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 묘하다. 제목부터 심상치 않아 보인다. '간기남'.. 이른바 스타일리쉬한 '간지남'도 아니고 '간통을 기다리는 남자'라며 요상하게 눈길을 끈다. '간통'이라.. 뭐, 재밌다. 혼인한 자가 다른 배우자나 이성을 탐하며 간음의 현장을 덮치는 '간통'만의 미학(?)이 깔려있다. 영화 '간기남'은 그것을 부각시켜 스크린으로 옮겨 놓는다. 어찌보면 흔한 '사랑과 전쟁'의 극장판이라도 볼 수 있지만, 여기에는 스릴러 코드가 들어가 있다. 바로 그 간통의 현장에 사람이 죽으면서 영화는 색다른 재미를 부여하며 관객들의 시선을 끈다. 그러면서 여기 그런 간통 현장에서 두려움에 떨면서 무언가 섹시하면서도 매혹적인 젊은 미망인 '박시연'을 주목하게 만든다. 와우!! 역시 시연 처자의 몸매는 알흠답고 볼만하다. 아니 볼만한 게 아니라, 영화 내내 그녀의 몸매에서 시선을 뗄 수가 없다. ㅎ
그것이 본 영화의 관객을 위한 큰 서비스자 수확이라면 수확이다.
이거라도 아니였으면 정말 욕 나올 법한 영화 '간기남'.. 먼저 시놉시스는 이러하다.
바람 잡으러 갔다가 살인 용의자가 되어 왔다?! 간통 전문 강형사, 인생 최대의 위기!
그의 아찔한(?) 결백증명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정직 중에도 간통 사건에 일가견이 있는 장기를 살려 부업으로 흥신소를 운영하고 있는 ‘간통 전문 형사‘ 선우’(박희순) 앞에 복직을 3일 앞두고 한 통의 사건이 접수된다. 가벼운 마음으로 불륜 현장을 덮치기 위해 출동한 그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두 구의 시체!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는 죽은 남자의 아내 ‘수진(박시연)’뿐! ‘선우’는 진범을 찾아 자신의 누명을 벗기 위해 발버둥치지만 상황은 점점 악화되고 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아름다운 외모와 도발적 매력을 지닌 ‘수진’과 위험한 관계로 빠져들며 사건의 진실은 점점 미궁 속으로 치닫는데…
(영화 내내 '박시연' 가슴골을 드러내는 몸매 라인에 눈을 뗄 수가 없는 영화 '간기남'.. ㅎ)
시놉에서 보다시피, 영화는 구미가 당기는 플롯이다. 형사지만 사정에 의해서 아니, 자신의 장기를 살려 '간통' 전문 흥신소를 차려 짤짤합 수입을 올리는 남자, 그 간통을 현장을 급습하다가 두 명의 사람이 죽으면서 젊은 미망인과 엮이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그러면서 그녀에게 점점 빠져드는 그 남자의 사정이 전개된다. 이른바 '간기남'에서 간통 종결자로 나서며 박희순이 분한 '강선우'는 그렇게 정신 못차리고 좌충우돌 한다. 그리고 그런 그를 잡아주며 자신의 매력 속으로 끌어들인 박시연이 분한 '김수진'은 섹시한 미망인 종결자로 나서며 영화 내내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것이 '간기남'의 주요한 관전 포인트다. 그런데 사건을 연 시작은 좋으나.. 이게 가면 갈수록 장르적 혼선으로 잡탕스럽게 변질돼 별로라는 느낌이 든다.
간통 현장을 급습했다가 죽은 두 구의 남자와 여자의 시체.. 그곳에 무서움에 떨며 남겨진 동명이인의 미망인 김수진.. 강선우는 현장 살해범으로 몰릴 위기에 목격자가 되버린 그녀는 이 남자를 끝까지 놓칠 않는다. 그것은 강선우도 마찬가지다. 어쨌든 둘이 현장에 있었으니까,.. 물론 강형사가 죽인 건 아니지만, 우선은 현장을 말끔히 정리하고 두 구의 시신을 산속에 묻는다. 영원한 미제 사건처럼 꾸미지만 그게 어디 쉽겠는가.. 김수진은 불안해하며 급기야 경찰에 실종신고를 내면서 본 사건은 수면 위로 부상한다. 이때부터 간기남 선우의 위기가 그려진다. 한마디로 꼬여버린 것인데..
어쨌든 그녀와 모종의 계획을 세워 어떻게든 범인을 잡아야 하고, 결백을 증명해야 하는데.. 이게 쉽지가 않다. 그런데 갈수록 이 섹시한 미망인 김수진의 치명적인 매력에 빠져들며 스스로 위기를 자초한다. 과연 강형사는 자신의 결백을 증명하고 범인을 잡았을까? 아니, 그전에 이 섹시한 미망인과 관계는 어떻게 청산(?)할 수 있는 것일까? 아, 쉽지 않아... ㅎ
'간기남' 보다 '간기녀'로 분전한 '박시연' 몸매에 묻혀버린 잡탕스런 간통극
이렇게 본 영화는 형사와 미망인 사이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소재로 다룬 영화다. 그리고 그 사건은 우리 사회가 흔하게(?) 접하는 '간통'이 자리잡고 있다. 그러면서 간통 현장에서 벌어진 의문의 살인사건.. '누가 죽이고 사주했을까?'가 영화 내내 지배하는 관전 포인트다. 하지만 이것을 근원적인 스릴러 코드로 그려내지 않고, 간통 종결자로 분한 박희순의 애드립인지 대사 코믹을 쉴새없이 내뿜는다. 이게 웃음의 포인트라지만, 극에 방해될 정도로 달갑지 않아 보인다. 특히나 동료 형사 캐릭터로 나온 주상욱과 김정태 이한위 그리고 강형사의 조수이자 '말아톤'의 조승우처럼 자폐증 연기를 보인 '이광수'까지.. 시종일관 대사개그를 치며 스릴러의 분위기를 방해한다. 물론 이것이 연출의 의도인지, 이런 코믹한 설정은 본 영화의 색다른 재미를 부여하긴 해도, 과하게 노출돼 식상함을 안긴다.
차라리 이런 과한 노출은 섹시한 미망인으로 분전한 박시연이 더 잘 어울린다. 역시나 서구적인 외모와 숨막히는 극강의 몸매라인.. 작년에 결혼했다고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이 유부녀의 치명적 매력은 코믹함을 잠재운다. 다만 연기력에서 있어서 아직은 부족하다 싶지만.. 그래도 그녀가 보여준 캐릭터적 맛은 제대로 살렸다. 무언가 비밀을 감직한 듯.. 뇌쇄적인 분위기로 박희순을 뿅가는 만드는 팜므파탈 실력은 볼만하다. 두 번의 딥키스와 장례식장 유족 방에서 치른 나름 임팩트한 정사씬까지.. 박시연은 본 영화에서 온몸을 던지는 열연을 펼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섹시한 비주얼 뒤에 전개된 수사극의 묘미는 떨어진다. 어찌보면 얽히고설켜 보이는 캐릭터간의 디테일한 묘사가 아쉬움으로 남는데..
이것은 이른바 장르적 혼합으로 오는 혼선이 아닌가 싶다. 분명 간통 현장에서 벌어진 의문의 살인사건을 소재로 다룬 영화이기에 스릴러로 내달렸지만.. 영화는 거기에 코믹을 애써 집어넣고, 박시연을 무기로 섹시 코드를 넣으며 본격 성인들을 위한 엔터테인먼트 스릴러를 표방한 것 까진 좋아 보인다. 하지만 이도저도 아니게 잡탕찌개처럼 잔뜩 버무린 재미만을 추구해버린 느낌이다. 물론 그 재미라는 것도 개인적으로 크게 와닿지 않았지만서도.. 간통이라는 다소 무거울 수도 혹은 가벼울 수도 있는 이런 성인용 소재를 가지고, 좌충우돌식으로 그려냈기에 진중한 평가를 받기는 힘든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간기남'은 꽤 아쉽게도 본격 성인 무비스럽지 못하게.. 애드립성 코믹의 난무와 섹시한 스릴러의 참맛을 살리지 못한 게 아닌가 싶다. 그래도 남는 건 있다.
역시 '박시연' 몸매는 소문처럼(?) 매력적이고 알흠다웠다는 거.. 그게 '간기녀' 매력이다. ~
예고편 : http://movie.naver.com/movie/bi/mi/mediaView.nhn?code=88489&mid=17382
ps : 박시연 전라 노출에 대해서 관심이 많던데.. 전신샷에 묻힌 유두와 호강한 박희순의 입과 손 정도..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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