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이코 메트리 : 연초부터 <박수건달>, <7번방의 선물>, <베를린>, <신세계> 등 한국영화가 각각의 장르적 쾌감과 배우들 티겟 파워로 관객몰이를 하고 있는 가운데, 조용히 <사이코 메트리>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김강우와 김범의 젊은피 조합, 전작 <평행이론>을 연출한 '권호영' 감독의 작품. 만지면 놈과 범죄가 눈에 훤하게 보인다는 신기의 한 남자와 촉으로 수사하는 남자의 맞대결이 펼쳐지는 미스터리 범죄 수사물이다. 전작 <돈의 맛>도 실패했던 김강우, 단도직입적으로 이번엔 제대로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근데 이번에도 힘들어 보이는 왜 일까. 쉽지 않아.. 영화적 퀼리티를 떠나서 마치 2주전 개봉했던 <분노의 윤리학>이 주목받지 못하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 서려있다. 얼마전 힐링캠프에 나오며 진솔한 면을 선보였던 배우 김강우. 그에게 흥행은 언제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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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즈 그레이트 앤드 파워풀 : 고전동화 '오즈의 마법사'에 무슨 짓을 한 것일까. 헐리웃 거대자본이 만드는 이런 동화 판타지 시리즈는 스케일과 비주얼로 포장해 판타스틱한 세계로 관객들을 매번 인도한다. 이미 개봉했던 <헨젤과 그레텔 : 마녀 사냥꾼>과 <잭 더 자이언츠 더 킬러>가 그렇듯, 이번엔 낯설지 않은 오즈의 마법사다. 대신에 그 전 이야기로 아무로 몰랐던 위대한 마법사 '오즈'의 비밀을 밝혀내는 게 색다른 포인트로 어드벤처 액션 모험 판타지물이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제작진과 <스파이더맨> 시리즈 샘 레이미 감독의 연출작이자, 젊은 개성파 연기자들이 대건 포진해 상상 속 세계이자 환상의 나라 오즈를 독특한 색깔과 감각적인 판타지 영상으로 구현냈다는 전언. 한마디로 눈이 즐거울 영화로 아이들과도 함께 해도 좋은 영화일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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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로 다크 서티 : 올해 아카데미 후보작으로 거론된 작품으로 수 년 전 <허트 로커>로 작품상을 수상했던 '캐스린 비글로'의 연출작이다. 얼추 제목만 보더라도 액션 스릴러를 표방한듯, 전세계적으로 탈많았던 오사마 빈라덴을 추적하는 미국 중앙정보국(CIA) 요원들의 노력을 그린 영화다. 제목의 의미는 새벽 0시30분을 가리키는 군사용어로 아군이나 적군 모두 서로 전혀 볼 수 없는 완전한 암흑의 시간을 의미. 그만큼 작전을 수행하기 좋은 시간이지만 위험도는 아군이나 적군에게나 똑같은 중의적 의미가 내포돼 있다. 오사마 빈라덴 실제 인물을 대상으로 한 리얼리티 첩보물이라 기대가 크지만, 전장의 스케일과 대중적 취향에 맞추기 보다는, CIA의 기밀 문서를 바탕으로 제작된 비글로 감독 특유의 사실적 묘사로 장르에서 벗어난 고유성을 확보한 영화가 아닐까. 재미 보다는 무게감이 벌써부터 암습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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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파로티 : 지금 군대에서 열심히 뺑이치고 있을 이제훈이 군 입대전 마지막으로 찍은 영화다. 그에게 있어 대선배인 한석규와 함께 영광의 작업으로 만들어낸, 이번엔 젊은 깡패와 대학교수의 우정담을 소재로 한 감동의(?) 드라마다. 성악을 주요 소재로 제목 '파바로티' 아니 변질된 '파파로티'에서 알 수 있듯이, 처음엔 둘이 반목하며 좌충우돌하다가 노래로 서로를 알아가며 화해하는 과정이 드라마처럼 펼쳐진다. 이제훈의 꽃미남스런 조폭 연기와 그만의 연기철학으로 똘똘뭉친 존재감있는 배우 한석규의 조합만으로 기대가 되는 영화다. 둘이 얼마나 노래에 살고 죽는지, 그것이 관전 포인트가 아닐까. 자칫 밋밋해 보이긴 해도 기본 흥행은 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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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링컨 : 미국 역사상 존경받는 대통령 순위에 절대로 빠지는 않는 '애브러햄 링컨'. 그 '링컨'이라는 브랜드는 아직도 글로벌하게 나서고 있으니, 책이든 드라마든 이렇게 영화든 '링컨'이 나오면 주목을 받는다. 그가 뱀파이어(좀비) 헌터였다는 판타지한 액션 영화까지 나온 마당에 이번에 묵직한 '링컨'의 역사적 얘기 중 '노예해방'에 대해서 오롯이 담아낸 영화다. 스티븐 스필버그 연출작으로 화제가 됐지만, 아카데미 시상식에선 '다니엘 데이 루이스'가 남우주연상과 미술상만 수상해 기대를 모았던 작품상과 감독상엔 미치지 못했다. 실제 링컨과 흡사한 모습과 빙의된 연기로 찬사를 받은, 사상 최초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3번이나 수상한 전력의 연기파 배우 '다니엘 데이 루이스' 때문이라도 이 영화는 꽤 묵직하게 전달될 듯 싶다. 그 포더 피플 바이더 피플 연설과 함께.. 개인적으로 링컨의 아들 로버트 토드 링컨 역에 조토끼가 나와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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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웜 바디스 : B급무비하면 좀비물을 빼놓을 순 없다. 개인적으로 꽤나 좋아하는 장르인데, 이번엔 극장의 큰 스크린으로 개봉해 한껏 주목을 끌고 있으니 <웜 바디스>다. 단순히 좀비들이 인간과 사투를 벌이며 '물어뜯고잡아먹는' 슬래셔 무비로 그리는 게 아닌, 이번엔 꽃미남 좀비다. 더군다니 이 놈은 '사색하는' 좀비다. 젊은 처자에게 한눈에 멀어 사랑에 빠지고 자신의 정체성조차 잃어버린 꽃간지 좀비 알(R). 얼마전 개봉한 판타지 액션동화 <잭 더 자이언츠 킬러>에서 주인공 잭 역을 맡았던 '니콜라스 홀트' 89년생 신예가 허여멀건한 좀비로 완벽히 분했고, SF 액션물 <아이 엠 넘버 포>에서 넘버 식스 여전사를 맡았던 '테레사 팔머'가 그의 여친으로 나왔고, 팔머의 아비로 존 말코비치가 나와 좀비들을 싹쓸어 버리는 군인들 수장으로 나와 존재감을 과시했을지도. 아무튼 이번엔 좀비마저 사랑에 빠진다는 B급무비 '웜바디스'가 어떤 재미를 선사할지 주목된다. 좀비물에도 로맨스라니..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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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의 온도 : 남녀간의 연애사를 다룬 또 하나의 장편 무비. 지금까지 대충 생각나는 제목만 해도, 연애의 법칙, 연애의 기술, 연애의 목적 등 연애는 다양한 방식으로 그려져 왔던 게 사실. 그리고 이번엔 <연애의 온도>다. 온도라니.. 나름 의미심장해 보이지만, 알려지지 않은 감독에다 스타일도 웬지 독립영화 비스무리한 게, 김민희와 이민기 출연으로 나름 주목을 끌 수는 있겠으나, 흔하지만 재밌는 로맨틱 코미디 보다는 일상의 연애를 다룬 소소한 드라마 타입의 영화가 아닐까. 뭐, 흥행과는 별개로 그냥 사라질지도. 이런 비슷한 타입이라면 차라리 홍상수 감독의 신작이자 정은채 주연의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이 더 낫지 싶다. 근데 해원은 개봉했는데도 보이질 않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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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고 분노의 추적자 : 아기다리고 고기다리던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신작이 나왔다. 그만의 연출력으로 강렬하면서 대담한 B무비의 선두주자로 덕후스럽게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는 쿠감독.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 노미네이트 되면서 기대를 모았지만, 감독상도 작품상도 아닌 각본상에 그치며 아쉬운 수상소감을 날렸던 그. 하지만 이런 시상이 그에게 중요치 않다. <저수지의 개들>을 시발로 유명했던 <펄프픽션>과 <킬빌> 등 전작 <바스터즈 : 거친 녀석들>에서 2차 세계대전의 배경으로 완전히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낸 것처럼, 이번엔 남북전쟁의 역사적 사건을 배경으로 각색한 정통(?) 서부극 <장고>로 돌아왔다. 부제는 '분노의 추적자'로 역시 제목부터가 쿠감독답게 눈길을 끈다. '분노'라는 테마를 전면에 내세운만큼 호쾌한 액션이 넘치고 선혈이 낭자하며 인상적인 폭발 장면과 걸쭉한 유머는 물론, 장고의 진한 러브 스토리까지 총천연색으로 무장한 영화라는 전언이다.
주인공 장고 역에 색깔있는 흑인 배우 '제이미 폭스'가 맡으면서 진즉에 화제가 됐었고, 이런 장고를 돕는건지 이용하는 건지 애매모호하지만 미친 존재감을 선보인 닥터 킹 역에 '크로스토퍼 왈츠'(이번 아카데미에서 이 영화로 남우조연상 수상. 역시 그답다), 그리고 악명 높은 농장주 캘빈 캔디 역에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악역으로 반전 매력을 선보인다니 의외로 기대가 크다. 그외 장고 부인 역에 케리 워싱턴, 샤무엘 잭슨과 돈 존슨까지 호화 캐스팅을 자랑한다. 문제는(?) 영화의 런닝타임이 무려 165분에 달할 정도로 너무 길다는 거. 결국 쿠감독의 미장센이 지치지 않고 시종일관 에너지를 쏟아내며 영화적 재미를 선사할지, 묵직함 보다는 그만의 장기가 제대로 표출된 쿠감독표 와일드 액션 로맨스 서부극 '장고'가 될지 기대해 본다. 아무튼 개봉 후 어떤 반향과 평들이 쏟아질지.. 지켜보는 것도 빅재미일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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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아이 조2 : 뵨사마가 죽지 않고 돌아왔다. 1편에서 '스톰 쉐도우'는 죽은 것으로 묘사됐지만(?), 그가 전격 부활했으니 <지 아이 조2>다. 4년의 기다림 끝에 이병헌이 지아이조 시리즈에 다시 캐스팅 되면서 영원한 액션횽아 브루스 윌리스까지 가세하며 진즉부터 화제가 됐던 액션 영화다. 불끈이 근육맨 더락 '드웨이 존슨'과 단단한 헬스맨스런 '채닝 테이텀'까지 나오지만, 국내 영화 팬들에게 누가 뭐래도 '광해 왕이 된 남자' 이병헌의 재출연으로 화제가 될 수밖에 없다. 이번엔 분량이 좀 늘어나면서 그의 존재감이 더 빛을 낼지, 아니면 그냥 병풍스런 역할일지.. 위처럼 아시아 팬들을 의식해서(?) 이병헌을 전면에 내세운 홍보 포스터까지 있는 걸 보면 다를지도. 그런데 저 그림으론 개봉을 6월로 잡았다가 댕겨서 3월 28일로 확정된 배경은 무엇일까. 아무튼 여러말 필요없이 오락적 액션무비로 재무장한 '지 아이 조2'를 기대해 본다. ~
세계 최고의 특수 군단 '지.아이.조'.
하지만 인류를 위협하는 코브라 군단의 ‘자르탄’이 꾀한 음모로 인해 군단의 존재까지 위협받는 사상 최대의 위기에 처하게 되고, 유일하게 살아남은 요원들은 이에 맞서 거대한 전투를 준비하는데… 숙명의 적 코브라 군단 뿐 아니라 정부의 위협까지 받게 된 ‘지.아이.조’ 그들의 모든 것을 건 최강의 반격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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