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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품달, 고문 당하는 '한가인' 이것도 발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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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목의 최고 인기 드라마로 등극한 '해품달', 그 어떤 여지나 이견은 없다. 시청률 40%를 육박한 드라마답게 수목에 '해품달'을 기다리는 이들은 꽤 많다. 소싯적 러브했던 운명이 엇갈린 젊은 군주와 액받이 무녀와의 애절하고 애틋한 궁중로맨스는 그 중심에서 여심을 넘나들며 종횡무진 활약중이다. 바로 그 찰진 대사 '그 입 다물라!!'를 외치며 '이훤'역에 빙의된 김수현에게 매료됐기 때문인데, 그렇다면 남심의 향방은 여자 주인공 한가인, 바로 '월'(月)에 가야 하는 것일까? 하지만 아쉽게도 아직도 월을 보고 있으면 그렇게 매료되거나 매력적이지 않다. 물론 아직도 단아하고 예쁜 것은 알지만, 연기파 배우라고 하기에도 뭐한 아우라는 차치하고 계속되는 그녀만의 연기력 논란.. 그것은 아직도 진행중이다.



그래서 그런가, 한가인이 연기 인생에 있어 힘들었을 첫 고문 장면은 이날 방송을 탔음에도 불구하고, 직관적으로 불쌍하거나 안타깝기는커녕, 그냥 간만에 눈만 부릅뜬 연기로만 보일 뿐이다. 위 모습이 그것인데, 조금은 색안경을 끼고 봐서 그런지 몰라도, 단아한 이미지를 바꿔줄 설정샷인 창백한 얼굴과 부르튼 입술, 그리고 사방에 흥건한 핏자국이 치열한 고문 장면임에도 짧게 그냥 낭비만 됐을 뿐 감정이입이 되질 않는다. 한마디로 리얼리티가 안 산다는 거. 정말 1회였었나, 장영남느님의 고문신에 비하면 이건 완전 조족지혈 수준이다. 아닌가?!

아무튼 저번에 포스팅한 나만의 '감상적 몰락'이라며 3가지로 요약, '해품달'을 소위 까기도 했지만.. 정말 저런 장면에서 저 정도 밖에 못 보여주니 참 개탄(?)스러울 뿐이다. ;; 사극에서 원래 저런 고문 연기는 레알 그 자체였는데.. '공남'에서 이민우가 보여준 '정종' 역을 보면 알 수 있듯이.. 그렇다면 저 고문 장면은 왜 나온 것일까? 어제(15일) 방영된 13회 주요 골자는 이렇다. 먼저, 12회 말미에서 전하를 품고 싶은 중전 보경은 드디어 훤과 거사를 치르기에 이르뤘고, 이에 훤은 중전을 위해 옷고름을 풀겠다며 와락 끌어 안더니 둘은 그렇게 합방을 하나 싶었다. 8년을 지켜온 훤의 왕동정이 이렇게 무너지는 것인가?

하지만 제대로 일도 치르기 전, 아니 옷고름을 벗기기는 고사하고 훤이 정체불명의 괴이한 살을 맞아 쓰러져 궁궐은 비상이 걸린다. 중전은 자신에게 치욕을 안겨준 훤에게 원한을 품고, 윤대형과 함께 살의 원인을 액받이 무녀 월에게 돌려 훤의 명예를 실추시키려 음모를 꾸미게 된다. 한편, 금부도사 홍규태는 연우의 죽음에 얽힌 비밀을 풀기 위해 의원을 찾아가고, 결국 월은 대역죄의 누명을 쓰고 의금부로 끌려가 추국장에서 저런 모진 고문을 받게 된다. 즉 조정내 권력자들이 훤을 조정하기 위해서 월의 목숨으로 시위를 하는 것이라 할 수도 있는데.. 하지만 한량스런 로맨티스트 양명군이 흑기사를 자처하며 월을 구하기에 이른다.



아무튼 고문을 당해도 이뻐!! 아니 섹쉬하기까지 해~ 개콘 쌍칼이 보면 그럴지도.. ㅎ

'고문신'마저 예뻐 보이는 '한가인'의 연기력 논란.. 자유로울 수 있나? 

이렇듯 무녀에서 잠시 고문녀로 분전한 한가인을 보고 있자니,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단아한 품위를 유지한 채 운명의 액받이를 몸소 받아냈다. 하지만 온몸을 불사한 연기치곤 때꾼해 보일 뿐이다. 그래도 13회 최고의 하이라이트는 이렇게 눈길을 끌며 단박에 떴다. 역시 인기있는 여주인공이 궁지로 몰리면 당연한 현상이기도 하다. 여기에다 아래처럼 '해품달' 찰영 장소까지 뜰 정도로, 이 드라마는 전국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하지만 강호처럼 아직도 적응(?) 못하고, '해품달'을 잘못해서 비판했다가는 뭇매 맞기 딱 쉽상이다. 아닌가.. ~



어쨌든 해품달은 최고의 화제 드라마임에 이견은 없다. 과연 그 인기 만큼이나 앞으로 어떻게 전개되며 보여줄지 나름 기대를 할려고 노력은 하지만.. 역시나 훤과 월의 애절한 로맨스는 어떻게 그려지며 와 닿을지, 아직도 갈피를 못잡고 감흥이 일지 않는 시청자가 있는 한, 국민드라마로 등극하기는 힘들 것이다. 연출이나 스토리 다 좋다, 그래도 역시 중요한 건 연기다. 그 캐릭터에 몰입이 되지 않으면 그저 때꾼한 이야기에 그칠 뿐이다. 안 그런가.. 아, 더 쓰고 싶어도 쓸 게 없구나.. 그런데 연우의 기억은 언제 돌아오는 기여.. 기약도 없는 게.. '샐초'처럼 '해품달'에 몰입할 애정이 없다보니, 그냥 이렇게 묻어간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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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이미 끝난 '브레인'의 하균신을 모델로 한 '뇌품달'.. 은근히 잘 어울리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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