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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시탈, 주원에 맞설 강적 '김명수' 카리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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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시탈 촬영장에서 깃대를 들고 있는 주원의 한컷.. 다음씬을 기다리고 있는지 몰라도, 이 사진 나름 잘 나왔다. 저 깃대로 일본 순사들을 패대기 쳤대지 아마.. 그렇다. 지난 주 18회 말미에 목담사리 공개처형 현장에서 '자폭'을 감행한 이는 각시탈 이강토가 아니였다. 그건 예상대로 독립군 중 남아있던 남자 동지였다. 혹여 폭탄에 불을 부치면서 목살이 젖히는 모습에 엔젤클럽의 뚱띵이 봉씨가 아니였나 싶지만, 그렇게 보기엔 그건 무리수였다. 역시나 독립군은 그렇게 온몸을 던져 시간을 벌면서 각시탈 이강토에게 바통을 넘겼다.



그렇게 우리가 원하던(?) 바대로 욱일승천기가 이제서야 찢겨졌다. 저번 한일합방 22주년 기념식장에서 못 찢어서 아쉽다는 소리를 들었는지, 제작진이 이번에 제대로 해냈다. 배트맨처럼 옥상에서 날라 내려와 칼로 쫘악..... 이게 한류 드라마로 나가면 일본 시청자들은 기분이 어떨지.. 아무튼 제대로 된 리얼 각시탈이 나타나면서 다시 처형장은 아수라장이 됐고, 나비처럼 날아 벌처럼 쏘아대는 강토탈의 액션은 날아오는 총알도 다 비껴갔다. 수류탄이 터진 현장에서도 살아남은 슌지의 총알마저도.. 그런 와중에 전기끊기 신공의 백건이 이번엔 어디서 육공트럭을 구해와서는 강토와 담사리를 인터셉터해갔다. 참으로 전광석화 같은 액션이었으니.. 일본 순사들은 다들 뭐한기여.. 나가 떨어지기 바쁘고.. 여튼 강토는 담사리를 보기좋게 구해냈다.



하지만 그 와중에 홍일점 여동지 '적파'가 총에 맞고 차에서 떨어졌다. 담사리.. 앙돼..........




결국 적파는 잡혔고 가슴이 찢어지는 고문현장을 목도해야했다. 기존의 고문녀 '진세연'이 보여준 목단이는 애교에 가까웠다. 적파에게 가해진 가슴팍 쇳불로 지지기는 리얼했다. 슌지가 각시탈이 누구냐며 목청껏 소리치며 눈을 부라렸지만, 적토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역시 독립군다웠다. 그리곤 혀를 깨물고 자살한 적파.. 슌지에게 '절대로 넌 각시탈의 정체를 알지 못할거라'는 등 망언?을 쏟아내고 죽고 만 것이다. 이를 옆에서 지켜본 이강토는 마음이 무너지고, 그녀의 비장하고 의결한 죽음에 마음을 다시 잡게 된다. 적파 동지...

그나저나 강토는 어떻게 슌지 앞에 다시 나타난 것일까?
공개처형장이 쑥대밭이 될 동안 코빼기도 안 보이던 이강토.. 이번엔 어떻게 둘러대나 싶더니만..

강토 : 죄송합니다.
슌지 : 장난해! 내가 만만해!
강토 : 괴로워서 바람 좀 씌고 왔어..
슌지 : 괴로워?
강토 : 이젠 그 여자 포기했거든..
슌지 : 포기했다고.. 경고하는데.. 목단이 다시 입에 올리지마..
강토 : ............ (휴 다행이다)

이렇게 해서 슌지의 이강토 의심병은 다시 제자리로 복귀.. 슌지 앤 진짜 바보가 아닐까.. ㅎ



그나저나, 다시 직장으로 돌아온 이강토는 서서히 적들의 정체를 파악하는데 한발 다가갔다. 이번 공개처형 과정에서 슌지가 상관 콘노의 명령을 어겨서 체포되었다가 다시 곧바로 풀려나는 등, 콘노 김응수옹이 암살을 당한 현장을 목도하면서 강토탈은 이른바 촉이 왔다. 분명 배후세력이 없지 않고서야 이건 불가능하다는 것을.. 그래서 엔젤클럽 텐프로 라라에게 접근. 가수 라라로 위장하고 있는 채홍주가 그 조직에 연루되어 있음을 감지했던 것. 그러면서 조선인인 자신을 그 조직의 조직원으로 받아달라는 뜻을 전하고, 강토는 홍주의 마음을 얻기 위해 이전과 달리 꽃을 건네면서 다정한 태도를 보였다. 결국 필살기 들어가주는 이강토.. 홍주의 볼에 가볍게 입맞춤을 하면서 "당신만 믿으면 되는 거지?"라는 사탕발림으로 홍주를 유혹했다. 순간 홍주는 과거 자신을 구해주었던 이 남자의 접근에 가슴이 설렜다. (그래, 까지껏 키쇼카이 멤버로 받아주지. 뭐.. 안 될 것도 없지..ㅎ)



자, 오늘의 하이라이트다. 보통 드라마가 진행되면서 중반 이후가 되면 지리해지는 게 다반사다. 어떤 이야기적 설정의 반복으로 인해서 오는 패착인 셈인데.. 그럴때마다 쓰는 환기적 복안으로 새 인물들의 등장을 꼽을 수 있다. 즉 지쳐버린 극의 활력을 불어넣는 신선한 캐릭터의 등장. 이게 때론 시망할 때도 있지만.. 중반을 넘긴 '각시탈'에서 종로 경찰서장으로 임명된 '김명수'의 등장은 단연 압도적이다. 이미 중견 배우의 짠밥에다 워낙 악역에 쩌는 연기를 보여주시는 명수횽의 아우라는 대단했다. 주요 작품을 열거하지 않아도, 이 분의 날카로운 눈매만 보면 분위기가 매 심상치 않다. 그래도 잊을 수 없는 포스의 대표작을 꼽으라면..



바로 김명민 주연의 '불멸의 이순신'에서 일본군 수장으로 나왔던 '와키자카 야스하루'.. 이 사극을 본 사람이라면 이견이 없을 터. 정말 대단했다. 실제 야스하루가 저러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포스가 소위 쩔었다. 아직도 기억이 생생.. ㄷㄷ 아무튼 김명수는 주로 사극을 통해서 선굵은 연기를 해왔는데.. 기존엔 '광개토대왕'에서 이태곤을 모시는 책사스럽게 나름 착하게 나왔지만서도, 옆동네 주말드라마 '닥터진'에선 역시 권력에 눈이 멀어 아비를 배신하는 역으로 내내 주목을 끌어왔다. 그리고 이번엔 아예 작정하고 나섰다.

각시탈 후반을 책임질 주원의 강적 '김명수' 등장과 카리스마, 더욱 흥미로워졌다.

그가 바로 공석이 된 종로 경찰서장으로 임명돼 들어오게 된 것. 콘노가 키쇼카이 자객에게 암살을 당하면서 경무국장엔 기존에 파면당했던 기무로 타로가 들어가고, 종로서장 자리에 '무라야마 요시오'가 앉게 된 것이다. 군인 출신으로 엄청 강성인 인물이다. 더군다나 조선인을 극도로 증오하는 통에 임명되자마자 종로서 기강 잡기에 발 벗고 나서며 백의 단속 강화와 각시탈을 잡기 위해 혈안이 돼 있는 상태. 그러니 조선인 출신의 이강토가 좋게 보일리가 없다. 타로의 든든한 배경이 되어주는 채홍주가 이강토에게 관심을 보이자, 바로 종로서에서 강토를 쫓아내는 강수를 두게 되는데.. 여기에다 근무태만에 무단이탈 등을 이유로 이강토가 눈엣가시..



바로 "사토 히로시는 해고야. 이 종로서를 당장 떠나라" 하며 이강토를 압박했다.

과연, 이런 포스 쩌는 상관의 등장에 이강토는 어떻게 대처할지 앞으로 각시탈이 더욱 흥미로워졌다. 슌지의 눈을 피해다니며 이중생활 하는 것도 괴로워 죽겠는데.. 또 하나의 적수가 나타나 그를 옥죄고 있다. 하지만 어떻게 보면 더 괜찮을 수도.. 어차피 직장을 때려치고 나오면 이중생활의 고민은 없을 수도 있기 때문. 하지만 제작진은 김명수의 각시탈 합류에 대해 "무라야마 요시오의 등장으로 각시탈 이강토가 더 큰 위기 상황에 처하게 된다." 며 "김명수의 카리스마 넘치는 악역 연기가 각시탈에서 더욱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는 전언이다. 뭐, 틀린말은 아닐지다.

아무튼 앞으로 전개가 재밌게 됐다. 두 친구의 숨기놀이식 기싸움이 무한루프로 돌던 중에 찾아든 반갑고 주목끄는 캐릭터의 등장. 각시탈만 쫓던 슌지도 이런 상관 앞에서 긴장해야 하는 등, 포스 쩌는 카리스마 '무라야마 요시오' 역 김명수의 등장은 각시탈 후반을 책임질 또 하나의 극적인 재미적 요소다. 과연 이강토 주원은 이 난관을 어떻게 헤쳐나갈지 계속 주목해 보면서.. 역시 명수횽은 눈빛이 살아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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