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 후보들이 대거 빠지면서 받을 사람들만 불러다 모아놓고 조촐하게 치러진 2013 mbc 연기대상.
역시 엠비씨 연기대상은 그만의 아우라를 과시했다. 모토가 "우린 평등하게 나눠 주거든."
올해의 스타상 8명과 4명의 신인상은 시작에 불과했다. '여왕의 교실' 5명 꼬마들에게 아역상을 몰아주더니, 노익장 배우들에게 황금연기상을 6개나 남발하고, 최우수상은 무려 7개나 안겨줬다. 미니시리즈, 주말기획, 주말드라마로 나눠서 수상하다보니 해당 작품의 주인공들에게 다 준거나 마찬가지. 이러면 무슨 의미가 있는지..
압권은 미니시리즈 부문 '구가의 서'로 여자 최우수상에 수지가 타자 분위기가 냉냉해졌다. 수상소감조차..
이를 바라보는 '스캔들' 팀의 신은경과 조재현 표정만 봐도 알 수 있다. 둘다 속으로 "이건 뭐..."
특히 성격파 배우 신은경의 표정이 압권. 젠 뭐니.. ㅋㅋ
조재현은 앞서 황금연기상을 타고서 일침을 가했다.
"세 명이 서 있으니까 가수 같다. 노래 해도 될 것 같다"며 공동수상을 간접적으로 디스하는 발언을 했고, 수상소감을 말하다가도 "세명이나 받는데 고마운 이들을 한명 한명 일일이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그만큼 불편하다는 얘기.
그나마 다행히도(?) 대상만큼은 공동수상이 비켜갔다. (백년의유산 '박원숙'을 혹여 기대했으나..)
역사왜곡으로 점철된 기황후에 작가상을 주더니 백진희와 지창욱, 주진모 모두에게 퍼주며 상을 남발.
그리고 하지원에게 대상 방점을 찍었다. 50부작에서 반에 반도 못한 드라마에 당근과 채찍을 준 셈.
작년의 '마의' 조승우와 완전 판박이 꼴이다. 당시 '빛그' 안재욱의 표정은 아직도 잊을 수가.. ㅎ
여튼, 2013 연기대상도 MBC는 역시 명불허전이었다.
그 흑역사는 2008년 두 남자로 거슬러 올라가고 2년 뒤엔 두 여자에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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