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초 개봉해 극장가를 점령할 듯한 기세로 화제가 되고 있는 본격 갱스터 무비 '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 개봉한지 4일 만에 관객 100만 명을 돌파해 지금 단박에 주목을 끌며 그 중심에 우뚝 섰다. 알다시피 마초적인 연기파 두 배우 '최민식-하정우' 조합만으로도 이 영화는 근원적인 매력을 품고 있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를 지난 주 개봉 첫 날 보고서 리뷰를 통해서도 이미 언급했지만, 알다시피 주요 골자는 80년대 조폭들의 세계를 날것 그대로 그려내며 당시 시대상을 생생히 담아낸 본격 한국형 갱스터 무비다. 그러면서 기존과는 다르게 조폭을 마냥 보여주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세관 비리 공무원 출신으로 '로비의 신'을 자처하며 부산에서 거물급 조폭으로 떠오른 인물 '최익현'(최민식)을 통해서 인간의 일그러진 욕망과 허망에 대한 메시지까지 전달하는 한 편의 드라마로 완성된다는 점이다. 물론 이런 최익현과 한 배를 타며 파국으로 치닫는 또 다른 주인공 조직의 넘버원 보스 '최형배'(하정우) 또한 이 드라마의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데...
하지만 이런 주인공 이외에 여기에는 다양한 남성적 캐릭터들이 나온다. 그중에서 뽑으라면 단연코 '조진웅'과 '김성균' 두 배우다. 그래서 이 두 배우에 대해서 간단히 썰을 풀고자 한다. 영화를 보고 나서 쓴 하나의 리뷰로 무언가 아쉬움에 끄적여 보는 것이니, 이들의 영화 속 스틸컷 위주로 재밌게 봐주시길요.. ㅎ
먼저 조진웅.. 알다시피 2010년을 장식했던 마초적 사극드라마 '추노'에서 그 '돼자룡'이 얼굴을 알리며, 작년 '뿌나'에서 '석규세종'을 지키는 호위무사 '무휼'로 임팩트한 연기를 선보였던 조진웅이다. 기실 생김새부터 착한 것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지만, 의외로 선한 구석도 보이는 두 얼굴의 배우가 아닌가 싶다. 우선 이 영화 '범전'에서 조진웅은 하정우 조직의 반대편에 선 또 다른 조직의 보스 '김판호'로 나오며 단박에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항상 넘버투 콤플렉스로 최형배 조직을 어떻게든 치려는데 사활을 거는 타입이다. 마치 영화 '친구'에서 '유오성' & '장동건'과 비슷한 그 조합이기도 한데.. 여기서 보여주는 김판호는 조금 다르게 리얼 부산 사투리를 찰지게 구사하며 한껏 가오를 영화적으로 잡는다. ㅎ
위 사진처럼 얼굴의 저런 칼자국까지 생생하게 캐릭터에 힘을 쏟으며, 어릴적 시다발이에서 벗어나 이제는 최형배와 세를 다투지만.. 밤업소 이권 다툼 과정에서 먼저 치려다가 된통 당하는 등, 그는 처절하게 굴욕을 맛본다. 아래처럼 아그들 앞에서 형배에게 끌려가 맥주병으로 대갈통을 세대나 후려맞고서 떡실신.. ㄷㄷ 영화 속 아주 임팩트한 장면이 아닐 수 없는데.. 그 장면에서 절대 웃을 수 없는 일.. 이 맥주병 후려치기는 나중에 또 나온다. 바로 김성균이 마동석을 뒤에서 후려치며 그도 떡실신..
아무튼 조진웅은 이 영화 속에서 꽤 가오를 잡는 넘버투 보스 역을 맡았는데.. 그 모습이 좀 영화적으로 포팅된 느낌이 있어도, 그만의 색깔을 보여주며 제대로 임팩트하게 나왔다. 마지막 최익현을 끌어들일려는 무리수를 두다가 그것이 패착이 되는 등, 그는 '범전'에서 그렇게 제 임무를 다하고 거칠게 퇴장하고 만다. 위의 그림은 그 장면에서 촬영 중 메이킹 한 컷.. 저런 귀염성이라니..ㅋ 근데 민식횽아의 표정은 뭥미?! ㅎ
자, 이제 이 포스팅의 본론?이기도 한 인물에 대해서 얘기해 보자. 위의 '조진웅'이야, 여러 드라마를 통해서 이제는 잘 알려지고 있는 배우라지만.. '김성균'이라는 배우는 많이 알지 못할 것이다. 연극 배우라고 하는데 강호는 처음 봤다. 바로 영화 '범전'속에서 그가 보여준 건달의 모습은 정말 80년대 날것 그대로였다. 리뷰를 통해서도 언급한 것이지만.. 당시 유행했던 헤어스타일과 꽉 끼는 양장에 큰지막한 넥타이 등 옷맵시도 제대로고, 거기에 날카로운 눈매와 인상.. 그렇다. 그는 영화 속에서 최형배 보스의 행동대장이자 꼴통 역을 맡은 '박창우'로 변모해 오른팔을 자처한다.
그러면서 공무원 출신이랍시고 굴러들어와 조직의 대부로 승격된 '최익현'과 트러블이 생기는 등, 그는 '한번 형님은 영원한 형님이다'라는 모토로, 최형배만을 모신다. 그러다가 마동석과 뒷돈 챙기는 문제로 싸우다가 익현에게 빰다구를 맞고선 또 형배에게 마이크로 대갈통을 부서져라 맞는 등, 제대로 굴욕을 맞본다. 결국 참지 못하고, 익현이 서서히 조직과 금이 가는 찰나에, 그를 담그기 위해서 동료들과 함께 산골에서 익현을 골로 보내며 나름 복수를 하게 된다. 그 모습이 정말 조폭같은 게, 최익현이 땅속에 묻히기 직전 벌벌떠는 그 현장에다 오줌발을 갈려주는 센스까지.. 그는 제대로 악역을 맡았다.
컽모습만 보더라도, 나이가 솔찮이 자실 줄 알았는데.. 며칠 전 '힐링캠프'에 나왔던 최민식이 영화 찍을 때, 김성균을 보자마자 물어봤단다. '저, 연식이 어떻게 되냐고..' 그런데 의외로 막내라는 사실에 민식횽아도 놀랍다면서 그의 찰진 조폭 연기에 박수를 보냈다는 후문이다. 영화 속에서도 이렇게 다른 조직을 치러갈 때도 최형배 옆에는 항상 박창우가 있다. "애들아.. 어서 들이쳐라.. XX"
영화에 나온 건달들 모습으로 지금하고는 분명 다른 느낌으로 나름 제대로다.
알다시피, 제일 눈에 띄는 맨 오른쪽이 김성균.. 80년대 스타일로 제일 어울려.. ㅋ
아무튼 요즈음 화제가 되버린 한국형 갱스터 무비 '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 두 주인공 '최민식'과 '하정우'야, 이젠 두말하면 잔소리로 기본 이상 제대로 맛깔나는 조폭 연기를 보여주며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다. 하지만 이런 갱스터 무비로 천착되는 이야기를 받쳐주는 이들 속에는, 임팩트한 조연 캐릭터들이 있음을 다시 한 번 상기하게 된다. 여러 조연들이 있었지만.. 누가 뭐래도 이미 영화를 봤다면 공감하다시피, '조진웅'과 '김성균'임을 빼놓을 순 없을 것이다.
바로 이들을 보는 재미가 쏠쏠한 게, 어떻게 보면 영화적 퀼리티를 더 높이는 수훈갑의 조연들이 아닐 수 없다. 80년대 배경 속 그 분위기를 자아낸 연출도 한몫 했다지만, 이런 연기자들의 찰진 내공이 없으면 말짱 도루묵.. 어쨌든 조진웅과 김성균, 두 조연배우의 찰진 호연이 '범전'을 더 빛나게 하며, 이들이야말로 부제처럼 제대로 '나쁜놈들 전성시대'라 봐야 할 것이다. 오카이? 그나저나 이건 여담이지만, 영화 속 OST로 한창 뜨고 있는 '장기하와 얼굴들'이 부른 '풍문으로 들었소' 뮤비.. 정말 영화적 분위기와 딱 인게 계속 듣다보면 절로 흥이 난다는.. "우..우.. 풍문으로 들었소.."ㅎ
뮤비 : http://movie.naver.com/movie/bi/mi/mediaView.nhn?code=82540&mid=17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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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런 주인공 이외에 여기에는 다양한 남성적 캐릭터들이 나온다. 그중에서 뽑으라면 단연코 '조진웅'과 '김성균' 두 배우다. 그래서 이 두 배우에 대해서 간단히 썰을 풀고자 한다. 영화를 보고 나서 쓴 하나의 리뷰로 무언가 아쉬움에 끄적여 보는 것이니, 이들의 영화 속 스틸컷 위주로 재밌게 봐주시길요.. ㅎ
먼저 조진웅.. 알다시피 2010년을 장식했던 마초적 사극드라마 '추노'에서 그 '돼자룡'이 얼굴을 알리며, 작년 '뿌나'에서 '석규세종'을 지키는 호위무사 '무휼'로 임팩트한 연기를 선보였던 조진웅이다. 기실 생김새부터 착한 것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지만, 의외로 선한 구석도 보이는 두 얼굴의 배우가 아닌가 싶다. 우선 이 영화 '범전'에서 조진웅은 하정우 조직의 반대편에 선 또 다른 조직의 보스 '김판호'로 나오며 단박에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항상 넘버투 콤플렉스로 최형배 조직을 어떻게든 치려는데 사활을 거는 타입이다. 마치 영화 '친구'에서 '유오성' & '장동건'과 비슷한 그 조합이기도 한데.. 여기서 보여주는 김판호는 조금 다르게 리얼 부산 사투리를 찰지게 구사하며 한껏 가오를 영화적으로 잡는다. ㅎ
위 사진처럼 얼굴의 저런 칼자국까지 생생하게 캐릭터에 힘을 쏟으며, 어릴적 시다발이에서 벗어나 이제는 최형배와 세를 다투지만.. 밤업소 이권 다툼 과정에서 먼저 치려다가 된통 당하는 등, 그는 처절하게 굴욕을 맛본다. 아래처럼 아그들 앞에서 형배에게 끌려가 맥주병으로 대갈통을 세대나 후려맞고서 떡실신.. ㄷㄷ 영화 속 아주 임팩트한 장면이 아닐 수 없는데.. 그 장면에서 절대 웃을 수 없는 일.. 이 맥주병 후려치기는 나중에 또 나온다. 바로 김성균이 마동석을 뒤에서 후려치며 그도 떡실신..
아무튼 조진웅은 이 영화 속에서 꽤 가오를 잡는 넘버투 보스 역을 맡았는데.. 그 모습이 좀 영화적으로 포팅된 느낌이 있어도, 그만의 색깔을 보여주며 제대로 임팩트하게 나왔다. 마지막 최익현을 끌어들일려는 무리수를 두다가 그것이 패착이 되는 등, 그는 '범전'에서 그렇게 제 임무를 다하고 거칠게 퇴장하고 만다. 위의 그림은 그 장면에서 촬영 중 메이킹 한 컷.. 저런 귀염성이라니..ㅋ 근데 민식횽아의 표정은 뭥미?! ㅎ
자, 이제 이 포스팅의 본론?이기도 한 인물에 대해서 얘기해 보자. 위의 '조진웅'이야, 여러 드라마를 통해서 이제는 잘 알려지고 있는 배우라지만.. '김성균'이라는 배우는 많이 알지 못할 것이다. 연극 배우라고 하는데 강호는 처음 봤다. 바로 영화 '범전'속에서 그가 보여준 건달의 모습은 정말 80년대 날것 그대로였다. 리뷰를 통해서도 언급한 것이지만.. 당시 유행했던 헤어스타일과 꽉 끼는 양장에 큰지막한 넥타이 등 옷맵시도 제대로고, 거기에 날카로운 눈매와 인상.. 그렇다. 그는 영화 속에서 최형배 보스의 행동대장이자 꼴통 역을 맡은 '박창우'로 변모해 오른팔을 자처한다.
그러면서 공무원 출신이랍시고 굴러들어와 조직의 대부로 승격된 '최익현'과 트러블이 생기는 등, 그는 '한번 형님은 영원한 형님이다'라는 모토로, 최형배만을 모신다. 그러다가 마동석과 뒷돈 챙기는 문제로 싸우다가 익현에게 빰다구를 맞고선 또 형배에게 마이크로 대갈통을 부서져라 맞는 등, 제대로 굴욕을 맞본다. 결국 참지 못하고, 익현이 서서히 조직과 금이 가는 찰나에, 그를 담그기 위해서 동료들과 함께 산골에서 익현을 골로 보내며 나름 복수를 하게 된다. 그 모습이 정말 조폭같은 게, 최익현이 땅속에 묻히기 직전 벌벌떠는 그 현장에다 오줌발을 갈려주는 센스까지.. 그는 제대로 악역을 맡았다.
컽모습만 보더라도, 나이가 솔찮이 자실 줄 알았는데.. 며칠 전 '힐링캠프'에 나왔던 최민식이 영화 찍을 때, 김성균을 보자마자 물어봤단다. '저, 연식이 어떻게 되냐고..' 그런데 의외로 막내라는 사실에 민식횽아도 놀랍다면서 그의 찰진 조폭 연기에 박수를 보냈다는 후문이다. 영화 속에서도 이렇게 다른 조직을 치러갈 때도 최형배 옆에는 항상 박창우가 있다. "애들아.. 어서 들이쳐라.. XX"
영화에 나온 건달들 모습으로 지금하고는 분명 다른 느낌으로 나름 제대로다.
알다시피, 제일 눈에 띄는 맨 오른쪽이 김성균.. 80년대 스타일로 제일 어울려.. ㅋ
아무튼 요즈음 화제가 되버린 한국형 갱스터 무비 '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 두 주인공 '최민식'과 '하정우'야, 이젠 두말하면 잔소리로 기본 이상 제대로 맛깔나는 조폭 연기를 보여주며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다. 하지만 이런 갱스터 무비로 천착되는 이야기를 받쳐주는 이들 속에는, 임팩트한 조연 캐릭터들이 있음을 다시 한 번 상기하게 된다. 여러 조연들이 있었지만.. 누가 뭐래도 이미 영화를 봤다면 공감하다시피, '조진웅'과 '김성균'임을 빼놓을 순 없을 것이다.
바로 이들을 보는 재미가 쏠쏠한 게, 어떻게 보면 영화적 퀼리티를 더 높이는 수훈갑의 조연들이 아닐 수 없다. 80년대 배경 속 그 분위기를 자아낸 연출도 한몫 했다지만, 이런 연기자들의 찰진 내공이 없으면 말짱 도루묵.. 어쨌든 조진웅과 김성균, 두 조연배우의 찰진 호연이 '범전'을 더 빛나게 하며, 이들이야말로 부제처럼 제대로 '나쁜놈들 전성시대'라 봐야 할 것이다. 오카이? 그나저나 이건 여담이지만, 영화 속 OST로 한창 뜨고 있는 '장기하와 얼굴들'이 부른 '풍문으로 들었소' 뮤비.. 정말 영화적 분위기와 딱 인게 계속 듣다보면 절로 흥이 난다는.. "우..우.. 풍문으로 들었소.."ㅎ
뮤비 : http://movie.naver.com/movie/bi/mi/mediaView.nhn?code=82540&mid=17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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