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극 '적도의 남자'가 태양이 작렬하는 그 중심의 끝을 향해 무작정 달려가고 있다. 뜨거웠을 친구간의 우정과 의리도 한낱 배신과 야망 속에서 모두 무너지며 루비콘의 강을 건너 버렸다. 한 남자는 '복수의 괴물'이 되어 친구의 목을 마지막까지 조르고, 그 친구는 계속된 '멘붕' 속에서도 평삼심을 유지하려 했지만 쉽지가 않았다. 어찌보면 아버지의 어긋나고 못난 자식사랑으로 모든 게 뒤틀려버린 이장일과 이용배.. 그렇게 두 부자지간은 궁지에 몰리며 결국 무리수를 두고 말았으니.. '적도남'은 다시 1회의 원점으로 돌아갔다.
그전에 17회 말미에서 과거 그 사건의 역할을 바꾼 사고현장 재연 퍼포먼스는 한마디로 생쇼로 끝나고 말았다. 친구 이장일을 향한 복수는 극사실주의를 빙자한 나름의 근원적인 응징으로 일종의 악다구니 같은 거였다. 등짝을 후려치고 이젠 너가 눈이 멀 차례라 하면서 선우는 장일을 벼랑 끝으로 몰았지만.. 이에 '너를 제대로 쳐서 죽였어야 하는데'라고 말하는 장일의 심정은 자포자기도 포함되어 있을 터. 계속된 선우의 압박으로 멘붕이 빠져 허우적대는 못난 꼴을 이제는 끝내고 싶지 않았을까.. 저번에 선우의 전화찬스 공격으로 인해서 점화된 과거 살인미수 사건은 '공개수사'로 전국망을 타기 시작했고, 더이상 물러날 데가 없는 이장일.. 선우로부터 녹취분을 건네받은 동료 신준호 검사까지 나서서 그를 조사하겠다고 압박해오니, 사방이 적이고 코너에 제대로 몰렸다.
여기에다 우려했던(?) 장일의 아버지 용배가 나선다. 오로지 아들 하나 만을 위해서 달려온 끝없는 부침인생.. 진회장의 사주로 숨어붙어 있던 김경필을 목 매달아 죽이고, 끝까지 무덤까지 가지고 가려했으나, 아들이 저지른 선우 살인미수 사건으로 그 또한 코너에 몰렸다. 급기야 선우를 찾아가 본 사건을 제대로 목격한 용춘을 만나게 해달라면서, 또 그림은 그림일 뿐 내가 네를 쳤다고 해달라는 무리수를 두는 등, 용배는 제정신이 아니다. 그러면서 과거 진회장과 경필이 다투면서 약혼녀가 낳은 아들이 살아 있다, 니 아비가 널 부탁한 게 아닌가 싶었다 등, 선우를 과거 그 시점으로 다시 끌어들인다. 어떻게든 무마가 아닌, 한마디로 자신이 독박을 쓰며 무리수를 두는 것이다.
급기야 압박감을 이기지 못한 용배는 흉기를 들고 찾아가 엘리베이터 안에서 진회장을 죽이려 든다. 그런데 CCTV를 보고 달려온 경비원들에게 쫓겨 달아난 막가파 이용배.. 뭐, '나 죽고 너 죽자' 모드로 이미 제정신이 아닌 상태. 여기에 광춘까지 선우를 통해서 한밤중에 보자고 끌어들여 죽이려 든다. 몰래 다가가 뒷통수를 후려치고 실신한 광춘을 질질 끌고 가는 구마적 이원종.. (이럴 땐 '덱스터'처럼 주사한방 크리 후 랩에 쌓아서 깔끔하게 죽이는 게..ㅎ) 그런데 광춘을 끌고가다 갑자기 끼어든 사내들한테 불발이 되고 말았으니.. 이미 물은 엎질러졌다. 코너로 계속 몰리자 앞뒤 안 가리고 두 사람을 시해하려는 무리수의 자충수를 두고 만 것이다.
그러니 용배에게 남은 건 아무것도 없다. 이왕지사 이렇게 된 거.. 확 뒤져뿔라.. 가 아니였을까. 결국 일을 저지른 용배는 두려움에 떨며 거리를 헤매고 다녔고, 다리 위에서 투신하려는 등의 모습을 보였지만 용기나 나지 않는 듯 번번이 실패. 결국 용배는 집으로 돌아와 유서를 남겨 두고는 베란다에 목을 매달아 자살을 시도한다. 살인미수로 낙인이 찍힌 이장일 스타검사 아들을 그렇게 남겨두고, 아버지는 그렇게 먼저 세상과 작별을 고하려고 했던 거. 배수진으로 빠져나갈 곳이 없다. 모든 걸 시인하며 용서를 구하고 그냥 감옥 크리를 타면 될텐데.. 그것 또한 쉽지 않은 모양이다.
결국 용배는 신준호 검사에게 모든 게 나로 인해 벌어졌으니, 우리 아들은 아무 잘못도 없다는 혜량의 부탁글을 써놓고서.. "아들, 너 하나만은 부족함 없이 키우겠다고 했는데 욕심이 너무 컸던 것 같다. 미안하다. 나는 네 곁을 떠나야 될 것 같다"는 유서를 남기고 그렇게 세상과 하직하고 마는데.. 모든 걸 포기하듯 체념하듯 씁쓸히 집으로 돌아온 장일이는 아비가 남긴 유서를 봤고, 순간 깜놀해 미친듯 아버지를 찾더니, 베란다에 목을 맨 용배를 발견하고 결국 오열하고 만다. 으... 무슨 말이 필요하겠는가.. 자승자박이요, 모두 다 업보다.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지만, 아비는 그렇게 자식을 모질게 남겨두고 저세상으로 가고 싶었던 거. 이게 다 진회장 때문인가? 그렇다면 이제부터 장일이의 복수가 시작되는 것일까.. 바로 1회에서 진회장에게 총을 겨누자 막아선 김선우..
(적도남 1회, 시작하자마 나온 그림.. 진회장을 죽일려는 이장일과 막아선 김선우..)
그렇게 1회의 씬으로 이어졌다. 아니, 이건 다음 주 막판에 나올 그림이다. 문제는 또 하나의 충격파다. 바로 선우의 생부가 문태주가 아니라 진노식 회장이었다는 거. 사실 이 드라마의 팬이라면 선우의 생부는 이미 진회장 일거라는 설이 팽배했고, 그건 그대로 적중했다. 선우는 문태주로부터 다시 생모의 존재를 듣게 되고, 세상을 떠난 엄마의 묘지를 찾았다. 그 곳에서 우연찮게도 진회장을 만난다. 선우에게 사업적으로 타격을 입고 정신도 차릴 겸 찾아온 그 곳에서.. 그런데 선우는 과거 엄마의 약혼자가 진회장임을 알고 충격에 빠진다. 이에 선우는 태주를 찾아 "왜 말 안했냐"고 따졌고, 태주는 "넌 진회장을 경필이의 살인자로 의심하고 있는데 어떻게 말할 수 있었겠냐"며 그간의 사정을 토로한다.
'적도남' 복수의 끝자락에서 허망과 사생결단.. 두 남자의 파국은 어떻게 되나?
이에 선우는 갑자기 모든 게 어지럽고 헛갈리는 듯, "내가 모르는 또 다른 사실이 있냐"고 채근하며, "아버지는 날 돌봐줄 분을 모시고 나온다고 했다. 그리고 진노식 별장으로 갔다"고 과거를 회상한다. 이때 태주는 말없이 편지 한 통을 건네고, 그 편지는 김경필이 태주에게 보낸 편지. 편지에서 경필은 선우가 태주의 아들인지, 진노식의 아들인지를 묻고 있었던 거. 편지를 읽은 선우는 "내가 누구 아들인지 대답해라"고 물었고, 결국 태주는 "넌 진노식의 아들이다. 진노식이 네 친아버지야"라고 말해 또 한 번 선우를 충격에 빠트리고 만다. 바로 거짓말하지 말라며 인정하지 않으려 했지만.. 니 아비가 맞단다. 선우야.. ;;
이를 어찌하노.. 그렇게 복수의 타겟에 진회장을 걸고 적도로 뛰어들었던 김선우는 멘붕 직전으로 몰리며 작전을 수정해야 할 판이다. 아니, 이건 수정이 아니라 부메랑이 되어 돌아왔다. 진회장에게 소중한 것을 빼겠다고 공언한 후, 말 그대로 아비에게 칼을 겨눈 격이니.. 제대로 충격파에 빠질 수밖에 없다. 물론 씨만 뿌리고 간 아비를 진정한 아버지라 부를 수 있겠냐만.. 그래도 낳은 정이 없으면 길은 정도 의미가 없는 법이거늘.. 어찌되었든 양부 김경필과 친부 진노식 사이에서 선우의 심적 갈등은 막판에 점화되고 말았다.
지금까지 선우의 치솟았던 복수심은 허망함으로 물들었으니 다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소중한 것을 빼앗다가 자신마저 잃게 되는 건 아닌지 모를 일이다. 이와 함께 벼랑 끝에 몰리며 아버지 자살 시도로 이장일 또한 극도로 혼미해져 폭발하기 일보 직전이다. 그 또한 선우처럼 같은 처지가 됐으니 셈셈인가.. 그전에 선우를 죽이려 했던 살인미수가 중요한 게 아니라, 검복을 벗었으니 당장 이 지경으로 만든 진회장에게 달려들 기세다. 그 과정에서 두 남자의 대립과 갈등은 막판까지 심화돼 파국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과연 남은 2회에서 어떻게 그려낼지 계속 기대해 본다. ~
ps : 남은 2회에서 예상되는 수순과 반전은 무엇일까?
이장일은 진회장을 정말 죽일 수 있을까.. 그리고 선우는 다시 눈이 멀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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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전에 17회 말미에서 과거 그 사건의 역할을 바꾼 사고현장 재연 퍼포먼스는 한마디로 생쇼로 끝나고 말았다. 친구 이장일을 향한 복수는 극사실주의를 빙자한 나름의 근원적인 응징으로 일종의 악다구니 같은 거였다. 등짝을 후려치고 이젠 너가 눈이 멀 차례라 하면서 선우는 장일을 벼랑 끝으로 몰았지만.. 이에 '너를 제대로 쳐서 죽였어야 하는데'라고 말하는 장일의 심정은 자포자기도 포함되어 있을 터. 계속된 선우의 압박으로 멘붕이 빠져 허우적대는 못난 꼴을 이제는 끝내고 싶지 않았을까.. 저번에 선우의 전화찬스 공격으로 인해서 점화된 과거 살인미수 사건은 '공개수사'로 전국망을 타기 시작했고, 더이상 물러날 데가 없는 이장일.. 선우로부터 녹취분을 건네받은 동료 신준호 검사까지 나서서 그를 조사하겠다고 압박해오니, 사방이 적이고 코너에 제대로 몰렸다.
여기에다 우려했던(?) 장일의 아버지 용배가 나선다. 오로지 아들 하나 만을 위해서 달려온 끝없는 부침인생.. 진회장의 사주로 숨어붙어 있던 김경필을 목 매달아 죽이고, 끝까지 무덤까지 가지고 가려했으나, 아들이 저지른 선우 살인미수 사건으로 그 또한 코너에 몰렸다. 급기야 선우를 찾아가 본 사건을 제대로 목격한 용춘을 만나게 해달라면서, 또 그림은 그림일 뿐 내가 네를 쳤다고 해달라는 무리수를 두는 등, 용배는 제정신이 아니다. 그러면서 과거 진회장과 경필이 다투면서 약혼녀가 낳은 아들이 살아 있다, 니 아비가 널 부탁한 게 아닌가 싶었다 등, 선우를 과거 그 시점으로 다시 끌어들인다. 어떻게든 무마가 아닌, 한마디로 자신이 독박을 쓰며 무리수를 두는 것이다.
급기야 압박감을 이기지 못한 용배는 흉기를 들고 찾아가 엘리베이터 안에서 진회장을 죽이려 든다. 그런데 CCTV를 보고 달려온 경비원들에게 쫓겨 달아난 막가파 이용배.. 뭐, '나 죽고 너 죽자' 모드로 이미 제정신이 아닌 상태. 여기에 광춘까지 선우를 통해서 한밤중에 보자고 끌어들여 죽이려 든다. 몰래 다가가 뒷통수를 후려치고 실신한 광춘을 질질 끌고 가는 구마적 이원종.. (이럴 땐 '덱스터'처럼 주사한방 크리 후 랩에 쌓아서 깔끔하게 죽이는 게..ㅎ) 그런데 광춘을 끌고가다 갑자기 끼어든 사내들한테 불발이 되고 말았으니.. 이미 물은 엎질러졌다. 코너로 계속 몰리자 앞뒤 안 가리고 두 사람을 시해하려는 무리수의 자충수를 두고 만 것이다.
그러니 용배에게 남은 건 아무것도 없다. 이왕지사 이렇게 된 거.. 확 뒤져뿔라.. 가 아니였을까. 결국 일을 저지른 용배는 두려움에 떨며 거리를 헤매고 다녔고, 다리 위에서 투신하려는 등의 모습을 보였지만 용기나 나지 않는 듯 번번이 실패. 결국 용배는 집으로 돌아와 유서를 남겨 두고는 베란다에 목을 매달아 자살을 시도한다. 살인미수로 낙인이 찍힌 이장일 스타검사 아들을 그렇게 남겨두고, 아버지는 그렇게 먼저 세상과 작별을 고하려고 했던 거. 배수진으로 빠져나갈 곳이 없다. 모든 걸 시인하며 용서를 구하고 그냥 감옥 크리를 타면 될텐데.. 그것 또한 쉽지 않은 모양이다.
결국 용배는 신준호 검사에게 모든 게 나로 인해 벌어졌으니, 우리 아들은 아무 잘못도 없다는 혜량의 부탁글을 써놓고서.. "아들, 너 하나만은 부족함 없이 키우겠다고 했는데 욕심이 너무 컸던 것 같다. 미안하다. 나는 네 곁을 떠나야 될 것 같다"는 유서를 남기고 그렇게 세상과 하직하고 마는데.. 모든 걸 포기하듯 체념하듯 씁쓸히 집으로 돌아온 장일이는 아비가 남긴 유서를 봤고, 순간 깜놀해 미친듯 아버지를 찾더니, 베란다에 목을 맨 용배를 발견하고 결국 오열하고 만다. 으... 무슨 말이 필요하겠는가.. 자승자박이요, 모두 다 업보다.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지만, 아비는 그렇게 자식을 모질게 남겨두고 저세상으로 가고 싶었던 거. 이게 다 진회장 때문인가? 그렇다면 이제부터 장일이의 복수가 시작되는 것일까.. 바로 1회에서 진회장에게 총을 겨누자 막아선 김선우..
(적도남 1회, 시작하자마 나온 그림.. 진회장을 죽일려는 이장일과 막아선 김선우..)
그렇게 1회의 씬으로 이어졌다. 아니, 이건 다음 주 막판에 나올 그림이다. 문제는 또 하나의 충격파다. 바로 선우의 생부가 문태주가 아니라 진노식 회장이었다는 거. 사실 이 드라마의 팬이라면 선우의 생부는 이미 진회장 일거라는 설이 팽배했고, 그건 그대로 적중했다. 선우는 문태주로부터 다시 생모의 존재를 듣게 되고, 세상을 떠난 엄마의 묘지를 찾았다. 그 곳에서 우연찮게도 진회장을 만난다. 선우에게 사업적으로 타격을 입고 정신도 차릴 겸 찾아온 그 곳에서.. 그런데 선우는 과거 엄마의 약혼자가 진회장임을 알고 충격에 빠진다. 이에 선우는 태주를 찾아 "왜 말 안했냐"고 따졌고, 태주는 "넌 진회장을 경필이의 살인자로 의심하고 있는데 어떻게 말할 수 있었겠냐"며 그간의 사정을 토로한다.
'적도남' 복수의 끝자락에서 허망과 사생결단.. 두 남자의 파국은 어떻게 되나?
이에 선우는 갑자기 모든 게 어지럽고 헛갈리는 듯, "내가 모르는 또 다른 사실이 있냐"고 채근하며, "아버지는 날 돌봐줄 분을 모시고 나온다고 했다. 그리고 진노식 별장으로 갔다"고 과거를 회상한다. 이때 태주는 말없이 편지 한 통을 건네고, 그 편지는 김경필이 태주에게 보낸 편지. 편지에서 경필은 선우가 태주의 아들인지, 진노식의 아들인지를 묻고 있었던 거. 편지를 읽은 선우는 "내가 누구 아들인지 대답해라"고 물었고, 결국 태주는 "넌 진노식의 아들이다. 진노식이 네 친아버지야"라고 말해 또 한 번 선우를 충격에 빠트리고 만다. 바로 거짓말하지 말라며 인정하지 않으려 했지만.. 니 아비가 맞단다. 선우야.. ;;
이를 어찌하노.. 그렇게 복수의 타겟에 진회장을 걸고 적도로 뛰어들었던 김선우는 멘붕 직전으로 몰리며 작전을 수정해야 할 판이다. 아니, 이건 수정이 아니라 부메랑이 되어 돌아왔다. 진회장에게 소중한 것을 빼겠다고 공언한 후, 말 그대로 아비에게 칼을 겨눈 격이니.. 제대로 충격파에 빠질 수밖에 없다. 물론 씨만 뿌리고 간 아비를 진정한 아버지라 부를 수 있겠냐만.. 그래도 낳은 정이 없으면 길은 정도 의미가 없는 법이거늘.. 어찌되었든 양부 김경필과 친부 진노식 사이에서 선우의 심적 갈등은 막판에 점화되고 말았다.
지금까지 선우의 치솟았던 복수심은 허망함으로 물들었으니 다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소중한 것을 빼앗다가 자신마저 잃게 되는 건 아닌지 모를 일이다. 이와 함께 벼랑 끝에 몰리며 아버지 자살 시도로 이장일 또한 극도로 혼미해져 폭발하기 일보 직전이다. 그 또한 선우처럼 같은 처지가 됐으니 셈셈인가.. 그전에 선우를 죽이려 했던 살인미수가 중요한 게 아니라, 검복을 벗었으니 당장 이 지경으로 만든 진회장에게 달려들 기세다. 그 과정에서 두 남자의 대립과 갈등은 막판까지 심화돼 파국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과연 남은 2회에서 어떻게 그려낼지 계속 기대해 본다. ~
ps : 남은 2회에서 예상되는 수순과 반전은 무엇일까?
이장일은 진회장을 정말 죽일 수 있을까.. 그리고 선우는 다시 눈이 멀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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