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 해외판 갤럭시 노트를 받고 나서, 아무것도 못하고 그냥 무선랜으로 이것저것 만지기만 했었는데, 한 주가 시작되는 월요일 어제(9일) 곧바로 개통 업무를 봤다. 사실 해외폰을 사와서 개통하는 게 자칫 어려울 법한 일이기도 한데.. '갤럭시 노트'는 워낙 인기있는 기종이라서 그런지, 전파인증 절차도 없어지는 등, 간소화됐다. 특히 KT 개통은 위처럼 온라인 상으로 가능해서 더욱 간편한데.. 그래서 강호도 월요일 오전에 곧바로 보상기변으로(기존 델스트릭 유심기변) 온라인 신청서 작성하고, KT에서 요구하는 문서 '해외 구매 개인 인증폰 개통 신청서'(모델명, IMEI값, 일련번호, WIFI 맥주소 기재)를 작성해서 메일로 보냈다.
http://shop.olleh.com/ollehshop/Cellphone/Globalbuy.jsp?brandType=GA0
그런데 좀 걸릴 줄 알았는데.. 5분 만에 전화가 오고, 등록 진행했으니 5분 뒤에 기존 폰에서 유심을 빼서 갤노트에 끼워서 부팅하면 된다는 상담원의 얘기.. 참 빠르기도 하여라.. ㅎ 사실 토요일 오후즘에 동네 KT 대리점에 개통이 안 되는 걸 알면서도 해외폰 개통에 대해서 알아보러 갔다가 판매 직원은 전혀 모르더라는.. 그래서 온라인에서 하는 방법이 있으니 참고하라고 강호가 언질을 줌.. 아무튼 이렇게 해서 해외판 갤노트가 일사천리로 유심기변 개통돼.. 기존 '델 스트릭'의 약정승계로 54요금제(300분/300건)에 무제한 데이터를 월 3만원대에 쓰게 됐다. 국내 LTE와는 유지비가 거의 반토막 수준인 거..
그리고 3G 유심을 끼니 곧바로 갤노트가 자기 인식을 하더니만, 자동으로 업그레이드 하라는 메시지가 뜨더라는.. 기존에 진저브레드 2.3.5 버전이었는데.. 조금 향상된 2.3.6으로 업그레이드가 되었다. 물론 이건 간단한 업데이트고, 나중에 '빵또아'까지 올라가겠지만, 해외판은 루팅은 물론 현재 시스템 커롬 시키는 버전이 최신 -XXKKL7 펌웨어 기반의 ROM까지 나온 상태다. 강호껀 5버전인데.. 사실 그리 급한 것도 아니고, 알다시피 '엑시노스'의 위용?인지 몰라도 현재 순정 상태에서도 터치감은 물론 꽤 빠릿한 게, 딜레이 없이 쓰고 있어서 크게 불편한 건 모르겠다.
개통 후 전화를 써보니 통품도 그렇게 크지도 작지도 않게 딱 중간 형태로 좋거니와, 우선 3G 접속이 꽤 원활하고 빠르다는 거. 특히 올레 와이파이존과 3G 간의 접속 딜레이 없이 전환이 수시로 돼 언제든지 오프에서 온라인 접속이 가능하다. CCC라 그런지 몰라도, 최근 KT의 3G 속도가 좋게 나오는 것 같다. 사실 LTE가 안 부러운 게, 사이트 뜨는 건 다 거기서 거기인지라.. 물론 스트리밍 서비스는 차이가 있겠지만서도.. ;; 그리고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S펜 활용은 역시나 다소 늦은 반응이 있는 편이다. 여기에 어제(9일)도 언급한 상하좌우로 시야각을 틀었을 때 푸르딩딩하게 변하는 '스머프' 현상만 뺀다면, 현재로써 크게 해외판 갤노트 사용에는 큰 문제가 없다. 정면까지는 아니기에..
더군다나 배터리 타임의 대기시간이 아주 죽음이라는 거. 즉 화면이 꺼지고 시커먼 상태로 있을 시, 특히 시스템 설전 모드로 설정해 놓으면 배터리가 거의 닳지를 않는다. 물론 쓰는 유저의 성향(게임, 음악, 동영상 등)의 차이와 지속적인 사용 타임에 따라서 달라지겠지만, 이 정도면 기본 이틀은 가는 것 같다. 아무튼 자세한 건 좀더 써봐야 알겠지만.. 현재로썬 간단하게 사용 느낌은 꽤 만족스럽다 할 수 있다.
그러면서 강호는 곧바로 '네비' 설치하기에 나섰다. 이미 알다시피 해외판은 기기만 산 거라서, 국내 통신사의 잡스런? 어플들이 없다보니, 기본 제공하는 것도 딱 한 화면에 있을 뿐, 거의 깔끔한 수준이다. 대신에 자신에게 유용하거나 부족한 어플들을 일일히 찾아서 다운받아 설치하는 수고가 따른다. 그게 바로 현재 강호에게는 '네비게이션'이다. 간혹 모르는 곳을 찾아갈 때가 종종 있어서, 이게 필요할 때가 있기 때문이다.
이미 작년 여름 휴가때 '쌍탭'을 통해서 'Tmap'과 '아이나비3D'의 위용을 봤었고, 유플용 '베가 레이서'론 맵피기반의 '오즈네비'의 참맛을.. 그리고 최근에는 '델 스트릭'에 깔린 '올레네비'까지 써 왔었다. 결국 스마트폰에 깔린 네비게이션은 다 써 본 셈인데, 사실 어느 게 낫다 좋다를 떠나서 다 일장일단이 있다. 그래도 역시 Tmap이 제일 알아주는 건 어쩔 수 없는 선택.. 그래서 강호도 걍 Tmap를 깔아보기로 시도. 그런데 난 통신사가 KT인데 될까 싶었는데, 혹시나 해서 Tmap 홈피에 가서 다운받아 설치해 보니, 위처럼 역시나 인식을 못한다는 거. 허용되지 않은 KT유심이라고 퇴짜를 놓은 것이다.
에라이.. 치사해서 안 쓴다. 어느 카페에선 KT 사용자도 설치한 걸 본 것 같은데.. 잘못 봤나.. ㅎ
그래서 이번에 삼성앱스에 들어가서 네비를 찾아보니, 떡허니 '아이나비3D White' 무료 버전이 있더라는.. 그래서 걍 다운받아 설치를 진행할려고 하는데, 해외판인 걸 어떻게 알았는지 지원하지 않는 단말기라고 에러가 뜨면서 이것도 설치 실패.. 그렇다면 남은 건, KT 통신사가 야심차게? 준비하며 요즈음 많이 좋아졌다는 '올레네비'..
사실 위에서도 언급했다시피, 최근까지 '델 스트릭'에서 기본으로 잘 썼던 네비인지라.. 그냥 이걸로 깔기로 했다. 그런데 기기가 해외판이면 또 안 된다는 소리도 있었는데.. 어렵게? 올레네비 설치파일을 구하고, 실행을 시켜보니까 설치만 아주 잘 되더라는.. ㅎ
프로그램이 간단히 설치되고 나서, 그리고 중요한 지도 데이터를 몇 분 동안 자동으로 다운을 받더니만.. 올레네비가 본격으로 시동됐다. 역시 같은 통신사라 자기 어플은 알아서 설치된 것일 수도.. ㅎ 아무튼 네비 설정에서 이것저것 세팅하고, 서울에 있는 동생네 집을 목적지로 설정해서 모의주행을 해보니, 아래처럼 잘 안내를 했다. 입체적인 '버드뷰' 모드가 다른 '아이나비3D' 보다 사실 촌스럽긴 해도, 이만하면 무제한 공짜로 쓰기엔 제격이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게 있다. 해외판 갤노트가 국내판과 또 다른 장점 중에 하나가 바로 GPS 기능이 더 좋다는 점이다. 지금은 그 관련 정보를 찾을 수가 없는데, 예전에 봤을 때 해외판 GPS 사양이 국내판 보다 좋아서 더 잘 잡아 준다는 거. 그래서 그런가, 집안에서 올레네비를 돌렸는데도 곧바로 GPS 인식을 하고, 길 안내를 위처럼 하더라는.. 과거 Tmap과 올레네비를 썼던 국내용 스마트폰은 실내에서는 불안정해 밖으로 나가서 잡아야 했었는데.. 해외판 갤노트는 그냥 꽉 막힌 화장실에도 된 걸 보고.. 헐.. 놀랬다. 대신에 자기 위치는 언제든지 빼도박지 못한다는 거.. ㅎ
아무튼 이렇게 해서 강호의 해외판 갤노트는 새로운 생명력?을 갖고 탄생됐다. 델 스트릭 유심으로 잘 기변돼 통화나 문자도 충분하게 데이터는 원없이 하지만 유지비는 저렴하게 쓰게 됐고, 앞서 간단한 사용기도 언급했지만, 엑시노스의 탓인지 아니면 온리 3G 모드라서 그런지 몰라도, 역시나 배터리 타임도 좋고 빠릿한 게, 듀얼코어의 스냅인 '베가 레이서'에 비하면 더욱 쾌적한 편이다. 물론 좀더 써보고, 국내판 갤노트와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아봐야겠지만.. 현재로서는 강호가 고심 끝에 지른 해외판 갤노트는 최선의 선택이 아니었나 싶다. 역시 돈 값은 하는 건지.. 걍, 1년은 진득하게 잘 써야겠다.
한마디로 이 놈은 완전 올인원이라는 거.. S펜을 좀더 활용만 한다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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