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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2012 '스페인' 완벽한 우승과 메이저 3연패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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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국대축구의 자웅을 다루며 최고봉을 뽑는 유로컵 승자는 '스페인'으로 돌아갔다. 역시 이변은 없었다. 언제부터인가 스페인 국대를 대표하는 칼라, 특유의 기교와 정교를 앞세운 점유율로 압박하는 축구는 이번에도 통했다. 특히 선수들간의 유기적인 호흡이 좋은 패스웍은 역시 발군이었다. 스페인 축구를 보는 맛이 이런 게 아니겠는가.. 독고다이 개인기가 아닌 반박자 빠르게 적진을 뚫는 정확한 패스 연결, 이른바 '킬패스'로 이어진 두 방으로 전반전을 2:0으로 리드한 결승전이었다. 의외의 큰 스코어가 아닐 수 없었는데.. 파브레가스가 골라인 근처에서 어렵게 올린 공을 실바가 빠르게 헤딩골로 성공했고, 사비의 이선 침투를 뚫어버린 패스를 받은 알바의 땅볼 슛까지 부폰을 제치고 들어갔다. 이탈리아 최종방어선 철벽을 자랑하던 부폰이 전반에만 2골을 먹은 나름의 충격적인(?) 상황이 펼쳐진 것이다. 앙돼..



이렇게 전반전은 완벽한 스페인의 승이었다. 그리고 이런 건 후반전에도 그대로 통했다. 4강전에서 전차군단 독일을 악동 발로텔리의 임팩트한 두 골로 이기며 나름 파란을 일으킨 이탈리아는 이상하게 무기력해 보였다. 전반전은 말할 것도 없고, 조별리그에서 1:1 무승부를 펼쳤던 그런 모습과는 달리, 전반적으로 경기가 안 풀리는 형국으로 흘렀다. 파울을 유도할려는 무리한 보디체크에 스스로 나가 떨어지며, 선수들간의 패스웍도 자주 끊기고 슈팅은 정확하게 골대가 아닌 불꽃슟처럼 허공을 향해 날아가기 일쑤였다. 한마디로 이탈리아는 제대로 죽쑤고 있었다. 최전방 조커 마리오 발로텔리에게도 기회는 별로 없어, 독일전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힘을 다 써버렸나..

아무튼 후반전은 그렇게 스페인의 조근조근한 패스웍과 점유률로 경기를 지배해 중반까지 소강상태로 흘러갔다. 2:0 리드를 그대로 지키기만 하면 우승을 눈 앞에 둔 가운데, 이탈리아의 첫 골은 여전히 터지지 않았고, 스페인도 후반전 추가골 없이 경기는 마무리되나 싶었는데 역시 팬 서비스를 확실하게 했다. 후반 30분에 파브레가스 대신 교체된 토레스가 들어오면서 스코어는 더 벌어진 것이다. 경기가 다소 침체된 상황에서 후반 38분에 역시 킬패스를 받은 토레스가 골대 모서리쪽으로 가볍게 차넣으며 성공. 하지만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토레스가 후반 막판에 골대 앞에서 첼시 동료 마타에게 패스로 건네준 골까지 가볍게 들어가며 4:0.. 이건 뭐, 대단한 스코어가 아닐 수 없다.



해당 기사 : http://sports.news.nate.com/view/20120702n02386?mid=s0408

철벽수문장 부폰이 전 후반 보기좋게 2골씩 완벽한 필드골을 허용하며 그의 자존심은 그렇게 무너졌고, 이탈리아 팀마저 여지없이 침몰했다. 정말로 이번 결승전에서 4:0을 예상한 이들이 있었을까.. 전세계 도박사들로 점치기 힘든 스코어가 아닐 수 없다. 사실 박빙의 승부는 아니어도 나름 혈투를 예상했지만, 역시 공은 둥글게 제대로 굴러가더니 스페인에게 완벽한 승리를 안기며 끝났다. 패싱게임의 위용 앞에서 이태리 선수들은 부상에 이은 잦은 교체로 경기 조율에 실패, 스페인 진영을 뚫기위한 전력이 경기내내 미진한 가운데, 이탈리아 경기력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고 나름의 굴욕 결승전으로 끝났다. 개인적으로 응원한 게 때꾼해질 정도로 뭥미..

아무튼 이렇게 해서 스페인은 2008년 유로컵 이후 2연속 우승을 차지했고,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우승까지 포함해 사상 첫 메이저 대회 3연속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아올렸다. 명실공히 축구사를 새롭게 쓴 스페인 국대의 위용이 아닐 수 없다. 여기에 2년 뒤 14년 브라질 월드컵까지 우승하면 정말 완벽한 역대 1위 국대팀으로 역사에 남을지도 모르겠다. 역시 축구는 혼자서 하는 경기가 아니다. 패스를 통해서 골을 제대로 넣어야 이길 수 있다는 걸 스페인 축구를 통해서 재확인하며 유로 2012는 이렇게 막을 내렸다. 진정한 축구의 진수를 보여주는 유럽판 월드컵이라 불리며, 국내에선 다소 전반적으로 예전만 못한 인기 속에 진행되었지만.. 그래도 축구팬들에게 한 여름밤의 축구열기를 선사한 유로컵 축제는 이젠 끝났다. 스페인 축하한다.

아래는 결승전 주요 화보들..



이번 대회 3골 1어시스트로 득점왕에 오른 토레스.. 출전대비 니가 역시 짱이다. ㅎ











마리오 발로텔리.. 울지마라.. 독일전 2골이면 충분했다. 사고치지 말고 맨시티에서 열심히 뛰거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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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3' 온라인 파격가 & '옵티이2' 최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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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맛폰 '갤럭시S3'가 출시하자마자 온라인에서 파격가를 선보이며 고객몰이 중이다. 정말 의외의 융단폭격에 주말 '휴뽐'은 난리도 아니었다. 아니 이래도 되는 건지.. 갤스3가 이렇게 나오면 대책이 없는거다. 통신 시장에 LTE가 대세로 굳혀진 마당에 SKT 3G 전용으로 나온 제품이라 해도 가오 안 살게 이렇게 후려치다니.. 이통 삼사 LTE 버전이 나오면 더 떨어질지 모를 일이다. 작년 4월 '갤스2'가 출시 후 6개월 넘게 고자세를 유지한 거에 비하면 이건 파격이다. 출고가 90만원 언저리에서 출발해 곧바로 60대 찍고, 위처럼 52만원까지 할부원금이 내려갔다. 물론 온라인 판매에서 볼 수 있는 상황이다. 아직도 오프는 출고가대로 호갱을 모집중이라는 거..



위처럼 주말에 L홈쇼핑에서 갤삼이를 팔기 시작한 거. 조건은 가면유면에 54요금제 30개월 약정에 월7천원만 부담하면 된다고 꼬시고 있다. 그렇다면 이 갤삼이의 할부원금은 얼마일까? 절대 네버 홈쇼핑에선 기기값을 얘기해주지 않는다. 그건 오래된 관행이자 약속위반이다. 강호가 계산기를 두들겨 보니, 할부원금이 대략 80만원대 정도가 나온다. 그렇다. 80만원대에 30개월 약정 걸고 54요금제시 7천원대가 추가돼 부가세와 할부이자 포함하면 얼추 6.9만원대 정도 나온다. 오잉. 의외로 싸다?!

순간 어떻게 보면 돈 좀 된다는 유저들에게 큰 유지비는 아닐 수 있다. 삼성 최고의 맛폰 갤삼이를 쓰는 데 이 정도 지출은 감내해야 된다고 생각하는 오프 유저들이 아직도 많기 때문이다. 왜? 이미 이렇게 쓰고 내는 데 익숙해졌기 때문. 하지만 아무리 갤삼이라도 30개월을 쓸 자신이 있는가.. 2년 6개월이다. 80년대 군대상활도 아니고.. 중간에 해지하거나 번이하면 남은 할부금 부담이 될 터. 그래서 최대한 싼 걸 타는 게 진리 아니겠는가.. 오카이~



그래서 여기 가격을 더 후려친 갤삼이가 나왔다. 52만원에서 더 내려간 49.9만원.. 홈쇼핑스러운 가격이긴 해도, 40만원대를 찍었다. 사실 '갤스2' 시절엔 이 가격이 나오기 위해선 6개월 이상이 걸렸다. 갤스3는 그런 거 없이 곧바로 파격가로 나섰다. 이제는 잊혀져갈 3G폰이라도, 이건 정말 알흠다운 가격이다. 그래서 이 가격을 봤다면, 혹시나 주위에서 갤스3를 오프에서 살려는 이가 있다면 꼭 말리시길 바란다.

약정 기간내 할인받은 것까지 다 토해내는 '위약금3' 제도가 우선 8월로 연기되면서 7월에 정책이 더 쏟아진다는 얘기가 있다. LTE 버전의 갤스3 출시를 계기로 이쪽 판매에 사활과 주력을 한다는 점. 아무리 글로벌 모델이라도 3G 전용의 갤삼이는 거의 재고떨이로 전락할 수밖에 없는 운명을 타고난 맛폰이라는 얘기들이 나돌 정도다. 그렇게 되면 7월 말에는 2~30만원대에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엑시노스 쿼드코어를 달고서 LTE 버전과 다르게 DMB도 없고 램도 고작? 1기가에 가벼운 거 하나 장점인 삼지 전용의 갤삼이.. 드라마 속 갤노트가 갤스3로 서서히 체인지되는 이 마당에.. 그거 보고서 끌리는 이가 있다면 당장 지르지 말고, LTE 버전 출시 후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겠다. 분명 49.9만원이 파격가는 아니다. 지금 보다는 더 떨어질 터. 

아무튼 재밌게 됐다. 이러면 나도 모르게 지르게 될지도.. ㅎ



한때 노렸다가 의외의 협소함에 뽐뿌가 사라졌던.. 다시 '옵티머스 LTE2' 얘기다. 한창 때는 유플러스가 옵티이2를 밀더니만.. 이제는 전세가 역전됐다. 케티가 작정하고 나서고 있다. 주말 내내 갤노트를 62요금제 걸고 20만원 후반대로 눈길을 계속 끌더니.. 옵티이2도 10만원대 적정보합선으로 고객몰이 중이다. 위처럼 최저가 7.9만원까지 찍었다. 대신 72요금제를 쓰는 조건이라서 꺼려지지만, 보통 62요금제 썼을시 12.9만원은 나름 최저가다. 9.9만원짜리도 있었는데 그것은 업체에서 익월 내 부분선납으로 잡아주는 방식이고..

아무튼 KT발 옵티이2가 10~15만선에 온라인에서 판매되고 있다. 가격이 싸다보니, 62요금제에선 부가세 포함해서 5만원대, 52요금제에선 4만원대가 나온다. 월 유지비가 적절하니 좋은 셈이다. 그래서 이런 걸 볼때마다 개인적으로 서브용 PMP '르그탭'에서 번이할까 움찔하기도 하는데.. 5인치대 크기에 익숙해진 갤노트와 옵뷰 사용에 만족할란다. 그래도 또 모른다. 이 넘의 몹쓸 기변증은 때론 통제가 안 된다는 게 탈.. 아무튼 옵티이2도 7월에 좀더 착하게 나올 기세다. 유플 보고 있나?
...................

아래는 옵티이이와 갤삼이 비교샷.. 4.7인치와 4.8인치.. 역시 각지고 둥근 게 다 개취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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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 아웃, 미션 임파서블한 '다이하드' 우주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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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액션 영화 장르 중 흔한 외계류와의 사투가 아닌 사람대 사람의 대결을 그린 영화가 있으니 '락아웃 : 익스트림 미션'이다. 이젠 지구에서도 싸움판이 모자라 저기 먼 우주에서까지 가서 싸움질을 한다. 그러니 이건 외연을 넓힌 상상력의 발호이자 색다른 기시감으로 일견 다가오기도 한다. 그래도 혹시나 미덥지않게 우주에서 에이리언과 조우를 할 것 같지만, '락아웃'은 그런 에이리언 조차 한마리도 안 나온다. 그래서 실망?! 그런 우주 괴수 대신 우주 죄수들과 한판 대결을 펼치며, 우주판 '미션 임파서블'한 임무를 띄고 '다이하드'스럽게 액션을 펼친다. 여기에다 명색이 우주를 배경으로 하니 '스타워즈' 같은 비주얼도 조금 비추며 주목을 끌었으니.. '락아웃'은 정말 총천연색이다. 하지만 그런 걸 꿈꾸었을 뿐, 어느 것 하나 긴장감 백배의 임팩트를 주지 못했다. 그래도 오락적으론 볼만했으니 이 영화의 시놉시스는 이러하다.



지구로부터 완벽히 격리 된 우주감옥!  시공간을 초월한 위험한 미션!

전세계 가장 위험한 범죄자를 특별 격리 수용한 우주감옥. 한번 들어가면 절대 빠져 나갈 수 없는 그곳에 대통령의 딸 ‘에밀리’(매기 그레이스)가 인질로 붙잡힌다. 최첨단 보안시스템을 뚫고 탈옥에 성공할 수 있는 단 한 명의 인물은 전직 특수요원 ‘스노우’(가이 피어스) 누명을 쓰고 조직에서 버림받은 스노우는 자신의 자유를 조건으로 한계초월의 구출작전에 응한다. 도망칠 곳 없는 우주 한복판, 사상 최악의 범죄자 500명.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 거대한 우주감옥이 궤도를 잃고 지구로 돌진하기 시작한다!!  해결할수록 업그레이드 되는 위험한 미션! 극강의 리얼 액션이 펼쳐진다!



도심 속 범죄를 처단하는 액션물 '다이하드'의 존 매클레인 꼴통형사가 우주로 가면 이렇게 될까? 그 역을 제대로 소화한 '브루스 윌리스'가 아직도 건재함을 과시하며 시종일관 시니크함과 투덜거림, 그러면서 구해야 될 일행과 말다툼을 하면서도 불사신처럼 죽지 않고 임무를 완수한다면.. '락아웃'에서 익스트림한 액션을 선보인 '스노우' 역에 '가이 피어스'가 딱 그런 역할이자 모습이다. 아니 이건 '다이하드'를 오마주로 그려낸 일종의 아류작마저 느낌이 든다. 항상 그렇듯 주인공은 CIA 특수요원이다. 하지만 임무수행 중 중요한 물건을 빼돌리다가 동료를 죽였다는 누명을 쓰고, 지구상에서 가장 위험한 범죄자들을 격리수용한 우주감옥에서 평생 썩을 기구한(?) 운명에 놓인다. 배경은 가까운 미래 2079년..

그래도 주인공 스노우는 허허실실대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 무언가 묘책이 있을 거라 생각했을지도.. 운좋게도 대통령의 딸 에밀리가 인권 비스무리한 포장으로 그 우주감옥에 몸소 시찰을 하시게 됐다. 인권 사각지대의 폐단을 그런 곳에서 찾겠다는 건지, 상또라이 같은 놈을 데려다 인터뷰 도중 도리어 인질로 잡히고 만다. 오 지저스.. 큰일이다. 대통령 딸내미가 인질로 잡혔으니, 이건 난리가 났다. 급히 비상대책위원회가 꾸려지고 그 우주선 현장으로 '스노우'가 투입되기에 이른다. 한마디로 제대로 낚인 건데, 그 여자를 구하라는 미션이 부여되고, 임무를 완수해 탈출을 시도해야하는 절체절명의 초특급울트라캡짱의 액션이 펼쳐진다. 고 영화는 애써 보여주려고 노력한다. 기실 배경만 우주일 뿐.. 내용이나 전개 또한 많이 본 듯한 그런 '다이하드'풍의 액션영화인 것. 과연 스노우는 자신의 누명도 벗고 에밀리를 구하며 임무를 완수했을까? 묻지 않아도 뻔한 답변이다.



이렇게 영화는 범죄자들과 한판 대결을 그린 액션물이다. 대신에 배경이 '우주'라는 SF가 들어가 있다. 현대의 도심 속이 아닌, 저 먼 우주공간의 우주선 안에서 그들과 쫓고 쫓기는 액션이 주를 이룬다. 그래서 볼만하고 일견 재밌는 구석도 있다. 주인공 특수요원 '스노우'에 맞선 형제 범죄자 중 동생 하이델 역에 '조셉 길건'의 악역은 나름 제대로다. 우주괴수 에이리언의 그런 비주얼 못지않게 완전 사이코패스 같은 상또라이로 나온다. 처음 본 배우긴 한데.. 마치 미드 <프리즌 브레이크>에서 티백 역할을 했던 배우 '로버트 네퍼'와 매우 흡사해 보인다. 안 그런가?! 뭐 저쪽 요원들 수장으로 나온 '스캇' 역에 '피터 스토메어'도 나름 반갑기도 하더라는.. 이 배우 또한 '프리즌 브레이크'에서 아부라찌 역으로 꽤 임팩트가 강해서 기억에 남는다. 다들 아시다시피..



미션 임파서블한 '다이하드' 우주판 액션물 '락 아웃', 킬링타임용으론 제격..

물론 이런 조연들과 함께 두 주인공 스노우와 에밀리 역도 빼놓을 순 없다. 에밀리는 '매기 그레이스'가 맡았는데.. 이 처자 낯설지 않다. 2008년작 <테이큰>에서 납치된 '리암니슨' 딸내미로 나온 처자다. 그땐 어리게 봤는데.. 벌써 30이 된 아가씨. 올 가을 <테이큰2>에 다시 출연한다니 기대가 된다. 뭐가?! 아무튼 '락아웃'에선 대통령 딸로 나와서 인질로 잡혔다가 주인공 남자랑 탈출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티격태격하면서도, 끝내 인질을 구하는데 온몸을 던진 강한 여자로 나온다. 지적이면서도 도도한 매력을 풍기는 등 나름의 섹시함까지.. '매기 그레이스'를 주목하는 이유다. 그런데 뭘 주목?!

그리고 이런 처자와 함께 우주선 내에서 '미션 임파서블'의 톰 크루즈와 '다이하드'의 브루스 윌리스를 오마주 하듯이 액션을 선보인 '가이 피어스'.. 사실 톱스타급의 헐리웃 배우는 아니어도 조연과 주연을 넘나들며 나름의 다작을 통해서 국내팬들에게 각인된 배우로 알고 있다. 2000년 <메멘토>를 통해서 연기파 배우로써 이름을 알리기 시작, 이후엔 주춤하더니 최근 들어선 하우스 동화적 공포물 <돈비 어프레이드>에서 어린 딸내미 아버지역부터 <킹스 스피치>에서 에드워드8세 역, <저스티스>에서는 케서방을 괴롭히던 처단자 사이먼 역, 최신작 <프로메테우스>에선 출연진을 안 봤으면 몰랐을 뻔 했던 늙은 피터 회장 역, 그리고 이번에 액션배우로 거듭난 <락 아웃>의 스노우 역, 그리고 차기작 <아이어맨3>에서 주연으로 낙점됐다고 하니.. 가히 가이 피어스의 전성시대?가 오는 게 아닐까.. 67년생으로 이젠 40대 중반, 이 배우의 활약에 주목해본다.

아무튼 영화는 '가이 피어스'를 중심에 내세우며 SF 액션으로 점철되게 우주를 배경으로 '다이하드'풍으로 그려내며 주목을 끌었다. 미션 임파서블한 임무를 던지고, 전직 특수요원이 누명을 쓰고 그것을 해결코자 위험천만한 미션을 수행하는 그림들.. 배경이 '우주' 속 '우주감옥'이라는 점에서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하지만 그런 색다른 기시감은 전체적인 분위기나 전개 과정들이 '다이하드'를 그대로 답습한 듯한 설정과 캐릭터적 요소로 인해 재미는 반감이 된다. 여기에 '스타워즈' 식의 과도하면서도 다소 어색한 CG가 불러온 비주얼까지 혼합돼 식상한 느낌마저 준다. <테이큰> 제작진이 선보인 리얼액션과 <인셉션> SF 특수효과의 시너지라는 그 홍보도 사실 스펙터클하기 보다는 무난한 스타일로 소소하게 연출됐을 뿐이다. 감독은 잘 모르겠으나, 장르를 불문하고 자신만의 독특한 세계관을 스크린에 펼쳐낸 '뤽 베송'의 제작과 각본이라 점에서 주목을 끌었지만, 그만의 장르적 결합을 통한 SF 액션의 앙상블은 그렇게 익스트림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이것저것 짬뽕된 SF 액션물 '락아웃'은 오락적 킬링타임용으로 나름 볼만한 영화다.

더군다나 이런 무더위 여름엔 더욱 그렇다. 뭐, 별거 있나.. 이번엔 우주감옥이란다. ㅎ

예고편 : http://movie.naver.com/movie/bi/mi/mediaView.nhn?code=86862&mid=176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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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 '베가S5' 출시, 5인치 버스폰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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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5인치대 스마트폰 하나가 출시를 앞두고 있다. 개인적으로 큰 화면을 선호하는지라 기대가 되고 주목된다. 하지만 제조사를 보니 이 맛폰의 운명이 벌써부터 점쳐진다. 팬택의 스카이 제품.. 넷상에서 폰 좀 봐온 유저들은 안다. 일명 '버스카이'라는 그 유명한 오명을.. 그래서 이번에 출시될 '베가S5'가 기대되는 이유다. 다른 거 필요없다. 스펙과 성능이야 최신폰답게 플래그쉽 라인업대로 포팅돼 있다. '옵티이2'처럼 램2기가 위용 탑재가 아닌 게 에러긴 하지만서도.. 중요한 건 가격이다. 그것도 온라인에서 얼마나 풀어댈지가 관건인 셈이다. 기대하시라..



사실 강호가 개인적으로 유일하게 써 보지 못한 5인치대 맛폰이 있으니 그건 바로 '베가 넘버5'(이하 베넘파)였다. 작년 중반에 이 폰을 그렇게 득템하려고 싸게 풀릴 때까지 기달리다가 타지 못했던 전력이 있다. 결국 그 아쉬움을 5인치 '델 스트릭'으로 갈아타 잠깐 달래기도 했었는데.. 그 스트릭은 그렇게 베넘파의 대용이었는 거. 그런데 지금 기기는 단종됐고, 몇 주전 올레에서 기변대축제로 2만원에 창고방출로 풀며 막판에 주목을 끌기도 했던 베넘파.. 그럼에도 베넘파는 사람들 기억 속에 오랫동안 남지 못하고 5인치대에서 가장 시망한 제품으로 각인돼 있다. 안 그런가?! (물론 델 스트릭을 빼고 얘기한다면..) 오로지 '갤노트'와 '옵뷰'만이 양대산맥으로 버티고 있을 뿐이다.


해당 기사 : http://news.nate.com/view/20120702n08387

그래서 팬택에서 더이상 이런 걸 좌시하지(?) 않고 사생아 베넘파를 과감히 버린 채, 기존 갤노트와 옵뷰에 버금가거나 능가하는 5인치 제품군에 구색을 맞추겠다는 의도로 나섰으니, 그게 바로 '베가S5'이다. 이름도 아이뻐의 4S처럼 흡사해 보인다. 그걸 노렸나?! 어쨌든 팬택도 당당히 5인치 스마트폰을 두 번째로 보기좋게 선보였다. 일단 뽑아낸 디자인만 보면 참 스타일리쉬해 보인다. 베젤을 최소화한 5인치에서 가장 슬림한 너비를 자랑해 무게 또한 130g대로 동일 기종에서 젤 가볍다. 여기에 1300만 카메라 탑재에 디스플레이도 쨍쨍하고 선명한 IPS라고 하니 주목된다.

위처럼 주요 사양만 보더라도 최근에 나온 LTE폰답게 프리미엄급 스펙이다. 원칩화한 스냅4 듀얼코어에 '아샌' 올리고, 5인치 화면에다 1G 램 탑재 등, 마치 기존에 4.8인치 '베가레이서2'에서 0.2인치 액정 크기만 조금 키운 클론폰 느낌마저 든다. 그런데 문제는(?) 이번에도 '베레2'처럼 소프트키를 화면 안에 집어 넣어서 실제 크기는 4.8인치가 된다는 얘기가 있다. 뭐,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5인치이지만 실제 보여지는 화면은 4.8인치 '베레2'라 보면 될 터. 이건 뭐 찍어내기도 아니고.. 왜, 램2기가로 안 달고 나왔는지 의문스러울 정도다. 옵티이2를 봐라.. 그렇게 달고 나오니 다들 좋아라 하지 않는가..



어쨋든 그렇다면 여기서 중요한 건 역시나 가격이다. 성능과 스펙이야, 사실 대동소이해 쓰는데 불편한 거 없는 최신 맛폰들이다. 더군다나 이번 베가S5는 가로 너비를 줄이면서 그립감의 휴대성까지 강조했고, 온리 SKT 전용의 LTE 버전으로 나온다니 의외로 '가방'(가격방어)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온라인은 그렇게 할 수가 없다. 이미 갤스3 삼쥐용이 40만원대로 풀리고 있는 마당에 베스파가 고자세를 유지할 수는 없을 터. 그래서 케티나 유플 고객을 빼오는 전사적 번이용으로 마구 풀어댈지 모를 일..

더군다나 곧 나올 갤스3 LTE 버전 삼총사와 경쟁도 해야 하는 등, 넘어야할 쟁쟁한 맛폰들이 즐비하다. 그렇다면 결국엔 가격으로 승부를 봐야한다. 기존 '베가레이서2'의 전철을 보시라.. 그렇게 옵티이2와 같이 원칩화한 LTE폰이라며 성능과 스펙을 강조했지만, 출시하자마자 보기좋게 10만원대까지 무너져 고객몰이를 했었던 전력이 있다. 지금은 더 떨어져 기만원 수준.. 더군다나 베레2는 옵티이2에 밀려서 온라인에선 쳐다도 안 본다는 거.. ;;

이러니 베스파가 고고하게 유지할 이유가 없다. 온라인 정책상 팬택의 오래된 이력 때문이라도 '버스카이'답게 결국 버스폰으로 풀려야 제맛인게다. 작금의 갤삼이가 위용좋게 전사적으로 나온 마당에, 기존에 갤노트와 옵뷰가 계속 순항중인 상황에서 5인치 '베가S5'의 포지셔닝은 온리 가격뿐 인 것이다. 말 그대로 착하면 관심을 끌 수 있으나, 세면 바로 시망이다. 이번 달내로 대형 버스폰으로 함 보자꾸나. 그러면 강호의 메인폰 옵뷰에서 옮길 의향도 있다.

아무튼 베가S5.. 나와주서 반갑다. 5인치에 익숙한지라 거기에 끌리면서 역시 큰 게 장땡이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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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컴팩트 SUV '트랙스', 웬지 끌리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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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의 애마는 쉐보레 올란도다. 일명 '올랑이'로 불리는 이 넘을 탄지도 이제 1년이 되간다. 작년 8월에 아방이에서 체인지 했으니.. 여튼 예전 대우차에 대한 안 좋은 선입관이 있었는데.. GM대우가 '쉐보레' 브랜드 명칭으로 나서면서부터 웬지 좋아지고 세련된 느낌이 든다. 그 큼직막한 노란 십자가 엠블럼도 색다르게 마음에 들고 또 올랑이를 타다 보니 그렇게 느껴진다. 기아의 카렌스와 카니발의 딱 중간형태의 올란도는 가족형 밴스타일로 여러모로 활용도가 좋기 때문이다. 나름 슬림하면서 묵직한 게 순간 토크빨이 안 받지만, 한번 가속이 붙으면 대책없이 잘 나가는 올랑이다. 어쨌든 올랑이를 잘 타고 있는 현재.. 저번 달인가, 어느 기사를 보고서 순간 오잉.. "이건 뭐지?" 하는 차가 있었으니.. 그게 바로 트랙스다.

해당 기사 : http://news.nate.com/view/20120517n28305

이미 기사가 5월에 나왔을 정도로, 이젠 '트랙스'는 나름 유명해졌다?! 쉐보레에 소형차 중 기아의 프라이드처럼 '아베오'라는 차가 있는데.. 그것의 플랫폼을 믹싱시켜서 컴팩트한 SUV로 만든 게 '트랙스'다. 순간 보고 나니, 비슷한 구성에다 올란도의 느낌마저 짬뽕시킨 SUV가 아닌가 싶다. 물론 쉐보레엔 상위급 SUV로 '윈스톰'과 '캡티바'가 버티고 있지만, 이건 현재의 산타페와 기아의 쏘렌트 급이고, 이번에 나올 '트랙스'는 현대의 투싼과 기아의 스포티지R 그리고 쌍용의 코란도C와 같은 소형의 컴팩트한 SUV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그래서 젊은 감각답게 꽤 트렌디하고 스타일리쉬해 보인다. 그래서 강호는 지금 이 차에 끌리는 중..



(몇 달 전 거리에 출몰한 트랙스인데 위장막을 두른 스파이샷.. 나름 이뻐? 보인다.)



아무튼 올랑이 7인승의 메리트를 버리기가 아쉽긴 해도, 좀터 스포티하고 컴팩트하게 레저를 즐기기엔 트랙스가 딱이지 싶다. 위 기사에서도 "도시 모험가에게 필요한 유연함과 뛰어난 연비, 승용차 같은 핸들링을 갖춘 차량`이라고 쉐보레 측은 설명한다. SUV의 터프함과 활용성을 근육질의 외관 디자인과 넓고 탄탄한 자세의 작은 차체에서 실현했으며, 그동안 상위 모델에서나 기대할 수 있었던 고급 사양을 갖추었다고 한다." 는 내용처럼 한마디로 알차고 실속형의 SUV가 아닌가 싶다. 연비도 최대 20Km까지 가능하다니 ㄷㄷ..

그래서 강호는 올랑이에서 내년 중반기 즘에 이 넘으로 갈아탈까 고심중이다. 이건 뭐 맛폰 갈아타기도 아니고..ㅋ 트랙스가 빠르면 올해 하반기 적어도 내년 상반기에 출시한다니, 차가 나오고 적응되는 시점인 내년 중반 즈음이 적기가 아닌가 싶다. 그렇게 되면 올랑이는 한 2년 정도만 타는 것인데.. 차 교체 주기가 짧아서 고심중. 그래도 쉐보레에서 이런 차가 나온다니 끌리는 건 어쩔 수 없다. 예상되게 기대했던 '올란도2'가 나오지 않는 이상, '트랙스'는 강호의 세 번째 애마가 될 공산이 크다. 으...... ㅎ




실제 디자인은 이런 모습이라는데.. 나름 이뻐 보이는 게 "어머 이건 질러야 돼.." ㅋ

다양한 트랙스 샷 : http://m.bobaedream.co.kr/board/bbs_view/national/401025/1/1




아래는 현재 강호의 애마 올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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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 뷰 '아샌' 밸류팩 업그레이드 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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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의 메인폰 '옵뷰'에도 안드로이드4.0 버전의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를 올렸다. 이미 며칠 전부터 진행이 되면서 많은 유저들이 한 상태.. 스마트폰 기기 자체 업그레이드가 아니라서 해당 연결 프로그램 설치시 귀찮을 줄 알았는데.. 기존의 USB만 연결하면 땡.. 업글도 간편해지고, 엘지가 정말 신경을 쓰긴 했나 보다. 특히 이번에 무슨 '밸류팩'이라 해서 가치있는(?) 성능 업그레이드를 시도하면서 더욱 주목을 받았다. 안 그런가?! 아무튼 강호도 빵또아를 전격 먹여봤다. 그래서 그 몇가지 샷을 올려보는데.. 역시 업글은 좋은기여.. ㅎ



정상적으로 PC와 연결해서 시동이 되면 위처럼 안내멘트가 뜨면서 업글을 시작한다.

업그레이드 : http://lgmobile.co.kr/lgmobile/front/download/retrieveDownloadMain.dev





위는 놋북에서 업글 진행중인 사진.. 해당 패키지를 다운받고 업그레이드를 알아서 한다는 거.
그리고 나선 아래처럼 지가 알아서 최적화로 포팅하더니.. 딱 하고 잠금화면이 블링블링하게 변했다. ㅎ






위처럼 '아샌' 4.0.4 버전이 올라가고 나서 이것저것 만져봤다. 정말 스크롤이 더 빠릿한지 터치감은 더 좋은지 등.. 뭐, 진저브레드 때와 큰 차이는 없는 것 같지만.. 느낌은 쾌적하니 좋은 편. 특히 앱과 위젯 배치나 작업관리 등이 용이한 게 꽤 쓸만하다. 특히 저 '메모리 정리' 위젯은 '옵티이2'에 있는 걸 보고서 은근히 필요했는데 이번에 옵뷰에도 적용이 가능해졌다. 그외도 소소한 업글들이 있는데 자세한 건 스킵.. ㅎ

그중에서 빼놓을 수 없는 건 쏠쏠한 음성인식 재미와 성능을 보여주는 '퀵보이스'가 있다.  이거 나름 물건인 게, 이미 유저들이 실험했듯이 강호도 아래처럼 해봤다. 인사를 나누고 놀자고 하니까 미리 생각해 오라는 까칠녀 같으니라고.. 엘지가 나름 신경썼다는 전언처럼 은근히 머리가 잘 돌아가는 퀵보이스..이래저래 테스트를 해봤는데 터치없이 검색하거나 전화걸 때 꽤 유용할 어플이 아닌가 싶다. 아무튼 옵뷰에 아샌을 올리고 나니, 폰이 신상이 된 듯한 느낌이 들 정도다.

이래서 다들 업글에 목을 메는 게 아니겠는가.. 옵뷰 쓰는 유저 분은 어여들 하시길..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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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빈 인 더 우즈, 색다른 난장판 호러물의 궁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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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와우, 어썸'까진 아니여도 이 영화가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대충 사전정보 없이, 예고편만 보고서 딱 느낌이 오는 영화였다. 청춘남녀 5명이 어디 한적한 숲의 오두막집에 놀러가면서 벌어지는 공포 스릴러.. (혹시 데드캠프?) 거기에 이들을 조정하는 어떤 무리들이 보이고, 분명 호러물임에도 그곳에 무언가 엄청난 비밀이 숨어 있을거라 예상했다. 그리고 그것은 대충 적중했다. 하지만 비밀 뒤에 감춰진 후반부에서 입이 떡 벌어지게 공포 호러물 궁극의 난장판으로 내달리며 호러팬들에게 종합선물세트를 안겼다. 그게 이 영화의 적확한 평이자 후담이 아닐까 싶다. 내용이나 플롯을 떠나 중반 이후 펼쳐지는 그런 난장판은 공포 영화 속 각종 크리처가 등장하며 심지어 '큐브'를 오마주하듯 짧고도 강렬했던 연출에 이른바 소름이 돋았다. 이 대목에서 강호는 '오호, 브라보!!' ㅎ.. 마지막까지 심장이 쫄깃해지게 주목을 끌었으니, 한적한 숲 속 오두막에 벌어진 대 '공포스릴호러' 살육전 무비 <캐빈 인 더 우즈>의 시놉시스는 이렇다.



뻔할 것이란 상상이 무너진다!   "타겟 도착, 시스템 작동을 시작합니다."

기분전환을 위해 인적이 드문 숲으로 여행을 떠난 다섯 명의 친구들. GPS에도 나오지 않는 마을 입구의 ‘돌아가라’는 경고문이 신경 쓰였지만 그들은 숲 속의 외딴 오두막에 도착해 짐을 푼다. 그러던 중 주인을 알 수 없는 기이한 물건들로 가득 찬 지하실을 발견하고 심상치 않은 기운을 감지하지만, 오두막에서는 이미 상상하지 못한 일들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데...

이하는 다소 스포일러가 내포돼 있으니.. 영화를 안 보신 분들은 스킵해 주시길..

여담으로, 저런 한적하고 음습한 오두막집은 원래 안 가는 게 상책이다. 안 그런가..ㅎ





다소 '스크림'스러운 분위기로 들떠서 등장한 여기 청춘남녀들은 기분전환을 위해 여행을 떠난다. 남자 셋 여자 둘, 짝이 안 맞는 게 이상하다. 보통 이런 류의 영화들은 남녀가 떼거지로 한 7~8명인데.. 여기선 간소하게(?) 5명이다. 왜 다섯이었을까.. 그 의문은 막판에 풀린다. 다들 적시적소에 요긴하게 쓰일 물건들 아니 '제물'들이었기 때문이다. 그렇다. 이들은 제물이다. 누구에게? 어느 고대신에게 바춰진다는 설정이 영화 후반부에 나온다. 정체도 모르게 어느 깊숙한 지하에 가두어 놓고 깨어나지 않게 인간의 참신한 피를 마시게 한다는, 다소 고어풍의 오컬트적 신화스런(?) 설정이 영화를 관통하는 호러적 지점이다. 그래서 그런 신을 숭배하는 미친 인간들이 지하에 거대한 세트를 꾸미고 이들을 조정하고 살인게임을 즐긴다. 그게 바로 리얼리티 호러쇼인 것이다.



이 부분에서 강호는 몇 달 전 개봉했던 '제니퍼 로렌스' 주연의 SF 스릴러물 <헝거게임 : 판엠의 불꽃>이 생각났다. 그 영화는 가까운 미래에 10대 소년소녀들을 데려다 살인게임을 시키고 전국에 생중계를 통해서 사람들이 보고 즐기게 만드는 잔혹한 리얼리티쇼를 구현했다. 여기 '케빈 인 더 우즈'도 딱 그 짝이다. 영화 시작부터 중년의 두 신사가 직장과 일에 관한 얘기를 하는 것을 보고, 느낌은 왔다. 그래, 이넘들이 조정자겠구나..ㅋ 그것은 적중했고, 여기 그런 것도 전혀 모른 채 한적한 오두막집으로 들어간 젊은 친구들은 생애 최고의 공포스런 살육전을 펼치게 됐으니.. '케빈 인 더 우즈'의 쇼파임은 이때부터다. CCTV로 일거수일투족 감시 체재로 버튼 한 번 클릭질 몇 번에 바 하나만 당기면 조정되는 그곳에서 좀비가족 3명이 출몰하며 영화는 슬래셔급 호러를 선사하기 시작한다.

주인공 다섯명 중 토르신 '크리스 햄스워스'의 섹시한 여친부터 죽고, 그 다음엔 찌질스런 예비 의대생, 그리고 다소 참해보이는 여주인공 '데이나'에게 남친이 될려는 범생 스타일의 흑인과 토르신까지.. 이렇게 이들은 제대로 죽어나간다. 마치 공포 호러물을 답습하듯 좀비처럼 암습해 달려드는 '힐즈 아이즈' 같은 넘들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토르신 조차도.. 물론 후반엔 달랐지만) 하지만 죽었다고 생각했던 이들 중에 하나가 살아남으면서 계획이 뒤틀린다. 가까스로 살아남은 데이나가 그와 함께 이들의 아지트로 들어가게 되고, 고대신에게 바춰질 제물에 차질이 빚어지며 조정자들이 혼란에 빠진다. 결국 그 거대한 지하 아지트가 쑥대밭이 되고, 잠자고 있던 아니 수많은 '규브'속에 가둬놓은 악귀들이 모두 총출동하며 그곳은 피칠갑의 아비규환으로 변해버린다. 과연 여주인공은 그곳에서 살아남았을까? 아.. 쉽지 않아.. ㅎ



공포 호러물의 색다른 난장판 '캐빈 인 더 우즈', 올 여름 가장 볼만한 공포영화..

이렇게 영화는 공포 호러물의 극치를 보여주듯 모두 쏟아낸 영화다. 그 숲에서 잠자던 좀비들이 깨어나 이들 목숨을 해하는 것까진 뭐.. 그런 류의 흔한 영화라 봤다. 데드캠프 스타일인가.. 그리고 이들을 조정하는 그런 리얼리티 쇼도 대단한 건 아니였다. 세태의 반영이자 사람들의 욕망적 관음증이 불러오는 미친 짓거리로서 씁쓸해 보일 뿐이다. 일견에서 그런 모습을 미국 금융자본의 풍자나 역설로 보는 시선도 있지만.. 어쨌든 그들은 오컬트적으로 고대신을 숭배하고 모시는 인간일 뿐이었고, 제물로써 희생이 필요했기에 이런 청춘남녀를 살인게임에 동참시켜 죽였을 뿐이다. 마지막에 이것을 관장하는 에이리언의 그 아줌씨도 나왔지만서도.. '케빈 인 더 우즈'가 지향하는 바는 공포적 스릴러 호러에 있다. 어떻게 이들을 찰지게 죽이게 된 음모와 함께 거대한 조직에 갇힌 악귀들이 쏟아낸 마지막 난장판은 이 영화의 백미가 아닐 수 없다.

개인적으로 좀비물을 다 챙겨볼 정도로 슬래셔급 공포에 익숙한 편인데도 입이 떡 벌어진다. 그런 좀비 뿐만이 아니라 다채로운 크리처 등이 등장한다. 투명한 해골 유령부터 얼굴없는 이빨 귀신에 괴이한 박쥐와 늑대인간, 유니콘에다 심지어 아나콘다까지.. 각종 괴수와 괴물들이 '큐브'에서 쏟아져 나와 인간들을 리얼하게 살육한다. 한쪽 켠에서 좀비들이 죽은 시체의 내장을 뜯어먹는 등, 그곳이 이른바 '데드캠프'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피칠갑의 절정을 이룬다. 호러물에서 보여줄 수 있는 비주얼이 정말 압권인 셈이다. 그것은 마블 소속사 슈퍼히어로들이 총출동한 <어벤져스>의 각본과 감독으로 대히트를 쳤던 '조스 웨던'의 제작군단이 연출한 호러적 미장센의 결정체라 할 수 있다. 이렇게 한곳에서 총천연스럽게 볼 수 있다니.. 정말 눙물이 앞을 가린다.

아무튼 정말 재밌게 잘 봤다. 의외로 런닝타임이 짧아서 중반 이후 막판이 별로일거라 예상하고 봤지만.. 난장판을 이룬 호러의 현장을 제대로 보여주면서 본 영화는 책무를 다했다. 그것은 신개념의 색다른 호러 블록버스터다운 면모로써 다가왔고, 일견 B급스런 느낌이 들지만, 그래도 <토르>와 <어벤져스>를 통해서 각인된 배우 '크리스 햄스워스'가 출연해 눈길을 끈 가운데..(물론 이 영화 제작당시는 무명이었던 시절, 그래서 그렇게 깔쌈했남) 영화는 임팩트한 호러물의 난장판을 펼치며 공포영화 팬들에게 종합선물세트를 선사했다. 오마주 혹은 모티브인지 생각나는 영화만 해도, 스크림부터 힐즈아이즈 이블데드 데드캠프 헬레이져 그루지 큐브 등, 세세하게 따지고 들면 더 많을 정도로 눈을 뗄 수가 없다. 뭐, 여러 말이 필요없다.

공포 호러물 팬들에게 올 여름 최고의 선물이 될 영화 '캐빈 인 더 우즈'.. 아, 한 번 더 보고 싶당.. ㅎ

예고편 : http://movie.naver.com/movie/bi/mi/mediaView.nhn?code=68587&mid=17836


ps : 영화를 몇몇이 숨죽이며 보는 내내..
후반에 그런 난장판 속에서도 어느 나이 지긋한 할머니 관객은 미동도 하지 않더라는..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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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시탈, 시대가 만든 독한 여자 '진세연'과 '한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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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드라마에서 보여주는 여성상은 극단으로 달리는 경우가 많다. 착하거나 나쁘거나.. 아니면 착한 듯 나쁘거나 나쁜 듯 착은 듯 소위 어장관리를 하며 남자를 쥐락펴락하기 마련이다. 그러면서 남자의 사랑을 쟁취하거나 아니면 쟁취 당하는 등, 여자사람의 드라마적 활약상은 그렇게 극을 이끌어가는 주기적 매개체다. 특히 사랑 이야기라면 더욱 그렇다. 그런데 여기에 시대적 배경이 들어가면 다소 여자들이 독하게 변한다. 왜? 살아남아야 하니까.. 그것은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시대극 '각시탈'에서 보여주는 두 주인공 '진세연''한채아'의 포지셔닝이다. 현대물처럼 그냥 신데렐라 혹은 캐리어우먼이 돼서 일과 사랑을 취미삼아(?) 쟁취하는 게 아니라, 여기에는 자신의 생사가 달려있다. 그래서 그녀들은 사생결단을 걸며 독하게 변모한다. 그게 바로 포인트다.



먼저, 나름 상큼한 목단이 처자를 좀 보자. 외모나 분위기가 분명 20대 중후반인 줄 알았는데.. 올해 20살(93년생)의 풋풋한 어린 처자다. 놀랍지 않으신가.. 어쨌든 고생이 많다. 아직 신인티를 못 벗어난 어린 여배우가 '고문녀'로 등극하며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도대체 잡히고 고문 당하고 탈출한 게 몇번이었나.. 사지에서 죽다 살아남기를 두세번 반복하더니 그녀는 독하게 변했다. 그렇게 외로워도 슬퍼도 울지 않는 '독한' 경성판 캔디로써 맹활약중이다. 자신을 구해준 각시탈을 위해서라면.. 반드시 도련님도 찾고 아버지 목담사리의 독립군 일도 도와야 하는 등, 목단이는 나름 바쁘다. 하지만 회가 거듭할수록 소위 민폐캐릭터로 전락한 게 아니냐는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 그러자 그녀는 모든 걸 훌훌 털고 경성을 떠나기로 작정한다. 이게 지금까지 각시탈 속 진세연의 상황이다.



하지만 그렇게 떠나면서 사라질 여주인공이 아니다. 쉽게 그녀를 놓아줄 수 없는 두 남자가 있기 때문이다. 외근직으로 물려난 강토는 서커스단 내 목단이를 감시하며 자신의 정체를 밝히지 못하는 속내가 있지만.. 그녀를 통해서 이미 목담사리쪽 독립군과 연합전선을 구축중에 있다. 그러면서 목단이에게 붙는 밀정이 있다는 소스를 던지는 등, 서서히 그녀에게 다가가고 있다. 그건 경무관 슌지도 마찬가지. 특히 자신의 첫사랑이었던 목단이를 이용, 각시탈을 잡기 위한 미끼로 사용하는 게 곤욕스러울 정도로 마음이 아팠다. 그러니 자기가 채찍질은 감히 못하고 강토에게 넘기는 등 잡았다가 놓아주며 그녀를 비지니스적으로 대했다. 그러자 목단이는 슌지에게 강렬한 한마디를 던졌다. "이젠 넌 나한테 왜놈일 뿐이야" 오 지저스.. 슌지는 속으로 '누가 언제 왜놈 아니라고 했남'.. 2초간 멘붕이 왔을 것이다. ㅎ

아무튼 목단이는 상황이 어렵게 전개되도, 서커스단에서 잔뼈가 굵어서 그런지 다소 밝은 모습이긴 해도, 독하게 변할 수밖에 없는 운명을 타고 났다. 시대가 그랬고, 독립군 아버지를 둔 자신의 상황이 그렇게 만들었다. 명색이 자부심 강하게 목숨을 담보로 벌이는 그런 일에 자신의 안위를 걱정할 여지가 없다. 일제 압제자들을 동해번쩍 서해번쩍 처단하는 각시탈의 정체를 알아내서라도, 자신의 존재감을 더욱 부각시키며 활약을 계속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 그녀의 활약을 저지코자 아니 정보를 캐고자 접근한 한 여자가 있으니.. 그 여자는 바로 '우리 자매님'을 외치는 수녀님.. ㅎ



경성의 엔젤클럽에서 가장 잘 나가는 텐프로도 모잘라 이제는 수녀로 변신한 한채아다. 이 미모의 섹시한 처자가 수녀라니.. 엊그제 11회에서 순간 보고선 1초간 한혜진의 모습을 봤다.ㅋ 어쨌든 극중 조선인 채홍주 혹은 라라 일본네임은 우에로 리에, 그리고 이번에 수녀까지 4인4색의 팔색조 매력을 품고 있는 한채아를 보고 있으면 마냥 눈이 즐겁다. (이건 뭔 소리여) 이쁘니까.. 인정할 건 인정하자.ㅎ



그렇다. 그녀의 직관적인 포지셔닝은 그런 뇌쇄적인 미모 뒤에 감춰진 팔색조 매력으로 독하게 변하는 지점에 있다. 위의 공홈의 캐릭터 설명에도 있듯이 그녀는 아주 독한 여자다. 조선인 양반지주의 귀한딸이었지만, 독립군에게 도리어 당하며 집안이 풍비박산나자 조선을 버린 여자.. 어릴적부터 기생 교습을 통해서 다져진 남자 홀리기는 당시 일본의 거물 손에 발탁돼 입적하게 되고, 결국 승승장구해 '키쇼카이' 조직의 브레인이 되었다. 첩보원은 물론 자금줄과 명단 관리까지 그녀가 못하는 건 없다. 여지껏 어느 여주인공도 보여주지 못했던 조선인과 스타가수, 갬블러와 첩보원까지 색다른 4인4색의 변모는 '각시탈' 속의 히로인처럼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각시탈' 속 시대가 낳은 독기를 품은 여자 '진세연' vs '한채아', 과연 승자는?

급기야 채홍주는 각시탈을 제거하라는 명을 받고 조선 땅을 밟았으나.. 도리어 키쇼카이 자금줄이 털리고 조일은행장 조두취가 각시탈에게 당하자 그녀는 돌아버렸다. 양부에게 제대로 혼줄이 나면서 대오각성해 독하게 이를 갈았던 그녀였다. 종로서장 기무라 타로의 빰다구를 치며 각시탈 잡기에 직접 나서게 됐다. 홀몸으로 정체를 드러낼 수는 없는 상황이라서 미모에 어울리지 않게 수녀까지 변장했던 채홍주. 결국 각시탈과 연계된 목담사리가 무슨 일을 꾸미는지 알려고 목단이에게 접근했지만.. 제대로 한방 먹었다. 수녀 행세가 수상쩍음에 눈치를 깐 목단이가 거짓정보를 흘리면서 슌지쪽 일이 뒤틀렸다.



목단이가 채홍주와의 첫대결에서 승리한 셈. 그런데 이젠 순수하게(?) 모든 걸 털며 경성을 떠나겠다는 그녀에게 슌지 일행들이 가로막으며 목단이는 또 위기에 처했다. 정말 잡히고 고문받고 도망가는 게 일상이 되버린 위기의 여자 진세연..ㅋ 이러니 독해지지 않을 수 없다. 살아야 하기에 또 도망치는 목단이. 그리고 이걸 막아선 이강토 각시탈.. 독하게 마음을 먹고 살아야 하는 여주인공과 그런 위기에 빠진 그녀를 지켜야 하는 남주인공 각시탈, 이 둘은 오랜만에 서로를 품에 안으며 아무말없이 애상에 잠겼다. 이것이 어제(5일) 12회의 마지막 그림이다. 그냥 그대로 탈바가지를 벗는게 어떨까, 강토야.. ㅎ

이렇게 되면 이들 러브라인이 급물살을 타며 진행될 공산이 커졌다. 어쨌든 '각시탈' 속 두 여자 주인공 진세연과 한채아는 닮은 듯 다른 캐릭터를 품고 있음을 다시 보게 된다. 분명 그것은 '독기'로 대변되는 그런 생존법이다. 시대적 상황이 그녀들을 그렇게 만들었기에, 한 여자는 목숨을 구해준 은인을 위해서 사랑도 찾고 지키기 위해서 독하게 살아남을 이유가 생겼고, 한 여자는 자신을 버린 조국이지만 그 속에서 조국을 배신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 독기가 서려있다. 이런 진세연과 한채아의 각시탈 속 캐릭터야말로 현대물에서 보기 힘든 '독한' 여자로 변모해 매회 주목을 끈다. 역시 여자는 때론 독해야 예뻐 보이는 법이다. 밍숭맹숭하게 남자에게 사랑타령이나 하는 그런 여자사람 캐릭터는 싫다. 독하게 품고 쟁취했을 때 맛이 제대로 사는 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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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레이븐 vs 링컨:뱀파이어 헌터, 포와 링컨의 스릴러 대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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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날려줄 7월의 개봉작들이 갈마들듯 극장가를 수놓는 가운데 몇몇 작품들이 눈에 띈다. 그중에서 두 편의 외화 개봉작 <더 레이븐><링컨 : 뱀파이어 헌터>가 그러하다. 서로가 이야기적 비주얼로 간담을 서늘케 할 코드로써 다가온다. 앞선 하나는 어제(5일) 개봉을 했고, 또 하나는 8월에 예정돼 있다. 그러면서 두 영화를 보니, 묘하게 같으면서도 다른 느낌으로 포팅돼 있음을 본다. 어떻게 보면 프리뷰 양상의 사견일 수 있으나, 영화 속 주인공들의 이야기(원작)를 먼저 접했던 입장이라서 두 편의 공통분모와 차이점을 찾아봤다. 간략하게 두가지로 간추려 보니 그 내용은 이러하다. ~

1. 역사 속 주인공 '에드가 앨런 포 VS 에브러햄 링컨'

두 편 영화의 모티브자 주인공의 모델은 역사 속 위인들이다. 그것도 아이너리하게 19세기 동시대의 미국을 움직였던 문학가자 정치인으로 출생연도까지 같다. 먼저 '에드가 앨런 포'(1800~1849)를 주인공으로 한 <더 레이븐>은 그의 생애를 닮은 전기영화다.. 라고 볼 수는 없다. 그렇게 되면 이 영화는 다큐물이 될 터. 그럼에도 '포'에 대해서 우린 많을 걸 알지 못한다. 아닌가?!



'에드가 앨런 포'에 대한 자세한 소개 및 단상 : http://mlkangho.egloos.com/10499305

위는 강호가 포의 주요 작품집 <우울과 몽상> 등을 컬렉하며 관심이 가던 2년 전에 섰던 포에 대한 내용이다. '미국의 셰익스피어'로 불릴 만큼 위대한 천재소설가로써 후배격인 코난도일과 러시아의 대문호 도스토예프스키, 프랑스 시인 보들레드 등 수많은 문호들에게 영향을 준 최초의 추리소설가 '에드가 앨런 포'. 40여 년의 짧은 생애 동안 불우한 환경 속에서 알코중독에 빠지며 우울과 몽상으로 가득했던 그의 생애는 한마디로 어둡고 드라마틱하다. 그래서 이번에 개봉된 '더 레이븐'은 나름 의미가 깊다. 이른바 헐리웃 자본과 시스템이 들어간 '미스테리 스릴러'의 흥미로운 장르적 연출로 완성된 한 편의 추리영화로써 관객들을 찾았다.

그래서 기대가 크다. 영화제목 '더 레이븐'(The Raven)의 뜻은 포가 쓴 가장 유명한 시의 제목으로 '갈까마귀'를 뜻한다. 즉 그를 대표할만한 어떤 상징성으로 볼 수가 있는데.. 영화는 실제 죽기 전 5일간 행적이 묘연했던 죽음을 둘러싼 미스터리와 함께, 그가 썼던 작품들을 모티브로 연쇄살인 사건을 추적하고 해결하는 범죄 스릴러로써 천착된다. 즉 포의 주요 소설들이 연쇄 살인범의 살인 도구가 된다는 독특한 설정에서 출발하는 영화라는 점이다. <콘 에어>, <1408>, <2012> 등 친근한 이웃집 중년 아저씨의 포스를 보여준 '존 쿠삭'이 10kg 감량에 도전해 완벽하게 '에드가 앨런 포'로 변신하며 열연을 펼쳤다는 후문이다. 위 사진처럼 어떻게 '포'와 닮아보이는가.. ㅎ




원작소설 <뱀파이어 헌터 : 링컨> 리뷰 :http://mlkangho.egloos.com/10489702

그리고 말이 필요없는 위대한 미국 대통령 중 하나 '애브라함 링컨'을 소재로 한 영화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사실 링컨을 소재로 한 책이나 드라마는 많을 정도로 그는 유명한 위인이다. 위의 포와는 다르게 링컨을 모르는 이는 없으니까 말이다. 그런데 그렇게 미국과 세계사에 지대한 공을 끼친 위인을 전기물이 아닌 영화적 포팅했으니 <링컨 : 뱀파이어 헌터>다. 제목에서부터 벌써 알 수 있듯이, 이 이야기는 픽션으로 점철돼 있다. 링컨의 생애를 조망하기는커녕 그가 뱀파이어 헌터였다는 황당무계한 설정을 통해서 관객들을 판타지한 공포 액션의 세계로 안내한다. 그런데 이런 영화적 상상이 나오기 전에 이미 그림은 원작소설부터 나온 작품이었다는 것. 

위 리뷰의 링크를 보더라도, 원래 <오만과 편견>의 유명한 고전소설에 좀비를 가미시키며 색다른 판타지한 맛을 보여준 '세스 그레이엄 스미스' 작가의 작품이다. 그는 여기서 더 나아가 '링컨'의 자전에 뱀파이어라는 판타지를 넣으며 한 편의 재미난 소설을 완성했다. 당시 2년 전 강호가 그 책을 읽을 때만해도, 이게 영화화 될 거라는 얘기는 있었지만 어디 쉽겠나 싶었는데.. 결국 이렇게 스크린으로 그 원작이 부활했다. 그러니 이건 닥치고 기대가 될 수밖에 없었다. 책을 워낙 재밌게 읽었던 기억이 있는지라.. 이번 영화가 어떻게 비주얼적으로 그려냈을지 가장 주목이 되는 부분이다. 역사 속 위인이 뱀파이어 헌터라니.. 역시 영화는 영화다. ㅎ

2. 장르 경쟁, 미스터리 팩션 스릴러 VS 공포 액션 스릴러



이렇게 두 영화는 동시대의 역사적 위인을 전면에 내세우며 흥미진진한 이야기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면서 영화적 이야기로써 장르 경쟁은 불가피해졌다. 우선 소개했다시피, <더 레이븐>은 에드거 앨런 포의 주요 소설들을 모티브로 '모르그가의 살인사건', '함정과 진자', '붉은 죽음의 가면'에 나왔던 내용들이 연쇄 살인범의 살인 도구가 된다는 독특한 설정에서 출발하는 영화다. 그 속에서 위험에 빠진 포의 마지막 미스터리한 죽음까지 공개하며 주목을 끈다니.. 아래는 영화의 시놉시스다. 

최초의 추리소설가 에드가 앨런 포, 천재소설가의 상상을 훔친 거대한 연쇄살인이 시작된다!

최초의 천재추리소설가 에드가 앨런 포(존 쿠삭), 어느날 그의 소설을 그대로 모방한 기괴한 연쇄살인이 일어나게 되고, 베테랑 살인전문 수사관 필즈(루크 에반스)는 포와 함께 살인범을 찾아 나선다. 그러던 중 살인마는 포의 연인인 ‘에밀리’를 납치하고 그에게 메시지를 남긴다. “너와의 게임을 요청한다! 연인을 살리고 싶거든 내가 주는 단서를 인용한 소설을 내일 아침 신문 실어야 한다”는 것. 살인마는 포의 소설 속 살인을 그대로 인용한 시체들을 단서로 도심 곳곳에 숨겨두게 되는데,,,  과연 포는 연인을 살릴 소설을 쓰고 연쇄살인범을 잡을 수 있을 것인가!


이렇게 포의 소설이 연쇄 살인범의 범행으로 재현되고 사건이 미궁 속에 빠지며 포의 연인을 구하기 위한 노력이 펼쳐지는 전형적인 추리영화다. 그래서 이것은 기존에 모양 빠지듯 재밌게 동분서주한 '로다주'횽아의 <셜록홈즈> 영화 시리즈와는 느낌이 다르다. 꽤 진중하게 암울했던 포의 분위기를 그대로 재현하듯 영화는 꽤 그로테스크한 느낌이 지배적이다. 이런 연출은 <닌자 어쌔씬>과 <인베이젼> 특히 <브이 포 벤데타>를 연출한 '제임스 맥티그' 감독이 메가폰을 잡으며 그런 비주얼적 분위기를 한층 살렸다. 에드가 앨런 포라는 역사적 위인과 소설작품의 팩트 위에 가미된 미스터리 추리적 스릴러는 어떻게 결말이 날지.. 후반으로 갈수록 이 영화는 궁금증을 더 유발시킬 듯 싶다. 연쇄살인범은 어떻게 잡히며 포는 과연 어떻게 죽었을까.. 정말 알콜에 쩔어 애인 이름을 수없이 부르며 갔을까.. '존 쿠삭'이 분한 포를 당장 만나보자. ~



"기괴한 상상력의 소유자 ‘팀 버튼’과 액션의 상식을 무너뜨린 <원티드> 감독의 만남!  미국의 가장 위대한 대통령 링컨이 남긴 일기장. 그 속에 숨겨진 충격적인 진실…  2012년 여름, 그 누구도 상상할 수 없었던 미스터리 액션 뱀파이어 헌터가 온다!"

아직 8월 개봉을 앞두고 있어서 그런지 시놉시스가 줄거리 대신 영화의 색깔을 대변하듯 심플하게 소개돼 있다. 사실 많은 얘기도 필요없는 영화가 아닌가 싶다. 이미 개인적으로 그 재밌었던 원작소설을 먼저 접해서 그런지.. 사실 이 영화의 그림은 거의 다 머릿 속에서 그려진다. 링컨의 불우했던 어린 시절부터 나름 자수성가했던 청년시절과 초반에 어려웠던 의원시절까지.. 원작은 그의 생애까지 조망하는 전기로써 다가오기도 했다. 하지만 밤마다 링컨은 도끼를 들고 좀비 아니 뱀파이어를 처단하는 응징자로 나섰다. 책도 그랬고, 이번에 영화도 그러할 것이다. 그만의 독특하고 독창적인 미장센을 갖춘 '팀 버튼'의 제작과 기묘한 액션물을 선사했던 <원티드> '티무르 베크맘베토브' 감독이 합작해 링컨을 판타지한 액션가이로 창출해냈다는 점에서 이채롭다.

그래서 일견 기대가 된다. 근엄하면서도 풋풋했던(?) 링컨의 역사 속 이미지가 뱀파이어 헌터로 변모된 순간 영화는 스크린을 그로테스크하면서도 스타일리쉬한 액션으로 수놓는다. 지팡이 대신 도끼를 든 링컨이라니.. 다소 생소한 배우 '벤자민 워커'가 링컨 역을 맡았고, 그런 링컨을 뱀파이어 헌터의 세계로 이끈 의문의 사나이 역엔 '도미닉 쿠퍼', 이 배우도 낯설다. 책에선 이 '헨리'역이 상당히 중요했는데 영화에서 어떻게 표출이 될지 주목된다. 그리고 여기에 링컨이 사랑했던 단 한 명의 여인 '메리 토드 링컨' 역에 '메리 엘리자베스 원스티드'가 맡았다. 이 여배우 최근 <더씽>에서 괴생명체와의 사투에서 끈질긴 생명력을 보여주었던 여주인공 그 처자다. <다이하드4.0>에선 브루스 윌리스의 딸내미로 나왔었고.. 

아무튼 개인적으로 미스터리 팩션 스릴러를 표방한 '더 레이븐'도 끌리지만 좀더 판타지하게 비주얼적인 '링컨 : 뱀파이어 헌터'가 상당히 매력적으로 끌리는 영화다. 원작소설을 이미 접한 상태에서.. 과연 한 손에 도끼를 든 링컨이 얼마나 임팩트하고 스타일리쉬한 뱀파이어 헌터로 활약할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뭐 여러 말이 필요없이, 영화 전반적으로 어둡고 스산한 분위기까지 기존의 링컨이 아닌 상식을 뒤집는 어메이징한 뱀파이어 헌터로써 링컨을 만나보자. 역시 영화는 판타지한 맛이 제격이다. 그래서 둘의 대격돌이 벌써부터 흥미로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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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 뷰2 하반기 출시설, '갤노트2' 대항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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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어디까지 설에 의한 추측일 뿐이지만, 이른바 '카더라' 통신발 기사까지 나온 걸 보면 못 나올 법도 없다. 기대 이상의 히트를 치며 '갤스2'에 이어서 전국민 5인치 맛폰 클론화에 앞장선 '갤노트' 또한, 이미 시즌2격인 갤노트2를 공공연하게 준비하며 자세한 스펙까지 언급이 된 상태.. 그러니 나름 판매고를 올린 '옵뷰'도 과감히 도전장을 던졌다는 전언이다.

출시설 기사 :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12070202010531759002

위 기사대로라면 9월 출시설이 유력해지는데.. 그러면 너무 빠르건 아닌감?! 옵뷰가 3월에 출시됐으니 그럼 6개월만에.. 에이.. 그건 아니지 싶다. 기사 말미에도 LG전자측에서도 "확인된 바 없다"고 못을 박지 않았는가.. ㅎ

엘지 스마트폰 일체형 배터리에 관한 기사

차라리 위 기사가 좀더 신빙성(?)이 있어 보인다. 출시는 하반기로 간단히 언급하면서 중요한 건, 앞으로 삼성과 다른 컨셉으로(?) 엘지 스마트폰에 일체형 배터리를 탑재하기로 했다는 것. (이거 은근히 말들이 많을텐데..) '옵뷰2'가 나온다면 전작에 이어서 그렇게 갈 공산이 크다는 내용이다. 그러면서 일반 배터리보다 효율이 40%가량 높은 리튬 폴리머 배터리를 사용한다는 설명. 대신에 배터리 교체가 어려운 일체형 배터리의 단점을 고효율 배터리로 극복하는 것이다. 또한 관계자는 “일체형 배터리는 충전이 쉽지 않고 오래 쓰면 성능도 떨어지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소비자들이 선호도가 높지 않다”며 “그런데도 LG전자가 일체형 배터리를 선택한 것은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에 크게 밀리는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해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럼, '옵뷰2'가 나오면 기존처럼 그렇게 갈 공산이 커졌다.

하지만 말미에 "어떤 제품을 일체형으로 만들지 결정되지 않았다"고 전해 반전의 여지를 남겼다는 거.. ㅎ



(기존 갤삼이를 확장시킨 디자인의 갤노트2.. 웬지 뚱띵하니 별로다.. ;;)

아무튼 배터리가 일체형이든 분리형이든 개인적으로 그런 건 안 따진다. 동영상이나 게임 등을 즐기질 않아서 여분의 배터리를 들고 다니며 많이 쓰는 타입이 아니다. 그냥 보이는대로 수시로 넷북 등의 USB로 충전하는지라 배터리 교체에 민감하질 않다. 어쨌든 옵뷰2가 전작처럼 일체형이든 분리형이든 상관은 없는데.. 이게 정말 나오냐는 것이다. 빠르면 9월.. 그런데 이건 불가능할 것 같고, 왜? 벌써 7월이다. 진짜 나온다면 10월 이후 연말 즈음이 되지 않을까 싶다. 그렇다면 나름 바라는 스펙적 측면이 있다. 기존 옵뷰 보다 더 좋아야 할 터..

'옵티이2'처럼 원칩화한 듀얼이든 쿼어든 나와주고, 램2기가 위용 탑재에 해상도를 좀 높이고, 5인치 크기 유지하면서 상하위 베젤도 줄이면서 좀더 스타일리쉬하게, 배터리 용량 늘리고, 액정비율 4:3은 그대로 고수.. 해야 옵뷰2라 볼 수 있겠지. 여튼 이런 변화 정도는 줘야 옵뷰2라 불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강호의 메인폰으로 얼마전 최신 빵또아를 먹이면서 아주 이뻐 죽겠는 '옵뷰'의 제대로 된 시즌2를 기대해 본다. 그런데 저렇게 나오면 또다른 '팀킬'이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없지 않아 있다.

이미 갤노트도 2를 준비하면서 갤스3의 팀킬이 아니냐고 하지만.. 그건 포지셔닝이 다른 느낌이다.



정말로 위의 사양처럼 나온다면 이건 대박이지 않을까.. 제대로 된 공룡맛폰의 등장일지도..



아무튼 7월을 기점으로 2012년 하반기는 이제 시작됐다. 이 총성없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각양각색의 제조사별 플래그쉽 모델들이 쏟아져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당장 다음 주 중으로 이통 삼사에 갤럭시S3 LTE 버전이 출시 판매에 들어가고, 중순엔 팬택의 두번째 5인치 맛폰 '베가S5'가 출시 예정이다. 달을 넘겨선 9월 전후로 이런 모든 걸 잠식시킬(?) 아이뻐 5탄이 나오면서 일대 대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아닌가?! 그러면서 4/4분기에 자연스럽게 이에 맞설 갤노트2가 전격 출시한다는 시나리오.. 이후엔 옵뷰2까지.. 바쁘게 연이어 출시를 앞두고 있다. 물론 제조사발 팩트가 아닌 설에 불과한 것이지만.. 갤노트와 옵뷰의 시즌2는 시기가 문제일 뿐, 언제든지 나올 수 있는 점은 확실해 보인다. 늦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이러니 지금의 24개월 사용 약정은 길다. 특히 최신 스마트폰의 주기가 1년 이내로 빠르게 교체되면서 정작 2년을 쓰라는 건 곤욕이다. 특히 강호처럼 기변증이 있는 유저라면 이건 뭐.. 딱 1년짜리 12개월 약정으로 보편화시켜 새로운 요금약정 체제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어쨌든 그런 약정내 할인 받은 것도 이젠 8월부턴 '위약금3'로 다 토해내야하니.. 호갱을 빠져나갈 구멍은 없다. 이번 달내로 꼭 갈아타지 못한다면.. 이제부턴 딱 한 두개 정해서 진득하게 쓰는 것만이 통신비를 줄이는 방법이 될 터. 그런 점에서 출시설이 나온 5인치대 '갤노트2' '옵뷰2'는 강호의 제1호 득템꺼리 맛폰이 됐다. 베젤을 최소화해 소프트키를 넣어서 나온 5인치 '베스파'도 괜찮은 듯 싶고..

여하튼 기존에 두 맛폰을 써온 상태에서 역시 액정이 큰 게 장땡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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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발 '갤럭시 노트' 창고 대방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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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스팟성 맛폰 글의 부제는 "유플은 스크에게 무슨 잘못을 한 것일까?" 되시겠다. LTE 시장으로 나름 맛을 본 유플이에게 1위 수성의 스크가 약이 올랐나 보다. 아주 대놓고 고객빼가기에 혈안이 된 듯한 모습이다. 쭉 지켜봐온 입장에서 모양새가 그러하다. 유플 고객만 번이로 모신다고 전사적으로 온라인에서 마구 풀어대고 있다. 그러니 케티용 유저들의 원성이 나오는 판이다. 

제조사별 플래그쉽 맛폰들의 가격을 소위 후려치며 고객몰이 중인데.. 원칩화한 LTE폰의 양대산맥인 팬택의 '베가레이서2'는 별까지 지급해 할부원금이 0원이나 마이너스가 되는 기이한 사태까지 벌어졌고, 엘지 '옵티이2'도 단돈 10만원에, 급기야 갤노트까지 무너졌다. 나름 온라인상에서 마지노선이었던 39만원으로 쭉 영업하다가 지난 주부터 10만원 내린 29만원에 형성된 라인이었다.



그리고 이번 주말 '불토' 에 19만원이 더 내려간 단돈 10만원에 갤노트를 팔기 시작했다. 물론 핫스팟이다. 하지만 갤스3 LTE가 풀리기 시작하면 이런 10만원대가 적정보합선이 될지도 모를 일이다. 아무튼 스크용 갤노트가 단돈 10만원 기기값에 모시니.. 참으로 알흠다운 가격이 아닐 수 없다. (중고가 보다 더 싸다는 거) 그러니 62금제를 써도 부가세 포함해서 5만원에 카드 할인 받으면 4만원대 구현이 가능하다.

그래서 순간 움찔했다. 서브용 PMP 르그탭에서 번이할까로..(아직 9개월이나 남았는데도) 사실 강호에게 갤노트는 있다. 알다시피? 해외판 갤노트를 KT용으로 쓰다가 지금은 공기계 상태인데.. 이참에 국내용도 득템할 겸 하나 들여놓을까 고심중이다. 앙돼.... ㅎ

위처럼 간간히 한정 스팟으로 카페발 메일로 스크용 갤노트를 타라고 유혹하고 있었다. 여기는 기기값 20만원에 요금제가 저렴한 52를 써서 부가세 포함해도 월 4만원대의 저렴한 유지비를 구현케 했다. 부가도 없어 참으로 메리트가 있는 조건이다.


옵티이이는 위처럼 10만원대에서 단돈 10만원으로 나서고 있는 등.. 저 위의 갤노트와 같은 가격.. ;;

아무튼 스크의 유플 고객 빼가기용 온라인 파격가 영업은 계속되고 있다. KT 갤노트는 아직도 20만원대에 유플도 나름 고자세.. 무언가 파격이 필요한 시점이다. 더군다나 이번 주부터 본격 갤삼이 LTE버전 판매 시점부터 나름 볼만해졌다. 어차피 시간이 지나면 가격은 떨어지기 마련이지만.. 이통의 갑 스크가 이렇게 전사적으로 나오면 갈아탈 수밖에 없는 게 맛폰 유저들 맴이다. 안 그런가..

PS : 위 정보가 어디에 있냐고 묻지 마시고.. 네이년 버스폰 카페나 그곳으로 가보시길..
물론 핫스팟이라 언제든 폭파될 수 있다는 거. 타이밍이 중요하고, 또 버스폰은 다시 오기 마련이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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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 후반을 책임질 '임연' 안재모의 존재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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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무신' 얘기, 이제는 언급할 시점이 온 것 같다. 이 사극도 이젠 끝날 타임이 다가왔기에, 나름 닥본했던 팬의 입장에서 어필이 필요해서다. 기존 인물이 가고 새로운 인물이 등장하는 시점이기도 해서 더욱 그렇다. 그것은 바로 무신정권의 종결자 '김준'을 도와 최씨 무신정권을 종식시키고 김준마저 제거했던 역사 속 인물 '임연'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그런 역을 소화한 인물은 소싯적 여러 사극을 통해서 전혀 낯설지 않은 배우 '안재모'가 나오면서 눈길을 끌었다. 그래서 그만의 존재감이 기대가 되는 가운데.. (보다 자세한 얘기는 저 아래에서 하자)

아무튼 각설하고, 그간에 여몽항쟁사 속에서 '무신'은 중후반을 그렇게 전개시켜 왔다. 정작 무신정권 종결자 '김준'의 존재감은 온데간데없이, 귀주성의 영웅 김경손 대장군 등의 활약상을 중심으로 펼쳐지고, 종국엔 김준의 언질로 고려의 강화 천도가 그려진 것. 그런데 그런 난세 속에서 내부의 권력다툼 끝에 두 사람이 세상을 끝나고 말았다. 그 첫번째는 최우의 사위이자 최송이의 부군인 교정별감 김약선이 반란을 모의했다는 대역죄로 처단되고 말았으니, 이건 실체도 없는 무고였다. 그렇다면 누가? 그것은 바로 김준을 지키고자 무리수를 둔 최송이 마님이였다.



잊지 못하고 끝까지 돌쇠를 사랑했던 아씨 마님의 최후는 이렇게 끝나고 말았다. 그렇게 김준을 데리고 훨훨 날고 싶었지만, 정작 혼자만 날아서 저 세상으로 가고 말았다. 다 예견된 결과였다. 부군을 보필하기는커녕 노예놈 하나에 눈이 먼 최송이 마님은 무리수 임에도 남편을 무고하게 역적으로 몰고 갔고, 급기야 죄상이 밝혀지면서 자진하는 쪽으로 생애를 마감했다. 도방내 절대 권력자 아비 최우가 살릴 수도 있었지만, 최우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기강을 바로 세우고자 딸을 버리며 목놓아 울었던 최우였다. 아비의 이런 뜻을 안 딸 송이는 결국 찾아온 김준의 품에서 죽고 말았다. '준아... 내, 너 때문에 죄스럽고 또 잠시나마 행복했도다.. 부디 날 잊지 말고, 너 또한 잘 살기를 바란다..'  그렇게 최송이 마님은 소원을 풀 듯 김준의 품에서 떠났다. 정말로 이제는 훨훨 날아갔을까.. ㅎ


(안심 낭자를 돌려받은 김준이는 세상이 날아갈듯이 좋아라 하는데.. 김별장 그리 좋으시오..ㅎ)

자, 이렇게 해서 김약선 부부는 서로가 물리는 죽음으로 극을 떠났고, 김준은 다시 각잡고 제자리로 돌아왔다. 사실 김준 조차도 어떻게 보면 처단이 될 처지였지만, 최우는 그를 살려주었다. 왜, 이런 난세에 무장을 함부로 죽일 수는 없는 일. 더군다나 가신으로써 충성스럽게 맡아온 책무를 다하지 않았는가.. 결국 그런 김준에게 바람도 쇨 겸 내려간 그곳에서 터닝포인트가 찾아왔다. 주군 최우가 저기 촌구석에서 승려로 입적해 허송세월하며 놀고먹고있는 서자 탕아들 만종과 만전을 불러서 들여오라고 명령한 것. 바로 그들 중 하나를 후계자로 내세우면서 일대 파란을 예고하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여기서 만전이 바로 '최항'이라는 인물로 최우에 이어서 권력을 이어받기 때문이다. 그 다음은 그의 아들 최의, 그런 최의를 죽이고 최씨 무신정권을 종결시킨 '김준'으로 이렇게 이어진다.

무신정권 종결자 '김준' 그는 누구인가: http://mlkangho.egloos.com/10848894

"우선 최씨 일가의 권력 독점이 끝나면서 어쨌든 형식적으로나마 왕권을 어느 정도 되찾는 시기였다. 하지만 80년 이상 지속된 무신정권의 틀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실제 권력자로 나타난 유경, 김준 등이 여전히 무신정권을 이어 갔기 때문이다. 특히 김준은 최항의 집권시절, 장군 바로 아래 벼슬인 '별장'으로 승진까지 한 인물이었다. 하지만 최항이 죽고 그의 아들 최의가 권력을 물려받은 이후에는 찬밥 신세로 전락한다. 이에 불만을 품은 김준은 1258년 최의를 죽이고 정권을 왕에게 넘겨주었다. 이 공로로 '장군' 자리에 오르고 공신의 칭호도 받았다. 하지만 일등 공신은 유경의 몫으로 돌아갔다.

그런데도 권력은 김준에게 집중되었고, 최의를 없애는 일을 실질적으로 주도하고 무장 세력을 움직일 수 있는 힘이 그에게 있었기 때문이다. 이 힘을 바탕으로 김준은 유경을 밀어내고 일등 공신이 되었으며 이때부터 이름도 과거 김인준에서 '김준'으로 개명하게 된다. 그리고 동생 김승준도 '김충'으로 이름을 바꾸고 권력자의 자리에 올랐다. 김준은 1264년 교정별감이 되어 군권과 감찰권을 손에 넣고, 1265년에는 문하시중에 오르는 동시에 해양후에 책봉되어 최씨 무신정권의 권력을 뛰어넘는 자리에 오르게 된다. 한마디로 무소불위의 권력을 막판에 누리게 되는데.. 하지만 형식적으로 정사의 결정권은 왕에게 있었기 때문에 그는 곧잘 24대왕 '원종'과 팽팽하게 맞서곤 했다. 특히 몽고의 입김으로 자신의 힘이 사라질 것을 두려워하던 김준은 원종의 친몽 정책에 불만을 품게 된다.

바로 이런 몽고에 대한 입장 차이로 갈등이 생기자, 김준이 먼저 원종을 없애려고 했다. 이 계획이 실패로 돌아가자 원종은 마침내 김준을 없애기로 해 왕과 권신은 그렇게 루비콘 강을 건넜다. 그때 이 일을 해내기 위해 원종이 찾은 인물은 바로 '임연'이었다. 임연은 한때 김준의 양자라고 불릴 만큼 김준을 따랐지만, 김준이 권력을 독차지하고 횡포를 부리자 점점 그를 싫어하게 된다. 임연의 이런 마음을 알아낸 원종은 곧 그에게 김준을 없애라고 명령했고, 임연은 1269년 6월 환관들과 모의해 김준을 궁궐로 끌어들여 곧바로 죽여 버리고 동생 김충도 없애 버렸다. 이로써 고려 무신정권의 권력은 임연에게 넘어갔다. 그런데 그 또한 원종과 마찰을 빚는 등 고민이 너무 지나쳤는지 병으로 죽고 나서, 아들 임유무가 교정별감에 올랐지만 오래가지 못하고 곧바로 죽임을 당했다. 이로써 무신 정권시대는 완전히 막을 내리게 된다. "



김미도 오승적도 아닌 '최항' 정권에 맞설 김준과 '임연'의 활약상..

남은 '무신' 후반부의 관전 포인트다.

이미 이와 관련해서 몇 달 전에 '김준'에 대한 역사 속 내용을 정리하며 언급한 게 있는데.. 위 내용이 그 한 대목이다. '최우-최항-최의-김준'까지 그리고 마지막 '임연'이라는 인물이 여기서 언급이 된다. 사실 '임연'은 그렇게 중요한 인물은 아닐 수 있겠으나, 나름 의미가 깊다. 실제 역사 속 임연은 고려시대 최씨 정권 후반에서 김준 정권에 이르기까지 대몽고항쟁의 핵심인물 중 하나로, 김준이 처음으로 얻은 재능 있는 부하이자 양아들로 삼을 만큼 충성심이 가득한 인물이라는 점이다. 바로 김준이 그를 양자로 삼을 정도로 측근에 둔 인물로서 그와 함께 최의를 죽이고 정권을 잡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권을 잡은 뒤에는 둘 사이가 뒤틀리게 되었고, 이를 역이용한 원종에 의해서 임연 손에 김준이 죽게 된다는 게 역사적 기록이다.

물론 드라마 속 '무신'이 여기까지 그릴 줄은 모르겠으나.. 어쨌든 역사 속 임연이 드디어 어제(8일) 42회부터 등장하며 눈길을 끌었다. 지방에서 사형수로 생을 마감할려는 찰나, 김준이 구해주자 넉살좋게 양자로 나선 임연은 의협심 강한 인물로 합류하게 됐다. 이런 캐릭터 연기는 사극에 나름 일가견을 갖고 있는 '안재모'.. 그간에 TV 브라운관에서 잘 보이지 않았는데, 찾아보니 2003년 종영한 ‘남자의 향기’ 이후 MBC 드라마에 약 9년 만에 복귀란다. 그래서 나름 반갑다. 그간에  정통사극 '용의 눈물'과 '왕과 비'를 비롯해서 '야인시대'와 '연개소문' 등까지 함께 해왔던, 이번 무신의 노작가 '이환경'옹의 두터운 신뢰로 출연을 결심했다는 후문이다.

아무튼 최씨 무신정권을 종결시킨 김준의 오른팔로 활약할 '임연' 역의 안재모 등장은 꽤나 반갑다. 워낙 사극 연기를 통해서 선굵은 역을 해왔던지라, 연기력에 대한 논란 문제가 아닌, 무신이 기획한 총 50부작 중 8회만을 남겨둔 시점에서 그의 등장은 극 후반의 활력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해 보인다. 그간에 김준 역 김주혁이 초반 격구대회를 통해서 임팩트한 면모를 보여주었지만, 이후엔 신분 한계를 넘지 못하고 극적 존재감이 미미했던 것도 사실. 그런 점에서 막판 후반에 김준과 함께 활약할 '임연' 안재모의 등장은 '무신'을 제대로 책임질 캐릭터로써 기대감이 크다. 최우가 권력 끝자락에서 세 수 앞을 내다본 자리에 만전 '최항'을 앉힘으로서, 이런 권력구도에 맞설 김준과 임연의 활약과 후반의 파국이 어떻게 그려질지 기대되고 주목된다. 만전은 김준에게 무릎까지 꿇고 말했다. "형님으로 모실테니, 날 좀 강도로 가게 해달라" 면서.. 막판 권력싸움은 그렇게 시작된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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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 뷰 '퀵보이스', 음성인식 살아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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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인기를 구가중인 스마트폰 '옵뷰'에 최근 안드로이드4.0 '아샌'이 올라가면서 폰이 좀 달라졌다. 이른바 가치있는 '밸류팩'이라서 해서 성능과 기능을 강조한 측면으로 업그레이드가 된 것. 이중에서 눈에 띄는 건 '퀵보이스'다. 자세하게 설명하지 않아도, 대충 이름에서 알다시피 음성인식을 통해서 검색과 전화나 문자 등 간단하고 요긴한 실행을 곧바로 할 수 있게 도와주는 프로그램이다. 그런데 나름 심혈을 기울인지 몰라도, 대화를 실행시키다 보면 의외로 재미난 답변을 쏟아내는 '퀵보'가 아닐 수 없는데.. 그래서 그 재미난 짤들을 한 번 모아봤다. ~



먼저 위처럼 알람과 메시지, 전화와 메모, 검색까지.. '퀵보'의 유용한 쓰임새는 좋은 편이다.





삼성 갠역시와 애플의 아이뻐에 대한 시크함.. ㅎ










아래부터는 강호의 옵뷰에서 직접 실행해 본 퀵보 짤들.. ㅎ





우리 가카에 대해서 제대로 알고 있는 퀵보이스.. ㅋㅋ



강호를 모르는 퀵보.. 웹에서 검색하라니.. 버럭.. ㅎ



이렇게 재미삼아 심심할 때는 물론 나름 유용한 보이스 실행까지.. 여튼 재밌는 '퀵보이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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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타임, 진화하는 의사 신개념 '의드' 탄생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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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를 넘겨 장장하게 늘어지면서도 인기를 끌었던 <빛과 그림자>의 후속극 <골든타임>이 어제(9일) 첫 스타트를 끊었다. 개인적으로 닥본해 본 입장에서 초반은 좀 어수선했지만 중반 이후 몰입도가 꽤 좋은 편. 마지막 씬에서 이선균이 패닉멘붕에 빠져 의사로써 각성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어쨌든 제목만 봐서는 얼핏 느낌이 오면서도 무언가 핫하고 중요한 시간대를 가리킨다고 봤을 때, 이것의 장르가 '의학드라마'란 점에서 명확해진다. '골든타임'은 그들에겐 아주 중요한 시간대, 즉 생과사가 오가는 환자들의 목숨을 다루는 그 생생한 현장를 가리키는 말이기도 하다. 보통 중증외상 환자의 생존이 결정되는 응급 외상 환자 1시간, 뇌졸중 발병 3시간 등, 사고 발생 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치료 효과가 가장 좋은 시간을 뜻하는 일종의 의학적 명칭이라는 것. 일반인들한테는 그냥 '황금시간대'로 불리겠지만서도..


공홈 : http://www.imbc.com/broad/tv/drama/goldentime/index.html

아무튼 '골든타임'은 사람들의 목숨이 경각에 달린 그 현장을 다루며, 자주 다루지 못하고 지나치듯 언급한 수준의 '응급실'을 주무대로 하고 있다. 지방의 세중병원 응급실을 배경으로 중증 외상환자를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외상외과 의사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것. 그러면서 1회부터 예고한 대로 응급실의 긴박한 상황을 실감나게 잘 그려냈다. 그래서 보통 흰 가운을 입고 무리를 지어 다니며 가오나 잡고, 세력 다툼을 하고, 환자를 가지고 거래를 하는 등의 명품스런(?) 메디컬 드라마와는 차원이 달라 보인다. 물론 이 속에서도 세력이 있다. 하지만 <브레인>의 신하균처럼 그런 세력감으로 표출되진 않는다. 좀더 지켜보면 또 모르겠지만서도..



우선, 여기 주인공 이민우 역 이선균은 한마디로 무늬만 의사다. 의대를 졸업하고 전문의를 따지 않고 빈둥거린 의사질.. 그래서 캐릭터적 요소가 끌린다. 공전에 히트를 친 '하얀거탑'의 김민명이나 '브레인'의 신하균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위의 캐릭터 설명을 보듯이, 그는 명의도 빌려주고 때론 알바의사로 편하게 탱자탱자하며 지낸 백수같은 의사였다. 의학용 미드 자막이나 제작해 카페에 올리며 히히덕 거리는 등, 그에게 의사로써 모습은 없다. 우연찮게 10중 추돌사고로 난장판이 된 교통현장에서도 자기 갈 길만 갈려고 했던 그였다. 병원에 와서도 다친 아이만 안고, 위급한 응급실 현장의 모습을 도리어 불편해했다. 이게 어디 의사겠는가.. 그래도 교과서적으로 의학공부는 열심히 했는지, 또 이론은 빠삭하다는 거. ㅎ



아무튼 그렇게 무늬만 의사로 응급실 알바를 뛰다가 제대로 걸려들었다. 숨이 넘어간 어느 여자아이를 심폐소생술만 하다가 구하지 못하고, 그는 패닉상태 그대로 멘붕에 빠졌다. 극도의 긴장감과 부담감이 싫어 태평한 의사생활을 지향했던 민우에게 있어 이건 일종의 터닝포인트였다. 이러고도 내가 의사인가.. 하염없이 자책하며 슬픔을 토해냈다. 택시 기사의 물음에 "저, 의사입니다." 1회 마지막 이런 씬은 이선균 특유의 셈세한 연기로 빛을 발했다. 1회 초장부터 각성모드로 돌변했으니.. 그의 험난하고도 제대로 된 인턴생활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이론과 실제가 얼마나 다른지, 그 응급실 현장에서 생고생을 해봐야 정신이 번쩍들끼다. ㅎ



그리고 이번 '골든타임'의 히로인으로 낙점된 '황정음' 처자... 뭐.. 개인적으로 크게 언급하고 싶지 않다. 연기력 그딴 걸 떠나서.. 정음 처자는 웬지 그런 색깔을 지녔다. 상큼발랄 그 자체, 크게 변화가 없다. 뭐, 그런 연기는 좋은 편이다. 여기서도 그렇다. 엄청난 재단병원의 상속녀지만 신분을 속이고, 취미삼아? 의사가 될려고 하는지 몰라도, 강재인으로 분한 황정음의 포지셔닝은 진화하고 고뇌하는 의사 캐릭터치곤 다소 임팩트가 약해 보인다. 이선균이 벌써 임팩트한 패닉을 보이며, 진정한 의사의 기로에서 자괴감에 빠진 것과 대조적으로 그녀가 인턴으로 그 험난한 여정을 어떻게 선보이질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 (정말 연예블로거들의 좋은 먹이감?이 될지도..) 예고편을 통해서 "저 또라이 아닌데요?" 하는 거 보면.. 그의 캐릭터 설명은 다 된거다. 안 그런가.. 뭐, 기대를 접고 보면 나름 괜찮을지도 모를 일.. ㅎ



그리고 '골든타임'을 이끌어가는 실력사 외과전문의 '최인혁'으로 분전한 이성민.. 영화판에서 맛깔나게 다소 모양새가 빠지는 조연으로 알려진 중견배우, 어느 순간부터 드라마에서 나름 인지도를 높이더니 중요 배역을 했던 그였다. 전작 <더킹 투 하츠>에선 이승기의 형 국왕으로 나오지 않았던가.. 아무튼 여기선 물불을 안 가리는 다혈질이지만 실력 하나만큼은 알아주는 외상외과의 달인 의사로 나온다. 초반부터 임팩트했다. 대충 얼버무리며 응급환자를 대할 줄 알았는데.. 10중 추돌사고로 응급환자가 몰려든 그곳을 진두지휘하며 정리하고 급한 환자를 수술대에 올려서 집도하는 장면은 꽤 신선했다. 배를 가르고 세세하게 집도하면서 피가 마구 솟구치는 연출까지 나름 리얼리티를 살렸다. 그러면서도 그는 병원조직에 몸담고 있어 그런 시스템과도 싸워야 하는 처지다. 그런 입장을 잘 알고 도와주는 간호사 송선미가 있지만.. 어쨌든 이성민은 '골타'에서 조연급은 아니다. 그가 살려야 할 환자가 수두룩하기 때문이다. 또 무늬만 의사인 이선균도 가르쳐야 하고 나름 바쁘게 생겼다.



진화하는 발전형 의사의 리얼타임을 다룬 '골든타임', 신개념 '의드' 탄생인가?

이렇게 본 드라마는 메디컬을 소재로 다루고 있다. 그것도 응급실의 급박한 상황을 주로 묘사하며 1회부터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그러면서 그 속에서 주인공이 고군분투하는 현장을 담아냈다. 가 아니라.. 주인공은 그냥 쩌리로 지켜만 보다가 무늬만 의사짓에 그만 어린 목숨까지 버리게 만들었다. 그것이 '골든타임'이 보여주는 지점이다. 기존에 대단한 실력과 세를 과시하며 이미 정상에 올라선 의사의 모습이 아닌, 이른바 발전형으로 진화하는 의사로써 모습을 그리기 위해서 그 출발선에 이선균 캐릭터를 놓았다. 물론 옆에 황정음까지도.. (둘이 또 나중엔 사랑하겠지 암..) 그렇게 생사의 갈림길에서 이제부터 그들의 인턴 생고생담은 펼쳐질 것이다.

여기에 사회적으로 응급의료기관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현시점에서, '골든타임'은 이른바 준비된 환자, 준비된 수술실, 준비된 의사가 아닌, 급작스럽게 병원에 들이닥친 환자, 부족한 수술실, 진료를 꺼려하는 의사, 여기에 병원 시스템의 문제 때문에 생명을 잃을 수 밖에 없는 상황들까지 그려내면서 한국식(?) 병원 시스템의 숨겨진 이면을 드러내는 사회물로도 다가온다. 그것이 신선한 자극제가 되는 구도를 안고 있기에, 그래서 기존에 봐왔던 명품스런(?) '의드'와는 다른 모습을 본다. 물론 회를 거듭해야 더 자세히 알 수 있겠으나, 이른바 임팩트한 스타급 배우는 없어도, 이들이 응급실에서 벌이는 생과사가 결정되는 그 1시간 '골든타임'이야말로 리얼리티다. 그것이 기존의 파격을 깬 진화하는 의사들의 이야기이자 신개념의 '의드'가 아닌가 싶다. 결국엔 무늬만 의사인 이선균이 어떻게 진정한 현장 의사가 되는지 그게 주요한 관전 포인트인 것. 의대생들에게 '골타'는 닥본일 수밖에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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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MLB 홈런더비 & 올스타전, 추신수와 레드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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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왔다. 메이저리그 팬들에게 선사하는 한여름의 무더위를 날릴 별들의 잔치.. 바로 '홈런더비''올스타전'이 그것이다. 보통 전반기를 마감하는 7월 둘째 주에 3~5일간의 휴식도 가질 겸, 팬들의 투표와 기자단과 감독의 추천 등으로 인기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홈런쇼를 선보이고, 아메리칸과 내셔널리그를 대표하는 인기 선수들끼리 올스타전 경기도 갖는다. 서로가 게임을 즐기듯 다소 쉬어가는 성격이 짙지만, 플레이오프 때 홈어드벤티지를 내걸며 나름 경기가 가열되는 등 재밌게 진행되기도 한다. 아무튼 그런 2012년 홈런더비와 올스타전이 캔자스시티 홈구장 카우프만에서 열리니, 그 내용을 간략히 정리해 본다. 이와 함께 추신수 전반기 성적과 강호의 페이보릿 팀 '레싹'이 죽쑨 내용도 언급해 본다. ㅎ



작년 카노의 2연패냐, 아니면 바티스타 아니면 필더.. 혹은 벨트란..

언제부터인가 최근 몇 년 간 프린스 필더는 홈런더비의 단골 손님이 됐다. 한창 때 데이빗 오티즈처럼 그랬는데.. 빅파피는 이번에 빠지고, 필더왕자는 계속 출전했다. 아메리칸 4명, 내셔널 4명씩 총 8명이 출전해서 홈런을 많이 친 선수가 라운드를 거쳐 결승까지 올라가는 방식이다. 그 라인업은 현재 리그 홈런 단독 1위(27개)를 질주하고 있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호세 바티스타를 필두로 로빈슨 카노(뉴욕 양키스), 프린스 필더(디트로이트), 마크 트럼보(LA에인절스)가 출전한다. 내셔널리그(NL)에서는 주장 맷 캠프(LA 다저스)를 비롯해 카를로스 벨트란(세인트루이스), 지안카를로 스탠튼(마이애미), 카를로스 곤잘레스(콜로라도)가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중에서 개인적으로 홈런더비왕을 뽑자면 타격의 컨텍력이 좋은 카노의 2연패 일 수도 있고, 파워스윙이 좋은 필더.. 홈런 1위로 타격감이 좋은 바티스타냐 그외 벨트란과 스탠튼도 의외의 복병일 수도 있다. 아무튼 홈런더비는 팬서비스 차원의 성격이 짙다. 하지만 여기에서 너무 뱃질을 하다 보면 후반기 시작하자마 타격 밸런스에 고전을 면치 않는 면도 있어 꺼리는 것도 있다. 그래도 메이저리그 팬으로써 홈런더비는 재밌다. 올해도 강호는 어김없이 필더왕자에게 건다. (니가 디트로 갔었구나야) 게임은 우리 시각으로 오늘 10일 오전 9시부터 진행되고 있다.



2.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은 유구한 역사를 자랑한다. 올해로 83회째다. 그래서 그와 관련된 정보와 소스만 끄집어내도 할 이야기가 많을 정도다. 그렇다고 여기서 그런 얘기를 하자는 건 아니고, 대표적인 건 어느 순간부터 아메리칸리그가 10여 년을 계속 이기다가 작년인가 내셔널리그가 우승하면서 그런 연패를 끊었던 적이 있었다. 올해도 그런 역전의 여세를 몰아갈지가 관전 포인트.. 역시 선수들 면면의 선발 라인업이 나름 화려하다. 과거에도 그랬고, 모두 다 수 년간 메이저리그에기 인기를 구가했던 선수들이다. 보통 3회가 지난 시점부터 백업선수들이 나와 이래저래 출전의 기회를 주는데.. 과연 올해는 어느 팀이 우승할지 재밌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 그간의 엠엘비 소스도 챙길 겸.. 경기는 우리 시각으로 11일 수요일 9시에 벌어진다. 방송은 MBC스포츠플러스..





* 추신수 6월 급상승세.. 후반기 맹활약 예고 기사

3. 우리 추추트레인이 전반기 막판 방망이에 불이 붙었다. 시즌 초에 타격감 조율이 안 되면서 고전을 면치 못했던 그였다. 그런데 서서히 페이스를 찾더니 5월에 터진 홈런포를 앞세워 말부터 6월달엔 제대로 대오각성했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도 솔로포를 작렬하며 시즌10호를 기록, 타율도 .299 34타점 57득점.. 나름의 호성적이다. 사실 2년 연속 20-20을 달성하며 작년에도 기대를 했지만, 좋은 성적에는 못 미쳤고, 올시즌은 그런 분위기를 반전할 듯한 기세로 전반기를 마쳤다. 위 기사처럼 전반기 성적을 분석한 내용을 보더라도, 나쁜 편이 아니다. 도리어 이런 추세와 기세라면 20-20을 넘을 수도 있는 후반기 맹활약이 기대되는 측면이 있다. 뭐, 추신수는 어떻게 보면 마지막 코리안리거의 자존심일지도 모른다. 개인적으론 엄청난 팬은 아니지만, 후반기에도 부상없이 제 페이스로 호성적을 거두길 바란다. 뭐.. 잘해서 팀도 플레이오프에 나가면 좋겠지..



(7월에도 연패의 늪에서 허우적 댄 레싹.. 전반기 마지막 경기 양키스전도 루징시리즈.. 레싹 보고 있나?)

4. 그리고 마지막으로 정말 언급을 안 할 수가 없는 강호의 페이보릿팀 보스턴 레드삭스.. 개인적으로 레싹 팬심이 10년차가 된 올해에.. 이렇게 죽쑤고 있는 것도 간만이지 싶다. 그래서 열불이 난다?! 그래도 레싹은 전반기 때는 나름 잘했는데.. 이상하게 올해는 그만치도 못하고 있다. 시즌 열리자마자 3할대에서 4할대 승률로 버티며 꼴지에서 맴돌고, 연승이라도 할라치면 끝없는 연패모드.. 결국 전반기 성적은 어떻게 끌어올렸는지 43승43패로 보기좋게 딱 5할이다. 참으로 대단하다.. 이렇게 아구를 잘 맞추다니.. ;;

아무튼 레싹은 발렌타인 30년산 감독이 오면서 팀 융합도 잘 안되고, 부상도 잦아서 선수들간 투타의 조합도 어그러지는 등, 연패에 빠진 경기가 꽤 잦았다. 경기를 다 챙겨보진 않았어도, 스케줄 성적표만 봐도 딱 느낌이 온다. 양키스를 봐라.. 역시 최고의 팀답게 썩어도 준치라고 아니, 명문팀답게 6할대 승률을 기록해 전반기 양대 리그를 통틀어서 최고의 성적으로 1위를 수성했다. 레싹과는 무려 9게임 반차.. 한 때 와일드카드 단골팀이었던 '레싹'.. 올해는 그 '와카'도 힘들지 싶다. 레싹, 정말 과거에 명성은 어디로 간건지.. 그래도 후반기때 미친 연승을 몇 번 달려주면 또 모를 일이다. 공은 둥그니까.. 그런데 쉽지 않아..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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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이야기' 속 공포소설과 '두 개의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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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무더운 여름엔 공포영화가 제격이다. 사실 공포(호러)란 게 계절을 타는 것도 아니지만서도, 간담을 서늘케 모골이 송연하게 하면서 무언가 짜릿하면서도 찌릿하게 만드는 그것.. 역시 더운 날 이런 걸 봐야 제맛 아니겠는가.. 그래서 여름 특수를 노리고 나오는 공포영화의 존재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 그런 점에서 무더위 속 한가운데로 뛰어든 7월에 개봉하는 한국 공포영화 두 편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새삼스러운 건 아니어도, 역시 나와줄 게 나왔다는 느낌이랄까.. 그럼에도 주목이 된다. 나름 공포영화를 즐기는 편인지라..

기실 외국의 공포영화는 판타지한 좀비나 살인마 등을 등장시켜 비주얼에 급급하게 슬래셔급의 피칠갑이 주를 이룬 반면에.. 우리식 공포영화는 그래도 이야기와 분위기를 싸하게 만드는 데 치중하며 눈길을 끈다. 그게 사실 더욱 공포스럽기도 하다. 나올 듯 안 나올 듯.. "내 다리 내놔.."가 아직도 통하는 것 보면 우리는 어렸을 때부터 '전설의 고향'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이 아닐까..(뭔 소리여?!) 아무튼 한 여름밤의 악몽같은 공포를 다룬 영화 <무서운 이야기>가 26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제목부터가 아주 '무서운 이야기'란다.



영화 예고편 : http://movie.naver.com/movie/bi/mi/mediaView.nhn?code=96326&mid=18082

위처럼 보듯이 공포영화 팬들에게 한 편도 아니고 무려 4편이나 담아낸 '무서운 이야기'다. 질 보다 양으로 승부한건지 몰라도, 각각의 공포는 장르가 약간씩 다르다. 하나는 괴담식의 공포 이야기를 다룬 '해와 달',  또 하나는 비행기 안에서 살인마를 등장시킨 스릴러 '공포 비행기', 동화를 공포스럽게 변형시킨 잔혹동화 이야기 '콩쥐, 팥쥐' 그리고 빠질 수 없는 좀비들과의 사투인 언데드 호러 '앰블런스'까지.. 나름 다채롭다. 공포 이야기나 장르에서 보여주는 주요 소재가 잘 배합이 된 듯한 옴니버스 영화다. 그래서 4편의 공포 이야기를 담고 있다보니 출연 배우들도 많다. 스타급은 아니어도 신예 김지원, 남보라, 김현수 등 차세대 아이돌 여배우들이 스크린을 수놓는다.

다시 언급하자면, <해와 달>에선 '도가니'로 잘 알려지며 드라마 '각시탈'에서 목단이 어린 시절을 연기했던 '김수현'양이 나오고, <공포비행기>에선 얼마전 끝난 jtbc '인수대비'에서 미친 광기를 보여준 연산군 역에 '진태현'이 공포스런 살인마를 연기를 선보였다. 스튜어디스 역엔 '코리아'에서 감초선수 역을 선보인 '최윤영'.. 그리고 나름 기대되는 공포이야기 <콩쥐, 팥쥐>에선 신예 '김지원 정은채'가 자매로 나오면서 배수빈과 임성민 그리고 나영희 배우가 중심을 잡는다. 마지막 <앰블런스>에선 눈에 띄는 '김지영' 아줌씨가 좀비로 아니면 피해자로 나오는 등, 나름의 출연진이 화려하다. 뭐, 화려함 보다는 젊다고 해야할까.. 연출한 감독들도 그렇고..

아무튼 이런 4인4색으로 연출된 공포스런 이야기가 어떻게 다가오며 펼쳐질지 기대가 되는 가운데..



영화 소개 및 이벤트 페이지 : http://movie.yes24.com/event/Event_Detail.aspx?Event_ID=26585

강호에게 추가적으로 눈길을 끄는 건 이런 공포스런 이야기를 담고 있는 '공포도서' 즉 공포소설들이다. 사실 해당 영화 소개와 이벤트 메일링을 받고선 간만에 공포소설이 너무나 읽고 싶어서였다. 책도 구매해서 위처럼 공포영화 <무서운 이야기> 예매권도 받을 겸, (물론 당첨이 되야하지만) 전반적으로 영화 내용을 훑다보니, 무척 궁금해졌다. 요즈음 공포소설의 트렌드?가 어떠한지를.. ㅎ



위처럼 YES24가 내건 공포소설은 나름 다채롭다. 어느 책은 제목만 봐선 얼핏 본 것 같기도 한 게.. <검은 집><어느날 갑자기> 시리즈 등이 그렇다. 특히 '검은 집'은 예전에 영화로 봤었는데 당시엔 센세이션?! 그런데 이 원작자가 그 유명한 일본의 모던호러 작가 '기스 유스케' 작품으로 저기 <13번째 인격>도 그의 공포소설이다. 그외 유명한 공포 스릴러 영화로 나온 <우먼 인 블랙>도 눈에 띄고 '에드가 엘런 포'의 <검은 고양이> 고전 공포도 보인다. 그런데 저 맨 앞에 <러브 크래프트 전집>은 무슨 책?! 웬지 아우라가 느껴지는 게, 바로 에드거 앨런 포와 함께 공포 문학의 아버지로 인정받는 작가 'H.P. 러브크래프트'의 작품.. 인간이 가진 공포의 근원을 제대로 파헤친 문제작이란 평가.. 그런데 웬지 문학스러워 보여서 부담?!

<무서운 이야기> & <두 개의 달> 미스터리 공포영화, 공포소설은 뭘 읽을까? 

아무튼 그외 책들의 정보를 찾아보니, 그중에서 한국 공포소설의 대표적 작가론 <몸>과 <손톱>으로 유명한 '김종일'과 한국 공포 소설가 최초로 일본에 수출한 대표적인 공포 작가 '이종호'가 유명한 듯 싶다. 그래서 김종일의 공포소설 <삼학도>와 이종호 외 공포단편집 <나의 식인 룸메이트>, 이렇게 두 권이 은근히 끌리는데.. 괜찮을지 모르겠다. 외국 공포소설보다는 우리식 이야기와 이름이 나온 그런 공포 이야기를 접하고 싶기도 해서다. 그래서 어떤 걸 골라서 읽어야 할지.. 공포소설 덕후분들의 추천을 좀 부탁드린다.

뭐가 재밌고 오싹할지, 추천 좀 날려주세욤.. 짬 날때 특히 간밤에 읽을려고.. ㅎ



그리고 또 하나의 공포영화가 12일에 개봉한다. <두 개의 달>.. 사실 이 영화는 이미 시사회를 통해서 입소문을 탄 공포물이다. 아닌가?! 개인적으로 영화를 직접 보기 전엔 해당 정보를 웬만하면 스킵해서 잘은 모르겠으나.. 얼마전 이글루스 자체 예매권 이벤트에 응모해서 당첨된 영화다. 그래서 어떻게든 볼 예정인데.. 은근히 끌린다. 학원괴담물 '여고괴담' 시리즈 원년멤버 격인 히로인 '박한별' 처자와 드라마 '추노'를 통해서 이름을 알리고 군대를 갔다온 '김지석'과 영화 '써니'를 통해서 욕을 찰지고 재밌게 뽑았던 귀요미 '박진주'의 캐스팅은 좋아보인다. 왜? 하이틴스럽잖아.. 여하튼 제목부터가 달이 하나도 아닌 두개라니.. 은근히 은유적 공포가 서려있음을 본다.

아침이 오지 않는 밤, 죽은 자들이 깨어나는 집, 그 곳에 갇힌 세 남녀! 
잃어버린 기억을 찾아야만 이 곳을 벗어날 수 있다!

영문도 모른 채 낯선 집 지하실에서 깨어나게 된 세 남녀, 공포 소설 작가 소희(박한별)와 대학생 석호(김지석), 여고생 인정(박진주). 이들은 자신들이 왜 이 집으로 오게 됐는지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한다. 지하실에서 깨어난 그 순간부터 시간은 멈춰있고, 아무리 벗어나려 숲을 헤매어 봐도 계속해서 제자리만 맴돌 뿐. 그때 집 밖에서 누군가의 울음소리가 들려오고, 기이한 현상이 반복되는 집에는 분명 세 사람이 아닌 다른 이의 움직임이 느껴진다. 두 사람과는 달리 뭔가를 알고 있는 듯한 소희. 그녀를 의심하는 인정과 점점 광기로 물들어가는 석호까지... 공포에 휩싸인 세 사람은 죽은 자들이 깨어나는 집에서 잃어버린 기억이 되살아날수록 무서운 진실을 마주하게 되는데…

예고편 : http://movie.naver.com/movie/bi/mi/mediaView.nhn?code=89667&mid=17980

위의 시놉시스만 봐도.. 얼추 이건 큐브? 아니면 데드캠프? 처럼 한정된 공간에서 잡힌 자들이 벗어나려 애를 쓰지만 제자리만 맴돈다는 설정과 기이한 귀신의 정체로부터 살고자 숲속에서 도망치는 게 묘하게 비슷해 보인다. 그러면서 서로가 무언가 비밀을 감추고 알아가며 이들 사이에 정체가 드러나고, 서서히 공포에 휩싸인 그곳에선 죽은 자들 혹시 좀비?가 깨어나며 이들의 목숨을 노린다. 하지만 이것은 누가 꾸민 짓이 아니였을까.. 그렇다면 이들 세 명 중 한 명이 범인이라면 유일한 남자 김지석?!.. 아무튼 이래저래 공포적 망상을 해보지만 어떤 결말과 반전이 있을지 나름 기대가 된다. 위에서 언급한 <무서운 이야기> 속 4편과 함께 또 올 여름 읽고 싶은 '공포소설'과 함께, 역시 공포물은 여름에 읽고 봐야 제맛인 게다.

특히 우충충하게 비가 추적추적 오는 새벽녘엔 최고 아니겠는가..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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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와이어, 차세대 액션 여배우 '지나 카리노' 주목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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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리웃 액션 영화에서 새로운 액션 배우의 등장은 나름 반가운 일이자 그것을 지켜보는 재미는 쏠쏠하다. 남자들의 전유물처럼 각인된 그런 액션 현장에서 홀연단신 가녀린 몸으로 육중한 남자들을 제압하는 맛, 근원적으로 끌리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기존에 여전사급의 섹시미를 발산하며 액션 여배우로 각인된 <툼레이더> 시리즈의 안젤리나 졸리와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의 밀라 요보비치, 그리고 <언더월드> 시리즈의 케이트 베켄세일 등, 알다시피 낯설지 않게 액션 여배우의 아우라를 뽐낸 계보들이다. 하지만 그녀들의 액션은 이른바 가공미가 들어가 있는 영화적 연출의 힘으로 뽑아낸 그림들이 다반사다. 그래서 휘황찬란하게 소위 때깔이 좋아서 때론 열광(?)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여기 이름도 낯선 여배우 '지나 카리노'의 액션은 꽤 정통스럽고 고전미가 깃들여 있다. 조근조근하게 이른바 카메라웍으로 미화 시키지 않는다. 온리 롱테이크로 실제 육박전에 가까운 날것 그대로의 액션을 선보인다. 이 대목에서 이 여배우의 전직이 의심스러워진다. 그렇다. 그녀는 전직 아니 현역으로 여성 이종격투기 대회를 휩쓸며 실제 그쪽에선 알아준 격투기 출신 선수란다. 그러니 '지나 카리노'는 스크린 속에서 자신만이 장기인 격투 액션을 선보이며 주목을 끌 수밖에 없다. 와이어액션이 아닌 실제 액션, 영화 '헤이와이어'의 시놉시스는 이렇다.



국가는 그녀를 버렸다...아무도 믿지 마라!

'말로리 케인'(지나 카리노)은 미국 정부에 고용된 고도로 훈련된 여성 첩보요원이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임무를 수행하던 그녀는 억류되어있던 중국 기자를 구출해내는데 성공하고, 또 다른 극비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아일랜드의 '더블린'으로 파견된다. 하지만 '더블린'에서의 계획은 빗나가고 '말로리'는 자신이 배신당했다는 것과 자신의 가족이 위험에 처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녀는 암살자들에게 자신의 모든 일거수일투족이 감시 당하고 있음을 직감하고 도망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하고, 살아남기 위해서는 반드시 진실을 밝혀야만 하는데... 그녀를 노리는 이는 누구이며, 감춰진 진실은 과연 무엇인가?



영화 초반부터 제대로 걸려들었다. 분명 팀원인 것 같은데.. 조용히 밥이나 먹는 줄 알았지만 그녀를 해칠려다가 도리어 팀원 아론(채닝 테이텀)이 역관광을 당했다. 암바까지 쓰는 그녀에게 팔까지 꺽여 제대로 체면이 구겼으니.. 이들은 미국정부의 하청을 받는 어느 특수 임무조직의 특수요원들이다. 그렇다면 무슨 일이 있는지 대충 눈치가 까인다. 조직에 떨어진 미션, 인질 구출작전을 무사히 수행하는 과정에서 무엇이 잘못됐는지, 이후 임무에선 도리어 추적을 받고 배신당한 걸 그녀는 직감한다. 그리고 그때부터 말로리는 혼자서 이 거대한(?) 음모에 맞서 복수를 감행한다. 자신을 이렇게 만든 조직원들에게 통쾌한 한방을 날리며, 자신을 버렸던 국가 아니 조직원들을 상대로 그녀 방식대로 복수를 감행한다. 그게 이 영화의 주요 플롯이고 전개과정이다. 다분히 액션 첩보물이 보여주는 전형적인 구도다. 그래서 크게 낯선 것도 없다. 대신에 이 영화는 조금 다른 측면이 있다.



각국을 돌며 바쁘게 첩보 활동을 하는 그녀의 행동반경에 남자들이 소위 꼬인다. 물론 그녀를 도와줄 듯 싶으면서도 그녀를 제거하는 모양새지만서도.. 특히 영화중반 부부행세로 위장한 암살자 폴(마이클 패스벤더)이 동료처럼 접근한다. 그 또한 그녀를 죽이라는 명령을 받게 된 것. 여자를 죽이지 않는다는 그 신념도 돈 앞에서 무너져 말로리를 해칠려고 했지만.. 앞선 아론처럼 역관광을 당한다. 실제 보디체크가 심하게 이루어지는 육박전의 처절한 난투극 끝에 패스벤더는 그렇게 골로 가셨다. <엑스맨 : 퍼스트 클래스>와 <프로메테우스>의 카리스마는 온데간데없이 제대로 '지나 카리노' 앞에서 무너졌다. 액션이 장난이 아니야.. 맞으면 진짜 며칠은 끙끙앓을 판이다. ㅎ


(헐리웃을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 '이완 맥그리거' '마이클 더글라스'옹의 존재감이 드러나긴 했지만..)

그것은 이번 사건을 주도하며 꾸몄던 코블렌즈(마이클 더글라스)와 조종자로 나선 케네스(이완 맥그리거)가 있다. 서로가 작전을 짜고 거래를 하며 무언가 한탕을 노리는 이들에게 말로리의 존재는 제거 대상 일순위가 되버렸다. 무언가 대단한 음모가 있을 듯 그리지만, 그렇게 대단해 보이진 않는다. 다만 그녀의 아버지까지 위협하는 등 숨통을 조이는 단계까지 가며 눈길을 끄는 방식이다. 몸 담았던 조직으로부터 버림받은 그녀.. 오로지 그녀의 방식대로 복수의 감행을 지켜보게 만들며 마지막으로 조종자 케네스를 응징한다. 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쏘듯이 맷집좋게 해안가 백사장에서 육박전 액션이 그대로 펼쳐진다. 물론 말미에 '안토리오 반데라스'까지 까메오로 등장, 그녀의 출연에 오오.. ㅎ



'지나 카리노' 장기와 매력이 돋보인 '헤이와이어', 차세대 액션 여배우로 주목!!

이렇듯 영화는 액션 첩보 스릴러로 점철되게 그려냈다. 하지만 집고 넘어갈 것은 그런 점철된 그림들이 사실 그렇게 액션너블 한다든지 소위 휘황찬란하게 연출된 그런 액션영화는 아니다. 즉 헐리웃 시스템으로 돈을 쏟은 스펙타클한 액션미학이 아닌 날것 그대로 육박전의 맨몸 액션이 주를 이룬다. 그래서 그런 모양새가 때론 때꾼해 보이기도 하고, 조금은 밋밋해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이종격투기 선수 출신인 '지나 카리노'의 액션 만큼은 충분히 볼만했다. 군살 하나 없는 다부진 체격에서 뿜어져 나오는 맨몸의 격투기 액션은 실제 격투를 방불케 할 정도로 날것 그대로다. 영화는 그 지점을 파고든 듯 하다. 특수요원이 조직내 음모와 배신으로 위기에 처한다는 내용은 새로운 건 아니어도, '지나'가 보여준 액션 만큼은 담백하니 솔직했다.

그런 연출은 헐리웃 초호화 캐스팅으로 케이퍼 무비를 지향했던 <오션스 일레븐> 시리즈를 통해서 그만의 이야기와 영상미를 견지한 '스티븐 소더버그'에 의해서 다시 한번 그려졌다. 다만 이번 '헤이와이어'는 화려함 대신에 각국을 돌며 도심의 한복판이 아닌 주로 외곽을 위주로 분위기는 다소 그루미하게 조근한 스타일로 보여준 느낌이다. 마치 7~80년대 첩보물의 원형을 보듯이, 긴장감과 서스펜스가 지배되는 게 아닌 맨몸의 직관적인 첩보 액션으로 그려내며 눈길을 끌었다. 그래서 다소 생동감이 없어 무미건조해 보이는 것도 사실.. 그럼에도 이 영화의 주인공이자 히로인 '지나 카라노'의 미친 존재감만은 인정해야겠다.

영화내내 그녀의 일거수일투족을 좇으며 첩보활동의 과거와 현재를 오갔다. 마치 맷 데이먼의 <본 아이텐티티> 시리즈의 여성버전을 보는 듯 싶지만 스케일적으로도 그렇고 느낌은 사뭇 다르다. 그래서 만약 이런 역에 '안젤리나 졸리' '밀라 요보비치'가 맡았다면 영화적으로 포팅이 되겠지만, 그녀만의 날것 그대로 담아내며 고전적 액션미학을 펼쳐 보였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얼핏 외견상 '미셀 로드리게스'를 닮은 듯 보이는 게, 액션 여배우로서 자질은 차고도 넘쳐 보인다. 실제 이종격투기 출신답게 그녀의 맨몸 액션이 이 영화의 주요 관전 포인트자, 앞으로 액션 여배우로서 그녀의 행보가 주목되는 이유다.

82년생, 나이만 조금 젊었어도.. 그래도 '지나 카리노'는 매력적이다. ~

예고편 : http://movie.naver.com/movie/bi/mi/mediaView.nhn?code=82830&mid=17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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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시탈, 시대극이라 어쩔 수 없는 옥에 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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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엔젤클럽 텐프로 라라가 아니 근본이 조선인 채홍주가 기미가요를 엣지있게 부르는 현장이 전파를 타며 입방아에 올랐다. 아닌가?! 즉슨, 일본국가를 불렀다고 해서 이건 무리수다, 연출이다 등 말들이 많은 가운데..



사실 문제가(?) 된 건 이거였다. 누군 말하더라.. 저 욱일승천기가 웬 거냐고.. 항일정신이 깃든 드라마 맞냐고 항변까지 하는 걸 봤다. 그런데 강호가 보기엔 당시 제국주의 일본 입장에선 당연한 컨셉이 아니겠는가.. 다만 정말로 아쉬운 게 있다면 저 푯말은 찢고, 저 욱일승천기마저 엣지있게 찢었어야 하는데.. 그게 아쉬울 뿐이다. (한류를 생각했남..) 안 그런가?

아무튼 각시탈과 독립군의 합작에 의해서 22주년을 맞이한 한일합방기념식장이 쑥대밭이 됐다. 나비처럼 날아가 벌처럼 쏘는 불나방같은 날라차기 택견 액션은 시원스럽게 또 통쾌하게 연출이 됐다. 쇠퉁소에 나가 떨어지는 등, 폭탄까지 터지며 일본 제국경찰들이 골로 가셨다. 그런 가운데 기무라 슌지는 제대로 빡치고 멘붕에 빠지며 각시탈을 또 놓치고 마는데.. 이때 이런 액션신을 담아낸 현장이 당시 시대에 걸맞지 않는 신식 건물로 나와서 '옥에 티'를 연발했다. 그 장면의 캡쳐를 모아 봤는데.. 한 번 보시라.. ㅎ













헐.. 이런 걸 다 발견하다니.. 그냥 애교로 넘어가주삼.. ㅎ


어제(12일)14회에서 눈에 띄는 장면 중 하나.. 실제 당시 일본 순사들의 악독한 여러 고문 수법들 중.. 하나가 나왔으니 그게 바로 못이 박힌 상자안에 넣고 흔들기 신공.. ㄷㄷ 이게 실제로 있었다는 고증이 있었으니.. 손병호 형님께서 박기웅 앞에서 나름 굴욕의 고생을 자처했다. 영화 '파이란'에서 그런 조폭 아우라를 생각하면 세월이 무상이로다.



정말 기무라 슌지가 위 장면처럼 제대로 연출했다. 다리 올려 놓고 못상자 흔들기..ㄷㄷ





그럼에도 누가 뭐래도 이날 최고의 장면은 강토가 슌지에게 "개새끼"라고 외친 그 한마디가 아주 임팩트했다. 어디서 감히.. 직장상사에게 조선의 오래된 찰진 욕지거리를 날리다니, 확 주목을 끌었다. 왜? 이렇게 해서라도 목담사리를 구해야 했던 이강토 각시탈. 내가 알아서 하겠다며, 저 못상자 안에 넣으면 죽을 수 있으니 정보를 캐내기 위해선 그대로 죽일 순 없다고 욕드립을 쳤던 것. 그렇게 전노민은 살았고, 애꿎은 서커스단장 손병호만 개고생한 거 아니겠는가.. ㅎ



결국 또 독립민폐녀 목단이의 거처가 화두로 떠오르며, 강토는 일대의 실수를 저지르고 만다. 정체를 숨기며 탈바가지를 수시로 썼다 벗는 일이 어디 쉽겠는가.. 이젠 지친 심정에 그만, 담사리에게 목단이의 옛이름 '분이'를 거론한 그 현장에서 슌지가 그 말을 듣고 말았던 것. 저번에 추격 과정에서 목단이가 각시탈에게 준 메모에 '분이'가 적힌 걸 본 슌지로썬 '오호 빙고!!'를 외치는 순간이었다. 이래저래 강토가 내부첩자가 아닌가 의심이 계속되는 상황이었기에 제대로 궁지로 몰렸다. 과연 이강토는 이번엔 또 어떻게 둘러칠지.. 정말로 이젠 정체가 탄로가 나는 건지.. 당장 주목이 되는 가운데, 이번 주 각시탈은 이렇게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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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가시, 예측 가능한 재난 공포 속 리얼한 사회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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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을 담아내듯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영화 속 이야기 중에 '재난'의 종류는 다양하다. 물불을 안가리고 화끈하게 시원하게 물바다를 만들거나 불바다를 만들거나 아니면 아예 얼려버리거나, 혹은 '2012'처럼 지구가 대멸망하거나.. 재난의 양태는 그렇게 스크린을 수놓으며 현세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경종을 울린다. 설사 실제로 저런 일이 있겠나며 코웃음치지만.. 작금의 병들어가는 지구를 볼라치면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통제가 불가항력적인 저런 스펙타클한 자연재해도 문제지만, 바이러스 감염과 전염으로 속수무책 사람들이 죽어나간다면 이 또한 심각해진다. 실제로 우리는 그런 일을 겪었다. 조류독감에 신종플루 등, 사람들 주위를 맴도는 감염인자는 차고 넘칠 정도로 많다. 뭐, 그래서 판타지하게 살아있는 시체 '좀비'가 탄생한 게 아니겠는가..

어쨌든 각설하고, 이런 감염 바이러스 재난을 극대화한 한국영화 한 편이 나와서 주목을 끌고 있다. 흔한 자연재해가 아닌, 한낱 별거 아닌 것처럼 보이는 기생충 재난이다. 기생충? 소싯적 우리가 못살던 시절엔 기생충이야, 구충제 한 알 정도 먹으면 나았다. 그런데 이걸 영화로 만들 정도라니, 대단한 발상이자 용자 나시게 참신함마저 든다. 그 기생충 이름은 '연가시'란다. '센가시'도 아니고 상상으로 만든 이름 같지만, 버젓히 생물학적 학명(Gordius aquaticus)까지 갖춘 실제 존재하는 기생충이다. 메뚜기나 사마귀같은 곤충을 종숙주로 하는 기생충으로, 짝짓기를 물에서 하며 숙주의 뇌를 조종, 물로 뛰어들게 만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나름 무서운 넘이다. 그런데 이게 변종변이돼 사람 몸 속에 들어가 숙주삼아 번식하고 산란기가 되면 인간의 뇌를 조종해 물가로 인도해 자살케 만든다는 것. 뼈와 살가죽만 남기고 흉축한 몰골을 한 채.. 그것이 영화 속 감염 재난의 착안점이고, 저 메인 포스터처럼 전국 각지의 물가에서 사람들 시체가 떠오르게 됐으니, 영화 '연가시'의 시놉시스는 이러하다.



치사율 100% 변종 연가시 감염주의보!
그 누구도 피할 수 없는 감염의 공포가 대한민국을 초토화시킨다!

고요한 새벽녘 한강에 뼈와 살가죽만 남은 참혹한 몰골의 시체들이 떠오른다. 이를 비롯해 전국 방방곡곡의 하천에서 변사체들이 발견되기 시작하는데… 원인은 숙주인 인간의 뇌를 조종하여 물 속에 뛰어들도록 유도해 익사시키는 ‘변종 연가시’. 짧은 잠복기간과 치사율 100%, 4대강을 타고 급속하게 번져나가는 ‘연가시 재난’은 대한민국을 초토화시킨다. 사망자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게 되자 정부는 비상대책본부를 가동해 감염자 전원을 격리 수용하는 국가적인 대응태세에 돌입하지만, 이성을 잃은 감염자들은 통제를 뚫고 물가로 뛰쳐나가려고 발악한다. 한편, 일에 치여 가족들을 챙기지 못했던 제약회사 영업사원 재혁(김명민)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연가시에 감염 되어버린 아내와 아이들을 살리기 위해 치료제를 찾아 고군분투한다. 그 가운데 그는 재난사태와 관련된 심상치 않은 단서를 발견하고 사건 해결에 나서게 되는데…



위의 시놉시스를 보더라도, 사실 별거없는 재난 속 이야기를 구현하고 있다. 그런데 그 연가시 재난이 일어나기 전, 한때 잘나가던 제약회사 연구원 박사가 주식으로 쪽박차자 영업사원으로 전락한 재혁의 일상이 그려진다. 고단하고 힘들고 가족 챙기기도 귀찮을 정도로 그는 삶이 고달펐다. 밤늦게 파김치가 돼서 집에 들어오면 마누라와 애들은 식탐에 빠져서 얼마나 먹어 제끼는지, 꼴도 보기 싫었다. 하지만 그 식욕은 변종 연가시 감염 증상의 초기 단계였다는 점에서 감염 공포는 이미 시작됐다. 식욕이 왕성해지지만 체중은 늘지 않고, 갑자기 식욕이 없어지다가 극심한 구갈 증세로 물만 드립다 처먹는 증상에 빠지며 사람들은 물가를 찾아 들어가 죽게 된다. 이것이 변종 연가시로 인한 감염 재난 공포의 전방위적 압박 수순이다. 마치 좀비들처럼 물가로 뛰어드는데 참 인상적이더라는.. ;;

사실 처음에 별거 아닌 자살로 봤으나, 전국 각지의 주요 하천과 물가에서 그런 시체들이 떠오르며 무섭게 이슈화 되자, 급기야 비상대책위원회가 꾸려지고 국가는 감염재난을 선포한다. 감염자들을 격리 수용하면서 재혁의 아내와 아이들까지 그곳에 갇히게 된다. 결국 국가와 사람들까지 변종 연가시를 죽일 수 있는 특효약을 구할려고 백방으로 노력한다. 그러면서 재혁이 몸담고 있는 제약회사 '조아제약'의 '윈다졸' 구충제가 치료제로 떠오르며 또다른 아비규환이 벌어진다. 그 약이 특효약임을 안 사람들이 서로가 살고자 먹고자 사투를 벌이는 가운데.. 주인공 재혁의 고군분투는 계속된다. 결국 아내와 아이들을 살려야 하는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 이번 감염 재난사태의 발단과 단서가 되는 사건이 떠오르며 영화는 사회극로 치닫는다. 이것도 결국 시사적인 음모론인가?

그렇다면 여기서 이 영화의 주안점과 사견을 4가지로 간단히 간추려 본다.



1. 사실 이 영화는 가족애를 내세운 가족영화일 수도 있다. 위처럼 또다른 메인 포스터를 보듯이 주인공 재혁 역에 김명민은 정말 처절함의 끝을 보여주었다. 역시 명민본좌의 이런 연기는 甲이다. 수년전 영화 <내사랑 내켵에>에서도 살을 완전 쏙 빼며 불치병을 앓은 환자로 온몸을 불사르더니, 여기선 변종 연가시에 감염된 아내와 아이들의 목숨을 살리고자, 그 특효약 '윈다졸'을 구할려고 사방팔방 뛰어다니는데 전작 <페이스 메이커> 저리가라다. 좀비처럼 변한 사람들에 깔리는 건 예사요, 불속에서 타 죽을 뻔 하다가, 이하늬 연구원이 구해줘서 살아나는 등, 이것이 리얼한 고군분투임을 제대로 보여주었다. 뭐, 가족의 목숨이 달린 문제기에 가장이라면 당연히 이 정도는 하지 않을까 싶다. 물론 아내 역에 문정희 배우도 아이들과 그 수용소 안에서 제대로 사투를 벌였다. 심지어 사람들 속에 갇히기도 하면서.. 그냥 흔한 아줌씨로 봤는데 이 분도 나름 연기파다. 그 생수통을 드립다 마시면서 이러다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인터뷰가 갑자기 떠오른다. ㅎ

2. 영화 속 재난은 '감염'이다. 대신에 이 감염은 전염이 안된다. 맞나?! 그렇다면 이걸 다행이라 볼 수 있을까.. 감염자와 접촉했다 해서 좀비처럼 변하는 것도 아닌, 변종 연가시에 감염된 그런 감염자들 자체를 다룬다. 여름철 물가에서 놀다온 사람들만이 걸리게 된 연가시병, 영화는 그런 감염 재난 공포를 예측 가능한 수순으로 밟는다. 사람들이 죽어나가는 현장을 나름 생생하게 담아내고, 산 자들에 중에 격리시켜 가족까지도 떨어지게 만들고, 나중에 휴대폰까지 뺏는 무리수를 둔다. 바로 격리만이 우선 안전하다고 믿는 사회적 합의가 뒤따른다. 밖에선 강구책을 모색하며 살리기 위한 특효약을 구하기에 혈안이 된다. 그 과정에서 제약회사 '조아제약'이 수면 위로 부상하며, 그 지점부터 이건 사회극로 치닫는다.

3. 조아제약이 개발했다는 구충제 바로 특효약 '윈다졸'은 영화 중반 이후 계속 거론이 된다. 이름도 생소하고 막지어낸 듯 싼티나 보이는 이 약의 탄생 뒤에는 거대한 음모가 도사리고 있었다는 점이다. 이건 영화적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서 자세히 언급하기 힘들어도, 신약개발에 뒤처진 조아제약이 극비리에 약을 개발하면서 그것을 감추듯 알듯 뿌리며 저울질한 것. 결국 소유주의 탐욕으로 인해 사람들을 죽이면서까지 거래를 위해서, 이 모든 건 역시 '돈'과 관련됐다는 저속하고 자본만능주의 한탕에 빠진 리얼한 사회극으로써 그려진다. 그래서 말미엔 정말 뭥미?가 나올 수도 있다는 점이다. 변종 연가시 감염 공포의 재난이 초반부터 생생하게 몰입감 좋게 볼만하더니만.. 나중엔 요상하게 장르가 바뀌는 걸 목도하게 된다. 가족과 사회만이 남는다?






4. 마지막으로 영화 속 계속 언급된 '조아제약' '윈다졸'은 실제 존재하는 약이다. 정말 구충제로 시중에서 팔리고 있는 약이라는 점. (이번 여름에 물가로 놀러 간다면 이 약은 꼭 사서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는..) 본 영화 속 PPL을 위해서 아니, 이건 직접광고식 브랜드 플레이스먼트(BPL)로 표출되었다. 조아제약이 촬영지원 등으로 투자한 건 5천만원 선이라는데.. 영화가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는 입장에서 나름 대박이 아닐 수 없다. 회사 이름과 약도 제대로 알렸으니 말이다. 물론 영화 '연가시'도 의외로 저예산급의 제작비 30억 선에서 이렇게 잘 뽑아내고 있으니.. 역시 성공한 셈이다. 김명민은 '조선 명탐정' 이후 전고점을 찍을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일선에선 봉준호 감독의 <괴물>을 연상케하는 그림이지만 속내는 닮은 듯 많이 다른 양상을 띄고 있는 '연가시'다. 거기선 괴물에 잡혀서 갇힌 소녀를 구할려는 가족의 사투가 벌어지듯, 여기서도 가족을 구할려는 김명민의 사투가 그려지지만 감염과 괴수의 공포가 같을 순 없다. 또 외화론 <컨테이젼>의 그런 바이러스 공포와 비슷해 보이지만, 현실감은 컨테이젼이 영화적 색채감은 '연가시'가 어울려 보인다. 물론 한국식의 감염 재난 현상을 나름 리얼하게 담아냈다는 점에서 '연가시'는 색다른 소재와 함께 예측 가능하게 사회적으로 낯선 영화가 아니다. 뭐, 보면 알 터. 개인적으로 재밌게 잘 봤다. 

어쨌든 올 여름철 물가로 휴가를 떠날 땐 '윈다졸' 한 정 쯤 챙겨들 가시길.. ㅎ

예고편 : http://movie.naver.com/movie/bi/mi/mediaView.nhn?code=88225&mid=18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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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수록 끌리는 5인치 스마트폰 '베가S5'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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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어디 까지나 '개취'다. 특히 디자인이 스타일리쉬하게 각이 져서 더 끌려 보인다. 보면 볼수록 매력적인 게 요즈음 말로 줄여서 '볼매베'.. 12일부로 출시를 알리며 SKT 전용 LTE로 나온 팬택의 전략적인 5인치 스마트폰이다.(기존 베가NO5는 듣보잡이 된지 오래..) 하지만 소프트키를 액정 안에 담고 있어서 실제 크기는 4.7인치대라는 얘기가 있어 갤럭시S3, 옵티이2·베가레이서2 비슷해 보이는 효과가 있다. 당연 5.3인치 갤노트 보다 훨씬 작고, 5인치 옵뷰의 넙대대한 느낌과는 다르게 베젤까지 최소화시키고 가로 폭을 줄여 휴대성과 그립감을 중요시했다. 다만 스펙상 램2기가 위용탑재가 아닌 점이 아쉽긴 해도, 수려한 디자인과 최적화된 성능의 '버스카이'로 나온다면 이건 당장 갈아타고 싶은 폰이다.



위처럼 주요 스펙이 요즈음 고사양의 LTE폰답게 무난한 정도다. 램2기가에 쿼드가 아닌 이상...


자, 그럼 강호가 가장 끌리는 요소인 '베스파'의 실제 디자인을 한 번 모았는데.. 구경들 해보시죠.. ㅎ







좌측부터 옵티이2와 베스파, 갤삼이 액정 크기와 색감 비교샷.. 어느 게 사실적인가?!





후면 모습.. 베스파가 5인치답게 나름 커 보인다. 그리고 깔끔하니 심플해 보인다.



두께 비교.. 세 개다 10mm 미만인지라.. 거의 비슷해 보인다.





위는 갤삼이랑 비교샷.. 4.8인치와 큰 차이가 없어 보이는 게 거의 동급처럼 보인다.
뭐, 둥글레차와 각진차의 차이랄까... ㅋ

어떻게 뽐뿌가 오시는지.. 여하튼 이번 주부터 온라인에서 어떤 가격을 들고 나올지 나름 주목되는 가운데.. 역시 '버스카이' 명성대로 운행만 잘 된다면.. 베스파 한 번 써보고 싶다. 이렇게 강호의 5인치대 맛폰 기변증은 계속되고 있다. (델스트릭-갤노트-옵뷰) 으....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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