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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완 감독 신작 '베를린',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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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 류승완
장르 : 액션, 스릴러
출연 : 한석규, 하정우, 류승범, 전지현
개봉 : 1월 31일

시놉시스 :  2013년, 초대형 액션프로젝트가 펼쳐진다!
각자의 목적을 위해 서로가 표적이 된 4인의 최고 비밀요원들. 살아서 돌아갈 수 없는 도시, 베를린에서 그들의 생존을 위한 대결이 시작된다. 국제적 음모와 각자의 목적에 휘말려 서로를 쫓는 이들의 숨막히는 추격전!

충무로에서 자신만의 스타일을 견지한 류승완 감독이 작년 11월에 열린 청룡영화제에서 영화 <부당거래>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할 때, 그는 공석이었다. 왜? 베를린에 무슨 촬영답사차 자리를 비웠기 때문. 그랬다. 그는 이 영화를 위해서 벌써부터 준비를 해왔다. 그리고 그 결실을 맺는 순간이 왔다. 무언가 기세좋게 거창해 보이긴 한데.. 개봉을 한달 여 앞둔 시점에서 주요한 정보들을 살펴보니, 꽤나 스케일이 큰 영화인 듯 싶다. 그래서 알게 모르게 기대가 큰 것인가?!

헐리웃의 거대한 자본과 스케일이 만들어낸 '007' 시리즈나 '미션 임파서블', 아니면 '본' 시리즈 등의 첩보물처럼, 이젠 우리 손으로 직접 만든 걸 볼 수 있는 기대감일지도.. 물론 쉽지 않은 영화적 산물일지다. 이번 '베를린'은 그간에 한국영화에서 구경하지 못했던 해외 올로케까지 감행했고, 제목 '베를린'에서 알 수 있듯이, 독일 현대사가 살아있는 도시를 배경으로 무언가 음습하고 회색끼가 감도는 음모의 도시 베를린 현장을 스크린 전면에 담아내며 한국형 '초대형 액션 프로젝트'라 명했다. 거창하다. 아니 창대할 정도로 기운이 가상하다. 그 정도의 외견을 떠나 내용적으로도 대단한 작품이 될지는 미지수이긴해도, 연기력과 스타성을 갖춘 핫배우 4인방의 출연으로 더욱 화제가 된 영화다.



"마카오에서 베를린 무기 장사, 공관, 스파이, 암살 후 망명까지.. 이걸 다 어떻게 엮어야 말이 되는 거냐"

성우 출신답게 그가 맛깔나게 뿜어내는 한석규의 포지션이 그대로 느껴지는 영화 속 대사다. 좀 센 영화 속에서 그는 범인이 되기 보다는 범인을 쫓는 게 더 어울리는 게 통상적 이미지다. 이번에도 그는 한 남자를 쫓는다. 그것도 북한 첩보 요원으로 분한 하정우를.. 일견 '추적자' 속 김윤석과의 매치업이 오마주되는 듯 한데.. 이건 단순 범죄자를 쫓는 차원이 아니다. 이들은 남북한의 첩보 요원 신분으로 생사를 걸고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그의 이름은 '정진수'.



이런 정진수를 피해 베를린까지 도망쳐온(혹은 의지로 온) 비운의 북한 첩보 요원 표종성 역 하정우다. 역시 하정우는 이런 주류 보다는 쩌리(?) 느낌이 강하게 풍기면서 요원일지라도 생의 끝자락에 몰리는 그런 역이 잘 어울려 보인다. 전작들 <577 프로젝트><러브픽션> 같은 방울방울한 드라마말고, 역시 '추적자'나 '황해'에서 보여준 배역이 그의 마초적 이미지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거 왜일까..



그런데 위 스틸컷만 보면, 이건 마치 '황해' 속 면정학이 "구남아, 너 한국가서 사람 좀 죽이고 와라" 했을 때 딱 그 표정이다. ㅋ 여하튼 '비운'이라는 캐릭터적 코드가 깔린 걸 보면, 북한 첩보 요원 표종성은 이 영화에서 죽음을 맞이할지 모르겠다. 아니면 끝내 숨어서 살든가..



이런 표종성을 쫓는 인물은 남한의 첩보 요원 정진수 뿐만이 아니다. 피도 눈물로 없는 '킬러' 동명수 역 류승범이 있다. 한마디로 하정우는 양쪽에서 집중포화를 받는 셈인데.. 류승범이 킬러라니 웬지 안 어울릴 것 같으면서도, 워낙 영화판에서 코믹스런 사이코 기질의 색깔있는 배우라서, 이번에 이런 무게를 잡는 킬러역에도 나름 어울리지 않을까. 왜 전작 <용의자X>에서 무겁고 무채색의 꾸부정한 천재수학자 역을 잘 소화하지 않았는가..



그런데 위의 스틸컷만 보면.. 마치 <시체가 돌아왔다>에서 그 병맛 사이코 역 '안진오'를 보는 듯..
여하튼 '베를린'에서 그는 진정한 킬러 '레옹'을 꿈꾼다. 비니는 역시 잘 어울려.. 못쓰면 노숙자.. ;;



그리고 이 베를린 속 히로인은 천만영화 <도둑들>의 예니콜로 다시 급부상한 배우 전지현 아줌씨.. 전작의 분위기와는 완전 상반되게 여기선 꽤 암울하고 어둡고 조심스런 행보를 걷는 그런 여자다. 하정우의 부인 역 '련정희'로, 그녀 또한 베를린에서 비극적 운명을 맞는다는데.. 예니콜로 쌓아올린 블링블링한 이미지가 어떻게 상쇄되며 영화 베를린에서 잘 표출될지 주목된다.



이상 "2013년 초대형 액션 프로젝트"라 명한 영화 베를린의 소개였는데.. 간략적으로 이 영화가 기대되는 이유는 직관적으로 보더라도 이거다. 물론 영화 시나리오를 통한 줄거리나 메시지가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섣부른 판단이긴 해도, 전체적인 그림은 '살아서 돌아갈 수 없는 베를린, 그곳에서 서로가 표적이 되버린 비밀 요원들의 생사를 건 맞대결'로 보면 될 터. 그러면서 비극적 운명을 맞이한 사람의 이야기까지. 그렇다면 이 영화가 끌리는 3가지 요소는 나름 자명해진다. 첫째는 작품상을 수상한 '부당거래'로 이미 연출맛을 본 류승완 감독의 신작이란 점, 둘째 100억원대 제작비 스케일과 베를린 등 해외 로케이션 촬영에 대한 기대, 셋째는 충무로의 스타성과 연기력을 겸비한 핫한 배우 4인방의 출연, 그리고 번외로 넷째를 꼽는다면 국내영화에서 보기 드문 액션 첩보물이라는 점 등, 개인적으로 꼽자면 이러하다. 하지만 우려가 된다면 그 이유는?
....................

과연 '베를린'이 얼마나 관객들에게 어필하며 흥행할지 아니면 시망할지 주목하고 기대해 본다.

티저 예고편 : http://movie.naver.com/movie/bi/mi/mediaView.nhn?code=89218&mid=19390#t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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