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히 SBS의 역습은 계속될 분위기다. 2014년 봄에도...
'월화'에선 판을 뒤집을 기세고, '수목'은 수성을 계속 이어간다는 그림이다. 맞나?!
<총리와 나> 후속작 '태양은 가득히'가 먼저 월화에서 포진해 방영 중이다. 태국에서 다이아몬드를 둘러싸고 일어난 총기 살인사건으로 인해 아버지는 물론 인생을 송두리째 잃어버린 남자와 사랑하는 약혼자를 잃은 여자의 지독한 인연을 그린 멜로 드라마다. 개인적으로 잘 보고 있는데, 영화 같은 느낌에 사랑과 복수 코드가 뻔하긴 해도, 제목처럼 드라마가 엣지있다. 김영철을 비롯해 조진웅의 포스, 시실리표 58년 개띠 우현, '주군의 태양' 태이령 김유리의 색다른 매력과 '응사' 해태 손호준까지, 라인업도 볼만하다. 물론 주인공 한지혜와 윤계상의 조합도 나름 어울린다. 상남자로 변신한 윤계상의 매력이 이정도 일 줄이야. 다시 봤다.
'지금 내 아이는 살아 있다. 하지만 2주 후 내 아이는 누군가에 의해 살해된다.'
다시 주어진 단 한번의 기회! 딸을 살리기 위해 이제 엄마는 전사가 된다.
작년 한 해 '내 딸 서영이'와 '너목들'로 SBS 연기대상을 받은 이보영이 대세 30대 여배우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간다. '따말' 후속작으로, 14일이라는 제한된 시간 내에 살해된 딸의 죽음을 막기 위해 타임슬립하는 엄마의 사투를 그린 판타지 스릴러 드라마다. 작년에 지성과 결혼하면서 유부녀가 된 그녀가 딸을 구하기 위한 엄마로 사투를 제대로 펼칠 예정. 블링했던 도시녀를 잊어달라. 이보영과 함께 대박은 '조승우'의 출연이다. 이보영의 조력자인인지 방해꾼인지 몰라도 티저 영상에서 생양아치로 나오는데, 혹시 '타짜'의 느낌?! 어쨌든 월화에서 수성 중인 '기황후'의 대항마가 될지 주목이 된다.
현재 수목대전에서 SBS를 이길 수가 없다. 작년부터 '주군의 태양'-'상속자들', 그리고 얼마 전에 끝난 '별그대'까지, 가히 수목은 스브스 세상이다. 마봉춘과 케백수는 명함도 내밀기 힘든 상황이다. '감격시대'는 시망중이고 '미스코리아'는 처음에만 화제되고 뒤도 갈수록 잊혀졌다. '별그대' 후속작 '쓰리데이즈'는 장르적으로 포팅된 작품이다. 세발의 총성과 함께 실종된 대통령을 지키려는 경호원의 활약을 그린 미스터리 서스펜스 & 멜로드라마. ‘싸인’과 ‘유령’ 등 장르물을 연이어 성공시켜 ‘한국형 미드’의 1인자로 불리는 김은희 작가와 ‘뿌리깊은 나무’의 신경수 PD가 1년 반에 걸쳐 기획하면서 화제에 오른 작품이다.
제작진 관계자는 “영화같은 스피디한 전개와 스릴러다운 반전을 담아 짜릿한 긴장감을 선사할 예정이다”라며 미드 '24'를 언급하기도. “또한 EMP탄, 조명탄 등 실제 일선에서 사용되는 특수 장비 등을 사용해 블록버스터급의 스케일은 물론 정의가 악을 물리쳐 가는 통쾌함도 선사할 계획”이라는 전언이다. 대통령으로 나오는 손현주와 그를 지키는 경호원 박유천, 여배우 소이현과 박하선 등, 어떤 조합으로 주목을 끌지 기대된다. '별그대'처럼 큰 인기는 아니어도, 장르적 재미로 수목에서 '쓰리데이즈'가 수성을 이어나갈 듯 싶다.
'미스코리아' 후속작 '앙큼한 돌싱녀'다. 제목만 보더라도 그냥 로코물이다. 화제가 된 건, 이병헌의 아내가 된 이민정 출연 때문이 아닐까. 재벌이 된 전남편을 다시 꼬시려는 앙큼한 여자와 성공하자 나타난 전처에게 복수하려는 응큼한 남자가 철없는 돌싱녀, 돌싱남에서 성숙한 모습으로 재결합 하기까지의 성장과정을 유쾌하고 로맨틱하게 그려낸다는 얘기. 결국 전 부부가 다시 맺어지는 수순인데, 그럼 tvN 응급남녀2 인가. 그냥 가볍게 볼 로코물로 27일에 연속 2회의 강수를 두었지만 '미스코리아'의 전철을 밟을지도. 주상욱의 안목은 이번에도..
월화는 신의선물과 기황후 이파전, 수목은 쓰리데이즈 독주가 예상된다. 150억 감격시대 어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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