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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 최항 '백도빈' 패악질 카리스마 & 6회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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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사극에서 패악스런 카리스마를 뽐내는 폭군의 등장은 흥미거리이자 새로운 볼거리다. 그래서 무신이 다시 재밌어졌다. 누구 때문? 바로 최항 역 '백도빈' 얘기다. 그렇게 선하지도 악하지도 않은 보통의 모습에서 눈만 부릅뜨면 이건 완전 폭군으로 돌변하는 순간이다. 악의 얼굴이 되버린다. 어제(21일) 무신 45회에서 계모 대씨부인에게 대드는 최항의 모습은 정말 ㄷㄷ.. 이렇게 패악스런 분위기와 모습을 찰지게 보여준 연기자가 최근에 있었나 싶을 정도로 지금 '백도빈'은 '최항'에 완벽히 빙의됐다. 지금까지 '무신'의 카리스마가 주인공 '김준'이 아닌, 진정한 무인 '김경손'과 '최춘명' 그리고 가신 중에 충신 '박송비' 장군 등이 더 조명을 받았던 게 사실. 그런데 이 바통이 악역 '최항'으로 옮겨가 포텐을 제대로 터뜨리며 후반을 달려가는 '무신'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무신정권 종결자 '김준' 그는 누구인가? http://mlkangho.egloos.com/10848894

이미 몇 번 언급했다시피, 역사 속 '최항'은 아비 최우에 이어서 무신정권을 이어 받은 인물이다.
위 링크된 내용에서 최항 부분만 다시 따오면 이렇다.

"1249년 몽고군의 제4차 침입이 있고 난 다음 최우는 세상을 떠난다. 그에게는 만종 만전이라는 두 아들이 있었는데, 이들은 최우에 뜻에 따라 승려가 되었다. 하지만 이들은 승려 신분인데도 난봉꾼에 패악질을 일삼는 악독한 넘들이었다. 바로 '무신' 속에서도 그렇게 그리고 있다. 특히 둘째 만전 역에 '백도빈'(백윤식 아들)이 나름 제대로인데.. 그가 바로 '최항'이라는 인물이다. 바로 최우의 서자였지만, 그래도 아비의 사랑은 받았는지 호부상서 등의 벼슬을 하며 힘을 모으다가 최우가 죽자 권력을 넘겨받았다. 당시 고종으로부터 갖가지 관직을 받으며 승승장구, 동북면 병마사와 교정별감을 함께 맡으면서 권력을 좌지우지하게 된다. 그 권력은 백성들 사이에 평판이 좋은 민회, 김경손 등을 귀향 보내며 자신의 정적을 없앴고, 계속되는 몽고군을 피해 강화도에서나마 자신의 권력을 누리고자 했던 최항은 결국 죽음을 앞두고 측근들에게 아들 '최의'에게 권력을 물려주게 되는데.."

이렇게 최항은 아비의 후광으로 또 김준 별장의 천거와 도움으로 도방 내 최고권력자 '합하'에 올랐다. 하지만 예전에 절로 쫓겨나 그간에 해온 게 없으니 아는 바도 없다. 그냥 국정을 농단하며 임금 따윈 중요하지 않았다. 그러니 그에게 눈에 보이는 건 아무것도 없었다. 천출의 열등감과 설움이 근저에 깔리며 최항은 폭정은 물론 온갖 패악질까지 서슴치 않았다. 최우의 죽음으로 3년 상은 고사하고 상복을 입는 것도 이틀 만에 때려친 불효자에 후레자식이었다. 그러고서 몽고의 침입이 계속되는 위급존망의 상황에서도 정치나 외교는 가신들에게 맡긴 채 그의 주특기인 주색잡기에 빠졌다. 그리고 특별출연한 베복 출신의 연기자 '이희진'은 곧바로 죽고 말았다. "전, 창기 아니어요.." 아니 이년이...





극 중 '난이'는 생전에 최우가 가장 총애했던 기생으로 양가집 출신 중에서 특별히 간택되어 별원에 온 처자였다. 하지만 그 별천지같은 별원에서 난이를 본 최항은 음흉하게 나서며 그녀를 데리로 원나잇스탠드를 하려다가, 도리어 난이에게 천출이라서 패악스럽게 구냐며 무시를 당하자, 빡이 돌아 술병으로 머리를 내리쳐 난이를 죽였던 것. 조선시대 연산군을 보듯이, 이건 뭐.. 난봉꾼에서 포악하기 이를 데 없는 장면이었다. 이렇게 지금 '최항'은 패악질의 카리스마를 단박에 내뿜으며 시선을 끌고 있다. 백윤식 선생의 연기 아우라가 아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진 듯, 최항 역 백도빈이 제대로 열연을 펼치고 있는 것.

그러면서 이런 패악질만 일삼는 포악한 도방의 절대권력자 최항이 앞으로 휘두를 권력에 피바람이 예고돼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당장, 죽음을 맞이하며 물러난 최송이와 김약선의 아들 김미가 지금은 조용히 칩거중인 상태지만, 숙부 김경손에게 의지해 일을 꾸밀려는 모양새고, 주숙 이하 공신들도 대씨부인 아들 오승적 등과 반란 모색의 저울질을 하는 등,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이미 최항 조차도 이런 낌새를 눈치챈 중이라, 김미와 오승적에게 들이닥칠 피바람은 명약관화해졌다. 역사의 기록처럼 고려 무인의 귀감이었던 김경손은 그렇게 죽고, 대씨부인과 오승적도 죽음을 맞이하게 될지리.. 무신은 후반부로 갈수록 흥미진진해지고 있다. 역시 폭군에 맞서는 이런 신하들의 얘기는 참 재미지다는.. ㅎ



최항 역 '백도빈' 패악질의 카리스마가 돋보이는 무신 막판, 6회 연장됐다.

그렇다면 여기서 의문점(?)이 하나 있다. 드라마 횟수엔 관한 것으로 무신이 기획된 회는 50부작이었다. 그런데 지금 5회만을 남겨둔 상태. 과연 5회만에 다 풀어낼 수 있을까.. 불가능할지다. 무신정권의 권력구도 순서상 보면 지금 최항에 이어서 그의 아들 최의, 김준이 임연과 함께 최의를 죽이면서 정권을 잡고, 김준은 또 임연에게 최후를 맞는 등, 나름 긴 시간이 필요한 역사 속 이야기다. 물론 '무신'이 이것을 그대로 담아낼지 의문이고, 또 쉽지 않다고 해도 5회 만에 끝낼 수는 없다. 이것은 애당초 총 기획된 50부작에 대한 전체적인 안배를 잘못한 것이고, 중간에 여몽항쟁사를 좀 할애하면서 쓸데없는(?) 최송이 마님과 김준의 사랑 이야기를 그리면서 불거진 사태일 수도 있겠다.

http://www.mydaily.co.kr/news/read.html?newsid=201206251632301119

그래서 바로 '무신 연장'으로 찾아봤더니.. 이미 연장이 확정됐다는 소식이다. 그것도 한달 전에 나온 소스. 헐 이런.. 나만 모르고 있었다니.. ㅎ 위 기사의 내용에 보자면 "무신이 56회 정도로 마무리할 예정이다. 김준(김주혁)이 권력을 쟁취하는 장면들을 밀도있게 그리기에 당초 계획된 50회는 벅차다는 생각이 들었다. 권력의 핵심 속에서 이를 쟁취할 김준의 이야기를 풍부하게 담아낼 것"이라고 드라마 연장 소식을 알렸다는 후문.. 그렇다. 무신은 6회가 연장되면서 앞으로 10회 정도가 남게 됐다.

무신을 주말마다 '닥본'해온 입장에서 나름 반가운 소식이자 다행이다. 지금 최항 역 '백도빈'으로 인해서 그 똘끼가 충만된 패악스런 모습만으로도 '무신'은 한껏 주목을 받고 있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아직은 김준 별장 앞에선 꼬리를 내리며 권력의지를 안 보이지만, 누이동생의 아들 김미와 계모의 아들 오승적의 반란 모의, 그리고 다른 공신들과 가신들이 치고 나오는 순간, 최항은 소위 빡이 돌아 피바람을 일으키며 스스로 파국으로 몰고 갈 것이다. 그 지점에서 김준이 임연의 도움으로 정권을 잡겠지.. 물론 최항을 그림자처럼 모셨던 최양백도 사라지는 등,이게 바로 앞으로 남은 무신의 이야기자 이 사극의 끝이 아닐까 싶다.

아무튼 막판 무신에서 미친 존재감을 드러낸 '백도빈'만의 '최항'을 계속 주목해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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