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기획이 24부작이었다. 하지만 중반도 되기 전에 인기를 타던 드라마는 4회를 연장하는 서비스를 단행했다. 당시 이에 대해서 안 된다는 말들이 많지는 않았다. 그러려니 자연스럽게 받아들였다. 왜? 크게 모나지 않을 것 같아서.. 하지만 기대는 우려로 돌변했다. 역시나 목단이와 이강토 그리고 기무라 슌지, 청춘남녀 셋의 삼각관계 속 사랑 얘기와 슌지가 이강토를 각시탈로 의심하고 자책하는 무한루프가 몇 회 동안 반복 되면서 사실 중반 13~18회까진 지루함의 연속이었다. 그러더니 런던올림픽 기간 동안 한 주에 1회씩만 방영하며 숨을 돌린건지 작가는 각성모드로 돌변, 20회 전후부터 작정하고 이런 지리한 싸움에 마침표를 찍었다. 진작에 그럴 것이지.. 애초에 24부작이었으면 될 것을 말이다. 아무튼 20회부터 정확히 19회 말미부터 재밌어졌다. 한채아 라라가 이강토가 각시탈인 것을 알면서부터..
여기에 이강토를 바로 골로 보낼 군인 출신의 직속상관 '무라야마 요시오'가 신임 종로경찰서장으로 부임하면서 강적으로 부상했다. 하지만 기대를 모았던 그는 이강토를 몇 번 사뿐히 즈려밟고 내쫓으며 윽박 몇 번 지른 게 다였다. 개인적으로 과거 <불멸의 이순신>에서 일본 수군 선봉장 '와키자카 야스하루' 역으로 보여주었던 '김명수'의 아우라를 기대했던 강호에겐 적잖이 실망스런 배역 분량이었다. 제대로 강토탈을 악질스럽게 벗겨냈어야 하는데.. 가면 갈수록 이젠 그냥 병풍의 쩌리 느낌이 든다. 앙돼.. 요시오 서장 나으리..ㅎ
그러면서 운좋게도(?) 런던올림픽이 도운 것인지 타이밍 좋게 광복절 15일에 21회가 방영되면서 본격 항일드라마의 위용을 뽐냈다. 광복절에 걸맞게 만세 삼창까지 하는 등, 친일파들 빼곤 본연의 애국심에 드라마가 불을 지폈다. 백범 김구 선생을 오마주한 듯한 양백 선생이 전면에 나서며 오랜만에 김명곤씨가 브라운관에 출연했다. 비밀리에 경성 땅을 밟은 그를 주축으로 목담사리가 독립운동을 재개할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한편, 아래처럼 손기정을 또 오마주한 듯한 패러디(?)로 주목을 끌었다. 여기선 권투선수 손피창으로 나왔다는.. 맞나?!
여튼 21회에서무신의 최양백 아니 양백 선생의 등장으로 각시탈은 천군만마(?)를 얻은 셈이다. 어제(16일) 22회에선 선생을 직접 접선하면서 손수 깍아주신 감자를 먹으며 한움큼 눈물을 쏟던 이강토.. 과거 바보 형아 기봉이 아니 강산이 형이 떠오른 만감이 교차해 그만.. 울컥했던 이강토였다. 헝헝.. 선생님 감자가 너무 맛있어요..ㅎ
광복절날 제대로 터진 만세 삼창.. 올림픽이 아니였다면 진즉에 나올 거였는데.. 타이밍이 기가 막혔다.
지난 주에는 위안부 징집 묘사를 다루면서 공분을 사게 만들더니.. 연이은 항일성을 제대로 드러낸 셈.
그러면서 22회에서 또 다른 인물이 나왔다. 정말 그동안 독고다이로 고군분투하던 각시탈을 위무차였는지 몰라도, 제대로 지원군이 나타났다. 이번에 동진 선생이란다. 조선중앙일보의 창립자인지 바지사장인지? 몰라도, 뒤로는 동진결사대를 조직해 움직이는 무장독립운동단체의 수장이었다. 어느 숲속 공터에서 단체로 액션 연습하는 걸 보는 순간, 어디 북조선 인민들의 특공무술을 보는 듯 했다. 순간 2초간만.. ㅎ
어쨌든 <태왕사신기>의 주무치 역 박성웅이 '동진'역을 맡아 제대로 일본 압제자들을 칠려고 벼르고 있다. 그리고 이강토 각시탈도 양백 선생이 주신 밀서같은 증표로 그를 찾아가 저간에 사정을 얘기하며 의기투합기에 이른다. '전 각시탈입니다. 그래, 너가 말로만 듣던 각시탈이었구나.. 잘 왔다. 우리 애들 훈련하는 것 좀 볼래..'
이렇게 이강토 각시탈에게 정신적 지주가 될 양백 선생은 물론 육박전으로 피지컬을 담당해줄 동진결사대까지 합세하는 등, 이강토는 지금 외롭지 않다. 다만 지근에 있는 백건 형님이 좀 도와주셔야 하는데.. 맨날 움박에 쳐박혀서 치료만 하고 있으니 미칠 노릇이다. 저번에 전기끊기 신공 이후 육공트럭 몰고와서 도와준 건 빼곤 밖에선 무조건 구두딱이 중.. ㅋ
자, 오늘 22회의 하이라이트다. 어느 순간부터 그곳의 경성도 무지 더웠는지, 아니면 촬영하는 내내 무더위에 지친건지.. 기무라 슌지는 '아이스 커피'만 찾는 사장님이 되셨다. 마담도 아니고 그것도 꼭 강토에게 시키더라. 드디어 정체를 경찰서 내에서 알게 될 순간에 그만의 레파토리 "반갑다. 각시탈"을 시작하자마자 또 외칠 줄 알았지만, '깡토야 나, 아이스 커피 한 잔만 타줘' 로 포문을 여는 바보 슌지.. 하지만 이 넘도 이젠 눈치를 깠다. 떠보는 수순을 넘어선 확증만 잡으면 되는지라, 결벽증의 슌지는 그것만 노리고 있었던 것.
그래서 채홍주 라라 아니 우에노 주리를 찾아가 다짜코짜 물었다. 이강토가 각시탈이 맞느냐고.. 하지만 라라는 자신의 남자로 점찍은 이강토의 정체를 말할 순 없었다. 저번 숲속에서 총부리를 겨누고도 한번 놓아주겠다고 결심하지 않았는가. -(이후엔 극화..)- 미친 새끼.. 어디와서 나보고 각시탈을 묻고 지랄이야. 뭐라고? 지랄? 그래, 여자에게 눈이 멀어 판단력이 흐려졌냐. 나도 각시탈을 잡고 싶어. 저번에 금화정에서 칼부림 나고 팔 등에 상처났으니까 니가 직접 까보시던지.. 내가 봤을 땐 없었으니까. 그리고 나랑은 저번에 원나잇 할려다 술에 골아 떨여져서 내가 마사토에게 맡겼어. 이거 왜 이래.. 슌지는 갑자기 얼굴색이 변하면서.. 꿔~레? 아놔.. 슌지 이 넘은 정말 바보가 맞는 듯.. ㅎ
하지만 기무라 슌지는 이번엔 달랐다. 라라의 역성을 반대급부로 해석하며전국환 아니 우에노 회장을 찾아가 "제가 따님을 죽여도 좋겠습니까"하며 무리수적 결단을 내비친다. 즉 아직도 각시탈을 잡지 못하고 놓친 그 죄를 자신이 스스로 처단하며 자신이 잡아 보이겠다는 포부를 밝힌 것. 그러면서 회장님의 호위무사 긴페이 가토를 잠시 쓰겠다고 했으니.. 이런 내막이 있을 줄이야.. 독립운동을 지원하다 잡혀들어온 조선중앙일보 송기자를 호송하는 척, 자신은 피곤해서 집으로 간다고 강토에게 말하고선 빠진 슌지의 함정인 것이다.
결국 송기자가 호송되는 과정에서 강토탈은 다른 독립군과 함께 송기자를 구출하는데 성공.. 하지만 강적이 나타났다. 바로 일본 정예무사 긴페이가 장칼을 휘두르며 강토의 쇠퉁소를 아작낼 판으로 덤벼들었다. 중과부적이었다. 액션과 무술이 장난이 아니였다. 강토가 한마디로 쳐발렸다. 이렇게 강할 줄이야.. ㄷㄷ 과거에도 밀리면서 지더니만.. 결국 어렵사리 도망쳤던 강토는 결국 길거리에 쓰러지고, 그때 길 모퉁이에서 보란듯이 나타난 기무라 슌지.. 어호.. ㅎ
드디어 슌지에게 정체를 들킨 이강토, 지원군의 등장은 기회 혹은 변수인가?
슌지는 쓰러진 각시탈에 다가갔고, 서서히 아니길 바라는 마음에(?) 탈을 스르르 벗겼다.
오.. 지저스 크리스마스.. 내 의심이 맞았어. 이제야 확증을 잡았어 SI발.. 으... 내 이 넘을.. 강토야 니가 정녕.. 정녕.. 각시탈이었단 말이냐.. 어서 말을 해봐.. 하지만 강토는 아무것도 들리지 않을 수도, 혹은 저번에 목단이에게 들켰을 때처럼 아무 말이 없을지도 모른다. 아니면 이번에도 어떻게 들러대며 빠져나갈지.. 그런데 이건 빼도 박도 못한 상황이 되버렸다. 아니면 슌지가 한 번 눈감아주면서 양백과 동진을 잡으려는 미끼로 쓸 수 있는 등, 의외의 변수가 있을 수 있다.
아무튼 22회 말미에서 드디어 각시탈의 정체를 알게 된 기무라 슌지의 멘붕은 그렇게 찾아왔다.
과연 23회 첫 대사는 무엇이 될런지 주목된다. "강토야 여기서 자면 어떡하니.. 일어나.." ㅎ
이렇게 각시탈은 이제부터 아니 20회 전후부터 새로운 인물들이 속속 들어오며 극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신임 종로경찰서장 요시오가 처음에만 반짝하다가 약간 쩌리된 느낌이지만, 그는 이강토의 직속상관으로 아직도 옥죌 인물이란 점과 슌지마저 이렇게 정체를 알았으니 빠져나갈 구멍이 보이질 않는다. 그럼에도 든든한 지원군으로 동진결사대의 합류와 양백 선생의 존재감으로 이강토는 지친 이중생활에서 그나마 위무를 받게 됐다. 그것이 기회로 다가올지 변수가 될지 주목된다. 그러면서 일본 제국경찰이 각시탈은 물론 동진과 양백을 잡는데까지 혈안이 된 이때, 이야기는 갈수록 막판에 더 흥미진진해지고 있다. 그럼에도 옆동네 마봉춘의 경쟁작 <아랑사또전>의 순조로운 인기 출발로 인해 시청률은 오르진 않고 답보적 수성 상태. 그냥 24부작이 나을 뻔 했는데..
여튼 6회 남았다. 강호의 촉으론 앞으론 한 두명이 죽어나가는 수순이 될 듯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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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이강토를 바로 골로 보낼 군인 출신의 직속상관 '무라야마 요시오'가 신임 종로경찰서장으로 부임하면서 강적으로 부상했다. 하지만 기대를 모았던 그는 이강토를 몇 번 사뿐히 즈려밟고 내쫓으며 윽박 몇 번 지른 게 다였다. 개인적으로 과거 <불멸의 이순신>에서 일본 수군 선봉장 '와키자카 야스하루' 역으로 보여주었던 '김명수'의 아우라를 기대했던 강호에겐 적잖이 실망스런 배역 분량이었다. 제대로 강토탈을 악질스럽게 벗겨냈어야 하는데.. 가면 갈수록 이젠 그냥 병풍의 쩌리 느낌이 든다. 앙돼.. 요시오 서장 나으리..ㅎ
그러면서 운좋게도(?) 런던올림픽이 도운 것인지 타이밍 좋게 광복절 15일에 21회가 방영되면서 본격 항일드라마의 위용을 뽐냈다. 광복절에 걸맞게 만세 삼창까지 하는 등, 친일파들 빼곤 본연의 애국심에 드라마가 불을 지폈다. 백범 김구 선생을 오마주한 듯한 양백 선생이 전면에 나서며 오랜만에 김명곤씨가 브라운관에 출연했다. 비밀리에 경성 땅을 밟은 그를 주축으로 목담사리가 독립운동을 재개할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한편, 아래처럼 손기정을 또 오마주한 듯한 패러디(?)로 주목을 끌었다. 여기선 권투선수 손피창으로 나왔다는.. 맞나?!
여튼 21회에서
광복절날 제대로 터진 만세 삼창.. 올림픽이 아니였다면 진즉에 나올 거였는데.. 타이밍이 기가 막혔다.
지난 주에는 위안부 징집 묘사를 다루면서 공분을 사게 만들더니.. 연이은 항일성을 제대로 드러낸 셈.
그러면서 22회에서 또 다른 인물이 나왔다. 정말 그동안 독고다이로 고군분투하던 각시탈을 위무차였는지 몰라도, 제대로 지원군이 나타났다. 이번에 동진 선생이란다. 조선중앙일보의 창립자인지 바지사장인지? 몰라도, 뒤로는 동진결사대를 조직해 움직이는 무장독립운동단체의 수장이었다. 어느 숲속 공터에서 단체로 액션 연습하는 걸 보는 순간, 어디 북조선 인민들의 특공무술을 보는 듯 했다. 순간 2초간만.. ㅎ
어쨌든 <태왕사신기>의 주무치 역 박성웅이 '동진'역을 맡아 제대로 일본 압제자들을 칠려고 벼르고 있다. 그리고 이강토 각시탈도 양백 선생이 주신 밀서같은 증표로 그를 찾아가 저간에 사정을 얘기하며 의기투합기에 이른다. '전 각시탈입니다. 그래, 너가 말로만 듣던 각시탈이었구나.. 잘 왔다. 우리 애들 훈련하는 것 좀 볼래..'
이렇게 이강토 각시탈에게 정신적 지주가 될 양백 선생은 물론 육박전으로 피지컬을 담당해줄 동진결사대까지 합세하는 등, 이강토는 지금 외롭지 않다. 다만 지근에 있는 백건 형님이 좀 도와주셔야 하는데.. 맨날 움박에 쳐박혀서 치료만 하고 있으니 미칠 노릇이다. 저번에 전기끊기 신공 이후 육공트럭 몰고와서 도와준 건 빼곤 밖에선 무조건 구두딱이 중.. ㅋ
자, 오늘 22회의 하이라이트다. 어느 순간부터 그곳의 경성도 무지 더웠는지, 아니면 촬영하는 내내 무더위에 지친건지.. 기무라 슌지는 '아이스 커피'만 찾는 사장님이 되셨다. 마담도 아니고 그것도 꼭 강토에게 시키더라. 드디어 정체를 경찰서 내에서 알게 될 순간에 그만의 레파토리 "반갑다. 각시탈"을 시작하자마자 또 외칠 줄 알았지만, '깡토야 나, 아이스 커피 한 잔만 타줘' 로 포문을 여는 바보 슌지.. 하지만 이 넘도 이젠 눈치를 깠다. 떠보는 수순을 넘어선 확증만 잡으면 되는지라, 결벽증의 슌지는 그것만 노리고 있었던 것.
그래서 채홍주 라라 아니 우에노 주리를 찾아가 다짜코짜 물었다. 이강토가 각시탈이 맞느냐고.. 하지만 라라는 자신의 남자로 점찍은 이강토의 정체를 말할 순 없었다. 저번 숲속에서 총부리를 겨누고도 한번 놓아주겠다고 결심하지 않았는가. -(이후엔 극화..)- 미친 새끼.. 어디와서 나보고 각시탈을 묻고 지랄이야. 뭐라고? 지랄? 그래, 여자에게 눈이 멀어 판단력이 흐려졌냐. 나도 각시탈을 잡고 싶어. 저번에 금화정에서 칼부림 나고 팔 등에 상처났으니까 니가 직접 까보시던지.. 내가 봤을 땐 없었으니까. 그리고 나랑은 저번에 원나잇 할려다 술에 골아 떨여져서 내가 마사토에게 맡겼어. 이거 왜 이래.. 슌지는 갑자기 얼굴색이 변하면서.. 꿔~레? 아놔.. 슌지 이 넘은 정말 바보가 맞는 듯.. ㅎ
하지만 기무라 슌지는 이번엔 달랐다. 라라의 역성을 반대급부로 해석하며
결국 송기자가 호송되는 과정에서 강토탈은 다른 독립군과 함께 송기자를 구출하는데 성공.. 하지만 강적이 나타났다. 바로 일본 정예무사 긴페이가 장칼을 휘두르며 강토의 쇠퉁소를 아작낼 판으로 덤벼들었다. 중과부적이었다. 액션과 무술이 장난이 아니였다. 강토가 한마디로 쳐발렸다. 이렇게 강할 줄이야.. ㄷㄷ 과거에도 밀리면서 지더니만.. 결국 어렵사리 도망쳤던 강토는 결국 길거리에 쓰러지고, 그때 길 모퉁이에서 보란듯이 나타난 기무라 슌지.. 어호.. ㅎ
드디어 슌지에게 정체를 들킨 이강토, 지원군의 등장은 기회 혹은 변수인가?
슌지는 쓰러진 각시탈에 다가갔고, 서서히 아니길 바라는 마음에(?) 탈을 스르르 벗겼다.
오.. 지저스 크리스마스.. 내 의심이 맞았어. 이제야 확증을 잡았어 SI발.. 으... 내 이 넘을.. 강토야 니가 정녕.. 정녕.. 각시탈이었단 말이냐.. 어서 말을 해봐.. 하지만 강토는 아무것도 들리지 않을 수도, 혹은 저번에 목단이에게 들켰을 때처럼 아무 말이 없을지도 모른다. 아니면 이번에도 어떻게 들러대며 빠져나갈지.. 그런데 이건 빼도 박도 못한 상황이 되버렸다. 아니면 슌지가 한 번 눈감아주면서 양백과 동진을 잡으려는 미끼로 쓸 수 있는 등, 의외의 변수가 있을 수 있다.
아무튼 22회 말미에서 드디어 각시탈의 정체를 알게 된 기무라 슌지의 멘붕은 그렇게 찾아왔다.
과연 23회 첫 대사는 무엇이 될런지 주목된다. "강토야 여기서 자면 어떡하니.. 일어나.." ㅎ
이렇게 각시탈은 이제부터 아니 20회 전후부터 새로운 인물들이 속속 들어오며 극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신임 종로경찰서장 요시오가 처음에만 반짝하다가 약간 쩌리된 느낌이지만, 그는 이강토의 직속상관으로 아직도 옥죌 인물이란 점과 슌지마저 이렇게 정체를 알았으니 빠져나갈 구멍이 보이질 않는다. 그럼에도 든든한 지원군으로 동진결사대의 합류와 양백 선생의 존재감으로 이강토는 지친 이중생활에서 그나마 위무를 받게 됐다. 그것이 기회로 다가올지 변수가 될지 주목된다. 그러면서 일본 제국경찰이 각시탈은 물론 동진과 양백을 잡는데까지 혈안이 된 이때, 이야기는 갈수록 막판에 더 흥미진진해지고 있다. 그럼에도 옆동네 마봉춘의 경쟁작 <아랑사또전>의 순조로운 인기 출발로 인해 시청률은 오르진 않고 답보적 수성 상태. 그냥 24부작이 나을 뻔 했는데..
여튼 6회 남았다. 강호의 촉으론 앞으론 한 두명이 죽어나가는 수순이 될 듯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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