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크기의 마지노선이라는 5인치 크기대의 또 하나의 제품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미 이쪽에 관심있는 유저라면 알다시피, 바로 삼성의 5.3인치 '갤럭시 노트'에 맞설 '옵티머스 노트'라고 진즉부터 얘기가 나왔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노트라고 부르기에는 따라한 듯해 작명의 아류작이라 폄하될 수도 있어서 그건 채택이 되지 않았다. 대신에 일부 기사들이 어디서 만들어 낸 이름인지.. 얼마 전부터 '옵티머스 스케치'라 해서 넷상에서 떠돌기도 했는데.. 정작 공개된 이름은 노트나 스케치가 아닌 '옵티머스 뷰'다. View, Vu.. 보라는 거지.. 근데 뭘 봐?
해당 기사 : http://news.nate.com/view/20120208n21396
위처럼 어제(8일)부로 일제히 기사가 떠서 '옵뷰' 알리기에 나섰다. 물론 아직 자세한 건 없지만, 먼저 이달말 스페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2'에서 공개할 것이라는 전언이다. -(삼성은 '갤럭시S3'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국내 출시는 다음달 3월 중순 이후가 될 것 같고.. 역시나 중요한 건 스펙 부분이다. 그런데 대충봐도 퀄컴의 스냅드래곤을 쓰고 있는 국내판 '갤노트'와 스펙이 거의 흡사하다. 판박이라 할 정도로..
위처럼 주요 스펙에서 큰 차이가 없다. 0.3인치 디스플레이 차이, IPS True 액정과 슈아몰의 차이 정도.. 심지어 옵뷰에도 노트팬도 들어있다 하는데.. 이건 정확한 것은 모르겠다. 굳히 펜이 필요없을 것 같은데.. S펜도 잘 안쓰는지라.. ;; 그런데 눈에 띄는 외형의 차이는 바로 화면비율이다. 옵뷰는 사람에게 익숙하다는? 4:3 비율을 채택해 과거로 회귀했다. 업체의 설명으론 4:3 화면 비율은 애플 아이패드와 똑같으며 이는 전자책, 문서 등을 보기에 편리한 화면 비율이라는 설명.. 그렇다면 동영상은 제외시켰나? 그러면서 “인간의 손안에서 볼 수 있는 최대의 화면비를 찾았다며 4:3 마침내 완벽을 보았다"고 자찬을 하는데..
(넷상에서 유출된 '옵뷰' 모습.. 진짜일까? 4:3치곤 그리 뭉특해 보이진 않는데..)
하지만 작금의 신형 스마트폰들이 16:9의 영화 감상용 모드로 달고 나오는 이때, 4:3의 뭉특한 디자인이 웬지 낯설면서도 특이하게 생겨서 조심스런 부분이 아닌가 싶다. 공개된 티저 영상만 봐도, 한마디로 짜리몽땅한 게.. 한 달여 전 출시한 명품의 허울만 뒤집어 쓴 스마트폰 '프라다3.0'의 액정을 조금 늘려서 짜부시켜? 놓은 듯한 인상이다. 물론, 위의 사진처럼 공개된 것을 보면 실제로 그 느낌은 좀 다르겠지만.. 어쨌든 개인적으로 이 디자인은 좀 아닌 것 같다. 우선 '갤노트'처럼 간지가 안 살어.. ㅎ
옵뷰 티저 영상 : http://www.lgmobile.co.kr/event/optimusvu/index.html
'갤럭시 노트' 경쟁작 5인치 '옵티머스 뷰', 가격적 메리트만 있다면 질러볼까?
그럼에도 이런 스타일리쉬한 디자인과 함께 중요한 '가격'이 역시 관건이다. 어차피 이제 제품의 티저가 공개가 됐고, 외국에서 먼저 선보이고, 국내에 3월 출시를 앞두고 있다면.. 이젠 '옵뷰'의 맞수는 삼성의 '갤노트'일 수밖에 없다. 아직도 갤노트가 80만원대 전후의 고가로 독야청정 자리를 유지하고 있지만, 갤노트도 최근 '갤럭시S3' 출시설 유출로 가격이 하향세로 접어든 이때, '옵뷰'도 착한 가격으로 고객몰이를 하지 않으면 초반에 인기를 끌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물론 출고가 90만원대를 쿨하게 쏴 준 후에, SKT나 LG U+용으로 곧바로 프로모션 할인 붙어서 온라인에서 경쟁이 붙을 것은 자명한 일.. 특히 LTE의 甲이자 대세인 유플러스의 가격이 참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개인적으로 유플의 쾌적하고 알흠다운 속도 LTE를 꼭 써보고 싶은지라, 이 제품 '옵뷰'가 끌리는 것도 있다. 다만 지금의 LTE요금제로 한달에 7만원대씩 낼 용의는 전혀 없다. 어느 정도 가격이 안정권에 들어오는 그 시점에서 득템하면 될 것 같은데.. 아마도 올 여름이나 하반기에는 월 5만원대에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아무튼 5인치 스마트폰 '옵뷰'가 나온다니, 은근히 끌리면서도 기대가 된다. 해외판 갤노트를 쓰는 입장에서 5인치대 매력을 제대로 느끼며 쓰고 있기에 더욱 그렇다.
어쨌든 100만대 이상 판매고를 올린 4.5인치 '옵티머스LTE'가 엘지 모바일 사업에 효자 노릇을 했듯이, 이 넘 5인치 '옵티머스 뷰'도 그렇게 될지 주목하며, 정작 3월 출시 전후로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기대해 본다. 뭐, 이미 해외판 '갤노트'를 쓰고 있기에 여유롭게 관망하면서 분위기를 파악하면 되는 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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