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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G, 24만원 '올무' 34요금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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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폰의 완전체라 할 수 있는 조건, 가입비와 유심비 없고 부가서비스도 없는 거기에 요금제 자유까지.. 옵티머스G가 연말의 끝자락을 맞이해 온라인에서 융단폭격 중이다. 이통 삼사중 KT가 전사적으로 고객몰이 중인데.. 실은 엊그제만해도 할부원금 35만원짜리 올무 요자로 탔었는데.. 하루 사이에 어제(31일)부터 24만원으로 폭풍처럼 몰아치면서 다들 난리부루스.. 그래서 강호도 이걸로 갈아탔다. 기존 건 취소하고.. ㅎ



서브폰 르그탭에서 옮기는 거라 혹시나 해서 21만짜리 옵뷰2도 신청했는데.. 먼저 통과된 건 옵지..
위처럼 뷰2도 완전 올무 조건으로 나름 괜찮다. 큰 걸 좋아한다면 뷰2로..



보시다시피 24개월 약정에 계산도 편하게 24만원짜리.. 월 만원 기기값 할부에 34요금제시 부가세 포함해도 4만원이 조금 안 된다. 여기세 제휴카드 할인 들어가면 넉넉하게 월 3만원대 유지. 정말 맛폰에선 저렴한 유지비가 아닐 수 없는데.. 메인폰 베갈삼을 72요금제로 쓰는 입장에선 우선 서브폰 옵지 34요금제 유지는 필수.

아무튼 옵지와 옵뷰2, 여기에 갤3와 베가R3 등, 케티가 1/7일 위약3 발효를 앞두고 제대로 물량을 털고 있는 것 같은데.. 이런 조건은 네이년 공카나 ㅃㅃ에도 심심치 않게 출몰하고 있으니.. 케티용 옵지나 옵뷰2를 노리는 유저들은 7일이 오기 전에 어서들 타시길.. 역시 버스폰은 타이밍이다.

옵지 24만원에 올무 요자 조건.. 쉽지 않아.. 근데 뷰투도 끌리넹..




PS : 아래처럼 신청이 두 건이 된 상태.. 서류는 확인이 됐으나 과연 어느 게 통과가 될지.. 옵지 or 옵뷰2..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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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 뷰2, 21만원 '올무' 34요금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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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크한 '옵티머스 뷰2'는 그 넙대대한 4:3 화면비율 때문에 휴대성 등 호볼호가 갈리긴 해도, 컨텐츠 가독성은 크고 넓게 볼 수 있다는 이유 때문이라도 나름 덕후스런(?) 스마트폰이라 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도 전작 '옵뷰1'을 무난하게 썼던지라, 이번 옵뷰2에 대해선 크게 관심이 없었는데.. 역시 가격이 깡패다. 좀더 컴팩트한 타입의 옆그레이드로 변모된 옵뷰2.. 위처럼 거치가 가능한 플립케이스까지 주면서 구성품도 나름 알차다는데.. 그래서 끌린다?! 아무튼 형 격인 '옵티머스G'가 24만원의 핫스팟 '올무'에 '요자'로 뜨면서 난리가 나고 잠시 사라진 뒤에도, 옵뷰2는 21만원의 스팟이 계속 존재한다는 거. 서브폰 르그탭과 연장선에서 5인치 옵뷰2가 끌리는 이유도 그거다. 왜? 크기가 크니까...

보시다시피, KT발 옵뷰2 핫스팟 조건은 같다. 할부원금21만원 가무유무부무에 34요금제..

그렇다면 둘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바로 기본 회선유지 기간이다. 위는 3개월 유지, 아래는 6개월 유지 차이.
그래서 강호는 두군데에 모두 신청해 놓은 상태. 연휴라서 아직 확인이 안 되었는데.. 잘 통과되길..






아무튼 옵지와 옵뷰2를 31일에 신청 넣고, 다른 업체에 옵뷰2도 1일에 신청 놓으면서 모두 4군데 입질.. 아무거나 걸려라 모드로 넣은 상태지만, 어느 게 걸릴지 모르는 상황에서 디자인과 성능 갑인 '옵지' 보다는.. 어차피 서브폰으로 재워놓고 쓰는 거라면 그나마 크기가 큰 '옵뷰2'가 낫다고 보는 입장. 그리고 메인폰 '베가R3' 유지가 끝날 때 더 저렴해질 옵지를 타도 무방. 아니면 이참에 옵지를 메인으로 격상해서 쓰거나, 옵뷰2가 통과되면 이걸로 쓰고, 혹여 옵지가 통과되면 어쩔 수 없는 것이고.. 과연 어느 업체부터 해피콜이 먼저 올지 아니면 어느 업체 개통건으로 전화가 먼저 끊길지에 따라서 강호는 대기중이라는.. ㅎ

PS : 이런 조건이 어느 있냐고 비밀글로 묻지마삼.. 그 유명한 ㅃㅃ에 널리고 널린 조건임. 휘리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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뽐뿌 등 '거성사태' 먹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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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로 그곳이 난리가 났다. 아니 '뽐뿌' 뿐만이 아니라 그 업체가 상주한 카페 등지도 난리가 났단다. 이른바 '거성사태'다. 올여름인가, '거성대란'으로 불리며 업자가 유저들 약속불이행으로 화딱지를 내면서 화제를 모으더니.. 이젠 자신 스스로 먹고 튀어버렸다. 바로 낯설지 않은 '먹튀'다. 이것저것 살펴봐도 개요는 간단하다. 온라인 거래 특성상 얼굴을 마주보고 하는 게 아닌, 약속된 조건에 의해서 스마트폰을 갈아타게 되는데.. 여기서 문제가 되는 게 은어로 '별 지급한다'는 '페이백'. 즉 공식가를 때리고 구매자에게 언제 돈을 지급해 실구매가를 낮춰준다는 방식. 하지만 개인적으로도 이런 거 자체가 불법이고(?), 차후 문제의 소지가 있어 강호는 이런 건 아예 타질 않았다.



모 유저의 거성사태 사기극 정리글

하지만 이름답게 거성은 달랐다. 이른바 몇 안되는 '진리업체'라고 추켜세우며 거성부심으로 뽐뿌에서도 알아주는 업체로 등극. 그런데 결국 터지고 말았으니.. 그렇게 사탕발림으로 유저들 엄청 끌어 모으고, 결국엔 리베이트 받은 걸 돌려주지 않고 먹고 튀었다는 거. 유저만 3만 여명 추산에 액수만 200억 전후 정도란다. 사실이라면 나름 ㄷㄷ 올 연초부터 이통 3사가 영업정지를 앞두고 방통위 단속에도 보조금 경쟁에 다시 불을 지피며, 주요 프리미엄 맛폰들이 2~30만원대 융단폭격으로 온라인에서 성업중인 가운데 제대로 제를 뿌렸다. 다시 빙하기가 도래할지도 모를 일. 갤삼이 17대란 때처럼 뉴스에서 온라인 스마트폰 사기업체 '거성'이 보도라도 되면 타격이 나름 클지도...

 

위처럼 실시간 SNS 반응도 폭발적이다(?). 온라인을 통해서 저렴하게 탄 이들, 특히 마지막에 보면 '뽐거지'라 비하하며 이참에 그들이 통쾌하다는 반응까지.. 역시 온라인은 믿을 게 못된다는 반응들이 대다수. 그렇다고 오프라인은 안 그런가? 여튼 거성과 관련된 유저들 대부분이 자중지란에(?) 빠진 상태. 뭐 강호는 거성껄 탄 적도 페이백은 쳐다도 안 봤으니 피해는 없지만.. 좀더 저렴하게 탄 이들까지 매도돼 기분은 씁쓸하다.

아무튼 저렴한 버스폰을 탈 때는 항시 주의하자. 온라인 구매 조건을 꼼꼼히 따져보고 캡쳐, 실제 할부원금과 페이백 등의 실구매가를 혼동하지 말고, 나중에 손해를 보더라도 절대 큰 금액의 페이백은 타지 않는 게 신상에 좋다. 어쨌든 이번 거성사태로 피해를 본 유저에겐 심심한 위로와 자중을 권하면서.. 유난히도 한파가 심한 올겨울 맛폰계에도 빙하기가 다시 도래하지 않을까..

추가 : http://news.nate.com/view/20130102n31361
이미 기사까지 뜸. 이제 9시 뉴스에만 나오면 올킬.. ;;




그래도 버스폰은 나오기 마련이다. 갠적으로 옵지냐 옵뷰2냐 고민은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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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 뷰2, KT로 번호이동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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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부터 스팟으로 뜬 '옵티머스G' 24만원 올무 34요금제를 다들 부랴부랴 탈 때 강호는 의외로 '옵티머스 뷰2'를 선택했다. 물론 그 옵지도 신청했지만.. 지금은 그걸 쓸 때가 아니라 생각했다. 무릎선이라 봤지만 더 떨어질지도 모를 일.. 이미 메인폰 '베가R3'를 비싼 72요금제로 쓰고 있는 마당에, 서브폰 용도로 구매예정인 맛폰을 '옵지'로 고를 수 없는 노릇. 성능과 디자인이 갑인지라 너무 끌리면 안될 것 같은 초딩스런 마인드랄까.. 그래서 르그탭 24개월 약정 만료를 2달여 앞두고 번이로 KT발 5인치 옵뷰2를 선택했다. 서브용으로 주로 집에 놔두고 넷질용으로 쓸 참. 원조 7인치 갤탭은 계륵같이 주로 동영상 감상용으로 썼지만, 그마저도 지금은 쓰지 않는 상태. 후딱 중고로 처분하고, 옵뷰2로 새롭게 쓸 생각이다.



그래서 누차(?) 얘기했듯이, 고른 게 KT발 옵뷰2다. 조건은 위의 짤에서 보시다시피 가격만 빼면 버스폰의 완전체다. 할부원금 21만원, 가면유면부무의 '올무'로 아무것도 없고,34요금제로 석달 간 유지 후 표준요금제 변경도 가능한 조건이다. 더욱 이 조건이 마음에 드는 건 기본 회선유지가 6개월이 아닌 3개월이다. 즉 4월 초에는 해지나 타사로 번이가 가능하다는 쩜. 강호처럼 기변증이 심한 이들에겐 꽤 메리트가 있는 요즈음엔 보기드문 3개월 유지다. 이렇게 케티용 옵뷰2가 개통돼서 오고 있는 가운데 SKT도 스팟을 내놓았다.



스크용 옵뷰2가 가격을 더 후려친 것. 기존 19만원 선에서 더 빠진 15만원.. 케티용 보다 기기값이 6만원 더 저렴한 셈이다. 그런데 스크용은 '올무'가 아닌, 가입비와 유심비가 있고 의무 부가서비스는 없지만, 위약금3라 불리는 할인반환금이 있어 해지나 번이시 토해내는 위약금이 있다는 게 함은정이다. 그렇게 놓고 보면, 기기값 6만원은 상쇄될 정도로 케티용이 더 유리한 셈 아닌가? 더군다나 KT도 빠르면 7일부터 늦어도 10일부터 스크처럼 '위약금3'를 시작한다니, 지금 타는 게 적기긴 하다. 그래서 다들 '뭘 탈까' 그곳은 만선이라는.. ㅎ



아무튼 르그용 갤탭을 재작년 3월에 계약해 지금까지 22개월을 채워면서 나름 잘 사용해 왔는데.. 이렇게 만료를 앞두고 번이를 하게 되니 나름 기분이 묘하다?! 강호 휴대폰 인생에서 이렇게 오래 쓴 적이 있었는지 뒤돌아 보는 계기까지.. 그래도 하루가 멀다않고 신상이 앞다퉈 나오는 이 시점에 넙대대한 맛폰 '옵뷰2'의 선택은 서브폰으로 손색이 없을 거라 본다. 뭐, 전작 옵뷰1을 써봐서 낯설지 않은 것도 한몫. 무난한 성능은 물론 그 유니크한 5인치 화면과 넷질에 최적화된 가독성 때문에 선택. 또 위처럼 월 유지비도 부가세 포함해서 3만원대. 맛폰에서 이만한 조건도 없다. 베갈삼 메인폰은 따로 있으니, 그냥 갤탭처럼 묵혀놓고 쓰면 그만이다.

뷰투야 어서 오너라.. 아, 색상은 블랙 간지로 선택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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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미제라블, 스크린으로 부활한 뮤지컬 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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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古典)은 불멸하다. 영원토록 회자될 이야기로 우리네 삶과 죽음을 조망케 한다. 그것이 고전이 가진 최고의 미학이자, 책과 드라마 혹은 영화로 포팅될 때 감상은 그 어떤 지적인 향유와 '감동'까지 담아내는 코드에 있다 하겠다. 더군다나 일상에서 접하기 힘든(?) 뮤지컬이나 오페라로 구현된다면 느낌은 남다르게 다가오기도 한다. (문화생활에서 꽤 값어치가 나가는지라..) 특히 외국 유수의 고전작품을 무대에서 직접 보게 될 때, 그 무대가 만약 '스크린'으로 부활한다면 어떨까. 여기 영화 <레미제라블>이 바로 그런 케이스. 물론 한번으로 그치거나 나온 작품이 아니다. 19세기 프랑스 문호 '빅토르 위고'의 원작소설로 고전 반열에 오른 작품이다. 그 원작을 다 읽든 안 읽든간에, 빵 하나 훔친 죄로 억울하게 감옥살이를 한 '장발장' 캐릭터를 우린 기억한다. 자세한 내용은 차치하더라도.. 1985년 뮤지컬 초연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몇차례 뮤지컬로 재현된 불멸의 작품. 98년 리암 니슨 주연의 극영화 이후 오랜만에 2012년판 '레미제라블'이 나왔다. 그것도 화려하게 스크린으로 부활해 기존의 영화와는 다른 차원의 색다른 재미와 감동을 선사한다. 그것이 뮤지컬 '명화' 레미제라블의 개인적 단상이다.



올 겨울, 당신의 영혼을 울리는 감동 대작! 사랑과 용서, 구원과 희망을 향한 노래가 시작된다!

빵 한 조각을 훔친 죄로 19년의 감옥살이를 한 장발장(휴 잭맨). 전과자라는 이유만으로 모두의 박해를 받던 장발장은 우연히 만난 신부의 손길 아래 구원을 받고 새로운 삶을 결심한다. 정체를 숨기고 마들렌이라는 새 이름으로 가난한 이들을 도우며 지내던 장발장은 운명의 여인, 판틴(앤 해서웨이)과 마주치고, 죽음을 눈앞에 둔 판틴은 자신의 유일한 희망인 딸, 코제트(아만다 사이프리드)를 장발장에게 부탁한다. 그러나 코제트를 만나기도 전에 경감 자베르(러셀 크로우)는 장발장의 진짜 정체를 알아차리고, 오래된 누명으로 다시 체포된 장발장은 코제트를 찾아 탈옥을 감행하는데…




시작부터 웅장하고 거대하다. 마치 '벤허'를 보는 듯한 느낌을 받을 정도로, 꽤 장대해 보인다. 수많은 노예들이 바다 근처에서 밧줄을 끌어 당기면서 배를 정착시키는(?) 씬은 압권이다. '우리는 노예'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부르는 노래의 호흡이 일품이다. 이건 뭐지? 하는 순간, 이 영화가 온리 뮤지컬 영화라는 점을 관객에게 제대로 포문을 연 셈이다. 장발장이 그렇게 옥살이로 고초를 겪는 상황과 가석방으로 풀려나 탈주하면서 새롭게 태어나는 과정이 노래로 전파되고 그려지며 초반부터 주목을 끈다. 뭐, 노래는 끝날때까지 계속 됐지만서도..



꽤재재한 노숙자 몰골의 휴잭맨을 보니.. 역시 배우의 변신은 무죄다. 헐리웃에서 미중년의 포스로 인기를 구가했지만, 한때 엑스맨의 '울버린' 캐릭터는 과유불급이었다는 평가. 그런 울부짖는 울버린을 이젠 잊어야겠다. 그가 바로 '장발장'이 아니였을까. 보는 내내 그의 연기력과 노래 실력에 의외로 감복하며(?) 역시 배우라는 건 새삼느꼈다. 노숙자 모드의 장발장에서 선행의 시장님으로 변신, 가녀리고 생의 끝자락으로 몰린 판틴의 딸을 거두고 다시 도망자로 전락, 종국엔 혁명에 같이 동참하며 의붓딸 코제트의 사위까지 구하면서 생을 마감할 때까지.. 그는 열연을 펼쳤다. 이 영화를 위해서 방한할 정도로 휴잭맨의 이미지 제고에 이 영화가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그런 장발장이 자수성가해 시장님으로 잠깐 계실 때, 옷공장에서 직공으로 일하던 청초녀 판틴. 영화 배트맨 시리즈 종결판 <다크 나이트 라이즈>에서 바디가 살아있는 섹시한 캣우먼 '앤 해서웨이'를 기억하면 오산. 병치레를 하는 딸의 약값을 구하고자, 생의 끝자락으로 몰린 그녀는 창녀촌까지 들어가 비참한 죽음을 맞이한다. 긴 머리카락까지 자르며 온몸이 더럽고 너덜해진 그녀의 모습은 앙상 그 자체. 거기에 노래를 통해서 자신의 심경을 표현할 땐 나름 비장미까지 느껴지는 게 기존의 해세웨이와는 딴 판. 그렇게 그녀는 영화 중반도 가기 전에 스크린을 떠났다. 아쉽게도..



장발장과 마주선 대립구도의 인물 자베르. 사실 원작을 제대로 읽어보질 못해서, 또 재현된 뮤지컬과 드라마를 따로 본 적이 없어서 이 캐릭터의 특성에 대해서 아는 게 없다. (뭐, 다른 것도 마찬가지지만..;;) 그럼에도 '자베르'라는 캐릭터에 '러셀 크로우' 영입은 꽤 어울려 보인다. 당시 혁명 시민군을 진압하는 포스는 물론, 그전에 장발장을 어떻게든 지구 끝까지 쫓아서 다시 잡아들이려는 집념의 사나이로 분전했다. 그 속에서 나름 고뇌도 하면서 장발장과 추격전을 벌이는 경감 자베르의 모습은 극적 재미를 추구하는데 한몫했다. 그를 보면 단박에 생각나는 영화 <글라디에이터>에서 보여준 진한 남성상이 묻어나는 듯한 포지션과 자세. 다만 노래 실력은 좀 아닌 듯 싶지만, 그래도 굵은 열창(?)을 매번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목이 많이 쉬었을 듯..



개인적으로도 강호가 좋아하는 아만다 처자. 사이프리드가 여기에 캐스팅돼 나왔을 땐, 수년 전 샤방한 뮤지컬 영화 <맘마미아>를 떠올리게 된다. 그 영화를 발판으로 이름을 알리며 액션과 판타지 스릴러 등으로 스크린을 종횡무진 활약한 아만다는 레미제라블 '코제트' 역을 통해서 입지를 굳히듯 열연했다. 영화적 분량은 장발장과 자베르에 비해서 많진 않지만, 영화 후반에 두각을 나타낼 정도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주근깨가 자글한 마리우스 청년과 첫눈에 보자마자 사랑에 빠지고, 양아버지 장발장과 헤어지게 될 때 그녀는 열창을 선보였다. 다소 큰 눈망울과 짧은 키에도 매혹적인 금발에 어울리는 복식은 당시 상류층(?) 처자의 모습을 재현한 듯 제대로다. 물론 노래 실력도 해서웨이 못지않게 뽐냈다. 어린 코제트 소녀의 모습도 나름 인상적이었고, 그외 남루한 여관 주인장 부부도 주목을 끌기에 충분. 특히 여주인장 '헬레나 본햄 카터'는 정말 이런 캐릭터엔 딱이지 싶다.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의 그 여왕) 그녀의 딸로 나온 그 처자도 주목됐고.. 

스크린으로 완벽히 부활한 2012년판 '레미제라블', 뮤지컬 명화의 탄생이다.

이렇게 '레미제라블'은 주인공 4명은 물론 그외 캐릭터들의 호연과 열창의 앙상블로 어우러진 뮤지컬 영화다. 직접 배우들이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직접 노래했다는 전언처럼, 그들의 스페셜한 노래 실력을 마음껏 보고 듣는 무대의 향연은 그렇게 스크린 속에서 펼쳐졌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명화'로 귀결되는 것일까. 여기서 '명화'는 TV에서 종종 틀어주는 명화극장처럼 고전작품이 주는 일종의 훈장 같은 것일 수도 있고, 스크린으로 복원돼 만나는 감동은 금전적 가치비용을 떠난 색다른 묘미까지 선사해 2시간 넘게 시선을 압도했다는 점에서 또 다른 명화의 탄생이라 할 수 있겠다. 그럼에도 시작부터 끝날때까지 주야장천 열창을 뽑아내는 감흥 속에 약간의 피로감까지 있어 지치게 만들기도 한다. (전날 잠을 못 잔 탓에 잠시 졸기도..;;)

그래도 올 겨울 당신의 영혼을 울리는 감동대작이라며 사랑과 용서, 구원과 희망을 향한 메시아적 노래의 향연은 스크린을 꽉꽉 채운다. 종국엔 프랑스 혁명으로 시작된 19세기 초중반의 상황적 묘사가 순차적으로 관통하고, 남루하고 비루하던 시민들 모습과 그들의 피끊는 혁명까지 담아내며 비장하게 클로징할 땐.. 이것이 바로 웅장한 사운드와 비주얼로 무장한 스크린만이 갖는 호사가 아니였나 싶다. 무대 밖으로 뛰쳐나오듯 웅장한 서사는 그렇게 귀결돼 2012년판 '레미제라블'은 뮤지컬 명화로서 색다른 존재감을 묵직하게 과시한 것이다. 온리 뮤지컬이라면 비싸서 만나기 쉽지 않았던 고전작품 '레미제라블'. 이참에 조조라도 오전의 선잠을 깨우듯, 스크린에서 생생하게 부활한 열창과 호연 속으로 한 번 빠져보자. 역시 영원불멸의 고전은 명불허전이다. ~

예고편 : http://movie.naver.com/movie/bi/mi/mediaView.nhn?code=89755&mid=19335#t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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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옵티머스 뷰2' 블랙 간단 개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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넙대대한 스마트폰 옵티머스 뷰2가 강호의 손에 들어왔다. 유플 갤탭에서 나름 저렴하게 갈아탄 21만 옵뷰2다. 올무(가무유무부무) 조건에 34요금제로 월 유지비도 3만원대로 저렴한 편. 원래는 24만 옵티머스G를 선택하려 했으나, 흔한 4인치대 보다는 4:3 화면비율의 유니크함과 넷질 전용의 서브폰 용도로 고른 '뷰투'. 뭐, 그래왔듯 맛폰이 왔으니, 그 간단 개봉기를 올려본다. 보시죠~



요즈음은 신상들 박스 자체가 꽤 심플하고 퀼리티가 느껴질 정도. 모습을 드러내는 뷰튜 블랙 간지..



보시다시피, 구성품은 꽤 알차다. 순간 뭐가 그리 많나 싶지만.. 거론할 필요없이 다 기본 구성품들.
이중에서 독특한 건 플립 커버 케이스가 기본 제공한다는 거. 이거 은근히 쓰고 싶었는데.. ㅎ



뷰투를 감싼 비닐을 벗기고 생폰 상태. 밧데리와 유심을 끼고 전원을 꼈더니 케티 올레 부팅..





기본 홈 화면이 뜨자마자 '띠링띠링' 대면서 여러개를 받기 시작하더니..
바로 기능 향상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까지 진행 모드. 그런데 버전업으로 젤리빈이나 올려주길..






이거슨 무엇인고 하니, 강호가 현재 소장중인 해외판 갤노트와 비교샷(좌측), 메인폰으로 사용중인 베가R3와 비교샷이다. 크기는 5.3인치와 5인치 비교인데도 뷰투 특유의 넙대함으로 더 커보인다는 거. 한마디로 5.3인치 베갈삼은 홀쭉이, 5인치 뷰투는 뚱띵이 스타일. 그래도 전작 '옵뷰1'에 비하면 베젤도 줄이면서 컴팩트한 타입으로 외관이 변경돼 꽤 심플해 보인다. 더군다나 거치 기능이 가능한 플립 커버까지 제공하니 따로 케이스가 필요없을 정도. 젤리 타입 케이스를 씌우면 크기만 커질 뿐, 생폰 아니면 이 전용 플립이 딱이다.

아무튼 어제(4일) 받자마자 이것저것 세팅해 써봤는데 '뷰투' 은근히 마음에 든다. 공룡맛폰 갤노트2처럼 뛰어난 성능은 아니여도 무난하게 쓰는데 부족함 없이, 더 쨍하고 선명해진 5인치 IPS 디스플레이가 굿. 흔한 4인치대가 아닌 4:3 화면비율로 텍스트 컨텐츠에 최적화돼 넷질 가독성이 좋은 뷰투. 오래써온 갤탭에서 갈아탄만큼 이 넘도 오래쓰길 바라면서.. 간단 개봉기를 마친다. 올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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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4, 사진 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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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sammobile.com/2013/01/04/exclusive-samsung-galaxy-s-iv-leaked-press-release-shots/#.UOaDQb3-Je8.twitter

- Exynos 5450 Quad-Core CPU clocked at 2.0GHz
- Mali-T658 GPU
- 2GB of RAM
- 4.99” SuperAMOLED FULL HD resolution (1080×1 920) Display
- 13 Megapixel Rear Facing Camera
- 2 Megapixel Front Facing Camera
- Android 4.2.1 (Out of the box)



해당 기사 : http://news.nate.com/view/20130105n08115

대충 듣기론 4라는 이미지가 안좋아서 4가 아닌 그랜드(?)로 출시하는 줄 알았는데.. 갤럭시S 시리즈의 진정한 종결자가 될려는 것인지, 4가 나오긴 나오나 보다. 위처럼 언팩 행사도 3월에 가질 예정이라니, 이른바 '갤스포' '갤포'를 조만간 만나지 않을까 싶다. 5인치 크기에 슈아몰 디스플레이에 쿼드코어 2G램.. 전작 갤스3 보다 좀더 길어진 디자인으로 홈버튼이 없는 거 보니, 어째 갤치디에서 소프트키를 탑재한 느낌?! 아무튼 갤스4가 이대로 출시된다면 갤삼이 17대란은 다시금 올지도 모를 일.. 그나저나 이런 식이면(?) 갤노트3는 안 나오는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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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가R3 vs. 옵티머스 뷰2, 디스플레이 비교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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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폰 베가R3와 며칠전 갤탭에서 갈아탄 서브폰 옵뷰2.. 둘의 디스플레이를 잠깐 비교해봤다. 그렇다고 대단한 건 아니고, 공인된 5.3인치와 5인치 크기에서 오는 컨텐츠 가독성과 보여주는 양, 소위 화면빨의 느낌 정도인데.. 그래도 둘다 IPS로 쨍하고 선명한 디스플레이를 자랑한다. 그런데 외관상 보더라도 베갈삼은 가로가 짧아 세로가 길고, 뷰투는 가로가 넓고 세로가 좀 짧은 편이라 확연히 차이가 난다 정도. 어느 것이 보는 게 편한지는 유저마다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으니 참고하면서, 그 비교샷은 아래와 같다. 갤노트로 야밤에 찍은 것인데 잘 안 나온 듯.. ;;



네이버 모바일 페이지에 접속시 보여주는 화면이다. 둘의 브라우저는 다르다. 뷰투는 돌핀을, 베갈삼은 스카이 자체 순정 브라우저를 쓰고 있다. 그런데 보시다시피 한 화면에서 보여주는 컨텐츠 목차는 베갈삼이 더 많은 편. 화면의 색감 또한 분명 둘이 차이가 나는 게 뷰투는 하얗게 밝은 편이고, 베갈삼은 좀 누렇지만 피로감은(?) 덜 한 편이다. 이게 해상도의 차이일까..



주말을 뜨겁게 달군 '조성민' 사망 소식 페이지를 보면 관련된 내용 리스트가 뜨는데.. 한줄 제목 표시론 뷰투가 확실히 가독성이 좋은 편이다. 가로가 넓은 게 그만큼 효과적이라는 반증? 실제 컨텐츠를 읽을 때도 오프라인의 신문 기사를 읽듯 뷰투가 편하다. 아래처럼 해당 내용을 보다시피, 한줄마다 화면에 담아내는 양도 다르다. 물론 베갈삼도 나쁘진 않지만, 4:3 화면비율의 장점이 이런 게 아닐까 싶다.



아무튼 뷰투를 지난 주에 받고서 며칠간 써본 결과, 전작 '뷰1' 보다는 확실히 나아졌다. 베젤을 줄인 컴팩트한 5인치 크기에 성능 향상을 꾀한 스냅S4를 탑재한 듀얼코어에 램2G 등, 무난하게 꽤 쓸만하다. 터치감도 모자르지 않게 좋고, 디스플레이도 보시다시피 쨍하고 선명하니 가독성도 굿. 특히 웹페이지를 볼 때가 좋은데, 가로가 넓다 보니 실제 기사를 읽는 듯이 편하다. 5.3인치 베갈삼 보다는 세로가 짧아서 스크롤이 잦은 게 불편할 수 있으나, 크게 문제될 것도 없다. 맛폰은 수시로 터치하면서 쓰는 기기가 아니겠는가. 어쨌든 갤탭에서 서브폰 용도로 갈아탄 뷰투인데, 대기전력의 배터리 효율도 좋고 그 유니크함에 메인폰으로 체인지할까 고심 중..

'거성사태+영업정지+폰파라치' 3단콤보가 이통시장을 얼리며 대빙하기가 온 시점에서 오래도록 잘 써야겠당..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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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워, 모범적인 재난영화의 스케일과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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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타워>는 한국형 블록버스터를 표방한다. 그것도 장르가 뻔해 보이는 '규모의 영화'라 할 수 있는 '재난'을 소재로 하고 있다. 얼핏 제목부터가 70년대 대히트를 쳤던 재난영화의 고전중 하나, 미국의 <타워링>을 본뜬 듯한 인상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영화는 한국형 빌딩 재난물이다. 불가항력인 화산과 태풍, 지진 등의 자연재해가 아닌 인재가 불러온 화재참사. 그 속에서 인간 군상들은 살고자 발버둥치며 사투를 벌인다. 그게 재난영화의 특성이자 우리가 봐온 흔한 그림들이다. 그래서 <타워>는 그만의 '종특'을 그대로 유지하고 전개시킨다. 아니, 모나지않게 교과서적으로 재난영화의 ABC를 다 보여준다. 그것도 '모범적'으로.. 전작 <7광구>를 통해서 투자대비 씁쓸함을 제대로 맛봤던 '김지훈' 감독이 다시 메가톤을 잡으며 이번엔 정성스럽게 절차탁마의(?) 기분으로 내놓은 재난영화 <타워>. 바다가 아닌 우리가 사는 건물, 그 초고층 빌딩 타워스카이에서 화재참사가 어떻게 벌어지고 과연 누가 살아남았을까. 그게 이 영화의 직관적 포인트다.



2012년 크리스마스.. 가장 행복한 순간 벌어진 최악의 화재참사!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반드시 살아야한다!  
최악의 화재 속,  삶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초고층 주상복합빌딩 타워스카이의 시설관리 팀장인 싱글대디 ‘대호’(김상경)는 사랑하는 딸 ‘하나’(조민아)와 함께 멋진 크리스마스 이브를 보내기로 약속한다. 대호가 마음에 품고 있는 타워스카이 푸드몰의 매니저 ‘윤희’(손예진)는 바쁜 ‘대호’를 대신해 잠시나마 ‘하나’와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한편, 전설로 불리우는 여의도 소방서의 소방대장 ‘영기’(설경구)는 결혼 후 처음으로 크리스마스 이브에 아내와의 데이트를 약속한다.모두가 행복한 그 날 저녁, 크리스마스 파티가 열리고 있는 타워스카이에서 예기치 못한 화재 사고가 발생하는데…

영화 시작부터 화재를 보이진 않는다. 당연히 그래왔듯 평온하고 일상적인 주인공들의 모습을 담백하고 훈훈하게 보여준다. 싱글대디이자 딸바보 대호는 타워스카이 시설관리팀장으로 제 일을 묵묵히 하는 스타일. 그러면서 푸드몰의 예쁜 매니저 윤희를 사랑하면서도 말을 못하는데 그래도 둘은 호감을 갖은 사이. 그 사이 건물에 문제가 생기면서 스프링쿨러가 작동되지 않는 상황과 한편에선 소방대원들의 망중한을 묘사하며 서서히 참사 속으로 들어갈 차비를 한다. 대한민국이 자랑하는 108층 초고층 주상복합빌딩 타워스카이에선 연말 크리스마스 파티 준비로 헬기까지 몇대를 동원해 눈까지 뿌리는 이벤트를 벌이게 되고, 결국 이게 화근이 되고 만다. 강풍으로 인해 헬기에 매단 큼지막한 제설장비가 빌딩 창가를 덮치면서 순식간에 큰 화재가 일어나고, 불길은 순식간에 중간층을 화마 속으로 몰아넣는다. 그 속에 갇힌 사람들, 과연 이들은 그곳을 탈출할 수 있을까? 이때부터 영화는 재난영화의 스펙타클로 내달린다. 마치 미션을 수행하듯이..



이 영화의 주인공 삼인방은 여러차례 홍보됐듯이 설경구와 김상경 그리고 손예진이다. 충무로를 대표하는 티켓 파워의 배우들을 전면에 내세우며 눈길을 끌었다. 특히 <실미도><해운대>를 통해서 천만을 이끈 배우 설경구의 투입은 꽤 흥미로운 대목. (3번째로 천만이 가능할까? 등..) 이번엔 그가 소방대원 캡틴으로 분전하며 화마 속에서 사투를 제대로 벌였다. 어떻게 보면 그가 메인격이라 할 수 있지만, 이 영화는 딱히 누가 주인공이라 할 수 없을 정도로 군상들의 사연을 역어내며 재난 속 사람들 이야기를 풀어내는 데 치중했다. 물론 재난영화의 비주얼도 무시할 수 없는데.. 아무튼 의외로 이 영화에 대해서 호불호가 있는 가운데, 개인적인 소견이기도 한 타워의 장단점(?) 5가지를 모아봤다. 물론 지극히 감상평이다.



1. 제일 관심이 가는 건 볼거리 중 하나인 스케일과 CG는 좋은 편이다. 재난영화라면 누가 뭐래도 우선 볼거리. 자연재해든 인재든 참사가 벌어지고 그 속에서 사람들이 어떻게 죽어나가고 살아나는지 그 현장을 생생하게 지켜보는 맛(?)이 영화 속에 녹여있어야 한다. 그 점에서 '타워'는 충실하다. 천 여컷 넘게 정교한 CG 작업을 통해서 그려낸 재난의 비주얼은 나름 생생하고 현실적이다. 헬기가 실었던 제설장비의 충돌부터 소방대원들이 발화지점을 찾아가 불을 끄는 장면, 특히 초반에 사람들이 살고자 발버둥치며 엘레베이터에 떼거지로 타면서 결국 화마 속에서 통구이가 되는 장면은 현실적 공포감을 그대로 전달했다. 그외 주인공들이 살고자 곤드라를 타고 아래층으로 이동하는거나, 살얼음판 같은 타워브릿지를 건너는 장면, 그외 물탱크가 터뜨린 수중신까지.. 쉴새없이 재난의 연속을 나름 생생하게 보여주었다.

2. 주인공들의 조합도 괜찮다. 다만, 홍일점 손예진의 역할은 꽤 미흡한 편. 그도 그럴 것이, 재난영화에선 여주인공들이 보통 '민폐'로 전락하기 마련인데, 여기선 그런 민폐도 아니게 소위 존재감이 없다. 화염 속에서 김상경의 딸내미와 붙어 다니면서 조력자 역할 정도로, 그녀는 사실 화염을 피하기 바빴다. 물론 후담으론 찍느라 고생을 했겠지만서도.. 그렇게 본다면 설경구의 소방대원 영기 역이 제대로다. 화재가 일어난 날 비번임에도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베테랑으로서 화염과 사투를 제대로 벌였다. '해운대'에선 물을 피하기 바빴지만, 그는 화염과 제대로 싸우며 종국엔 살신성인의 자세까지 감동의 쓰나미를 안겼으니 여자들은 흑흑 모드.. 김상경 또한 시설관리팀장으로서 빌딩을 속속들히 아는 전문가다운 면모를 보이며 딸을 구하고자 애쓰는 부정애까지 선보였다. 물론 손예진도 구해야했고..

3. 조연들 배치는 좋으나 코믹 유도의 강박이 보인다. 소방대원 중 하나인 김인권의 등장은 딱 눈에 보이는 설정이다. 그는 화마 속에서도 베짱좋게 농을 칠 정도로 유쾌한 캐릭터. <해운대>에선 쩌리급 캐릭터로 빅재미를 선사하더니 여기선 존재감도 있게 선사. 주방장 선후배로 나선 박철민 김성오의 캐릭터도 그렇다. 박철민 특유의 애드립과 화재시 김성오가 애인과 엘리베이터 안에서 탈출할 때 "왜 이렇게 엉덩이가 커"하는 장면은 실소를 머금케 한다. 그 와중에 그런 말이 나올 수 있는 건지.. ;; 그외 화마 속에서도 찾아온 신도들과 함께 "주여! 할레루야"를 주야장천 코믹하게 외친 로또 당첨자 이한위의 코믹도 극과 상충돼 보여 실소 수준이다. 이렇게 사람들이 죽고사는 화마 속에서도 개그를 선보인데 여념이 없는 건 영화니까 가능한 '강박'이 아니였을까. 너무 진중하면 재미 없을까봐서..

4. 재난영화의 모범 답안처럼 묘사된 정공법 전개. 딱히 반전이 있을 수 없는 게 또 재난물이다. 막판에 이게 꿈?! 정도가 아니라면, 화마를 잡는 사람들이 있기 마련이고, 또 살고자 도망치는, 그 화마를 잠재우는 대량의 물폭탄까지.. 종국엔 '기시감'이 드는 장면들로 꽉꽉 채워져 있다. 대신 지루하지 않게 볼거리를 충족시키며 마치 놀이동산의 기구를 타는 것처럼 재난의 액션들이 좋다 할 수 있다. 하지만 전개에 있어 이거 잡았으면 다음 것 터지고 해결하는 게임의 미션처럼 전개돼 창의성은 없어 보인다는 점. 여기에 웃음과 감동의 코드까지 버무려야 하는 강박에서 묘사된 그림들은 전체적인 분위기를 고급스럽게 만들지 못하고 오락물로 그친 느낌이 짙다.

5. 그래서 <타워>는 볼거리 충만의 '오락' 재난영화다. 화재참사가 안겨준 그 속에서 사투를 통한 인간의 생명을 담보로 한 존엄을 논하기 보다는, 아수라장이 된 현장에서 어떻게 사람들이 도망치고 죽는지, 종국엔 어떻게 살아남는지 영화적 연출을 통해서 재미 보장을 담보로 한 스케일이 큰 영화라는 점이다. 순제작비 130억대로 의외로 소소하게(?) 들어갔음에도, 이 정도로 볼거리 위주로 뽑아냈으면 모나지 않게 모범적인 한국형 재난영화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의외로 비주얼적 스케일도 잡았고, 재미와 신파까지 선사한 강박에서도 오락적 재난물로 무난. 이것이 총체적인 소견이다.

과연 '타워'가 타오르는 흥행에 불길을 계속 지필지 귀추가 주목된다. 손익분기점 오백만은 넘을까..

예고편 : http://movie.naver.com/movie/bi/mi/mediaView.nhn?code=83250&mid=19269#t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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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갤럭시노트2, 유플러스 고객 빼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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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 3사중 LG 유플러스가 먼저 7일부터 영업정지 크리로 손빨고 있자.. KT가 그 와중에도 유플이 무슨 불법영업을 했다며 둘이 모냥 빠지게 이전투구 양상을 보이더니.. SKT는 한발짝 물러나서 관망 모드. 그러면서 온라인에서 신의 한수를 두듯, 조용히 갤노트2를 49만원에 저렴하게 모시고 있다. 50만원대까지 간혹 보긴 했어도, 49만원이면 온라인 최저가. 그것도 위처럼 보시다시피 KT는 안 된다며 LGT 고객만 받아주는 번호이동 조건이다. 여기에 까다롭게 6개월이내 개통이력도 없어야 하는 등, 무슨 신의 선물을 아무나 못타게 끔 만드는 것처럼 나름 고자세. 아무튼 현존 공룡맛폰 갤노트2가 올무 조건은 아니여도 기기값 49만원은 꽤 솔깃한 대목이다. 대신 그 넘의 몹쓸 72요금제를 걸어 놓은 게 문제이지, 52정도면 괜찮은 수준. 일련의 거성사태로 재점화 되면서 보조금 과당경쟁이니 뭐니해서 영업정지 때려먹고, 폰파라치 제도까지 부활해 온라인 맛폰 시장은 대빙하기가 도래한 상태. 그럼에도 이통의 갑 스크의 역습은 계속 되고 있음이다. 근데 이거 신고해도 될까나.. ㅎ

그냥 강호는 베갈삼에서 메인폰으로 격상시킨 뷰2랑, 서브폰 해외판 갤노트나 쓸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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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G 후속작 G2 예상 주요 스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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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상 주요스펙 -

- CPU : 퀄컴 S4 프라임 MSM8974 2.0G Quadcore
- RAM : 3Gb
- Display : Full HD 1920x1080 5.5inch Retina
- OS : Android Key Limepie
- Camera : Front/300만 화소, Rear/1,300만 화소

- 예상 출시일 : 2013년 7월




현존 공룡맛폰 갤노트2를 위협할 진정한 대항마 옵티머스G2가 출시를(?) 앞두고 있다. 물론 설이긴 해도 아직은 아니지만, 올해 안으로 분명히 나올 듯 싶다. 풀빵 찍듯이 시리즈물로 나가는 게, 이 스마트폰에서도 유행인지라.. 전작에 이은 2,3가 나오지말란 법도 없다. 프리미엄 라인업 갤럭시S 시리즈처럼 옵티머스도 그래왔으니까. 알디시피 엘지에서 나름 선방한 옵티머스 LTE1,2는 물론 넙대대한 옵뷰1, 2가 나왔으니, 엘지의 야심작 맛폰 옵지2가 안 나온다는 게 이상할 정도. 위처럼 예상 주요 스펙만 보더라도 진정한 스펙 종결자가 아닐까. 근데 외관이 어째 기존 옵지와 비슷해 보인다. 저건 혹시 해외판 옵지가 아닐까..



해당 기사 : http://www.zdnet.co.kr/news/news_view.asp?artice_id=20130106134919

그런데 옵지2가 나오면 용량을 좀 늘린 착탈식 배터리와 외장메모리 지원은 필수란 걸 엘지는 인지하길.. 그러면서 눈에 띄는 건 바로 크기. 풀H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5.5인치로 외관상 갤노트2와 같은 크기다. 진정 크기면에서도 갤노트2와 한판 대결을 펼치겠다는 야심인건지.. 그래서 기대가 크다?! 하지만 옵지2가 나올 때즘 갤노트3가 나올지도 모를 일.. 아무튼 지난 연말에 '24만원' 옵지가 올무에 34요금제로 뜬 걸 본다면, 옵지2 출시 전후로 옵지가 또 버스폰으로 풀릴지도. 그때 갈아타도 늦지 않을 듯.. 어쨌든 개인적으론 성능을 떠나서 큰 걸 좋아하는 입장에서 저대로만 나온다면 옵지2는 강호의 또 다른 득템 맛폰이 될지다. 그나저나, 연말대란 때 옵지가 아닌 옵뷰2를 탄 게 좀 아쉽긴 해도 5인치대 옵지2라면 기대 만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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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건달, 조폭 코미디와 감성팔이의 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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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에서 '조폭'의 소재는 그리 낯선 게 아니다. 그들의 존재가 사나이들 우정으로 미화되거나 때론 희화화 되는 등, 스크린 속에서 깍두기들은 열심히 '형님'을 외치며 아직도 스크린을 활보한다. 익숙하게 2000년대 초를 장식했던 <신라의 달밤> <달마야 놀자> <조폭마누라> <두사부일체>, 그리고 <가문의 영광> 시리즈까지 제목만 들어도 딱 느낌이 오는 전형적인 조폭 코미디이자 드라마들. 이들의 일상적(?) 이야기를 다소 비틀어대는 방식으로 나온 게 2013년 <박수건달>이다. 엘리트적이고 젠틀한 이미지를 갖춘 배우 '박신양'. 6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으로,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박수무당 할 때 그 박수와 건달이 합쳐서 무당으로 변모된 한 조폭남자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그것도 코믹하게.. 그게 이 영화의 관전 포인트다. 그런데 "2013년 대박기운 운수대통 코미디가 온다"며 기세좋게 포복절도할 것처럼 위세를 떨지만, 그렇게 빵빵 터지진 않는다. 웃음의 간결은 좋으나, 너무 홍보된(?) 탓에 코믹의 지점을 알고 보는 정도랄까. 아무튼 한국인 정서랑 무관하지 않는 '점, 무당, 신내림' 등이 코믹하게 한 건달에게 빙의돼 좌충우돌 했으니 '박신양'의 박수무당 변신은 제대로였다.



건달로 사느냐, 무당으로 사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보스에게 신임 받고, 동생들에게 사랑 받는 엘리트 건달 광호(박신양). 

남 부러울 것 없이 승승장구 하던 그의 건달 인생에 ‘그 분’이 태클을 걸었다?! 호시탐탐 광호를 밟을 기회만 노리던 태주(김정태)의 칼에 맞고 순식간에 바뀐 운명선 때문에 낮에는 박수무당, 밤에는 건달의 투잡족이 되어버린 광호! 하지만 존경하는 보스 가라사대, 쪽 팔리면 건달 아니라 안카나! 하루 아침에 부산을 휘어잡는 건달에서 조선 팔도 최고 ‘신빨’ 날리는 박수무당 되다!

조폭세계란 게 원래 그렇다. 조직내 2인자를 가르는 파벌 싸움은 항상 있기 마련. 넘버3가 아닌 넘버2를 노리는 광호(박신양)태주(김정태)는 영화 초반부터 도심을 고속질주하며 카레이싱을 헐리웃처럼 펼친다. 약속 장소에 도착해서 지들끼리 싸움이 벌어지고, 잠깐 틈을 보인 사이, 광호가 태주에게 칼침을 맞는다. 아니 그 순간, 사시미를 오른손으로 잡아 위기를 모면하고, 손바닥이 크게 찢어지져 손금이 확 바뀌면서 운명스런 '무당'길로 접어든다. 조폭 생활도 바쁜데 안 보이던 게 보이고 들리는 등, 신내림이 제대로 광호에게 붙어버렸던 것. 허당스런 명보살(엄지원)을 찾아가 굿을 통해서 떨치려 했지만, 이미 그는 신기만빵의 무당이 돼고, 건달과 무당의 이중생활이 코믹하게 전개된다. 급기야 이승을 떠도는 귀신들까지 보이고 소원까지 들어주는 투잡까지 뛰는데.. (조진웅과 취조실 그 장면이 코믹 대박씬) 조직내 파벌과 리조트 사업건으로 바쁜 와중에 불현듯, 노란색 쫄쫄이를 입은 여자아이가 다가오면서 박수건달 광호는 키다리 아저씨로 서서히 변모하게 된다. 박수건달과 귀엽고 재미난 소녀를 통한 감성팔이는 그렇게 혼용되며 스크린을 웃다가 울리는 수순으로 내달린다.



박수건달, 조폭 코미디의 전형성을 벗어난 박신양 캐릭터와 감동코드의 혼용

영화는 딱히 모나지 않는 전형적인 조폭 코미디처럼 보이지만 그 전형성에서 조금은 벗어나 있다. <조폭마누라>를 연출한 조진규 감독 스타일에 덧붙여 기존에 조폭을 소재로 했던 영화들과 다른 점이 엿보이는데, 그들 세계를 진중하면서도 희화화 시키는 무리수적 무식개그나 화장실유머가 이 영화엔 적은 편이다. 자연스럽게 이끄는 구도로 이질감은 없는 편. 박신양의 건달 모습도 진지 모드. 대신에 2인자를 노리는 태주 역 김정태의 포지션과 그의 오른팔 똘마니가 다소 슬랩스틱 코믹을 구사할 뿐, 이들 조폭 세계는 무난하게 기본적이다. 색다른 건 조폭들이 절로 갔던 '달마야 놀자'처럼 이번엔 이들이 '점집'으로 모여들면서 벌이는 한바탕 난리부루스가 볼만하다. 진지했던 건달 박신양이 무당으로 변모된 모습은 자연스럽게 어우려져 코믹을 극대화시켰다. 한마디로 이들은 '무당파'. 여기에 백치미와 허당끼를 작렬하는 푼수데기 무당 명보살 역 '엄지원'이 재밌었고, 이들 조폭의 우두머리 회장님을 치료하며 박신양과 러브모드를 풍긴 미숙 역의 (오래만에 나온 션의 아내) 정혜영은 반가운 얼굴 정도.



그외 박신양의 오른팔로 나온 춘봉 역 김성균의 포지션도 나쁘진 않았지만, 전작 <범죄와의 전쟁>을 생각하면 이번엔 그 쓰임새가 효과적이지 못하게 코믹으로만 휘발돼 버렸다. (김성균은 얼굴 때문이라도 코믹 보다는 그 자체로 나서는 게 좋을 듯..) 2인자를 노리는 김정태의 존재감 또한 부각되지 못한 채 애드립성 코믹을 넘나들며 묻어가는 타입. 그래서 '박수건달'은 '박신양'에 의해서 펼쳐지는 원탑의 영화라 할 수 있다. 제목처럼 박수무당과 건달의 이중생활을 오가는 코미디와 드라마를 절묘하게 작두타듯 펼쳐내며 재미를 선사. 그런데 영화 초중반의 이런 묘미들이 후반으로 갈수록 그 노랑 쫄쫄이 여자아이(윤송이, 처음보는 아역인데 연기는 찰지게 잘한다. 극중 비중도 높은 편)를 통해서 가족애를 내세운 감성코드로 그리며 상충되게 다소 김빠지게(?) 했다. 소위 '감성팔이' 감동코드로 마음이 여린 관객들에겐 눈물샘을 자극할지 몰라도, 웬지 이런 설정은 안일한 종착점이랄까.  

종국엔 폭력으로 담보된 미화적 묘사도 그렇고, 귀신 여자아이의 소원을 들어주는 '키다리 아저씨'로 급변경돼 박신양이 앞서서 열연을 펼친 코믹한 박수무당과는 별개로 보일 정도다. 결국 무당으로 변모한 색다른 조폭 코미디에 감성팔이 코드를 버무려 웃음과 울음의 익숙한 패턴으로 그려낸 일종의 가족애 드라마로 귀결되기도. 어쨌든 개인적으론 '박신양'이라서 기대가 컸다. 그의 조폭은 나름 달랐으니까.. 98년작 '약속' 때처럼. 그런 건달 2인자가 박수무당으로 코믹한 변신은 제대로였으나, 감동을 짜내기 위한 막판의 그런 설정은 달갑지 않다. 마치 차태현 주연의 <헬로우 고스트> 연상케하는 구도긴 해도 느낌은 다르다. 헬로우는 후반이 볼만했고, 박수건달의 후반은 별로.. 그래도 배우 박신양에게서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었던 코믹한 이미지를 이 영화를 통해서 제대로 만나볼 수는 있겠다. 그게 이 영화에서 유일하게 건진 매력 포인트가 아닐까. 이런 박수무당 변신이 어느 남자배우가 어울리겠는가..

PS : 하도 무당에 빙의되니까.. 전화받는 씬에서 순간 빵 터졌다. 취조실 그 장면보다도.. ㅎ

예고편 : http://movie.naver.com/movie/bi/mi/mediaView.nhn?code=91073&mid=19415#t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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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 뷰2, 솔로젠 자부 차량용 거치대 장착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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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폰을 베가R3에서 옵뷰2로 유심기변해 사용중인데 네비용으로 한가지 고민(?)이 있었다. 이게 4:3 화면비율로 넙대대하게 크다 보니까.. 마트에서 산 기존 차량용 거치대에 장착이 잘 안된다는 점. 어떻게 우격다짐으로 들어가긴 해도, 좀 널널하게 쓸만한 거치대를 골라봤다. 찾아보니 솔로젠 자부(ZAVU)가 은근히 튼튼하고 5인치대까지 넉넉하게 들어가기에 단돈 만원에 득템. 그럼, 기존 걸 버리고 강호의 애마 코란도C에 장착한 모습을 보시라.. ~



뭐.. 구성품은 별거없다. 거치대 본체와 유리 흡착부 연결고리 부분 딱 2가지.



본체 뒷면에 단단히 끼고 나서 합체된 모습. 높이 조절은 물론 돌림쇠로 상하좌우를 조절할 수 있게 돼 있다.



보시다시피 넙대대한 5인치 '옵뷰2' 플립 케이스를 씌우고도 여유롭게 들어간다. 글고 옵뷰2 잠금화면..



기존 거치대를 띄어내고 자부를 앞유리에 흡착시켜 달은 모습. 세로가로로 회전돼 보는데 문제는 없다.



전용 플립 커버를 뒤로 접힌 채 세로로 키우고 좌측으로 싹 돌리면 가로모드. 바로 네비와 동감용 상태다.



통신사가 KT니까 '올레네비'를 작동시켜 봤는데.. 잘 잡는다. 며칠전 잠실에서 집으로 돌아온 화면.. 





이거슨 무엇인고 하니, 서브폰 해외판 갤노트에 동영상을 돌린 모습. 출비여 점쟁이들 코멘터리.. ㅎ



그런데 위치를 좀 바꿔봤다. 기존 단 것에 뒤로 해서 운전자쪽에 가깝게 거치하니까, 높이가 좀 있어 전방 시야를 조금 가리는 게 문제. 그래서 중앙 쪽에 다시 옮겨서 달아봤더니, 전방도 안 가리고 차량 실내 분위기에도 좋은 편. 대신에 수납공간 부분이 거치대로 조금밖에 안 열린다는 게 단점. 뭐, 티슈만 넣어 두었으니 상관은 없다. 아무튼 '옵뷰2' 그 크기 때문에 차량용 거치대까지 바꾸게 됐는데.. 나름 튼튼하고 내구성도 좋은 '솔로젠 자부'가 7인치 미만까지 커버가 가능해서 딱이지 싶다. 한마디로 보시다시피 5인치대 거치도 가능한 제품으로 쓸만하다 하겠다. 그럼 이것으로 뷰투의 간단한 차량용 거치대 장착샷을 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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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가S5와 옵뷰, '천스파 천뷰' 올무 버스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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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플러스가 영업정지 먹은 첫 주자로 손빨고 있는 상황에서 SKT가 온라인 루트를 통해서 다시 전사적으로 나서고 있다. 버스폰의 완전체라 할 수 있는 올무(가무유무부무) 조건에 LTE 요금제에서 가장 저렴한 34유지에 기기값도 몇 만원도 아닌 단돈 '천원'에 모시고 있으니.. 그냥 가져다가 6개월만 쓰라고 막 퍼주는 맛폰인 셈이다. 그 대표적인 게 강호가 다 써봤던 것들로, 베가S5옵티머스뷰가 그거다. 현재 신상들은 아니지만, 지금도 무난하게 쓰기엔 적당한 맛폰들도 라이트한 유저들에겐 딱이지 싶다.

이른바 이름도 거창하게 '천스파'와 오만뷰에 이은 '천뷰'.. 정말 입에도 잘 붙는구만.. ㅎ



갠적으로 현재 메인폰을 '옵뷰2'를 쓰고 있는 입장에서 올무 천원으로 전락한 옵뷰를 보고 있자니.. 맴이 쓰리다. 정말로 몇 달 뒤에는 옵뷰2가 이리되지 않을까.. 그런데 이런 옵뷰를 보니, 작년 여름에 3달간 잘 쓰고 지난 달에 나름 제값주고 팔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 아무튼 천뷰를 월 2만원대로 저렴하게 득템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 그런에 옵뷰를 써본 입장에서 그리 추천하고 싶진 않다. ;; 뷰투라면 모를까..



그리고 일명 천스파라 불리는 베가S5. 사실 이런 조건은 수시로 나왔던 거라서 새삼스러운 건 아닌데.. 작년 가을 동안 쓰고서 이것도 처분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베스파는 라이트하게 무난하게 쓸만한 슬림한 5인치 폰이 아닌가 싶다. 그래서 이 넘으로 신청서를 질러넣은 상태. (아니 또 질러?!) 사용중인 메인과 서브폰 말고 내 명의로 딸내미가 쓰고 있는 르그용 회선이 있어 번이한 것. 그런데 단말기 할부원금이 남은 게 있어 통과가 안될지도.. 근데 여담이긴해도, 녀석이 당시 베스파 중고로 팔 때도 아쉬워 했었는데 여자아이라서 그런지, 화이트를 너무나 갖고 싶어하는지라.. 어떻게 회선 정리 들어가서 이걸로 탈까말까?! 부가세 포함해서 월2.9만원대면 초딩들이 쓰는 요금제로 괜춘은 듯..

아무튼 천스파와 천뷰가 주말 스팟으로 나섰다는 거. 이러다가 조만간 '천갈삼'도 나올판이다.
아니, 아래처럼 부지불식간에 한차례 쓸고 지나갔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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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신상 드라마들, 야왕과 아이리스2 등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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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새해를 여는 드라마들 스케일이 어느 해보다 돋보이는 작품들로 대거 포진돼 주목을 끌고 있다. 액션 스릴러, 코믹과 정통 멜로 등의 장르를 넘나들며 내용은 물론, 배우들의 라입업도 소위 후덜덜해 확 구미가 당기는 드라마가 한 둘이 아니다. 더군다나 대거 1,2월에 집중돼 있어 보란듯이 지상파 3사가 출격을 준비중인 가운데.. '월화수목' 밤 10시대를 장식하는 드라마들 라인업과 방송 스케줄 등을 간단히 정리해 본다. 물론, 개인적으로 챙겨볼 드라마로, 확 눈에 띄는 건 SBS <야왕>과 KBS2의 <아이리스2>다. 보다 자세한 드라마들 소개는 아래 기사로 대신하면서.. 강호는 그냥 느낌 정도만 정리.. ㅎ

해당 기사 : http://news.nate.com/view/20130109n21428



지난 주에 막내린 <드라마의 제왕> 후속작으로, 진작부터 수차례 홍보와 함께 주목을 끌고 있는 2013년 첫 론칭 드라마 <야왕>이다. 혹여 '밤의 왕'을 떠올리게 하지만, 그 밤이 아닌 들야 자에 왕. 박인원 화백의 <대물> 시리즈 3편에 해당되는 이야기로, 알다시피 3년전 고현정과 권상우 주연의 '대물'의 연속편이라 할 수 있다. 이번엔 그 바톤을 수애가 이으며 대통령이 아닌 퍼스트레이디가 되는 과정을 그린다는 것. 그러면서 이 여자 '주다해'를 지독해 사랑하고 배신당한 한 남자 '하류'. 이 남자의 복수극이라는 전언이다. 그렇다면 스브스판 '착한남자'가 되는 것일까. 그런 것도 없지 않아 있어서 급 대본을 변경했다는 후담까지.. 어쨌든 수애와 권상우 조합으로 벌써부터 화제가 된 드라마 '야왕'. 첫방은 바로 오늘밤 10시부터다.



이런 '야왕'이 두달 여간 어떤 흥행을 이끌고 주목을 받을지 모르겠으나.. 어느 정도 인기를 끈다면 다음 후속작 <장옥정, 사랑에 살다>는 조금 부담이 될지도 모르겠다. 이미 얼마전부터 기사화 됐다시피, 그 장희빈 옆에 김태희가 캐스팅 되면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역사 속 숙종의 첩으로 파란만장한 불꽃같은 삶을 살다 간, 당대의 여배우만 거쳐간다는 '장희빈' 역을 어디서 감히 연기파 배우가 아닌 김태희가 하느냐며.. 벌써부터 시망(?) 분위기라는데.. 설마 <마이 프린세스>처럼 연기하는 건 아니겠지. 현대적으로 풀어내며 장희번의 재해석?! 정도.. 아무튼 김태희가 장희빈 역을 한다니 오래살고 볼 일이다. ;;


위 드라마는 평일 드라마가 아닌 유일하게 은급하는 주말 드라마다. 개인적으론 '청담동 앨리스'를 재밌게 보고 있어서(요근래는 좀 루즈해짐), 다음 후속작으로 거론된 <돈의 화신>이 기대가 된다. 마치 임상수 감독의 영화 <돈의 맛>을 연상케 하는 구도와 느낌인데.. 여주인공으로 황정음이 나온다해서 김태희처럼 말들이 많던데.. 뭐, 나름 어울릴지도. 남주에 '강지환' 캐스팅은 좋은 것 같고, 법조계를 배경으로 하는 거 보면 아마도 비리로 점철된 떡검을 제대로 조망할 듯 싶다. 극중 박상민이 그런 역할이라는데.. 2월부터 방송이고, 옆동네 MBC 주말드라마로 새롭게 론칭돼 분위기가 심상치 않은 <백년의 유산>과 어떤 시청률 경쟁을 펼칠지 주목된다.


수애와 권상우 조합만으로도 모잘라 송혜교와 조인성 조합을 이끌어낸 걸 보면 SBS가 단단히 벼르고 있는 모양새다. 정통 멜로극을 표방하며 송혜교와 조인성을 브라운관 전면에 내세운 수목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 막판까지 시망중에 인기를 못 끌고 있는 <대풍수> 후속작으로, 두 남녀의 정통 멜로드라마로 일본드라마의 원작을 하고 있다. 극본은 까달스럽기로(?) 유명한 노희경 작가로, 어떤 시너지가 날지 주목. 여기에 송혜교가 재벌가의 상속녀지만 시각장애인으로 나오면서 그 연기로 벌써부터 화제. 아무튼 제목부터가 남심 보다는 여심을 자극할 '그 겨울 바람이 분다'가 수목드라마에서 어떻게 인기를 이끌지 주목된다. 첫방은 한달 뒤 2월 13일이다.



월화드라마 <학교 2013>의 선전은 의외였다. 자칭타칭 아이돌 드라마라서 애써 외면했는데.. 그게 아니더라는 반응이 진즉부터 쏟아지며 2013년 학교는 나름 인기를 끌었다. 우리시대가 안고 있는 학교내 여러 문제점들을 깊이있는 연출과 연기자들 호연을 통해서 만들어낸 학원물. 그 학교가 끝물 타임에 바통을 잇는 드라마가 <광고천재 이태백>이다. 그런데 딱 느낌은 이건 뭥미?! 회사원들, 특히 광고로 먹고사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아낸 샐러리맨 드라마로 보면 될텐데.. 남자 주인공으로 '진구' 캐스팅이 걸림돌. 아직까지 다소 네임밸류가 떨어져서 아쉬운 대목인데 오랜만에 볼륨녀 한채영이 나온다니 꽤 주목된다. 어쨌든 이른바 광고쟁이들의 좌충우돌을 담아냈다는 점에서 나름 재밌는 드라마가 될지도 모르겠다. 얼마나 아이디어뱅크가 펼쳘질지..



SBS에서 '야왕'과 '그 겨울..'이 포진해 눈길을 단박에 끌었다면 KBS를 대표하는 수목드라마는 <아이리스2>다. 3년 전, 이병헌과 김태희 주연의 1편을 통해서 나름 인기를 끈 대한민국 최초의 첩보액션 블록버스터 드라마 '아이리스'. 그 중간에 스핀오프격인 정우성과 수애 주연의 '아테네'가 시망함을 남겼고, 이번엔 제대로 추노2 아니, 시리즈 연장선에서 아이리스2를 들고 나왔다. 남주와 여주가 장혁과 이다해라는 점에서 '추노2'냐며 말들이 많지만, 중요한 건 얼마나 볼만한 첩보액션을 펼쳐낼지가 관건. 여기에 첩보 조직간에 사투를 건 대결의 내용도 그렇고.. 아무튼 스케일적인 드라마 '아이리스2'가 '전우치' 후속작으로, 2월 중순부터 동시간대 SBS '그 겨울'과 어떤 경쟁을 펼칠지 기대된다. 여자들은 그 겨울을, 남자들은 아이리스2도 대동단결하면 어떨까.. ㅎ


살인과 사랑을 넘나드는 정통 멜로 스릴러물(?) '보고싶다 후속작 <7급 공무원>이다. 수년전 의외의 대박을 친 김하늘과 강지환 주연의 동명영화 <7급 공무원>의 드라마판이다. 영화도 재밌었지만, 드라마로 20회나 늘려서 나온다니 더 기대가 크다. 더군다나 드라마 극본이 영화처럼 '천성일' 작가가 그대로 참여해서 더욱 그렇다. 주인공은 각시탈을 통해서 한층 성숙해진(?) 주원과 그만의 로코물에 도가 튼 여배우 '최강희' 조합으로 나름 좋아 보인다. 이미 예고편에서 보다시피 코믹끼가 만발한 드라마가 되지 않을까. 서로가 요원인 신분을 위장한 채 미션을 수행하는 두 남녀의 좌충우돌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어쩌면 '보고싶다'의 인기를 수목에서도 계속 이끌어 나갈지도 모를 일.. 첫방은 다음주 23일 부터다.


이 드라마는 <마의> 후속작으로 거론되고 있는데. 4월 예정이라서 아직은 시간이 많이 남은 상태. 개인적으론 '마의'를 유일하게 안 챙겨보는 드라마인지 크게 관심이 없었는데.. 아직도 마의가 끝날려면 멀었지만, 국민첫사랑이자 삼촌들이 격하게 사랑하는 '수지'양이 나온다니 기대치가 있다. '빅'에서 보여준 그런 유쾌발랄한 이미지로 나올지는 모르겠으나, 남자구미호 '이승기'와 함께 그려내는 판타지 퓨전사극 <구가의 서>. 이병훈식 '마의'와 다르게 재미로 잘 포장한다면 인기를 끌지 모르겠으나, 자칫하다간 같은 장르였던 '아랑사또전'처럼 전락할지도.
.............................

아무튼 새해부터 대거 볼만한 드라마들이 포진한 가운데.. '월화수목' 골라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그걸 다시 방송사별로 정리하면 이렇다. 각자 땡기는 걸로 챙겨들 보시길.. ~

SBS :  월화 '야왕' (1월14일부터), 수목 '그 겨울 바람이 분다' (2월13일부터)
KBS2 : 월화 '광고천재 이태백' (2월4일부터) 수목 '아이리스2' (2월13일부터)
MBC : 월화 '마의'로 쭉.. 수목 '7급 공무원'(1월23일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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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야왕, SBS판 '착한남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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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의 제왕 '앤서니 김'은 말했다. "사람들은 통속을 저주하면서도 통속에 빠져든다" 그게 바로 드라마가 가진 마력이라고. 그렇다. 통속은 어찌보면 가장 흔한 우리네 사는 삶의 방식이자 이야기일지도. 여기 그런 '통속'을 통렬하게 담아내며 사랑과 복수 애증이 뒤섞인 한 남녀의 '울트라파워스펙파클치정멜로'로 점철된 드라마 <야왕>이 있다. 어제(14일) 첫 방송의 베일을 벗었는데 역시나 항상 그래왔듯, 첫방이 방영되고 나서 이른바 핥아주는 기사들을 쏟아내며 '야왕'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하지만 개인적으로 좀 아니올씨다. 권상우와 수애의 조합은 진작부터 화제가 되었지만, 이들이 담아낸 애증의 파노라마는 초반부터 기대치를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하기 보다는 설정과 이야기 전개가 선이 살지 못한 채 경직돼 있었다. 마치 봐라, 이 두 남녀에게 얼마나 절절한 사연이 있었는지, 왜 둘은 총구를 겨누어야 했는지, 12년 전으로 돌아가서 얘기해줄께. 하며 거창하게 연 포문은 우격다짐으로 그려낸 설정샷인 뿐, 이들 캐릭터에 감정이입이 충분히 동화되지 못했다. 아닌가?!



통속은 때론 판타지가 되기도 한다. 무릇 통속적인 게 가장 상식적이고 일반적이기도 하지만, 그속엔 통속을 관통하는 그 무언가가 있다. 여기 <야왕>에서 둘의 포지션이 그런 케이스. 현실에선 종처럼 볼 수 없는 그들의 캐릭터 설정으로 주다해는 영부인, 하류는 특별검사다. 단아함으로 무장한 영부인이 계신 청와대를 압수수색하는 하도야 검사. 아니 하류는 그렇게 예전 애인 집으로 쳐들어가 특유의 혀짧은 소리로 "대한민국 다 족구하라고 그래" 아니, 그녀와 직접 대면하게 된다. "우리가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 자조섞인 다해의 말에 '이게 정녕 끝인가' 하며 총구를 그에게 겨눈다. 이에 "주다해, 살인자 영부인!" 이라는 하류의 의미심장한 말과 함께 총성이 울리고, 누구의 것인지 모를 피를 흘린 채 슬픈 눈으로 서로를 껴안고 있는 두 사람의 모습 뒤로 드라마는 12년 전 과거로 돌아갔으니, 세상 그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 송중기 아니, 권상우와 수애의 사연이 만화처럼 펼쳐진다.

박인권 화백의 원작만화 '야왕전'을 안 읽어봐서 모르겠으나, 이 드라마의 설정은 진부하면서도 꽤 통속적이다. 지독하게 가난했던 한 여자가 성공을 향해 달리는 모습 뒤엔 그녀를 서포트 해주는 든든한 남자 혹은 오빠가 있기 마련. 다해와 하류의 직관적 포지션이다. 둘다 부모를 잃고 보육원에서 자라며 우정과 사랑을 키워온 설정도 그렇고, 어릴적부터 양아부지에게 성추행을 당하고 성인이 된 후에는 어머니마저 죽고 길거리에 내앉을 판에 단란주점 도우미 알바를 할려다, 하류의 도움으로 급 빠져나오고 열공해서 대학가기로 결심. 하류가 말했다. 알바는 내가 할테니 너는 공부만 해서 대학을 가라고. 그들은 그렇게 사랑없이 못사는 '어부봐' 키스로 돈독한 사이가 됐다. 하지만 이런 장미빛도 잠깐, 좀비처럼 어슬렁대는 의붓아버지의 출현으로 다해는 화들짝 놀라 달아나고, 이를 눈치채고 급히 돌아온 하류가 본 것은, 날카로운 정에 찔린 남자가 고꾸라지면서 그 자리에서 즉사. 1회는 그렇게 마무리됐다.

순간 떠오르지 않는가. 착한남자 송중기 '강마루'도 그랬다. 어떻게 하다보니 누나가 사람을 죽였다고, 안돼지. 내가 어떻게든 뒤집어 쓸테니 어서 자리를 피해. 그렇게 마루는 그 여자 '한재희'에게 모든 걸고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가 됐다. 여기 권상우 하류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그냥 말똥이나 치우고 장제사로 일하면서 다해와 알콩달콩 살고자 했지만, 불현듯 예기치 못한 살인에 하류의 인생도 하류처럼 꼬이게 생겼다. 영부인이 된 다해에게 "살인자 영부인"이라고 말하는 것부터가 과거에 이를 두고 한 말이 아니겠는가. 다해는 이런 사실을 숨긴 채, 당시 하류가 덤탱이를 쓴 것인지, 아니면 둘이서 아무도 모르게 처리한 것인지 두고 봐야겠지만, 어쨌든 사람이 죽었다. 쉽게 해결될 일이 아니다. 이야기의 출발은 어떻게 보면 이 지점부터다. 이게 바로 통속의 맛..



한 남녀의 사랑과 욕망같은 애증이 뒤섞인 '야왕', 그 통속이 제대로 통할지..

단아한 이미지로 포장된(?) 여배우 수애의 포지션은 말 그대로 그 단아함이다. 실제로는 그런 이미지가 아니라는 얘기가 있지만.. 그게 여기서 중요한 건 아니다. 이번 <야왕>에서 그녀가 맡은 영부인은 이 시리물로 앞서서 보여준 <대물>의 고현정 캐릭터와 비슷하면서도 다르다. 거기선 최초의 여성대통령을 그렸고, 여기선 퍼스트레이디다. 어쨌든 최고 권력에 올라선 여자의 일생을 파노라마처럼 그렸다는 점에서 궤를 같이하고 있는 건 부인할 수 없다. 하도야 검사 권상우가 여기선 하류 검사로 나온 것도 그렇고, 원작만화의 시리즈물처럼. 그런데 이번에 수애의 모습은 새로운 '주다해' 캐릭터가 아닌, 그녀의 전작 <천일의 약속>에서 보여준 그 이미지와 상당히 닮아있다. 수애 특유의 무미건조한 표정과 대사가 '천일의 약속'에서 알츠하이머 병으로 사랑의 기억을 잃어가며 고통하는 '이서연' 캐릭터와 흡사해 보일 정도. 앞으로 영부인으로 올라가기까지 당차고 야부진 주다해 모습이 더해질 뿐, 일상에서 다해는 러블리하게 사랑스럽기 그지없다. 한 남자에게 의지하거나 때로는 이용할 줄 아는 그런 캐릭터 '주다해'. 야왕에서 수애가 작정하고 제대로 보여줄 모습이 아닐까.

하류 역 권상우는 길게 얘기할 것도 없다. 연기력 논란을 떠나서 어떻게 그 발음부터 좀.. 하도야 검사가 '대물'에선 고현정에 가려서 컽저리로 전락하면서도 중간마다 빅재미를 준 캐릭터라면, 여기선 중심 그 자체다. 한 여자를 사랑하고 지켜내면서도 그런 과정 속에서 배신감에 복수를 감행하는 기둥같은 중요한 포지션이다. 한마디로 무게감이 있는 것. 착한남자 송중기가 보여준 '강마루' 캐릭터가 무언가 감성을 자극하듯이 미끈하게 극을 이끌었다면, 호스트바 알바로 등근육을 자랑하는 권상우의 멜로는 감성이 아닌 장난기와 호기스런 남성에 있다 하겠다. 2회에선 카메오로 출연한 여성 손님 손태영이 말했다. 그런 하류에게.. "넌 재수가 없어. 우리 남편이라 많이 닮아서" ㅎ

아무튼 '야왕'이 첫 포문을 열며 기대를 모았지만, 임팩트함은 없었다는 게 단상이다. 월화드라마 시청률도 '마의'와 '학교'의 전진 속에서 3위로 출발했고, 두 사람의 설정과 이야기가 KBS2 '착한남자'를 보는 듯이 느껴지는 그림들이었다. 그래서 사랑과 복수의 조합으로 표출된 '애증'을 두 배우가 어떻게 색다르게 잘 풀어낼지도 사실 미지수. 강렬한 카리스마를 탑재한 게 아니라면 소름돋는 연기력 등으로 벼랑 끝에 선 이들의 멜로 치정극을 제대로 보여줘야 할텐데.. 걱정반 기대반. 어쨌든 욕망으로 점철된 사랑과 복수와 배신의 처절한 전쟁이라는 부제처럼, 이런 '통속'의 코드로 관통하는 '야왕'이 그 통속을 제대로 통쾌하게 보여줄지 주목해 본다. 근데 어째 쉽지 않아, 쉽지 않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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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G 중고가 & 해외판 갤럭시노트2 구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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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폰 베가R3에서 유심기변해 '옵뷰2'를 쓰고 있는 입장에서 크게 부족한 건 없지만.. 웬지 모르게 며칠 전부터 옵티머스G가 눈에 아른아른.. 몇주전 핫스팟으로 뜬 21만 옵뷰를 타지 말고 24만 옵지를 탈 것을 그랬나.. ;; 여튼 이 몹쓸 기변증 때문에 옵지로 갈아타고 싶어도, 회선초과 등으로 어디로 움직일 수 있는 상황이 아닌 상태. 명의자를 돌리면 모를까.. 그래서 알아본 게 공기계로 중고가. 위처럼 46만원에 G마켓에 올라온 옵지다.



그런데 아무리 중고라지만, 구성품이 다 있는 박스풀셋도 아니고, 딸랑 본체 하나다. 옵지가 배터리 일체형인 걸 감안하면 배터리 1개는 의미가 없는 거. 가개통도 아닌 약정없는 무약정이 이점이긴 해도, 새것처럼 검수했다지만 이걸로 사기엔 좀 그럴까? 그래도 온라인 쇼핑몰 장점이라면 무이자 10개월까지 할부구매가 가능하다는 정도. 여튼 옵지의 중고가는 현재 40~45만원선. SKT용은 플러스 5만원선 내외.



위처럼 가개통 유심기변에 풀박스는 40만원 중반대, 간혹 40만 초반이 보이고 30만 후반대는 흠집이나 기스 등이 있는 제품이다. 워낙 잘 나가고 인기 절정의(?) 엘지 야심작 맛폰이라서 그런지, 아직은 저렴하지 않게 고자세다. 확실히 온라인 핫스팟 '24만원 올무 34요금제'가 신의 한수였다는 거. 어쨌든 옵지로 기변하고 싶다면 이중에서 참한 넘으로 골라서 쓸까나.. ;;





그러다 이런 옵지 말고 이참에 갤노트2를 써볼까해서 알아본 해외판 갤노트2. 전작 해외판 갤노트를 소장하고 유심기변해 서브폰 34요금제로 쓰고 있는 상황에서.. 갤노트2 기변증은 뭥미?! 그래도 현존 공룡맛폰으로 대화면 5.5인치임에도 성능 킹짱에 전작보다 슬림해진 갤노트2의 유혹을 뿌리치기가 힘들다. 보시다시피 해외판은 3G 전용으로 새 공기계가 69만원선. 해외폰 구매대행 사이트 익스에선 부가세 포함하면 70만원대. 국내용이 80만원대 전후로 갈아탈 수 있는 걸 감안하면 가격적 메리트도 없이 도찐개찐..

아무튼 새것같은 중고 옵지로 하나 지르냐, 그게 아니면 그냥 해외판 갤노트2냐.. 고심은 계속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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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3 3G용 스팟가 & 옵티머스G 프로 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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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하반기 맛폰계에 광풍을 몰고오며 온 국민을 버스폰의 세계로 인도하신 17만원짜리 갤럭시S3.. 이른바 갤삼이 17대란이라 불리며 한껏 주목을 받았던 이 넘이 빙하기에 맞서 다시 후려치며 나서고 있다. 이미 엊그제부터 뜨더니 이번 주말까지 계속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데.. 이번엔 15만 갤삼이다. 대신에 대세로 굳혀진 LTE가 아닌 3G용이라는 게 함정. 가입비도 있고 유심비도 있고, 다만 부가무에 데이터 무제한인 54요금제 유지 조건이 걸려 있다.



그럼에도 LTE 대비 할인율이 좋다보니 54요금제를 쓰더라도 부가세 포함해서 월 4만원대 유지가 가능하고, 아래쪽은 월 3만원대로 저렴한 편이다. 하지만 이 넘은 스크용 3G라는 점에서 호불호가 갈릴 듯. LTE를 쓰면서 익숙해진 빠른 속도에서 3G로 갈아타면 속이 터질 듯. 넷질은 크게 상관없겠으나, 동영상 위주의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는 삼지에선 쥐약.. 아무튼 갤삼이 올무 17대란과는 성격이 좀 다르게 나온 3G용 15만원 갤삼이 였다는 거. 올무라면 완벽하게 효도르폰이 될 수 있었을텐데 아쉽당.. ㅎ




그러다가 잠시, 훑어보는 와중에 발견한 갤노트2. 서울 테크노마트 내방 조건으로 50만원대 케티용 갤노트2다. 55만원라.. 저번 슼용 49만원 이래로 나름 최저가이기한데 72요금제에 가유유후에다 부가도 있는 등, 아직은 갈아타기가 거시기한 조건이 아닐 수 없다. 그럼에도 공룡맛폰 갤노트2 입질은 계속 온다는 거. 옵지와 함께..



그런데 이번 옵지에 이어서 후속작이 출시 예정이라는 기사가 어제(19일) 도배를(?) 하면서 나름 주목을 받았다. 기존에 알기론 당연히 '옵지2'가 될 줄 알았는데.. 옆그레이드(?) 수준의 Pro를 살짝 얹은 기분으로 출시한다고 한다. 위의 사진이 옵지 프로인데, 대신에 이건 국내용이 아니라 일본판이다. 근데 어째 디자인이 옵빅?!

출처 : http://www.gsmarena.com/rumored_lg_optimus_g_pro_to_have_a_5_1080p_screen-news-5366.php

주요스펙

5인치 풀FHD
1.7GHz Quad-Core CPU
1,320만 화소 카메라/전면 420만 화소 카메라
내장형 3000mAh 배터리
2GB RAM/32GB ROM
139×70×10mm/160g

해당 기사 : http://news.nate.com/view/20130119n08214

옵지 프로, 야심작 옵지에 이른 '난 프로니까'의 느낌으로 다가온 5인치용 옵지인가? 그 고질적인(?) 배터리 내장형은 그대로 고수한 채, 5인치 풀HD에 물리키 홈버튼 탑재. 물론 일본판이라서 국내엔 다르게 착탈식이 될거라 예상도 있지만.. 저대로 나온다면 또 호불호가 갈릴 듯 싶다. 그런데 이런 옵지 프로 말고 사실 더 기대되는 건, 진정한 옵지2라 불리며 LG전자가 야심차게 준비 중이라고 알려진 코드명 'GK'. 제대로 전략적 스마트폰임을 내세우며 외견상 5.5인치라는 점에서 더 주목된다. 현존 갤노트2와 같은 디스플레이 크기로 경쟁이 볼만할 듯. 아무튼 옵지에 이은 옵지 프로와 옵지K, 팬택 베갈삼에 이은 6인치 등장까지.. 거대한 스펙과 성능을 자랑하는 맛폰 경쟁은 계속된다. 갈아탈 유저들은 타이밍만 노리면 되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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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한국판 첩보 액션 스릴러의 신기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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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완 감독의 신작 <베를린>은 개봉 전부터 여러차례 화제가 되며 주목을 받았다. 그간에 전작들이 그만의 액션 아우라와 소재꺼리로 매니아적 감성을 불러 일으킨 반면에, 영화 <부당거래>를 통해선 특권계층의 부정부패를 탄탄한 스토리와 통렬한 연출력으로 최우수 작품상까지 수상, 흥행 감독의 반열에 오르며 류감독의 기치창검은 이미 그렇게 올려졌다. 그리고 3년 만에 나온 '베를린'은 마치 방점을 찍듯 그만의 장기를 모두 선보이며 스크린을 휘감는다. 냉전의 기운이 아직도 서려있는 그래서 밝음 보다는 무언가 암울하고 회색 빛깔의 도시 '베를린'을 배경으로, 2013년 새해를 여는 초대형 액션 프로젝트는 그렇게 완성된 것. 장르는 영화적 스케일을 가늠케하는 첩보 액션 스릴러로서 다가와 기대를 예상케해, 관객들과 정식 만남은 개봉일 1월 31일. 운좋게도 강호는 대규모적(?)인 언론/배급 시사회건으로, 어제(21일) 이미 이 작품을 접할 수가 있었다. 미리 만나본 '베를린'.. 과연 이들이 펼친 첩보 액션 스릴러는 어떠했을까?



거대한 국제적 음모가 숨겨진 운명의 도시 베를린. 
국제적 음모와 각자의 목적에 휘말려 서로를 쫓는 이들의 숨막히는 추격전! 

독일 베를린에 상주하는 국정원 요원 정진수(한석규)는 불법무기거래장소를 감찰하던 중 국적불명, 지문마저 감지되지 않는 일명 ‘고스트’ 비밀요원 표종성(하정우)의 존재를 알게 된다. 그의 정체를 밝혀내기 위해 뒤를 쫓던 정진수는 그 배후에 숨겨진 엄청난 국제적 음모를 알게 되면서 걷잡을 수 없는 위기에 빠진다. 한편 표종성을 제거하고 베를린을 장악하기 위해 파견된 동명수(류승범)는 그의 아내 연정희(전지현)를 반역자로 몰아가며 이를 빌미로 숨통을 조이고, 표종성의 모든 것에 위협을 가한다. 표종성은 동명수의 협박 속에서 연정희의 무죄를 증명하기 위해서 그녀를 미행하게 되지만, 예상치 못한 아내의 비밀을 알게 되면서 혼란에 휩싸이게 되는데... 

2013년, 초대형 액션 프로젝트가 펼쳐진다!



영화는 여타 첩보 액션물과 크게 다르지 않다. 개인적으로 모든 첩보의 시작과 끝은 '거래로 시작해서 거래로 끝난다'를 견지하는 입장. <베를린>도 북한 정예요원 표종성이 어느 아랍인들과 불법무기밀래 거래를 트는데부터 시작한다. 그런데 이런 표종성을 쫓는 국정원 요원 정진수가 끼어들면서 거래는 불발. 일대 총격전이 벌어지고 쫓기고 쫓던 둘이 총을 겨누는 그림으로 '베를린'의 서막은 그렇게 오른다. 단순히 빨갱이를 잡기 위한 것일까?! 초반부터 복잡하게 얽힌 듯 풀어내는 모양새가 불편하게도 여유를 주지 않는다. 그런 와중에 또다른 북한 정예요원 킬러 '동명수'가 베를린에 잠입하면서 이야기는 급물살을 탄다. 표정성의 아내 련정희가 스파이라며 제거 대상으로 지목. 이에 표정성은 혼란에 빠지며 아내를 의심하지만, 이것은 모두 명수동지의 음모.. (뻔한 거 아닌가?) 그가 바로 피노 눈물도 없는 욕망의 포커페이스로 아비의 대를 이어서 베를린 공관을 장악하려고 손을 쓴 것. 결국 명수는 표종성을 제거하기에 이르는데.. 이때부터 두 북한요원의 맞대결이 펼쳐지며 액션의 아우라를 쉴틈없이 뽐낸다. 과연 누가 죽고 살았을까?



"냉전 시대 베를린 길거리의 10명 중 6명은 스파이였다고 한다. 냉전 시대가 끝나고 지금도 여전히 그 기운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시대의 비극이 남아 있는 베를린에서 자신을 감추고 살아가고 있는 비밀스럽고 위험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류감독 3년만의 신작 <베를린>, 한국판 '본' 시리즈의 서막인가..

이 얘기는 류감독의 영화 연출의 변이다. 과거 냉전의 기운이 아직도 서려있는 그곳, 회색의 도시 '베를린' 올로케를 통해 비밀스럽고 위험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데 주저하지 않고 첩보 액션 스릴러물로 탄생시켰다. 전체적인 분위기와 느낌이 헐리웃 첩보액션물의 수작 '본' 시리즈와 견줄만큼 새로운 한국판을 보는 듯하다. 가히 신기원이라 할 정도로 느낌은 고스란히 전달됐다. 액션의 장인답게 합이 잘 짜여진 디테일한 맨몸 액션신들은 제대로다. 북한만이 가진 특공무술인지 몰라도 척추가 꺽이는 등 후덜덜.. 특히 13m 상공에서 떨어지는 탈출 와이어 액션신은 액션 중에서 백미. 그외 카체이싱과 총격신들도 생생하게 전달돼 헐리웃 못지않은 물량공세의 흔적을 엿보이게 했다. 이런 비주얼의 액션들은 고생스럽게 찍은만큼 볼거리로 충만했으니 이점은 굿.

그리고 첩보 스릴러의 이야기 구조상 캐릭터 색깔도 분명하게 그려졌다는 점이다. 사랑의 멜로가 아닌 지극히 마초적인 느낌으로 연출하며 주인공 4인방의 색깔을 이야기 이미지에 고스란히 매칭시 주목케 만들었다. '추적자'와 '황해'의 암울했던 그 캐릭터에서 좀더 진화된 듯한 하정우의 '표종성' 북한요원은 스크린을 내내 장악하며 마지막까지 살고자 사투를 벌였고, 이런 표정성과 맞대결을 펼친 또다른 북한요원 동명수 역에 류승범 또한 그만의 개성파적 매력을 한껏 발산했다. 인상 깊은 대사 중 하나 "우린 배고픈 건 참아도, 배아픈건 못참지 않습등". 이런 북한요원을 쫓다가 국제적 음모와 배후를 집요하게 추적하는 국정원 요원 정진수 역에 한석규. '쉬리'와 '이중간첩' 등으로 나름 첩보물에 일가견이 있는 국민배우 한석규는 이번 영화로 그만의 욕지꺼리로 영화 중간마다 빅(?)재미를 선사.

하지만 이젠 나이가 드셨는지 맨몸 액션은 처음에 옥상씬 빼곤, 연실 참하게 총만 쏘셨다는.. 그의 대사 "마카오에서 베를린, 무기장사, 공관, 스파이, 암살.. 이걸 다 어떻게 엮어야 말이 되는 거냐?"로 이 영화의 장르적 메시지를 모두 담아냈다 할 수 있다. 이 영화의 홍일점 '전지현', 류감독이 촬영내내 스텝들에게 저 여배우를 외롭게 만들라는 지령을 내렸다는 재미난 후담처럼, 베일에 싸인 통역관 연정희 역 전지현의 매력은 아픔을 간직한 듯 쓸씀함 그 자체. 하지만 전작 천만영화 <도둑들>에서 블링블링했던 예니콜 이미지가 너무 크다보니, 상반대게 보인 이번 영화에선 웬지 낯설면서도 영화적으로도 크게 활용이 안돼 아쉬운(?) 대목이다.

아무튼 그럼에도 영화 <베를린>은 배우들 티켓파워 만큼이나 꽤 볼만한 영화다. 전작 <부당거래>가 대한민국의 치부를 드러낸 사회물이라면, 이것은 국제정치적 색깔을 관통하듯 띄우면서도 종국엔 생존을 위해 서로가 쫓고 쫓기는 액션 첩모물로써 볼거리적 재미를 한층 부각시켰다. 그래서 다들 얘기하듯이 한국판 첩보 액션 스릴러의 탄생일지도.. 헐리웃의 '본' 시리즈가 그러했듯이, 조직에서 버림받고 자신과 정체를 찾아 헤매는 리벤지로써 주인공의 사투. 여기 주인공 '표종성'이 한국판 '제임스 본'이 아닐까. 기대가 크다. 마지막 엔딩만 보면 류감독은 당장 계획이 없다지만, 이건 속편이 예상되는 구도다. 그렇다면 다음엔 평양편인가?! ~

예고편 : http://movie.naver.com/movie/bi/mi/mediaView.nhn?code=89218&mid=19644#t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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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왕. 수애 보다 끌리는 권상우 '하류'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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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월화드라마 <야왕>은 꽤 진부한 설정 속에서도 주인공 남녀가 궁지로 몰리는 상황 묘사로 초반부터 눈길을 끈다. 여타 캔디형처럼 조실부모하고 밑바닥에서 만난 두 사람. 그렇게 보듬으며 알콩달콩 살면 좋으려만.. 어디 드라마 속 인생사는 그렇지 못하다. 어떻게든 굴곡과 좌절로 점철되게 그려야 하기에 두 주인공 하류와 다해의 삶은 은근히 고달프다. 그런데 이것이 폭풍전개 타입으로 전개되는 듯해 설정들도 개연성이 떨어진다는 게 문제. 마치 막장드라마의 재미적 요소를 끌어다 놓은 듯 나름 휘황찬란하다. 뭐, 아침과 주말드라마에 비하면 약과지만서도.. ;;

여자의 배신은 결국 욕망의 돈을 쫓는 것일까?
옛말에(?) 그런 말이 있단다. 남자는 계집질로 여자는 돈지랄에 나가리 된다고.. 아닌가?!

 
야왕 속 생활고에 찌든 젊은 부부의 모습이 4회까지 그려지며 눈길을 끌었다. 그렇다고 이들의 삶이 그렇게 처절할 정도는 아니다. 뭐, 애교 수준 정도다. 주다해는 간신히 들어간 굴지의 기업 취직자리 인턴에서 정직 채용되지 못하고 여자상무에게 밉보이는 바람에 회사에서 짤렸다. 이게 다 백도훈(유노윤호) 때문.. 그렇다고 바로 물러설 여주인공이 아니다. 미국 유학의 언질을 준 백마 탄 도훈왕자를 쫓아서 가기로 결정. 그의 누나 실제론 엄마이기도 한 백도경(김성령)의 굴욕적 언사와 마수에도 굴하지 않고 다해는 자신을 새롭게 체인지할 야망에 가득찬 다짐을 한다. 그리고 이번에도 남편 하류를 이용했다. 대학 4년내내 호스트바 생활하면서 학비를 대준 하류였다. 그는 아내의 미국 유학비 마련을 위해서 다시 그곳으로 기어들어가 개처럼 굴욕을 당했다. 박부장(윤용현) 앞에서..

그렇게 하류는 다시 접고 들어갔다. 제 발로 나올 땐 그렇게 좋아하더니 다시 들어간 심정이 오죽하겠는가.. 그런데 남편과 어린 딸을 두고 미국으로 가는 주다해. 과연 현실에서도 가능할 것일까.. 단순히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여지가 있음에도, 이 여자의 욕망이 어느 정도이길래.. 백도훈이 백학 그룹회장 아들임을 알면서도 선뜻 다가가기 보다는.. 우연을 가장하면서 서서히 마각을 드러내는 꼴이 진심 착한여자가 되기는 애초부터 글렀다. 암, 권력자가 되려면 이 정도는 약과일지도..

그렇다면 하류는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인가? 다해의 우발적 살인까지 눈감아 주고 시체까지 같이 묻어서 처리한 그는 공범살인자다. 그만큼 그녀를 사랑했으니까 가능하다고 볼 수 있을까.. 무덤까지 가져갈 둘만의 이런 극악한 비밀은 두 주인공을 결국 옥죄는 시한폭탄인 셈이다. 어쨌든 다해를 너무 사랑한 나머지, 호프집 알바라 속이고 아내가 이미 알고 있는 것도 모른 채, 그렇게 살아온 이 남자는 다시 호스트바에 투신했다. 그리고 이번엔 몸팔이까지 되버렸다. 왜? 아내의 유학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 잘나가는 단골 사모님과 일을 치르고 수표 다발을 움켜주고 울때는 정말.. 캬..



어찌보면 이 남자 하류는 정말 그 이름처럼 밑바닥으로 몰리고 있는 셈이다. 이것이 나중에 다해에게 복수를 감행하기 위한 설정이라 해도, 또 이런 게 진부하더라도 아내를 위해서 몸까지 팔아서 유학송금을 보내는 순진한 남편.. 우리시대 기러기 아빠라 하기엔 하류의 인생은 말 그대로 하류인생급이다. 물론 이것도 몸이 바쳐줘야 한다지만.. 아무튼 생활비를 벌기 위해서 호빠로 다시 들어가 갖은 굴욕과 수모를 참아내는 권상우의 연기는 오래만에 인상적인 기운을 남겼다. 어떻게 그 혀 짧은 발음만..

그나저나 백도훈 역에 정윤호의 연기는 어떻게 호전이 안 될까나.. 왜 하필 이런 아이돌스타를 쓴 것인지 아직도 의문이다. 많고 많은 젊은 남자배우를 두고, 개인적으로 봐도 그의 캐스팅은 극 흐름상 수애랑 매치도 안좋다. '시스터보이'라지만 아이스하키로 나름 알아주는 선수 백도훈. 팀 해체를 취소해 달라며 아버지 전용차를 도로상에서 쫓다가 교통사고로 당하면서 운동을 그만두게 된 도훈. 참으로 드라마틱한 설정이 아닐 수 없는데.. 어쨌든 그렇게 미국 유학길에 오르고, 마음에 두던 처자 다해에게 넌지시 떡밥만 날린 왕자님. 결국 다해도 하류의 헌신 끝에 미국 유학길에 오르고 그곳에서 우연을 가장해 다시 만나면서 둘의 애정모드 급진척. 결국 도훈이는 누나뻘 다해에게 사랑한다며 결혼하자는 프로포즈로 키스를 날리는데.. 이런 게 바로 폭풍전개 아니겠는가. 이래서 드라마는 판타지..

아무튼 4회까지 속도감 있게 전개된 걸 보면, 남편과 아내를 내팽개치고 그런 곳에서 일하든 말든, 다시 그 호스트바에서 몸이 썩든말든 미국에서 백씨랑 밀월로 재기를 노리는 주다해는 진정 밉상 캐릭터가 아닐까. 그런데 말이다. 단도직입적으로, 왜 이 여자가 그렇게 행동하고 욕망를 향해 달려가게 됐는지, 그녀의 아이콘이 되버린 '배신'의 당위성이 절절하게 와닿기는커녕 어떤 개연성도 주지 못한 채, 야왕은 그냥 막장스럽게 달릴 뿐이다. 종착지 퍼스트 레이디를 향해서.. 지금까지 남편 하류는 주특기인 몸팔아서 유학비 대고, 아내 다해는 백마 탄 기사 따라서 미국에서 공부하면서 신분상승을 노리고.. 두 부부의 극과극 설정이 야왕의 극적 포인트인가?

그렇다면 나쁜여자 다해 보다는 처절한남자 하류가 이렇게 와닿는 건 왜일까.. 한마디로 캐릭터가 살아있네!



PS : 박인권 화백의 동명의 원작만화를 안봐서 모르겠지만, 앞으로 전개에 대한 예상을 좀 모아봤는데.. 딱 그림이 그려지는 구도다. 우선 연기력 논란이 아직도 있는 정윤호가 맡은 백도훈은 조만간 죽는다고 하니 다행.. 그리고 원작엔 없었던 다해의 어린 딸은 병치레로 죽고 아직 혼인신고도 안했으니 그녀는 탄탄대로.. 그리고 중요한 캐릭터는 하류 역 권상우다. 처음 안 사실인데.. 그가 1인 2역을 한다는 설정. 어느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라온 덧글 코멘트를 그대로 옮겨보면 이렇다. 그렇다면 권상우가 앞으로 다해에게 복수하는 건 지금의 하류가 아니라는 건가? 아니면 쌍둥이 형을 죽인 다해에게 그 형처럼 행세하며 복수한다는 전개..

"아마 권상우가 어렷을떄 버림받았을 겁니다 쌍둥이 형이 있고 아버지가 어쩔수없이 한명은 고아원보내고 한명만 키운듯 그 한명이 나중에 어찌저찌 해서 죽고 권상우가 형역할하면서 복수하는 내용일듯 "

"수애가 권상우를 죽이려고 계획했는데 실수로 권상우 쌍둥이 형을 죽인답니다
그래서 권상우가 형으로 살면서 복수하는 그런 내용이라는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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