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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스2, 남심을 자극하는 '임수향'의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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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든 드라마든 액션 첩보물은 남성 지향점을 많이 타는 장르라 할 수 있다. 극 자체가 노멀하지 않게 수시로 긴장감 있게 터지는 액션과 스릴을 마초적으로 제공할 과제를 안고 있기 때문. 그러면서 눈에 띄는 건 수컷들 중심에서 홍일점 식으로 나오는 여자사람.. 주인공으로 분전해 여전사나 킬러가 됐든, 아니면 조연이라도 임팩트하게 미친 존재감을 과시하며 나오면 각인되기 마련이다. 여기에다 신이 하사하신 여성적 매력을 물씬 풍긴다면 이 또한 '금상첨화'가 아닐까. 그런 점에서 <아이리스2>에서 킬러 김연화 역을 맡은 임수향이 제격이다. 주연은 아니지만, 이 정도 존재감이면 여주인공 이다해 보다 더 낫지 싶다. 어제(20일) 방영된 3화만 놓고 보면 임수향의 원탑 드라마로 착각이 들 정도.

그전에 기대를 한껏 모았던 1,2화가 어설픈 설정 등이 노출돼 뭇매를 맞았던 아이리스2였다. 그런데 3회부터는 그것을 만회라도 하듯, 제대로 한 액션을 보여주며 이 드라마의 존재 이유를 보란듯이 펼쳤다. 마치 카메라를 빨리 돌린 듯한 카체이싱 장면들은 약간 어설퍼 보이긴 해도, '본'시리즈가 아닌 이상 TV 드라마치곤 잘 뽑아냈다. 이범수와 장혁의 맞대결 격투신도, 마치 영화 <베를린>에서 하정우와 한석규가 붙은 옥상씬을 연상시키듯 연출하며 나름 주목을 끌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장혁의 절도권(?) 비스무리하게 계속 펼치는 맨팔 액션은 웬지 좀 맥가리가 없어 보인다. 베를린의 하정우와 아저씨의 원빈에 비하면 약하다. 영화적 비주얼의 차이인지 몰라도, 어째 쫌..



대신에 임수향과 이다해가 붙은 액션은 가히 볼만했다. 외화에선 자주 보는 장면이지만, 한국 TV 드라마에서 여자 둘이서 제대로 치고 받고 한 액션 장면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잘 뽑아냈다. 대충 머리 끄뎅이나 잡고 하는 게 아니다. 주요한 액션에선 대역을 썼겠지만, 소위 티 안나게 서로를 죽이듯 싸우는 데, 남자들 액션 보다 더 집중해서 보긴 처음이다. 이다해도 만만치 않았고, 그래도 임수향의 운동신경이 더 좋은지 유연한 몸놀림이 더욱 돋보인 것도 사실. 그러나 격투 끝에 극 중 연화는 잡히고 말았다. 추격전으로 몰린 다리 난간에서 여전사처럼 날아 오르며 강으로 풍덩하나 싶었는데.. 이범수랑 그렇게 도망갈 줄 알았지만, 우선 그녀는 잡혀서 북한측에게 인도됐다. 드라마 홍보 때부터 떠돌던 그 요상한(?) 고문신이 배후를 밝히기 위해서 4화에서 방영될 수순이다. 앙돼.. 

임수향은 90년생이다. 김연아 선수랑 동갑내기라니 믿어지는가? 언니가 아니고.. 이제 겨우 23살의 처자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의 조숙한 외모 속에서 뿜어져 나오는 색스런 눈빛. 평범하지 않은 말투와 발성. 개인적으론 대표작(?) '신기생텬'을 안 봐서 모르겠고, '아이두 아이두'에서 이장우의 직장 상사로 나올 땐 그저 매력있는 젊은 여사장으로만 봤는데.. '아이리스2'에선 제대로 포텐이 터지는 게 아닌가 싶다. 전작에서 이런 역할의 '김소연'은 네임밸류가 있음에도 그걸 불식시키는 액션을 보였다면, 임수향은 마치 살신성인의 자세로 전방위적 매력을 마음껏 발산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는 것. 여자 첩보원이 갖추어야 할 여러 덕목을 고루 겸비하며 남자를 유혹하는 팜므파탈적 매력은 물론, 각이 살아있는 총기 사용과 맨몸 액션까지 자유롭게 소화하는 걸 보면, 이번에 임수향이 날선 각오로 임하는 자세가 느껴질 정도다.

이른바 '추노2'스럽게 다시 만난 장혁과 이다해의 그런 어설픈(?) 멜로를 극 중심에 세우지 말고, 제작진이 앞으로 연화를 더 밀어줬으면 하는 바램이다. 물론 종국엔 캐릭터 설정상 비극으로 갈 수밖에 없는 그녀지만, 초반 아이리스2에서 색다른 볼거리와 여주를 능가하는 미친 존재감으로 각인된 임수향이말로 이 드라마를 보게 만드는 원동력이다. 아닌가 맨들이여.. 그런데 3화에서 북측 대표를 미인계로 유혹하는 아래의 이런 장면은 좀 불필요한 설정이 아닐까. 어딜 훑고 느끼고 있는 건지.. 그리고선 모가지를 따는 장면은 좀 셌다. 그런 살인의 액션과 19금스런 장면을 애들하고 같이 볼 수가 있겠는가..



아무튼 이다해는 됐고.. 앞으로 고생길이 훤한 임수향을 계속 응원할란다. 우선, 고문은 살살하는 걸로..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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