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은 유난히도 매서운 강추위와 눈이 많이 내리는 것 같다. 아직 초겨울인데 얼마나 더 내릴지.. 벌써 지난 주에만 해도 이틀 걸러 눈이 올 정도로, 강호가 사는 동네엔 온통 눈 천지로 변했다. 보통 다음 날 낮에 녹기 마련인데, 날씨가 춥다보니 길도 반질반질.. 그러다가 발견한 놀이터?가 있었다. 지난 달 빌라로 이사 오면서 근처 아파트로 올라가는 길이 완전 눈썰매장으로 변한 거. 도로를 만들다 말아서 차도 안 다니는 곳인데.. 이번에 눈도 제대로 온데다 강추위로 인해서 그곳은 아이들 겨울 놀이터가 됐다. 강호의 쥬니어들도 좋아라하고, 나도 모처럼 아이들과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그 풍경을 간단히 담아봤는데.. 한 번 보시라.. ~
강호가 지난 달 새로 이사온 빌라의 옆 전경.. 이름도 이쁜 초록마을.. ;;
이곳이 바로 완전 자연적으로 생성된 무료 눈썰매장.. ㅎ 길이도 솔찮이 된다. 백미터도 넘을 듯..
이게 도로 끝인데.. 보시다시피 만들다 말았다. 여기서 큰길로 연결할려면 저쪽을 다 터야 하는데..
어쨌든 인근 아파트에서 사는 애들과 어른들까지 나와서 눈썰매를 타고 놀더라는..
날씨가 어둑해지고, 해가 떨어질 때즘 하나둘 가더니.. 강호의 애들만 남았다.
녀석들은 이곳저곳 다 타보더니.. 이제는 보행로에서 탄다고.. 춥지도 않니?
그런데 이렇게 타고도 해가 떨어지고 가로등이 들어왔을 때도..
우리 셋은 이 경사진 눈썰매장에서 축구까지 했다. 천원빵 내기.. 10:9로 강호가 졌다.
아무튼 유난히 춥고 눈이 많이 내린 올 겨울.. 그렇게 애들과 즐거운 한때를 주말에 보냈다는 스케치였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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