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새해를 여는 드라마들 스케일이 어느 해보다 돋보이는 작품들로 대거 포진돼 주목을 끌고 있다. 액션 스릴러, 코믹과 정통 멜로 등의 장르를 넘나들며 내용은 물론, 배우들의 라입업도 소위 후덜덜해 확 구미가 당기는 드라마가 한 둘이 아니다. 더군다나 대거 1,2월에 집중돼 있어 보란듯이 지상파 3사가 출격을 준비중인 가운데.. '월화수목' 밤 10시대를 장식하는 드라마들 라인업과 방송 스케줄 등을 간단히 정리해 본다. 물론, 개인적으로 챙겨볼 드라마로, 확 눈에 띄는 건 SBS <야왕>과 KBS2의 <아이리스2>다. 보다 자세한 드라마들 소개는 아래 기사로 대신하면서.. 강호는 그냥 느낌 정도만 정리.. ㅎ
해당 기사 : http://news.nate.com/view/20130109n21428
지난 주에 막내린 <드라마의 제왕> 후속작으로, 진작부터 수차례 홍보와 함께 주목을 끌고 있는 2013년 첫 론칭 드라마 <야왕>이다. 혹여 '밤의 왕'을 떠올리게 하지만, 그 밤이 아닌 들야 자에 왕. 박인원 화백의 <대물> 시리즈 3편에 해당되는 이야기로, 알다시피 3년전 고현정과 권상우 주연의 '대물'의 연속편이라 할 수 있다. 이번엔 그 바톤을 수애가 이으며 대통령이 아닌 퍼스트레이디가 되는 과정을 그린다는 것. 그러면서 이 여자 '주다해'를 지독해 사랑하고 배신당한 한 남자 '하류'. 이 남자의 복수극이라는 전언이다. 그렇다면 스브스판 '착한남자'가 되는 것일까. 그런 것도 없지 않아 있어서 급 대본을 변경했다는 후담까지.. 어쨌든 수애와 권상우 조합으로 벌써부터 화제가 된 드라마 '야왕'. 첫방은 바로 오늘밤 10시부터다.
이런 '야왕'이 두달 여간 어떤 흥행을 이끌고 주목을 받을지 모르겠으나.. 어느 정도 인기를 끈다면 다음 후속작 <장옥정, 사랑에 살다>는 조금 부담이 될지도 모르겠다. 이미 얼마전부터 기사화 됐다시피, 그 장희빈 옆에 김태희가 캐스팅 되면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역사 속 숙종의 첩으로 파란만장한 불꽃같은 삶을 살다 간, 당대의 여배우만 거쳐간다는 '장희빈' 역을 어디서 감히 연기파 배우가 아닌 김태희가 하느냐며.. 벌써부터 시망(?) 분위기라는데.. 설마 <마이 프린세스>처럼 연기하는 건 아니겠지. 현대적으로 풀어내며 장희번의 재해석?! 정도.. 아무튼 김태희가 장희빈 역을 한다니 오래살고 볼 일이다. ;;
위 드라마는 평일 드라마가 아닌 유일하게 은급하는 주말 드라마다. 개인적으론 '청담동 앨리스'를 재밌게 보고 있어서(요근래는 좀 루즈해짐), 다음 후속작으로 거론된 <돈의 화신>이 기대가 된다. 마치 임상수 감독의 영화 <돈의 맛>을 연상케 하는 구도와 느낌인데.. 여주인공으로 황정음이 나온다해서 김태희처럼 말들이 많던데.. 뭐, 나름 어울릴지도. 남주에 '강지환' 캐스팅은 좋은 것 같고, 법조계를 배경으로 하는 거 보면 아마도 비리로 점철된 떡검을 제대로 조망할 듯 싶다. 극중 박상민이 그런 역할이라는데.. 2월부터 방송이고, 옆동네 MBC 주말드라마로 새롭게 론칭돼 분위기가 심상치 않은 <백년의 유산>과 어떤 시청률 경쟁을 펼칠지 주목된다.
수애와 권상우 조합만으로도 모잘라 송혜교와 조인성 조합을 이끌어낸 걸 보면 SBS가 단단히 벼르고 있는 모양새다. 정통 멜로극을 표방하며 송혜교와 조인성을 브라운관 전면에 내세운 수목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 막판까지 시망중에 인기를 못 끌고 있는 <대풍수> 후속작으로, 두 남녀의 정통 멜로드라마로 일본드라마의 원작을 하고 있다. 극본은 까달스럽기로(?) 유명한 노희경 작가로, 어떤 시너지가 날지 주목. 여기에 송혜교가 재벌가의 상속녀지만 시각장애인으로 나오면서 그 연기로 벌써부터 화제. 아무튼 제목부터가 남심 보다는 여심을 자극할 '그 겨울 바람이 분다'가 수목드라마에서 어떻게 인기를 이끌지 주목된다. 첫방은 한달 뒤 2월 13일이다.
월화드라마 <학교 2013>의 선전은 의외였다. 자칭타칭 아이돌 드라마라서 애써 외면했는데.. 그게 아니더라는 반응이 진즉부터 쏟아지며 2013년 학교는 나름 인기를 끌었다. 우리시대가 안고 있는 학교내 여러 문제점들을 깊이있는 연출과 연기자들 호연을 통해서 만들어낸 학원물. 그 학교가 끝물 타임에 바통을 잇는 드라마가 <광고천재 이태백>이다. 그런데 딱 느낌은 이건 뭥미?! 회사원들, 특히 광고로 먹고사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아낸 샐러리맨 드라마로 보면 될텐데.. 남자 주인공으로 '진구' 캐스팅이 걸림돌. 아직까지 다소 네임밸류가 떨어져서 아쉬운 대목인데 오랜만에 볼륨녀 한채영이 나온다니 꽤 주목된다. 어쨌든 이른바 광고쟁이들의 좌충우돌을 담아냈다는 점에서 나름 재밌는 드라마가 될지도 모르겠다. 얼마나 아이디어뱅크가 펼쳘질지..
SBS에서 '야왕'과 '그 겨울..'이 포진해 눈길을 단박에 끌었다면 KBS를 대표하는 수목드라마는 <아이리스2>다. 3년 전, 이병헌과 김태희 주연의 1편을 통해서 나름 인기를 끈 대한민국 최초의 첩보액션 블록버스터 드라마 '아이리스'. 그 중간에 스핀오프격인 정우성과 수애 주연의 '아테네'가 시망함을 남겼고, 이번엔 제대로 추노2 아니, 시리즈 연장선에서 아이리스2를 들고 나왔다. 남주와 여주가 장혁과 이다해라는 점에서 '추노2'냐며 말들이 많지만, 중요한 건 얼마나 볼만한 첩보액션을 펼쳐낼지가 관건. 여기에 첩보 조직간에 사투를 건 대결의 내용도 그렇고.. 아무튼 스케일적인 드라마 '아이리스2'가 '전우치' 후속작으로, 2월 중순부터 동시간대 SBS '그 겨울'과 어떤 경쟁을 펼칠지 기대된다. 여자들은 그 겨울을, 남자들은 아이리스2도 대동단결하면 어떨까.. ㅎ
살인과 사랑을 넘나드는 정통 멜로 스릴러물(?) '보고싶다 후속작 <7급 공무원>이다. 수년전 의외의 대박을 친 김하늘과 강지환 주연의 동명영화 <7급 공무원>의 드라마판이다. 영화도 재밌었지만, 드라마로 20회나 늘려서 나온다니 더 기대가 크다. 더군다나 드라마 극본이 영화처럼 '천성일' 작가가 그대로 참여해서 더욱 그렇다. 주인공은 각시탈을 통해서 한층 성숙해진(?) 주원과 그만의 로코물에 도가 튼 여배우 '최강희' 조합으로 나름 좋아 보인다. 이미 예고편에서 보다시피 코믹끼가 만발한 드라마가 되지 않을까. 서로가 요원인 신분을 위장한 채 미션을 수행하는 두 남녀의 좌충우돌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어쩌면 '보고싶다'의 인기를 수목에서도 계속 이끌어 나갈지도 모를 일.. 첫방은 다음주 23일 부터다.
이 드라마는 <마의> 후속작으로 거론되고 있는데. 4월 예정이라서 아직은 시간이 많이 남은 상태. 개인적으론 '마의'를 유일하게 안 챙겨보는 드라마인지 크게 관심이 없었는데.. 아직도 마의가 끝날려면 멀었지만, 국민첫사랑이자 삼촌들이 격하게 사랑하는 '수지'양이 나온다니 기대치가 있다. '빅'에서 보여준 그런 유쾌발랄한 이미지로 나올지는 모르겠으나, 남자구미호 '이승기'와 함께 그려내는 판타지 퓨전사극 <구가의 서>. 이병훈식 '마의'와 다르게 재미로 잘 포장한다면 인기를 끌지 모르겠으나, 자칫하다간 같은 장르였던 '아랑사또전'처럼 전락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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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새해부터 대거 볼만한 드라마들이 포진한 가운데.. '월화수목' 골라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그걸 다시 방송사별로 정리하면 이렇다. 각자 땡기는 걸로 챙겨들 보시길.. ~
SBS : 월화 '야왕' (1월14일부터), 수목 '그 겨울 바람이 분다' (2월13일부터)
KBS2 : 월화 '광고천재 이태백' (2월4일부터) 수목 '아이리스2' (2월13일부터)
MBC : 월화 '마의'로 쭉.. 수목 '7급 공무원'(1월23일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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