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엔젤클럽 텐프로 라라가 아니 근본이 조선인 채홍주가 기미가요를 엣지있게 부르는 현장이 전파를 타며 입방아에 올랐다. 아닌가?! 즉슨, 일본국가를 불렀다고 해서 이건 무리수다, 연출이다 등 말들이 많은 가운데..
사실 문제가(?) 된 건 이거였다. 누군 말하더라.. 저 욱일승천기가 웬 거냐고.. 항일정신이 깃든 드라마 맞냐고 항변까지 하는 걸 봤다. 그런데 강호가 보기엔 당시 제국주의 일본 입장에선 당연한 컨셉이 아니겠는가.. 다만 정말로 아쉬운 게 있다면 저 푯말은 찢고, 저 욱일승천기마저 엣지있게 찢었어야 하는데.. 그게 아쉬울 뿐이다. (한류를 생각했남..) 안 그런가?
아무튼 각시탈과 독립군의 합작에 의해서 22주년을 맞이한 한일합방기념식장이 쑥대밭이 됐다. 나비처럼 날아가 벌처럼 쏘는 불나방같은 날라차기 택견 액션은 시원스럽게 또 통쾌하게 연출이 됐다. 쇠퉁소에 나가 떨어지는 등, 폭탄까지 터지며 일본 제국경찰들이 골로 가셨다. 그런 가운데 기무라 슌지는 제대로 빡치고 멘붕에 빠지며 각시탈을 또 놓치고 마는데.. 이때 이런 액션신을 담아낸 현장이 당시 시대에 걸맞지 않는 신식 건물로 나와서 '옥에 티'를 연발했다. 그 장면의 캡쳐를 모아 봤는데.. 한 번 보시라.. ㅎ
헐.. 이런 걸 다 발견하다니.. 그냥 애교로 넘어가주삼.. ㅎ
어제(12일)14회에서 눈에 띄는 장면 중 하나.. 실제 당시 일본 순사들의 악독한 여러 고문 수법들 중.. 하나가 나왔으니 그게 바로 못이 박힌 상자안에 넣고 흔들기 신공.. ㄷㄷ 이게 실제로 있었다는 고증이 있었으니.. 손병호 형님께서 박기웅 앞에서 나름 굴욕의 고생을 자처했다. 영화 '파이란'에서 그런 조폭 아우라를 생각하면 세월이 무상이로다.
정말 기무라 슌지가 위 장면처럼 제대로 연출했다. 다리 올려 놓고 못상자 흔들기..ㄷㄷ
그럼에도 누가 뭐래도 이날 최고의 장면은 강토가 슌지에게 "개새끼"라고 외친 그 한마디가 아주 임팩트했다. 어디서 감히.. 직장상사에게 조선의 오래된 찰진 욕지거리를 날리다니, 확 주목을 끌었다. 왜? 이렇게 해서라도 목담사리를 구해야 했던 이강토 각시탈. 내가 알아서 하겠다며, 저 못상자 안에 넣으면 죽을 수 있으니 정보를 캐내기 위해선 그대로 죽일 순 없다고 욕드립을 쳤던 것. 그렇게 전노민은 살았고, 애꿎은 서커스단장 손병호만 개고생한 거 아니겠는가.. ㅎ
결국 또 독립민폐녀 목단이의 거처가 화두로 떠오르며, 강토는 일대의 실수를 저지르고 만다. 정체를 숨기며 탈바가지를 수시로 썼다 벗는 일이 어디 쉽겠는가.. 이젠 지친 심정에 그만, 담사리에게 목단이의 옛이름 '분이'를 거론한 그 현장에서 슌지가 그 말을 듣고 말았던 것. 저번에 추격 과정에서 목단이가 각시탈에게 준 메모에 '분이'가 적힌 걸 본 슌지로썬 '오호 빙고!!'를 외치는 순간이었다. 이래저래 강토가 내부첩자가 아닌가 의심이 계속되는 상황이었기에 제대로 궁지로 몰렸다. 과연 이강토는 이번엔 또 어떻게 둘러칠지.. 정말로 이젠 정체가 탄로가 나는 건지.. 당장 주목이 되는 가운데, 이번 주 각시탈은 이렇게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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