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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레이스, 아만다 사이프리드 복고적 매력을 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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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식한 부모와 함께 살고 있는 소녀 '린다'(아만다 사이프리드). 그녀는 남자친구 '척'을 통해 상상하지 못했던 짜릿한 일탈을 하게 된다. 척과 함께 떠난 린다의 인생은 송두리째 변하고 '포르노'가 무엇인지도 몰랐던 그녀는 포르노 영화 최초의 정식 극장 개봉작이 될 <목구멍 깊숙이(Deep Throat)>의 주연배우로 발탁된다. 놀라운 '끼'로 하루 아침에 전세계 섹시 아이콘이 되어 헐리우드의 가장 뜨거운 여배우가 된 린다. 하지만 그녀 앞에 영화보다 더 드라마틱한 삶이 기다리고 있는데…



- 전설의 포르노스타마저 복고적 매력을 품은 '아만다 사이프리드'

1970년대 미국 할리우드를 주름잡은 최고의 포르노스타 '린다 러브레이스'를 생애를 담은 <러브레이스>는 일종의 전기영화다. 한 사람의 생애에서 가장 핫했던 삶의 순간을 오롯이 담아내고 있다. 현재 젊은 대중들에게 그렇게 익숙지 않은, 70년대 포르노 산업의 아이콘 '린다 러브레이스'가 어떤 배우였는지를 조망하며, 당시 최고의 흥행 성적(2만 5천달러의 제작비로 6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린 포르노 영화 <목구멍 깊숙이>(Deep Throat)를 전면에 내세운다. 평소 성생활에 만족감을 느끼지 못하고 괴로워하다 우연한 계기로 자신의 성감대가 목구멍 안에 있다는 것을 발견한 한 여성에 관한 이야기에 '아만다 사이프리드'는 주연배우 '린다'로 완벽하게 빙의된다. 조금은 순진했던 20살 아가씨가 불한당의 포주같은 남자 '척'을 만나 일탈을 하게 되고, 그와 함께 포르노 스타로 뜬 삶의 여정을 담고 있는 것이다. 영화는 이런 배역을 맡은 아만다에게 초점을 맞춘다. 

그녀는 알다시피, <맘마미아>와 <레미제라블>의 폭발적 흥행으로 헐리우드 최고의 청춘스타로 거듭났었고, 기존의 청순과 때론 섹시 사이를 오가는 이미지에서 좀 더  파격을 감행해 전설의 포르노스타 ‘린다 러브레이스’ 역을 맡으면서 숱한 화제에 올랐었다. 잘 나가는 여배우가 당장 전라로 출연할지도 모른다는 대중들의 관음적 시선과 기대감(?)을 품게 만들고, 단순히 여배우의 삶이 아닌, 색안경을 끼고 볼 수밖에 없는 포르노 여배우를 연기했다는 자체가 파격적인 행보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영화는 그렇게 파격적이지 않다. 기대와 다르게 야하지 않고 오히려 밋밋한 느낌마저 들 정도다. 영화 속에서 그 작품을 찍기 위해서 성행위 장면을 연상시키거나 남친 척과 몇번의 건전한(?) 베드신을 빼곤, 아만다를 상당히 보호하며 찍은 느낌마저 들 정도다. 파격을 기대했다면 실망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속된 말로 지금 시대의 것과 비교하기엔 무리가 있다는 거..

영화는 그런 도색에 초점을 맞춘 게 아닌, 한 여자의 포르노스타로서 삶을 얘기한다. 실제 여배우였던 '린다 수잔 보어맨'이 그의 자서전을 통해서도 나왔듯이, 포르노스타로 뜨고 난 뒤 린다는 척으로부터 매사 휘둘리고 착취된 삶으로 인해 고달퍼하면서도, 스스로 주체적으로 나서서 해결하지 못한 채 순응한다. 이런 대목이 다소 답답하게 느껴지기도 한데, 결국엔 누구에게나 사랑받고 싶었던 한 여자의 평범한 이야기로 귀결시키며 안착. 여주인공 아만다 사이프리드는 과하지도 덜하지도 않게, 주근깨 투성이 얼굴을 한 채 촌티나는 복식과 헤어스타일로 당시 70년대 아메리칸 스타일을 온전히 보여주며 비주얼적인 매력을 발산한다. 그외 시대적 배경의 그림들과 OST도 영화의 복고적 색채를 더한다. 하지만 기대했던 포르노 여배우의 삶의 일대기라 하기엔 다소 밋밋한 드라마다. 런닝타임도 짧은 편이고. 그나마 아만다 사이프리드였기에 볼만한 영화가 된다. 이 필모그래피가 그녀에게 향후 어떻게 다가올지 예단하긴 힘들어도, 적어도 이런 배역에 흔쾌히 불사른 연기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 팬으로서 말이다. 그녀는 뭘해도 예뻤다.

예고편 :  http://movie.naver.com/movie/bi/mi/mediaView.nhn?code=89722&mid=21683#t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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