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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뉴먼츠 맨: 세기의 작전, 숨은 실화의 소소한 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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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세계대전, 히틀러에 의해 세기의 걸작을 잃을 절체절명의 위기 속, 미술 역사학자 ‘프랭크’(조지 클루니)는 이를 막기 위해 예술품 전담부대 ‘모뉴먼츠 맨’ 결성을 주도한다. 예술품을 지키는 것이 목숨을 걸 만큼 가치 있는 것인지에 대한 우려와 반대에도 불구하고, 끈질긴 설득 끝에 마침내 ‘모뉴먼츠 맨’ 결성을 허가 받은 ‘프랭크’. 미술관 관장, 건축가, 조각가, 미술품 거래상, 예술품 감정가 등 뜻을 함께 한 대원들로 구성된 ‘모뉴먼츠 맨’은 나치로부터 5백 만점 이상의 도난 예술품을 지키기 위해 전쟁터 한 가운데로 나선다. 하지만 전투 경력 전무, 예술품 보존을 위해 폭격마저 저지하려는 그들은 오히려 전쟁의 방해꾼이라는 오명을 쓰게 되고, 패망한다면 모든 것을 파괴하라는 히틀러의 지침으로 상황은 더욱 악화되어 간다. 자신의 목숨조차 지키기 어려운 상황과 누구에게도 인정받지 못하는 악조건 속 모뉴먼츠 맨은 도난 예술품의 은닉처를 찾아 최전선으로 향하는데...!

2차 세계대전, 전쟁보다 중요한 미션을 위해 목숨을 걸었던 예술품 전담부대 ‘모뉴먼츠 맨’
그들의 숨겨진 실화가 공개된다!


역전의 용사들이 뭉쳐 제2차 세계대전 소용돌이 한복판에 끼어든다. 전장을 누비며 총탄을 온 몸으로 막고 독일 나치군에 대항해 혁혁한 공을 세우는 영화 <모뉴먼츠 맨: 세기의 작전>을, 그렇게 생각하면 오산이다. 이건 전쟁영화가 아닌, 나치로부터 빼앗긴 예술품을 지키고 다시 찾기 위해서 애썼던 역사상 최초의 예술품 전담부대의 숨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하이스트 무비다. 그만큼 잘 알려지지 않은 '모뉴먼츠 맨'들의 활약상을 담은 영화지만 의외로 소소하다. 전장을 유람하듯 누비며 이삿짐센터처럼 오가면서 그들의 업적을 재현하는 데 그친다. 연출과 각본 등 1인 4역을 맡은 조지 클루니의 특명은 그렇게 시작됐고, 실제 3~40대에 활약했던 당시의 군인들보다 나이가 더 많은 연기파 명배우들, 빌 머레이와 존 굿맨, 밥 발라반 등을 캐스팅해 나름 드림팀을 완성한다. 운전병 샘을 제외하고 맷 데이먼이 제일 어릴 정도다. 한마디로 영화는 예술과 역사를 지키고자 한 그들에게 바치는 헌사와 같다. 자칫 무게울 수 있는 주제를 흥미로운 설정을 통해 소프트하게 펼쳐내 보이지만, 영화적 재미가 떨어져 밋밋하다. 연출한 조지클루니 조차도 어떤 재미와 야심 보다는, 전쟁의 파고 속에서 예술품을 지키고자 했던 그들을 세상에 알리는 의무감에 더 매몰된 느낌이다. 그러다 보니 영화적 구현은 떨어지고 소위 노땅들의 활약이 그냥 풋풋해 보이기만 한다. 하이스트 무비로서 긴장감은 고사하고 초중반엔 하품이 연실 나오기도.. 그래도 조지 클루니와 맷 데이먼, 케이트 블란쳇과 후광이 비치는 명배우들을 한 스크린에서 볼 수 있는 호사는 누릴 수 있다. 그리고 히틀러가 약탈한 수많은 예술품과 기념물을 지키기 위해 실제 활약한 '모뉴먼츠 맨'들이 있었다는 걸 영화를 통해 각인시켰다면 충분하다. 굳이 세기의 작전까진 아니어도 말이다.

예고편 : http://movie.naver.com/movie/bi/mi/mediaView.nhn?code=101961&mid=22361#tab



데이먼, 나 형이야. 이번에 건수가 괜찮은 게 있는데 한 번 해볼래. 예술품 되찾기 프로젝트라고..
형, 잠시만.. 생각 좀 해보고요. 한때 제임스 본으로 날렸지만, 몸이 예전 같이 않아서 말이야.



작전 구상중인 모뉴먼츠 맨들. 자, 그러니까 저 그림들을 어떻게 가져오냐가 문젠데.. 근데 우리가 할 수 있을까.



잠깐만, 여기였었나, 광산 어디라고 했는데.. 혹시 길을 잘못 든 건 아니여..



형들, 나 X 아니 지뢰 밟았어. 그래, 침착하고 니 몸무게에 맞춰 돌을 쌓을테니 좀만 기다려. 슬로우 슬로우..



휴, 십년 감수했네. 그래도 이 동굴 속에서 보물도 찾고 한꺼번에 많이 건져서 기쁘지 않냐. 수고들 했어..

그렇습니다. 작은 영웅들이 그렇게 지키고 찾아낸 예술품들이 우리 눈 앞에 펼쳐져 있습니다.
그것을 지키키 위해 희생한 동료들과 활약한 그들에게 이 영화를 바칩니다. - 조지 클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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