게 보내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코믹극 <해피 버스데이> 그리고 미친 살인극 '악마를 보았다'를 연출했던 '김지운' 감독이 그려내, 절에서 일하는 로봇이 인간 보다 먼저 해탈의 경지에 이른다는 <천상의 피조물> 이야기까지 나름 의미깊은 SF적 이야기들이 포진돼 있다. 충무로의 젊은 배우들 류승범, 김강우, 송새벽, 김규리, 고준희 등이 출연하며 인류멸망에 대한 심도있는 메시지를 던진다. 과연 한국식 정서와 그 SF적 메시지가 어떻게 다가올지 기대해 본다.
예고편 : http://movie.naver.com/movie/bi/mi/mediaView.nhn?code=61004&mid=17388
이후 26일에 개봉하는 '비처럼 음악처럼'.. 故 김현식의 그 유명한 명곡을 소재로 또 러브테마를 주제로 내건 멜로 드라마다. 그런데 남자 주인공이 '임창정'이라니.. 이건 무언가 핀트가 안 맞지 않나.. 임창정하면 영화판에서 그만의 코믹연기를 선보였는데 여기선 정상적인(?) 연기를 펼친다니 의외로 놀랍다. 과연 그에게도 멜로가 통할지는 미지수.. 그런데 상대 여배우 '유인영'은 누구?! 아무튼 개인적으로 이제는 로맨스라면 좀 지겹다. 작년 가을부터 최근 '건축학개론'까지 이젠 지친다. 정말 '착한 멜로'는 가라..ㅎ
그리고 4월말 26일에 개봉하는 '은교'.. 그런데 어떻게 하남? 이것도 멜로와 로맨스가 중점인 드라마다. 그런데 이건 파격과 격정이 있어 강호의 코드랑 맞다는 거. 70살 먹은 시인이자 어느 노교수가 열일곱 소녀를 사귀며 사랑에 빠진다는 꽤 발칙한 영화 '은교'.. 간단하게 언급한 시놉시스만 보더라도 범상치 않아 보인다. "소녀의 싱그러운 젊음과 관능에 매혹 당한 위대한 시인 이적요 스승의 천재적인 재능을 질투한 패기 넘치는 제자 서지우 그리고 위대한 시인의 세계를 동경한 싱그러운 관능의 열일곱 소녀 은교, 서로 갖지 못한 것을 탐하다. 질투와 매혹으로 뒤얽힌 세 사람의 숨겨진 도발! "
심의전 예고편 : http://movie.naver.com/movie/bi/mi/mediaView.nhn?code=88295&mid=17468
개인적으로 이 작품은 작년인가, 박범신 소설선을 컬렉할 때 알았던 소설인데 사놓고선 읽지 못했던 '은교'다. 책을 빌려주었던 지인의 얘기론 책은 어떤 파격없이 꽤 정갈하게 그려냈다고 하는데, 영화 '은교'는 좀 파격의 정사씬(?)이 있지 않나 싶다. 심의전 티저 예고편의 말미를 보더라도 그렇다. 그래서 사회적으로 문제가 될까? 완전 손녀뻘되는 여자와 사랑에 빠진 지체높은 할아버지 교수, 그리고 그런 그를 지켜보며 시기하는 제자.. 이 셋의 삼각관계가 파국으로 치닫는 조금은 위험스런 영화 '은교'.. 개인적으로 꽤 기대중인 영화다. 노인으로 분장한 박해일도 그렇지만, 17살 소녀 역에 '김고은' 양이 높은 경쟁율을 뚫고 발탁됐다는 전언처럼 극에 정말 어울려 보인다. 임팩트한 신성의 발굴일지는 영화를 보면 알터. 이들의 파국적 사랑의 결말이 궁금해진다.
이승철의 '소녀시대'가 부릅니다. "나, 어리다고 놀리지 말아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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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 이글루스투데이, 영화소개, 헐리웃영화, 한국영화, 헝거게임, 코난, 배틀쉽, 어벤저스, 간기남, 박시연, 인류멸망보고서, 비처럼음악처럼, 은교, 박해일, 김고은, 4월개봉화제작, 볼게많다, 뭘볼까, 골라보시길
4월에 볼만한 헐리웃 영화들은 위의 포스터를 보시다시피, 판타지 액션 블록버스터급의 영화들이 대거 개봉한다. 한마디로 눈과 귀가 즐거운 스펙타클한 비주얼의 영화들이 아닐 수 없는데.. 이중에서 당장 5일에 개봉하는 '헝거게임 : 판엠의 불꽃'과 '코난 : 암흑의 시대'가 있다.
먼저 헝거게임은 조지오웰의 소설 <1984>와 비스무리한 느낌이 있다. 바로 '빅브라더스'가 지배하는 디스토피아적 세계관처럼, 본 영화에서도 미래의 독재국가 '판엠'을 배경으로 그 체재를 유지하기 위해서 만든 생존게임을 벌인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그래서 살기 위해서 추첨된 젊은이들이 그 '헝거게임'을 펼치며 사투를 벌인다는 전형적인 액션 판타지 무비다. 헐리웃의 뜨는 젊은 신예들의 대거 출연으로, 특히 개인적으로 인상깊게 본 영화 '윈터스 본'에서 암울한 소녀가장 역을 제대로 소화한 '제니퍼 로렌스'가 주연을 맡으며 화제가 됐다. 전세계 1,6000만 독자를 열광시킨 동명의 베스트셀러 원작이 스트린으로 부활해 판타지 액션 4부작의 서막이 이번에 펼쳐진다. 약간 '트론' 분위기가 나는 게 함 보면 알 터.. ㅎ
예고편 : http://movie.naver.com/movie/bi/mi/mediaView.nhn?code=79312&mid=17350
그리고 웬지 낯설지 않은 영화 '코난 : 암흑의 시대'.. 코난 하니까 게임도 그렇고 만화 '명탐정 코난'도 생각나는데, 영화로는 80년대 꽤 인기를 끌었던 '아놀드 슈왈츠제너거' 주연의 그 '코난'을 빼놓을 순 없다. 그렇다면 본 영화는 과거 그 영화의 리부트인가? 아니면 새로운 것인가? 그 내막에 대해선 잘은 모르겠지만.. 마초적인 고전 액션 판타지 '코난'이 21세기 신버전의 판타스틱한 액션으로 부활한 것은 맞을 터. 마치 미드 '스파르타쿠스'의 그 검투사들처럼 리얼한 액션 살육전을 펼칠 신버전의 '코난'을 기대해 본다. 그런데 어째 망삘의 스멜이 나는구나야.. ㅎ
예고편 : http://movie.naver.com/movie/bi/mi/mediaView.nhn?code=52463&mid=17396
이후 총선날 11일에 개봉하는 '배틀쉽'.. 개인적으로 오래전부터(?) 꽤 기대했던 영화 중 하나다. 보통 외계 종족과의 전쟁을 그린 SF액션이 지상이나 공중전 도심 시가전을 배경으로 했다면.. 이 영화는 바다를 배경으로 전함끼리의 전투를 스펙타클하게 그려낸 해양액션 블록버스터다. 트레일러 영상에서도 보시다시피 바다에서 솟구쳐 올라는 그 외계 전함의 위용은 ㅎㄷㄷ 미국내 과거 유명했던 전략 보드게임 '배틀쉽'을 모델로, 정체모를 외계 종족과 지구에서 실력좋은 해상방위대와 멋진 한 판이 그려진다는 게 주요 플롯. 뭐.. 여러 말이 필요없이 SF 액션 비주얼이 충만된 오락영화로 손색이 없을 듯 싶다. 과연 리얼 외계로봇 액션의 진수 '트랜스포머'를 능가하는 인기를 구가할지 나름 귀추가 주목된다.
예고편 : http://movie.naver.com/movie/bi/mi/mediaView.nhn?code=77128&mid=16831
이후 26일에 개봉하는 슈퍼히어로 헤쳐모여를 시킨 SF 액션물 '어벤져스'.. 히어로물 덕후들에게 오랜전부터 하악되게 만든 영화로 드디어 그 판도라의 상자가 열렸다. 한마디로 기존에는 따로따로 각개로 봤다면, 이제는 이들이 한꺼번에 모여서 죄충우돌(?)하다가 의기투합해 거대한 적을 무찌른다는 SF 액션 판타지다. 망치신 '토르'부터 아이언맨, 헐크, 캡틴 아메리카 등 최강의 슈퍼히어로 출연에다 섹시한 스파이로 변신한 '블랙 쉐도우'의 '스칼렛 요한슨'까지.. 마블 코믹스의 대표 히어로들을 총출동시켜 헐리웃판 슈퍼히어로물 집합체의 궁극을 보여준다는 거. 과연 어떤 반응들이 쏟아질지 기대되는 가운데, 4월 말에 개봉이라 그 여세는 가정의 달 5월에 가족 단위의 티켓파워로 이어질 듯 싶다. "아빠, 우리 어벤져스 보러가자.." 꾸뤠..ㅎ
예고편 : http://movie.naver.com/movie/bi/mi/mediaView.nhn?code=72363&mid=17362
그리고 우리 한국영화 개봉작들에 대한 이야기다. 위의 외화들이 판타지 액션 블록버스터로 포진했다면.. 우리 영화들은 다소 약한 느낌이다. 그래도 헐리웃의 스펙타클한 스케일 보다는 이야기적으로 포팅돼 관객몰이를 할 예정이다.
먼저, 다음 주 11일에 개봉하는 '간기남'.. 간기남이 무엇? 간지남도 아니고 간통을 기다리며 포착해 전문으로 다루는 남자의 '사랑과 전쟁' 아니, 그건 아니고 간통 사건에 집착해 한몫 챙기는 어느 형사와 젊은 미망인 사이에서 벌어지는 나름 섹시한 범죄 스릴러 영화다. 거기에 코믹적 요소까지 더하며, 우리시대 간통사건에 얽힌 본격 언터테인먼트적인 요소로 내달리는 색다른 스타일이 근저에 깔려있다. 출연 배우론 충무로에서 나름 다작배우 '박희순'은 물론 주상욱 김정태 이한위 이광수 등의 찰진 조연들과 여기에 섹시한 미망인으로 나오는 박시연의 비주얼이 볼만한 영화가 아닐까 싶다. 간통을 기다리던 그 남자는 그 여자와 결국 그렇고 그런 사이가 될 것인가.. 종국엔 색다른 수사극의 묘미가 어떨지 나름 기대중이다. 하지만 흥행은 장담은 못한다?!
예고편 : http://movie.naver.com/movie/bi/mi/mediaView.nhn?code=88489&mid=17382
그리고 간기남과 함께 11일에 개봉하는 '인류멸망보고서'.. 우리도 이젠 이런 미래에 대해서 나름 의미깊은 SF 영화가 나올 때가 됐다. 헐리웃만 그럴 순 없다. 그것이 스케일로 승부가 안 된다면 시나리오 위주의 메시지 전달력으로 그릴 수 있다. 그게 바로 본 영화가 아닌가 싶다. 하나의 장편이 아닌 3편의 옴비버스식 SF 이야기가 펼쳐진다. 임필성 감독이 연출하며 음식물 바이러스로 인해서 좀비가 된 어느 청년의 이야기를 담은 <멋진 신세계>와 다시 태어날 인류에게 보내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코믹극 <해피 버스데이> 그리고 미친 살인극 '악마를 보았다'를 연출했던 '김지운' 감독이 그려내, 절에서 일하는 로봇이 인간 보다 먼저 해탈의 경지에 이른다는 <천상의 피조물> 이야기까지 나름 의미깊은 SF적 이야기들이 포진돼 있다. 충무로의 젊은 배우들 류승범, 김강우, 송새벽, 김규리, 고준희 등이 출연하며 인류멸망에 대한 심도있는 메시지를 던진다. 과연 한국식 정서와 그 SF적 메시지가 어떻게 다가올지 기대해 본다.
예고편 : http://movie.naver.com/movie/bi/mi/mediaView.nhn?code=61004&mid=17388
이후 26일에 개봉하는 '비처럼 음악처럼'.. 故 김현식의 그 유명한 명곡을 소재로 또 러브테마를 주제로 내건 멜로 드라마다. 그런데 남자 주인공이 '임창정'이라니.. 이건 무언가 핀트가 안 맞지 않나.. 임창정하면 영화판에서 그만의 코믹연기를 선보였는데 여기선 정상적인(?) 연기를 펼친다니 의외로 놀랍다. 과연 그에게도 멜로가 통할지는 미지수.. 그런데 상대 여배우 '유인영'은 누구?! 아무튼 개인적으로 이제는 로맨스라면 좀 지겹다. 작년 가을부터 최근 '건축학개론'까지 이젠 지친다. 정말 '착한 멜로'는 가라..ㅎ
그리고 4월말 26일에 개봉하는 '은교'.. 그런데 어떻게 하남? 이것도 멜로와 로맨스가 중점인 드라마다. 그런데 이건 파격과 격정이 있어 강호의 코드랑 맞다는 거. 70살 먹은 시인이자 어느 노교수가 열일곱 소녀를 사귀며 사랑에 빠진다는 꽤 발칙한 영화 '은교'.. 간단하게 언급한 시놉시스만 보더라도 범상치 않아 보인다. "소녀의 싱그러운 젊음과 관능에 매혹 당한 위대한 시인 이적요 스승의 천재적인 재능을 질투한 패기 넘치는 제자 서지우 그리고 위대한 시인의 세계를 동경한 싱그러운 관능의 열일곱 소녀 은교, 서로 갖지 못한 것을 탐하다. 질투와 매혹으로 뒤얽힌 세 사람의 숨겨진 도발! "
심의전 예고편 : http://movie.naver.com/movie/bi/mi/mediaView.nhn?code=88295&mid=17468
개인적으로 이 작품은 작년인가, 박범신 소설선을 컬렉할 때 알았던 소설인데 사놓고선 읽지 못했던 '은교'다. 책을 빌려주었던 지인의 얘기론 책은 어떤 파격없이 꽤 정갈하게 그려냈다고 하는데, 영화 '은교'는 좀 파격의 정사씬(?)이 있지 않나 싶다. 심의전 티저 예고편의 말미를 보더라도 그렇다. 그래서 사회적으로 문제가 될까? 완전 손녀뻘되는 여자와 사랑에 빠진 지체높은 할아버지 교수, 그리고 그런 그를 지켜보며 시기하는 제자.. 이 셋의 삼각관계가 파국으로 치닫는 조금은 위험스런 영화 '은교'.. 개인적으로 꽤 기대중인 영화다. 노인으로 분장한 박해일도 그렇지만, 17살 소녀 역에 '김고은' 양이 높은 경쟁율을 뚫고 발탁됐다는 전언처럼 극에 정말 어울려 보인다. 임팩트한 신성의 발굴일지는 영화를 보면 알터. 이들의 파국적 사랑의 결말이 궁금해진다.
이승철의 '소녀시대'가 부릅니다. "나, 어리다고 놀리지 말아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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