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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읽는 고전, 오륜서·국화와칼·사기·손자병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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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책 컬렉은 언제나 흥미롭고 설레게 만든다. 강호의 또 다른 '하비'이기도 한데.. 주로 중국역사에 국한돼 있는 게 문제긴 해도, 어쨌든 읽는 재미 만큼이나 북컬렉 또한 마력(?)이 있다. 한창 때 김용선생의 작품들을 다 컬렉하기 위해서 얼마나 청계천을 뒤지고 다녔던가.. (내 지인은 안다.ㅎ) 그런 점에서 이번에 득템한 책들도 나름 대박이 아닐 수 없다. '그림으로 읽은 고전시리즈'라 해서 <오륜서>, <국화와 칼>, <사기>, <손자병법> 이렇게 총 4권이다. 그런데 가격이 대박.. 메일링으로 온 걸 보고 단박에 결제했다.

http://book.interpark.com/product/UBizDisplay.do?_method=detail&sc.prdNo=210687992

위의 링크된 인터파크 도서에서 4권 합쳐 7만원대인데, 단돈 15,700원에 팔고 있는 것. 2주 전 3.9천냥에 컬렉한 <삼국지, 그림으로 만나다>와 같이 해서 2만원도 안 주고 산 셈이다. 나름의 득서가 아닐 수 없는데.. 이 책은 보시다시피 두께도 두께지만, 딱딱한 텍스트 위주를 벗어나 '그림으로 읽는' 모토로 일본과 중국고전을 쉽게 접하는 방식이다. 간단히 소개 보면 이렇다.



먼저, 일본의 양서 <오륜서> <국화와 칼>이다. 오륜서?! 오륜기도 아니고 오륜서, 조금은 낯선 이름이기 해도, 어디가서 그런 말 하면 무식하단 소리를 들을지도.. ;; 오륜서는 병법서다. 그것도 실존인물 '미야모토 무사시'(1584년 태어나 13세때 아리마 키효에(有馬喜兵韋)와의 대결에서 승리한 이후 28세 때까지 60여 차례 대결을 치르면서 한 번도 패하지 않았던 전설의 무사. 지은 책으로는《병법 35개조(兵法三十五?條)》오륜서(五輪書)》《독행도(獨行道)》가 있으며, 1645년 62세의 일기로 병사(病死)했다.)가 쓴 전설의 병법서다. 중국에 손무의 <손자병법>이 있다면 일본엔 무사시의 <오륜서>가 있는 셈.

미국의 유명기업인 CE의 CEO였던 '잭 웰치'는 이 책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미야모토 무사시 <오륜서>는 위대한 세계적 군사이론 서적이다. 책 속에 서술된 전술원칙은 성공을 위한 기업은 물론 각 개인에게도 훌륭한 귀감이 되어주고 있다" 한마디로 명저가 아닐 수 없는데.. 본 책에는 이런 '오륜서' 이외에도 오륜서에 거론된 병법의 관점에서 하나하나 분석해 실제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상용오륜서>와 함께 일본의 또 다른 유명 검도가 야규 무네노리의 저작 <병법가전서>도 함께 실려있다. 여하튼 일본에서 300년에 걸친 초베스트셀러답게 그림으로 읽는 <오륜서>를 통해서 일본 무예와 무사의 모든 것을 만나보자. ~



또 하나의 책은 말이 필요없는 <국화와 칼>이다. 안 읽어 봤을지라도 제목은 들어봤을 너무나 유명한 책. 세계 30개국 언어로 3천만 부 이상 팔린 화제의 책이자, 일본과 일본인의 양면성에 대해 알고 싶은 사람의 필독서로 각인된 책 '국화와 칼' 되시겠다. 1949년에 일본어로 번역되어 출판되었을 때 이 책은 엄청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고 순식간에 베스트셀러로 등극했다. 반세기 넘게 베스트셀러로서의 입지를 굳혀 왔으며, 세계 30개국의 언어로 번역돼 3천만 부 이상 팔린 세계적 초베스트셀러다.

300여 점의 그림과 도표를 통해 독자들의 이해를 한층 배가시킨 새로운 [국화와 칼]

"미국의 문화인류학자 루스 베네딕트가 쓴 [국화와 칼]은 일본의 민족 문화를 바탕으로 일본을 분석한 저서이다. 제2차 세계대전 중에 그녀는 미국 정부의 위임을 받아 문화적 관점에서 일본인의 사고방식과 행동 패턴을 연구했다. 이 책 속의 관점은 전쟁 후 미국의 대일 정책에 중대한 영향을 미쳤고, 그 결과도 긍정적이었다. 전쟁 후 반세기가 넘는 시간이 흘렀지만 [국화와 칼]은 그 영향력과 학술적 가치로 지금까지도 일본에 대해 알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필독서가 되고 있다. 그런 점에서 여러 종류의 [국화와 칼]이 출간돼 있지만 모두 텍스트 위주로 꾸며져 있어 독자들로 하여금 이해하기 어렵다는 평가를 종종 듣기도 한다. 여기서 이 책의 가치가 드러난다.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일본의 우키요에와 사진, 도표 300여 점을 수록해 자칫 건조해질 수 있는 문장에 활기가 넘치게 하였고, 도표와 사진 설명만으로도 내용에 대한 이해를 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만들었다는 점이다. 일본과 일본인에 대해 알고 싶어하는 독자들은 더 이상의 [국화와 칼]을 만나기 쉽지 않을 것이다. "

더 이상의 소개는 불필요. 소싯적에 이름만 들어봤지 읽어볼 생각조차 못했던 '국화와 칼'을 통해서 일본 민족문화, 일본과 일본인을 제대로 알 기회이자, 이상과 현실을 바라보는 일본인의 두 가지 심리상태이자 생활방식이라는 '국화와 칼'로 대변된 이들의 세계를 생생하게 만나보자.



위는 오륜서 안의 그림이고, 아래 세 장은 <국화와 칼>에 수록된 내용들이다.










동양고전의 최고봉이라 할 수 있는 <사기> <손자병법>이다. 먼저 '사기'는 역사학자들의 모범서이자 문학가들의 필독서로써 서(書), 표(表), 본기(本紀), 세가(世家)와 열전(列傳)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총 130편 52만 6천5백 자로 되어 있는 중국의 상고시대부터 한나라 무제까지 3천 년에 이르는 중국의 정치, 문화의 역사적 상황을 기록한 책으로 사마천이 저술한 중국 제일의 역사서다. 중국의 기전체 사학뿐 아니라 전기문학의 시작을 열었던 이 책의 생생한 역사 인물 묘사는 그 문학적 가치를 말해준다.

특히 [그림으로 읽는 사기]에는 ‘주지육림(酒池肉林)이라는 고사성어를 탄생시킨 상나라 주왕, 중국을 최초로 통일시킨 진시황, 온 천하를 이리저리 떠돌아다닌 공자, 모시고 싶은 군주를 낚기 위해 물고기도 없는 곳에서 낚시를 하던 강태공, 죽은 사람도 살려냈다는 신의 편작, 애틋한 사랑을 했던 시인 사마상여 등 인물을 중심으로 하여 모두 33편이 실려 있다. 한 권으로 200여 점의 유적, 유물 등의 사진과 그림이 내용과 함께 실려 있는데, 이 사진과 그림은 텍스트에서 배울 수 있는 지혜와 함께 독자들에게 당시의 배경을 이해하기에 어려움이 없도록 해준다. 또 각 편의 끝에는 중국 역사 속 명인들이 각각의 인물을 어떻게 평가했는지를 수록했으며, 각 편의 이야기 속에서 만들어진 ‘고사성어’를 실음으로써 고사성어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다. 역시 여러 말이 필요없다. '사기'를 모르면 간첩일 정도로, 유명한 동양고전의 백미다. 복습하는(?) 기분으로 가볍게 읽으면 좋을 듯 싶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손자병법>. 중국 드라마나 소설류 등에서 많이 언급된 [손자병법]은 낯설지 않은 동양 최고의 병법서다. 약 2500년 전 손무가 지은 이 책은 병법서지만 병법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힘과 조직을 운영하는 방법은 물론 각자가 생각하는 인생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이 담겨져 있다. 한마디로 처세술이라 할 수 있는데.. 특히 [그림으로 읽는 손자병법]은 이제까지와는 다르다. "총 13편으로 구성된 손자병법의 원문이 있고, 원문에 대한 원칙적인 풀이가 있다. 또 그에 대한 해설이 있고, 그 다음의 사례로 빈틈없이 채워냈다. 한 편 한 편이 단계적으로 되어 있어 이해하기 쉬울 뿐만 아니라, 200여 점의 사진과 그림까지 들어 있는 이 책은 [손자병법]을 찾는 독자들에게는 최선의 선택이 될 것이다." 라는 소개.. 과거 故 정비석 선생의 그 깨알같은 글씨의 손자병법서를 읽은 기억을 되살리며 크고 눈에 확 들어오는 이 책으로 '손자병법'을 제대로 만나보자.



아무튼 이렇게 4권을 지난 달 가을의 턱에서 정말 싼 가격에 득템했다가 이번에 이렇게 언급.. 무언가 동양고전에 목마름이 물밀듯 밀려올 때, 언제든 꺼내보며 찾아볼 수 있는 책. 특히나 '그림으로 읽는 고전 시리즈'답게 생생한 사진들과 유물들까지 담겨져 있어 지식의 보고로도 충분한 책들이 아닐 수 없다. 아무튼 쳐다만 봐도 배부른 책들이다. 책 표지 디자인도 이뻐..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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