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시대 실력파 가수들의 노래 경연장 속 예능적 재미와 감동까지 선사한 일밤의 '나가수'가 드디어 종방을 앞두고 있다. 작년 3월에 시작했으니, 거의 1년 좀 안돼서 막을 내리게 된 것인데.. 물론 아예 막을 내린 것은 아니다. 알다시피, 새로운 '나가수'로 나아가기 위한 진통이자 포석으로 기약없는? 한 달여 간 휴지기에 들어간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서 해당 소스가 이미 넷상에 퍼졌고, 며칠 전부터는 정식 기사로까지 뜨면서 '나가수'는 프로그램 내외적으로 여러 관심을 받게 됐다.
그래서 이에 대해서 간단히 정리를 해 볼려고 하는데..
그전에 이날 가수들이 부른 13라운드 중간점검은 항상 그렇듯, 특별함이 없이 진행이 되었다. 그래도 한동안 재미를 주었던 매니저들 경연이 간만에 있었는데, 마지막 휘날레를 장식하듯 이현우의 '꿈'과 빅마마의 '거부'를 선곡해 남자와 여자 매니저들이 가수들 앞에서 모창을 하듯 재롱을 펼치며 볼거리를 제공했다. 그리고 벌어진 가수들의 중간점검.. 이른바 '내게 특별한 사람의 추천곡'이라는 미션으로 7명의 가수들은 자신에게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 이들로부터 추천곡을 받아 경연을 펼치게 된 거. 각자 친한 선후배나 부모님이 추천하는 곡까지 선택해 부르게 됐는데.. 뭐, 중간점검에서 어떤 실력을 보이기 보다는 말 그대로 중간점검이기에 큰 의미는 없을 듯 싶다.
그래도 순위의 기록을 보면은.. 그런데 개인적으로 이날 노래를 제대로 듣지 못하고, 선곡한 것만 보고서 나중에 결과만 봤다. 1차 경연에서 5위로 첫무대를 선보였던 이영현이 박완규를 대표하는 명곡 '천년의 사랑'으로 1위를 기록, 그렇게 가수들에게 어필이 잘 됐다는 것일까.. 이와 함께 1차 경연 7위 꼴찌에서 2위로 올라선 이현우도 좋은 성적을 거뒀고, 박완규가 김경호의 '아버지'를 불러 4위.. 그런데 이런 곡이 있었던가 싶다. 개인적으로 적우가 부른 노래는 잘 모르겠고, 1차 경연에서 나미의 '영원한 친구'를 파격적인 퍼포먼스로 불렀던 거미가 이번에는 현진영의 그 유명한 댄스곡 '흐린 기억 속의 그대'를 불렀지만, 의외로 7위를 기록하며 이날 중간 점검은 이렇게 막을 내렸다. 한마디로 최종 경연을 앞두고 벌어진 최종 점검인 셈이다.
그렇다면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서, 알디시피 나가수는 이날 방송 되기 전부터 위처럼 여러차례 화제로 떠오르며 사람들의 입방아에 올랐다. 거기에 대한 대표적인 게, 바로 '적우'.. 진짜 '나가수'에서 그녀만큼 호불호 속 호평과 혹평이 오가는 가수도 없지 않았나 싶다. 색깔있는 허스키한 중저음의 보이스로 인해서 가창력 논란에 휩싸이는 건 물론, 자문위원의 추천 때문에 낙하산 인사 논란에다 나름 3개월간 유지한 것도 무언가 끈이 있기 때문이다의 음모론?까지.. 과거 전직 논란으로 시작해 '나가수' 입성 후 지금까지는 그녀는 항상 중심에서 뭇매를 받으며 버텨왔다. 하지만 이제는 그녀 스스로 용퇴를 결심하고 물러나기에 이르렀다.
해당 기사 : http://news.nate.com/view/20120203n03170
'나가수' 내홍 속 나름 마무리.. 시즌2는 어떤 포맷으로 나올지 기대해 본다.
알다시피 '마봉춘'은 지금 내홍중이다. 작금의 'MBC 총파업'이 불러온 뉴스 보도 차질과 예능 불방사태 등 '나가수'에게도 그 불똥이 튄 것인지 몰라도, 어쨌든 '나가수'가 그간에 매너리즘에 빠진 듯한 모습에 대한 채찍으로 새로운 모색이 발동되면서.. '적우'는 이런 일련의 분위기에 동참코자 그녀 스스로 잡았던 끈을 놓으며, 새로운 시즌2에는 참여하지 않고 하차하겠다는 거. 바로 그간에 계속 논란의 중심에 있었던 그녀였기에 이런 결정이 나올 수 있는 게, 어찌보면 쿨한 결정인 듯 싶다. 어차피 계속 연명해봤자.. 호불호 속에서 계속 시달릴 걸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아무튼 '적우'는 12일 2차 경연을 끝으로 물러나게 됐다.
해당 기사 : http://news.nate.com/view/20120201n22242
그렇다면 도대체 새로운 '나가수'를 알리는 정식 시즌2는 어떤 포맷과 그림으로 나설지 나름 기대가 되는 대목이다. 그전에 이 프로그램을 만들며 한때 김건모의 재도전 사건 논란으로 물러났던 '김영희PD'가 심기일전해 복귀하면서 또 화제거리를 만들었다. 위처럼 며칠 전에 뜬 기사에서도 언급됐듯이 현재 '나가수'로는 안 되겠다 싶었는지 발벗고 나섰다는 거. 그것은 최근 시청률 하락은 물론 가수들 출연과 관련된 각종 불협화음 등.. 총체적으로 메스를 가해 새로운 '나가수'를 만들겠다는 의견 개진인 셈이다. 그래서 나름 기대가 되는 부분도 있지만.. 과연 한 달여 휴지기 동안 어떤 변화적 모색이 가능할지 우려도 없지 않아 있는 게 사실이다.
당장 눈에 띄는 건 신승훈급의 임팩트한 새가수 영입을 통해서 눈길을 끌지, 기존 가수들의 대폭적인 물갈이를 단행할 것인지, 아니면 프로그램 진행 방식과 운영 등의 변화인지.. 아직 확실한 것은 없기 때문이다. 어찌보면 그의 머리 속에서 나올 판으로, 말 그대로 그가 직접 진두지휘할 '나가수'가 어떤 그림으로 나올지 지켜봐야 알 수 있다는 점이다. 그래도 '나가수' 팬이라면 우려 보다는 무언가 기대케 하는 구석이 있기 마련이라 새로운 시즌2에 대한 기대치도 있다. 어쨌든 개인적으로 유일하게 챙겨보는 노래경연 예능 프로그램 '나가수'인지라.. 이런 사태(?)까지 오게 된 일련의 과정이나 그림 등이 좋지 않았다 해도, 그래도 나름 기대케 만드는 건 있다. 역시 프로그램 상의 여러 포맷도 중요하겠지만.. 잘 알려지고 실력 좋고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임팩트한 가수의 영입이 가장 주목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신승훈, 이승환, 이승철 등..
아무튼 다음 주를 끝으로.. '나가수'를 따뜻한 봄기운이 피어날 때 다시 보길 기대해 본다. ~
[#ALLBLET|1163#]
tag : 나는가수다, 나가수, 13라운드, 중간점검, 최종라운드, 시즌1끝나다, 시즌2, 적우, 자진하차, 김영희PD, 거미, 신효범, 이현우, 이영현, 김경호, 박완규, MBC총파업, 시즌2어떤포맷으로,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