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최종병기를 자처하며 스마트폰 크기의 궁극으로, 삼성에 5.3인치 '갤럭시 노트'가 있다면 LG에는 옵티머스 노트 아니, 5인치 '옵티머스 뷰'가 있다. 그리고 뷰가 출격을 준비중에 있다. 이미 며칠 전부터 기사화 되는 등, 위처럼 그 실물이 공개되며 나름의 화제가 되고 있다. 27일 스페인에서 열리는 그 모바일 MWC 전시회에서 글로벌하게 모습을 드러내고, 국내에는 3월중으로 출시를 앞두고 있는데.. 그래서 그런가 이 기기에 관심이 은근히 쏠린다. 개인적으로 해외판 갤노트를 쓰고 있는 입장이라서 더욱 그렇다. 같은 5인치대 크기가 주는 그 묘한 매력 때문으로, 갤노트가 이렇다면 '옵뷰'는 어떨까 하는 은근히 기대 심리까지.. 아무튼 이 넘이 무지 기대되는 이유 3가지를 간단히 정리해 봤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니, 이른바 '헬지'는 쳐다도 안 본다는 이들은 스킵하고 그냥 넘어가시길.. ㅎ
(위 표에서 KT 출시는 미정, 배터리는 착탈식이 아닌 내장형, 이외는 맞는 것 같다.)
1. 가격이 싸지기 때문이다.
이통 삼사 중 LG U+를 통신사로 한 스마트폰이 가격이 싼 건 오랜 관행(?)이었다. 보조금과 출혈을 감행해서라도, 할부원금 즉 기기값을 소위 후려치는 전략으로 고객을 끌어모으며 해온 게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같은 기기라도 유플러스로 나오면 가격의 폭풍하락은 불을 보듯 뻔한 게 사실이다. 물론 요즈음 유플이 LTE 대세로 떠오르며, LTE폰 특히 '갤노트'가 고자세를 유지하고 있긴 하지만서도.. '옵뷰'는 그 갤노트와는 다르게 나갈 공산이 크다. 전략적인 모델이기에 백만대 이상 팔렸다는 '옵티머스 LTE' 특수를 이어나가기 위해서라도 많이 풀어댈 조짐이 보인다. 즉 '갤노트' 보다 저렴한 가격적 포지션으로 나갈 수 있기에 더욱 그렇다.
그렇다면 3월 출시 후, 3달 아니 그 이전에 적정선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만나지 않을까 싶다. 즉 KT 갤노트가 출시 후 두 달도 안돼서 반토막 났듯이.. 5~6월 중에 40~50만원대에 풀릴 수 있다는 거. 이때 유플의 LTE 요금제로 대입시키면 52요금제에서 5만원 후반대, 62요금제는 6만원 후반대에 쓸 수가 있다. 아무튼 모든 기기들이 시간 앞에 장사가 없다지만.. 옵뷰의 그 가속도는 빠르지 않을까 싶다. 봄이 완연해지는 그때, 대형 버스폰으로 뜬다면 그땐 그곳이 난리가 날 거다. 그렇다면 강호도 그때 갈아탈까나.. ㅎ
2. LG U+의 진정한 LTE를 써보고 싶다.
위의 맥락과 같은 것이기도 한데.. 개인적으로 아직 그 빠른 데이터 속도를 자랑한다는 LTE를 써보진 못했다. 해외판 갤노트다 보니 온리 3G만 쓰고 있는데.. 물론 여기서 얘기하는 건, 스크나 케티의 LTE가 아니다. 바로 전국적인 커버리지 구축을 자랑하며 데이터도 두배나 더 주고 속도도 쾌적하다는 유플러스의 LTE다. 어느 인증에선 60Mbps가 나올 정도로 엄청 빠르기에 더욱 그렇다. 보통 웹서핑에서는 3G도 문제는 없지만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할 때는 얘기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그러니 유플러스용 '옵뷰'로 LTE를 써보면 진정한 그 맛을 알 수 있을 터. 요즈음 뜨는 개콘 멤버들이 나오는 그 CF처럼 말이다. 구뤠..ㅎ
3. 트루한 IPS 액정에 무게도 가볍고 나름 스타일리시하다.
사실 갤노트를 쓰는 입장에서 강호에겐 그 '슈아몰' 디스플레이가 안 맞는 것 같다. 모래알이 끼듯이 이상하게 선명하지 않게 보인다는 점이다. 화사함은 있는데.. 오래보면 침침하다는 거.. ;; 그냥 일반 LCD인 7인치 '갤탭'으로 기사를 볼 때가 더욱 좋을 정도다. 그러니, 트루하고 꽤 선명한 액정을 자랑한다는 IPS LCD가 탑재된 '옵뷰'가 땡기는 이유다. 주로 웹서핑을 많이 하기에 더욱 이런 가독성은 필수 요소로 다가온다. 그리고 여기에 갤노트 보다 더 가벼운 무게 160g대도 끌리는 구석이다. 물론 갤노트도 그 무게치고는 가벼운 느낌이지만.. '옵뷰' 또한 그 크기를 상쇄시킬 정도로 더 가볍기에 더욱 끌린다. 즉, 휴대성에선 어쨌든 더 좋은 셈이다.
또한 말들이 많은 4:3 비율에 대한 이야기.. 물론 이게 요상하긴 하다. 작금의 16:9의 대세를 버리고 과거로 회귀한 듯한 느낌의 화면비율.. 이미 그 해명에도(?)에도 나왔듯이, 이건 동영상용 보다는 텍스트 기반의 전자책이나 웹서핑과 SNS 등 아이패드가 고수한 그 비율을 그대로 고수해 그쪽 서비스에 중점을 두었다는 전언이다. 개인적으로 갤노트도 그렇고 동영상은 거의 보질 않는다. PMP '갤탭'으로 보는지라.. 아무튼 그 화면비율로 최적화시켜 넷질의 가독성이 더욱 좋다면 끌리는 부분이다. 여기에 다소 뭉특그려 놓은 듯한 디자인이 별로인 것 같지만.. 개인적으론 세로가 길쭉한 것 보다는 가로형을 따지는지라.. 이런 초박형의 미니멀한 제품이 직관적으로 끌리는 요소이기도 하다.
아래처럼 보시다시피 디자인이 그렇게 구리지 않아 보인다. '프라다 3.0'과 비스무리한 게..ㅎ
이렇게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으로 '옵뷰'가 끌리는 이유를 정리해 봤는데.. 물론 강호와는 다른 의견으로 좋다, 싫다가 있을 수 있다. 이미 유플의 헬지라서 쳐다도 안 본다는 유저들 부터해서, 갤노트 보다 적은 배터리 용량과 내장형 배터리라 시망이다, 3개월 뒤 '아샌' 업글 예정이라지만 엘지의 사후지원은 믿을 수 없어서 싫다, 엘지의 최적화를 기대할 수 없다, 저런 디자인은 너무 촌스럽다 등.. 싫어하고 꺼려하는 의견도 다양한 게 사실이다. 하지만 옵뷰는 5인치 크기로 나서면서 '갤노트'의 대항마를 자처한 측면도 있기에 더욱 끌리는 요소로 작용한다. 물론 개인적으론 위처럼 기대되는 3가지 요소 때문에 더욱 그렇다.
아무튼 이런 스마트폰들은 자신의 취향과 성향을 타는 게 많아서 호불호가 갈릴 수밖에 없다. 그러니 나와 다르다해서 까지들 마시고.. 그래도 은근히 막연하게 아니, 정말 '옵뷰'가 기대된다면.. 3월 출시 후 반응과 가격적 추이를 지켜보면서 질러도 좋을 듯 싶다. 잘하면 강호의 이 몹쓸 기변증은 이렇게 오래 못가고, 올해 상반기 중으로 바꿀지도 모르겠다. 뭐.. '갤노트'도 써보니 그냥 큰 전화기일 뿐.. 해외판이라도 별반 다를 게 없다는 거. 물론 '옵뷰'도 그렇겠지만.. 어쨌든 '옵뷰'야, 어서 나오거라..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