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크기 만큼이나 모바일 최종병기를 자처한 '갤럭시 노트'에 대한 뽐뿌심을 이기지 못한 채, 아무리 고심을 해봐도.. 역시 갤노트는 해외판이 진리인 것 같다. 단순히 스냅드래곤이 탑재된 국내판 보다 성능이 좋다는 엑시노스와 배터리 타임 때문만이 아니다. 그 거지같은 LTE 요금제가 발목을 잡는 게 참 거시기 하다는 거다. 99.9 출고가에서 조금 내려봐야 SKT는 90만원대, KT는 80만원대, LG U+은 70만원 전후로 온라인 상에서 고객몰이를 한다 해도.. 워낙 LTE 할인율이 적다보니, 이통 삼사가 기본으로 내건 62요금제를 써도 최소 월 7만원부터 9만원까지 각오해야 하는 게, 현재 국내판 갤노트를 득템하는 방식이다.
물론 여기에 한때 스팟으로 몰아쳤던 증권사 버프를 받는 등, 나름 각자 할인을 적용하면 월 6만원대는 나온다. 이 정도면 끌릴 수도 있는 가격이기도 한데, 하지만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는 LTE를 쿨하게 쓰지 못하고 체크하며 써야 되는 판국.. 데이터는 질끔 주면서 생색을 내는 꼼수를 보니, 그렇게 썩 땡기진 않는다. 개인적으로 헤비하지 않게 한 달 2G 내로 라이트 하게 쓰는지라, 62요금제 기본 3G면 충분히 쓸만하겠지만.. 그래도 싫은 건 싫다.
그래서 걍 질렀다. 작년 11월 초였나, 해외판 공구시에도 질렀다가 취소한 전력이 있어, 근 두 달이 지나고서 지른 케이스다. 그동안 가격은 무려 10여 만원이나 빠졌다. 역시 해외판도 시간 앞에 장사가 없는지.. ㅎ
해외판 갤노트를 지를 때, 제일 많이 구매하는 '익스펜시스' 공구 사이트다.
Item / Stock Qty Price To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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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5177 Samsung Galaxy Note (Unlocked, 16GB, 1 740000 740000
Promotion)
In 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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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0000
Tax 0
Shipping Info 2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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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tal 76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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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처럼 기기값 74만원에 해외 배송료 포함해서 총 76만원을 카드 일시불로 결제해 버렸다. 뭐.. 76만원이면 나름 합리적인? 가격이라 본다. 물론 여기에 한국 세관을 통과할 때 부가세를 따로 무통장으로 입금하는 관문이 남았지만, 그래도 액면가 70만원대면 충분히 메리트가 있는 가격이다. 뭐, 시간이 더 지나면 60만원대가 나오겠지만.. 현재로썬 이 가격이 해외판에서 최선의 가격인 셈이다. 어쨌든 나중에 1년 전후로 해외판을 중고가로 판다 해도, 최소 50만원 정도는 받을 수 있는 걸 생각하면 벌충은 가능하다. 더군다나 강호에겐 '스크탭'을 30만원 정도에 중고로 팔 여력이 남아 있지 않은가.. 그외 '델 스트릭'과 '베가 레이서'도 있고 하니..ㅎ
(주저말고 해외판으로 걍 질러라.. '스할' 붙는 유심기변이면 월 3만원대로 떡을 친다.)
아무튼 쿨하게 질렀다. 정말 지르고 나니.. 속이 시원한 게, 잦은 체증?이 풀리는 느낌이다. 역시 뽐뻐들이 말하듯이 '지르면 편하다'는 진리가 통하는 듯 싶다. 그나저나 이제 해외판을 질렀으니, 물건을 받게 되면 제대로 쓸 일만 남았는데.. 바로 작년 11월 말에 아주 저렴한 유심기변용으로 지른 '델 스트릭'의 KT 유심을 빼서 갤노트에 끼워서 쓰면 될 터. 그러면 24개월 약정에 I밸류 54요금제(월 300분/300건/무제한 데이터)를 그대로 승계해서 쓸 수 있다. 한 달 요금은 스페셜 할인이 그대로 적용돼 3만원대 유지가 가능하다. 여기에 '올레 KB카드'까지 만들어서 쓰면(한달 30만원 이상) 월 9천원 할인 버프까지.. 2만원대까지 나와, 절대 국내판 갤노트에서 나올 수 없는 월 유지비를 생성한다는 거. '아셨죠? 그렇게 어렵지 않아요~' ㅎ
어쨌든 강호는 근 두 달의 고심을 끝내고 해외판 갤노트로 질렀다. 그간에 지르기 전, 여러번 포스팅으로 자체 주문?을 걸었던 해외판 갤노트다. 위처럼 국내판과는 성능과 배터리 타임에 차이가 있는 것도 사실.. 그런데 처음이야 그렇지, 시간이 지나서 쓰는 건 대동소이할지 모른다. 물론 자신이 득템하려는 걸 지르면 기분상 차이가 있을 뿐, 맛폰이야 다 거기서 거기라는 거.. ㅎ
(빠른 속도와 넓은 커버리지를 자랑하는 유플용 LTE 갤노트.. 넌, 가격 좀 더 떨어지면 만나자꾸나..)
그나저나 문제?가 생겼다. 작년 연말에 스팟으로 뜬 LG U+ 갤노트가 현재 강호의 방구석에서 며칠간 썩고? 있다. 모 공구 네이년 카페에서 기변 조건(65만원/30개월 약정/3무)으로 지르고 나서 연말에 받았는데.. 개통이 안 된 상태. 그런데 그 이후 연락도 안 되고, 나한테 전화도 안 오고, 이거 공중에 뜬 느낌이다. 원래는 메인인 '베가 레이서'의 기변으로 쓸 참이었는데.. 넓은 커버리지를 자랑하는 유플의 LTE를 쾌적하게 쓰고 싶었던 게 사실. 그런데 얼마 전 지인의 지적도 있는 등, 월 6만원대 나오는 요금제도 비싼 편.. 그래서 반토막 유지가 가능한 해외판 갤노트를 지른 거.
아무튼 이 놈의 유플용 갤노트는 뜯지도 못하고, 고스란히 모셔만 두고 있었다. 그러다 걍 어제(4일) 업체에 어렵게 연락이 되었고, 내꺼는 누락됐다면서 순간 개통을 할려다가, 기변 6개월 사용 조건 미만으로 취소 크리.. 이게 다행인지 불행인지 몰라도 하마터면 '쌍노트'가 됐을 텐데.. 아쉽구나야.. 뭐, 국내판 갤노트는 쓰지 말라는 계시일지도.. ㅎ
어쨌든 해외판 갤노트가 오면 깔쌈한 개봉기로 찾아오죠.. 올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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