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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시탈, 주원과 박기웅의 마지막 전면전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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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페이와 2차전을 예고하며 기대를 모았던 각시탈 25회였다. 일본 최고의 정예무사라는 그 수식어 때문이라도 또 저번에 한번 털렸던 이강토였기에 어렵지 않나 싶었는데.. 웬걸 이번엔 강토가 이겼다. 기대했던 안동지의 도움없이도.. 서로가 주고받는 몇합의 막상막하 박빙으로 가더니, 뒤로 빠지는 순간 마지막 이단 옆차기로 긴페이 얼굴을 차 쓰러뜨렸던 것. 아니, 그 무시무시한 긴페이 실력은 순간 쪼그라든건지, 아니면 긴페이는 야맹증이 있남?! 어쨌든 안동지는 가츠야마를 진동지 처자는 채홍주를 보기좋게 제압했고, 거금 국방헌금 10만원을 무사히 탈취해 이날 세 명의 '돈을 갖고 튀어라'는 제대로 성공했다. (아래 내용부턴 간단히 극화되게 막 씨부린?게 있으니 참고.. ㅎ)



하지만 돈을 뺏긴자 아니, 그 돈을 자식 때문에 망친자를 키쇼카이는 용서할 수가 없었다. 나름의 고뇌에 찬 시대의 모던보이를 자처한 이감독이 자살 크리로 안타까움을 전달하더니, 이시용 백작 부부는 우에노 회장 앞에서 죽고 말았다. 이번 도난 사태를 수습하는 차원에서 처음엔 전재산 헌납?이라며 싸인할 땐 어떻게든 사는 줄 알았는데.. 뒤엔 두 무사 긴페이와 가츠야마를 기다리고 있었고, 살려달라는 두 연놈을 단칼에 베며 그 피는 채홍주 뺨을 흩뿌렸다. 아.. '신품' 속 청담마녀 박민숙 여사가 이렇게 가시다니.. 이번 각시탈에서 이 여자 무슨 반전이 있을거라며 한껏 기대를 모았는데.. 결국 반전이 아닌 게 반전이 되면서 그렇게 이화경은 그렇게 가셨다. 정난이 누님 앙돼.. ㅎ



히어로물이 막판으로 가는 수순에선 죽을 사람은 죽는 게 당연한 일이긴 한데.. 특히 주인공의 정체가 들키고 잡히면서 최고조로 달한다. 그리고 그의 정체를 아는 맞수의 멘붕 작렬.. 기무라 슌지가 그랬다. 허구헌날 극을 마무리하며 "반갑다 각시탈"을 외치던 그가 이번에 제대로 각시탈에게 총을 겨누며 잡은 것. 그전부터 이강토가 각시탈인 걸 의심해오던 차, 탈바가지를 스스로 벗겨서 확실한 걸 알게 되고, 백건과 동진 결사대를 일망타진하는 미끼로 사용하던 중, 몇번을 놓쳤던터라 빡치게 그날처럼 예민해있던 슌지였다. 그런데 이번에 제대로 걸려들었다. 종로서를 안-진 동지와 함께 무기고를 털다가 회식하고 돌아오던 슌지 일행에게 들켜서 미쳐 빠져나오지 못한 이강토는 잡히고 말았으니.. 슌지가 총을 겨누며 말했다. "반갑다 각시탈" 아니.."탈 벗어, 벗으라고.. 이 새끼야!!"



강토 : 나야 슌지야.. 놀랬지..
슌지 : 이 새끼가.. 장난하나..
강토 : 아니 왜 그래.. 넌 내가 각시탈인 걸 알고 있었잖아.
슌지 : .....
강토 : 내가 실은 말이야.. 각시탈을 쓰게 된 건 말이지.. 불라불라..
슌지 : 그러쎘어요. 아이구 이런.. 그래도 넌 우리 형을 죽였어.
강토 : 그건 나도 쌤쌤이거든. 우리 엄니의 복수로 시작해서.. 이렇게..
슌지 : 니가 제대로 사태 파악이 안 되는구나. 어서 백건과 동진이 있는 곳이나 불어 새끼야..
강토 : 내 손으로 널 죽이는 일은 없을꺼다.
슌지 : 뭐라고.. 아놔.. 이 새끼가.. (또 멘붕 오네..)



목단 : 언니, 나에요. 부탁 좀 하려고요.
홍주 : 뭥미? 아니 니가 왜 나를 찾아와서..
목단 : 실은 이강토가 잡혔거든요. (강토가 각시탈인 건 아시죠?)
홍주 : 뭐라고요.. 오 지저스.. (이걸 어쩐다)
목단 : 제발요. 이젠 언니 아니 그 이상으로 모실테니.. 강토 오빠 좀 살려주세요.
그 앞에서 무릎까지 꿇은 목단이
홍주 : (아니 이 가시나가) 아시잖아요. 전 이제 힘이 없어요.. 그만 가보세요.
목단 : 흑흑.. (언니 미워..)



이렇게 이강토는 종로서에 갇히는 신세가 됐고, 제대로 고문을 받게 됐다. 얕쌉한 고이소가 그간에 얹힌 감정을 채찍 시전으로 먼저 포문을 열더니, 이강토가 각시탈인 걸 안 기무라 타로가 찾아와 면상을 후려치면서 양백과 동진이 누구냐며 불라하고, 굳건히 버티며 응수가 없자 대못상자에 가두는 고문으로 이강토를 옥죄였다. 이 대못상자는 실제 당시에 고문의 유형 중 하나로, 저번엔 극동서커스 단장 손병호까지 직접 시현해 화제가 됐던 그 고문이었다. 그것을 이강토가 제대로 리얼하게 보여주었으니.. 당시의 독립군 고문이 얼마나 잔혹했는지 보여준 한 단면으로 주목을 끌었다.



이렇게 이강토가 종로서에 잡히고 정체가 들통나 버리자, 양백 선생과 동진 결사대는 가만히 볼 수가 없었다. 최근에 들어서 브레인으로 활동한 그를 어떻게든 빼와야 할 책무가 생겼다. 그래서 곧바로 나섰다. 정권과 발차차기 일품인 안섭 동지가 무대뽀로 종로서를 쳐들어가 순사들을 일당 백으로 제압하고 지하 감옥까지 가서 고문에 지친 그를 꺼내기에 이르는데.. 이렇게 종로서는 최근 들어 계속 털리고 무단으로 침입이 용이해 쉽게 무너지는 곳인지, 터가 안 좋은 건지 마가 낀 건지 종로서는 그렇게 쑥대밭이 되버렸다.



결국 지하 감옥에서 버티고 있던 슌지 일행까지 제압하며, 최근 합류한 미모의 스파이 처자 진홍(정은별)이 이강토를 부축하며 빠져나오게 되는데.. -(요즈음 활약상이 두드러지며 눈길을 끌고 있는데 외모까지 이뻐ㅎ)- 이때 지랄탄 공격으로 혼미해져 몇차례 얻어맞고 정신을 잃고 쓰러진 슌지를 쳐다보는 이강토였다. 무슨 생각이 교차했을까? 멘붕의 아이콘이자 소싯적 막역지우였던 이 친구의 운명을 걱정하는 것인가.. 아니면 자기를 이 지경까지 만든 것에 대한 원망인가.. 혹은 이젠 '눈눈이이'로 그래 해보자는 식의 암묵적 예고인가.. 결국 이것은 이 둘의 마지막 전면전으로 돌입할 수밖에 없는 수순이 되렸다. 남은 3회에서 더 그려낼 것도 없다. 이젠 정체고 나발이고 이런 신경전의 심리전도 필요가 없게 됐다. '닥공' 모드로 돌변해 서로를 공격할 뿐이다. 이강토는 양백 선생과 동진 결사대와 함께 제2의 무장투쟁으로, 슌지 일행은 이들 조직을 어떻게든 일망타진할려고 할 것이다. 커밍순..

그전에 26회 예고가 떴는데.. 이강토의 회복력은 진짜 ㄷㄷ..
결국 슌지의 아비 타로를 치기로 작정하는데.. 과연 이 둘의 전면전은 어떻게 될지 주목된다.

26회 예고 : http://www.kbs.co.kr/drama/gaksital/view/preview/index.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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