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션은 특급! 질주는 본능! 유머는 옵션! 천재 악당 ‘에이스’(신하균)로부터 납치된 형 '영호'(이성민)를 구하기 위한 불굴의 파이터 ‘익호’(이정재)의 초특급 무한 질주가 시작된다! 유치장 탈출부터 거대 도박장, 상암 경기장, 서울역에 이르기까지 도심 전체를 무대로 멈추지 않는 질주. 게임의 룰은 단 하나, 멈추면 죽는다. 일생일대 목숨을 건 빅매치가 시작된다! 도심 전체를 무대로 천재 악당(신하균)으로부터 형을 구하기 위한 ‘익호’(이정재)의 무한질주를 그린 초특급 오락액션의 향연!!
- 쉼없이 몰아치는 단내나는 오락 액션의 향연!
영화 <빅매치> 이야기와 장르는 간단하다. 도심을 무대로 펼쳐지는 본격 오락 액션영화다. 한 곳에 머무르지 않고 도심 전체가 게임 스테이지가 된다. 첨단 장비와 기술을 이용해 실제 사람을 경주마로 삼아 도심을 무대로 내달리고 치고 박으며 격투하는 게임, 가진 자들이 베팅하고 에이스가 형을 미끼로 조정해 불굴의 파이터 익호는 그렇게 게임에 투입된다. 경찰 사무실과 운동장을 연이어 탈출하고, 조폭들이 떼로 덤비는 불법도박장에서 난동 액션을 펼치며, 상암월드컵 경기장에선 공중 액션까지 선보인다. 한마디로 끊임없이 몰아치면서 단내나는 액션이 줄을 잇는다. 그들에게 잡힌 형을 찾아내 조종자 에이스를 치기 위해서 익호는 그렇게 몸을 마구 던진 것이다.
빅매치는 이렇게 게임 같은 설정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재미에 있다. 그런데 이게 다다. 초반부 속도감 있게 전개된 액션의 개성이 계속 거듭되면서 새로운 쾌감을 주기 보다는 피로감이 쌓인다. 경찰과 조폭들까지 가세한 이른바 쫓고 쫓기는 액션들은 넘치돼, 그렇다고 여타 액션영화와 뚜렷한 차이점도 없다. 오로지 형을 구하기 위해서 게임판에 끼어든 이정재의 소위 개고생 액션만이 나름의 이름값을 한다. 드라마로써 영호 역 이성민과 형제애는 비중이 실리는데 케미는 다소 별로다. 그외 빨간천사 김수경 역의 보아가 끝내 조력자로 나서지만, 크게 활약하는 건 없다. 이 모든 판을 기획하고 조종한 에이스 신하균의 코믹이 섞힌 광기는 그나마 볼만. 두말이 필요 없는 킬링타임용 오락 액션으로 볼만한 빅매치다. "게임 스타트!!"
한줄 평 : 도심 전체를 무대로 사람을 경주마로 삼아 내달리고 치고 박으며 격투하는 게임. 불혹을 갓 넘긴 이정재의 개고생 스포츠 액션이 단내나게 쉼없이 몰아친다. 게임의 조종하는 에이스 신하균의 코믹 광기는 또 다른 재미. "게임 스타트!!"
만났다 하면, 물고 뜯고 싸우는 웬수 같은 5형제가 부모님의 부름으로 한자리에 모인다. 하지만, 당연히 집에 있어야 할 부모님이 갑자기 사.라.졌.다?! 사라진 부모님을 찾아라! 웬수 같은 5형제의 합동수사작전! 행방불명 된 부모님을 찾기 위해 파출소에 신고도 해보지만 아무도 거들떠 보지 않고, 조용한 줄로만 알았던 덕수리 마을의 모든 것이 의심스러워지기 시작 하는데… 서로 힘을 합쳐 똘똘 뭉쳐도 모자랄 판에 눈만 마주치면 으르렁대는 5형제는 과연 제대로 된 수사작전을 펼쳐서 부모님을 찾아낼 수 있을까?
충남 태안군 이원면 덕수리!가족의 평화를 위협하는 ‘덕’수리 5형제가 떴다!
부모의 늦은 재혼으로 졸지에 형제가 된 네 명의 자식들이 오랜만에 고향마을 덕수리에 내려온다. 막내의 기지로 덕수리 시골집에 모이는데, 도착 직전 부모는 어디론가 사라지고, 이들은 부딪히면 서로 으르렁대며 싸우기만 일쑤. 그런데 부모 실종을 찾아 나서기 시작하면서 형제는 의기투합하게 되는데.. 과연 이들은 부모를 찾을 수 있을 것인가. '덕수리 5형제'는 막내를 뺀 원수같은 네 형제의 좌충우돌 코미디다. 일견 가족극의 형태지만 부모의 실종을 다룬 잔혹한(?) 스릴러 코드가 들어가 있다. 바로 코미디와 스릴러의 조합이라 할 수 있는데, 개성 강한 형제들이 티격태격 부딪히며 만들어내는 샹황은 웃기지만 좀 억지스러운 B급의 정서가 짙다.
주인공 형제 캐릭터로 반듯한 듯 허당끼 있는 맏형, 능청스럽고 찰진 욕을 남발하는 사이비 조폭 둘째, 치명적인 백치미의 셋째와 어리바리한 경찰 공무원 지망생 넷째, 그리고 당찬 막냇동생까지, 캐릭터들은 개성을 맘껏 발산하는데, 문제는 스릴러로 변모해 부모의 실종과 즉음을 파헤치는 과정은 그리 매끈하지 않고 돌출되듯 던져놓는다. 두 장르가 유기적으로 조응하지 못해 종국엔 어떤 인상을 남기지 못하고, 비로소 진짜 형제가 된다는 가족 코미디의 전형성에서도 벗어나지 못한다. B급의 5인방 형제 캐릭터 구축과 묘사에만 치중한 결과다. 한마디로 병맛까진 아니어도 그냥 우겨 놓은 코믹 가족 스릴러의 아류작이다.
한줄 평 : 원수같은 형제들이 부모의 실종을 찾아 나선다. 시종일관 티격태격 쌍욕을 하며 싸우다가, 사건의 실체 앞에서도 심각한 건 없다. 코믹과 스릴러의 이종배합이 어처구니 없이 날라다닌다. 웃자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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