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추석 연휴 끝자락에 만나본 서커스 공연. 정말 소싯적 시골에서 살면서 간간히 봤던 그 '동춘서커스'를 기억나는 게 하는 서커스 공연이었다. 처가댁 홍천에 갔다가 우연찮게 홍천강변에 설치된 나름 큰 서커스 천막을 보고서 구경을 하게 된 것인데.. 휘황찬란하기 보다는 바로 7~80년대 향수가 물씬 풍기는 그런 서커스 공연이라 보면 되겠다. 대신에 한국은 이미 이런 서커스 공연이 인기를 못 끌면서 연명이 다한지 오래.. 중국 기예단 출신의 어린 소년소녀들이 그 자리를 대신해 공연을 하고 있었다. 아무튼 그 현장을 한 번 담아봤는데, 나름 서커스 묘기 종류도 다양. 그런데 연배도 되신다면 한 두번씩 본 것들인데 동영상까지 첨부하니, 한 번 구경들 해보시고.. 과거 동춘서커스의 향수를 느껴 보시길요.. ㅎ
서커스 공연을 위한 천막과 안의 내부.. 확실히 좀 촌스럽긴 한데.. 대인은 무려 12,000원..
저 앞에 장인어른과 처남.. 그리고 강호의 주니어가 보인다. ㅎ
중국 기예단 소년들로 구성된 친구들이 가볍게 몸풀기로 줄넘기를 하고..
이거슨 우산과 방석 돌리기.. 4명의 소녀들 중 키가 큰 친구가 은근히 이뻤다는.. 범빙빙 필이.. ㅎ
굴렁쇠 세워놓고 5인조 소년들이 고생중.. 아래는 소녀들의 연체동물쇼.. ㅎ
두 소년의 천상에서 우리 이대로 사랑하게 해주세요.. ㅎ
다소 학예회스런 쫄쪼리 차림의 소녀들이 그 흔한 훌라후프 체조를 선보이고..
무려 100개 이상을 몸에 감싸고 돌리는데.. ㄷㄷ
아래는 중국 전통의 실패돌리기 묘기.. 정말 차이나스럽게 잘 봤다는.. 여기도 그 범빙빙 필이 또 나옴..
아래 사진에서 두 번째 위치한 처자..
이것은 그 유명한 경극가면극.. 음악과 리듬에 맞춰 시시때때로 가면이 변하는 중국전통 마스크쇼..
마지막을 위해서 소년소녀들이 떼거지로 나와서 무대에서 난리부루스럽게 각자 체조하며 마무리..
이날 휘날레는 큰 쇠 통속에 들어가 4대의 오토바이가 부딪히지 않고 빠른 속도로 달리기..
TV 속 어디 외국에서 보던 묘기 같은 건데.. 직접 아래 영상으로 확인.. ㅎ
그럼, 이것으로 동춘서커스 향수와 그래도 진일보한 서커스 공연 현장 스케치를 줄이면서..
어떻게 다들 소싯적 서커스 기분이 떠오르는지.. ㅎ
유익하셨다면 위 아래 추천 버튼은 '비로그인'도 가능합니다.
[#ALLBLET|1163#]
tag : 이글루스투데이, 동춘서커스, 서커스공연, 중국, 기예단, 소년소녀들, 한국서커스시망, 홍천, 홍천서커스, 추석연휴, 소싯적, 향수, 서커스묘기, 볼만하다, 과거추억이새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