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 반포를 두고 점입가경으로 빠져든 사극드라마 '뿌리깊은 나무'.. 알다시피 극의 중심으로 '석규세종'과 밀본 '정기준'의 대결양상이 절정과 그 어떤 파국을 향해 달려가며 '뿌요일'마다 눈길을 사로 잡고 있다. 이미 지난 주에도 강채윤은 석규세종 앞에서 '전하는 위선자다, 소심한 겁쟁이십니다'라는 임팩트한 넋두리를 쏟아내며 다시 한 번 그에게 충성을 다짐하게 되고, 이에 세종은 자신의 글자에 대한 깊은 번민과 고뇌에 빠지며 정체를 드러낸 정기준의 밀본에 가열하게 맞서기로 했다. 대신에 정공법이 아닌 에둘러 묘책을 쓰는 방식으로 소이와 또래의 나인 등을 잡아들이며 적을 유인했다. 한마디로 페이크를 쓴 것인데.. 광평대군의 소재를 밀고했다는 죄로 밀본의 진영을 흔들어 놓았다. 하지만 정기준도 만만치 않게 끝물에 석규세종의 밀명임을 간파하며 마무리됐다.
그러면서 이도는 말했다. "그래, 글자가 역병처럼 번져 나갈 것이다."
(글자 반포를 두고 정공법으로 그간에 사정을 토로하고 사죄 모드.. 그리고 밀본 낚시질..)
그렇다. 바로 그 글자 반포를 두고 벌어지는 두 세력의 대충돌과 반격.. 이도는 지옥문이 열리더라도 글자를 세상에 기필코 알리려 하고, 정기준은 어떻게든 그것을 막으려 하는 거. 그러면서 그 중심에서 스파이적으로 활동하는 강채윤을 비롯해서 소이 외 4명의 나인들이 임무가 그려졌다. 바로 해례본을 인쇄해 각 도처에 뿌린다는 유포의 책무.. 그것이 바로 자신은 반포를 책임지겠다는 석규세종이 택한 방식이다. 역시 세종 이도는 역사의 기록처럼 참 지니어스 하시다는.. ㅎ
하지만 이도의 글자 반포는 조정 내 의정부 등 삼사의 관문을 통과해야 하는 등 쉽지가 않다. 여기에다 밀본에 의해 죽은 광평대군을 극적으로 이용하려는 입장까지.. 연실 고뇌하더니 급기야 대신들을 집합시켜 그간의 사정을 모두 토로한다. 심지어 고개 숙여 사죄하는 모습까지 보이며 밀본까지 하나의 붕당으로 끌어들이겠다는 파격적인 무리수를 둔다. 대신 정기준 만을 살인죄로 처벌할 것이며 밀본이 강상의 도를 범했다해도 다른 가치와 세계관을 포섭하는 아량으로, 글자 반포의 역설을 강조한다.
그러면서 이중에 밀본이 있어 알아서 기면 봐주겠다는 함정까지, 석규세종이 소위 고단수의 떡밥을 던졌다. 즉 밀본을 회유한 듯 하면서 압박하며 와해시켜려는 의도.. 그런데 밀본의 정기준은 이런 조정 내 움직임은 감지 못하고 골머리를 앓는다. 어떻게든 해례를 통해 한글이 역병처럼 퍼질 것을 염려한 나머지, 그 글자를 봐서도 알아서도 안 되는 입장만 견지하다. 그러는 사이, 심종수와 이신적이 이런 정기준의 처사에 불만을 품고 의기투합하며 밀본의 분열을 초래한다.
즉 이들이 작당해서 정기준을 밀어내기로 모의 하기에 이른다. 그것은 바로 해례본을 먼저 손에 넣어 이것을 빌미로 정기준에게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요구하려는 내통을 꾀하면서, 새로운 본원을 세우려는 생각까지 하게 되는데..
(동상이몽을 꿈꾸는 심종수와 이신적.. 밀본은 이대로 와해되고 마는데..)
그러면서 떠도는 해례본의 실체를 찾아내자고 한다. 두 사람은 서로를 믿지 못하며 이신적은 사람을 사주해서 심종수는 심종수대로, 역시 예상대로 두 사람이 밀본의 팀킬이었다는 거. 하지만 이런 움직임은 이미 석규세종의 눈에 포착돼 의심을 받기에 이르고, 우상 이신적에게 영의정 자리를 준다는 떡밥을 던지면서 두 사람끼리도 서로 물어뜯는 처지를 만들며 나름 각개격파에 성공한다. 그렇다면 밀본은 이대로 와해가 되는 것일까.. 이번 회를 통해서 앞으로 직제학 심종수의 행보가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뿌나' 21회, '석규세종'의 정공법 속 낚시질과 근지 궁녀의 요상스런 활약..
한편 저잣거리에서는 나인들과 채윤의 두 똥돼지가 무당 짓을 하면서 글자 유포에 애쓰는 가운데.. 석규세종의 전방위적 낚시질은 급기야 여러 곳에서 떡밥을 물기에 이른다. 역시 이도의 정치력은 무섭다. 수년을 고생하며 만든 글자 반포를 정공법으로 돌파, 대신들 앞에서 고개까지 숙이며 진심으로 낚더니, 밀본의 조직도 와해시키려는 등, 아주 고단수로 나오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밀본은 오직 그 해례본만 찾는데 안간힘을 쓸 뿐이다. 이래서 정기준, 세종 이도를 이길 수 있겠는가..
그런 가운데 반쪼가리 윤평이 수색전을 펼치더니 초가집을 들이쳐 나인들을 잡기에 이르고, 이것을 눈치챈 심종수가 가로 막으면서 격돌.. 그 와중에 불리해진 윤평은 출상술로 또 도망 작렬, 나인들마저 뿔뿔히 흩어지며 한 나인은 중국녀 견적희에게 잡히는 등, 꼬리에 꼬리를 무는 자기들끼리 정신없이 잡고 잡히는 추격이 벌어졌다. 급기야 인질로 잡은 궁녀에게 견적희가 최음제 비스무리한 매혼향 같은 걸 써서 해례본과 거처를 알아내며 막판에 요상하게 눈길을 끌었다. 그런데 그 마취에 취한 궁녀 목소리가 아주 므훗해.. ;; ㅋ
뿌나 21회를 못 본 맨들은 막판 궁녀 근지의 활약을 중점으로 보시길.. ㅎ
그러면서 우리의 주인공 똑볼이 아니, 강채윤이 뒤늦게 위험에 처한 나인들 찾기에 나서면서 마무리 모드.. 또 다시 위기에 처한 소이.. 견적희와 심종수, 이들이 그 해례본을 찾기 위해서 들이닥치는 순간, 채윤 일행이 먼저 당도해 혼절했다가 물세례에 깨어난 근지지 궁녀가 말한다. 처음엔 요상하게 말하더니, "빨리 창암골로 가서 해례를 지켜라"며 바로 해례본의 실체는 암기왕 소이였다고 주위를 놀라게 한다. 나름 깜놀의 반전이지만, 지금껏 지켜봐온 소스의 예상대로 소이가 그 비밀의 근원지였다는 거. 그렇다면 소이는 죽지 않고 어떻게든 산다는 건 확실해 보인다. 해례가 없으면 반포가 안되니..
아무튼 이날 뿌나 21회는 초반에 석규세종의 묵직한 고단수적 낚시 작전으로 눈길을 끌더니만, 막판에는 정신없게도 개연성이 부족하게 액션과 추격씬을 남발하며 조금은 아쉽게 마무리됐다. 그러면서 막판에 요상하게 화제가 된 근지 궁녀.. ;; 어쨌든 글자 반포를 둘러싼 '석규세종'의 정공법 속에서 펼쳐진 낚시질이 눈길을 끌었고, 막판에 물고 물리는 추격전 속에 궁녀 근지의 활약?까지.. 그냥 이래저래 쉬어가는 한 회가 아니었나 싶다. 22회에서 대격돌이 예상되는 가운데..
과연 누가 사단이 날지, 남은 회에서 지켜보는 것도 재미가 있을 듯 싶다. ~
[#ALLBLET|1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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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이도는 말했다. "그래, 글자가 역병처럼 번져 나갈 것이다."
(글자 반포를 두고 정공법으로 그간에 사정을 토로하고 사죄 모드.. 그리고 밀본 낚시질..)
그렇다. 바로 그 글자 반포를 두고 벌어지는 두 세력의 대충돌과 반격.. 이도는 지옥문이 열리더라도 글자를 세상에 기필코 알리려 하고, 정기준은 어떻게든 그것을 막으려 하는 거. 그러면서 그 중심에서 스파이적으로 활동하는 강채윤을 비롯해서 소이 외 4명의 나인들이 임무가 그려졌다. 바로 해례본을 인쇄해 각 도처에 뿌린다는 유포의 책무.. 그것이 바로 자신은 반포를 책임지겠다는 석규세종이 택한 방식이다. 역시 세종 이도는 역사의 기록처럼 참 지니어스 하시다는.. ㅎ
하지만 이도의 글자 반포는 조정 내 의정부 등 삼사의 관문을 통과해야 하는 등 쉽지가 않다. 여기에다 밀본에 의해 죽은 광평대군을 극적으로 이용하려는 입장까지.. 연실 고뇌하더니 급기야 대신들을 집합시켜 그간의 사정을 모두 토로한다. 심지어 고개 숙여 사죄하는 모습까지 보이며 밀본까지 하나의 붕당으로 끌어들이겠다는 파격적인 무리수를 둔다. 대신 정기준 만을 살인죄로 처벌할 것이며 밀본이 강상의 도를 범했다해도 다른 가치와 세계관을 포섭하는 아량으로, 글자 반포의 역설을 강조한다.
그러면서 이중에 밀본이 있어 알아서 기면 봐주겠다는 함정까지, 석규세종이 소위 고단수의 떡밥을 던졌다. 즉 밀본을 회유한 듯 하면서 압박하며 와해시켜려는 의도.. 그런데 밀본의 정기준은 이런 조정 내 움직임은 감지 못하고 골머리를 앓는다. 어떻게든 해례를 통해 한글이 역병처럼 퍼질 것을 염려한 나머지, 그 글자를 봐서도 알아서도 안 되는 입장만 견지하다. 그러는 사이, 심종수와 이신적이 이런 정기준의 처사에 불만을 품고 의기투합하며 밀본의 분열을 초래한다.
즉 이들이 작당해서 정기준을 밀어내기로 모의 하기에 이른다. 그것은 바로 해례본을 먼저 손에 넣어 이것을 빌미로 정기준에게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요구하려는 내통을 꾀하면서, 새로운 본원을 세우려는 생각까지 하게 되는데..
(동상이몽을 꿈꾸는 심종수와 이신적.. 밀본은 이대로 와해되고 마는데..)
그러면서 떠도는 해례본의 실체를 찾아내자고 한다. 두 사람은 서로를 믿지 못하며 이신적은 사람을 사주해서 심종수는 심종수대로, 역시 예상대로 두 사람이 밀본의 팀킬이었다는 거. 하지만 이런 움직임은 이미 석규세종의 눈에 포착돼 의심을 받기에 이르고, 우상 이신적에게 영의정 자리를 준다는 떡밥을 던지면서 두 사람끼리도 서로 물어뜯는 처지를 만들며 나름 각개격파에 성공한다. 그렇다면 밀본은 이대로 와해가 되는 것일까.. 이번 회를 통해서 앞으로 직제학 심종수의 행보가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뿌나' 21회, '석규세종'의 정공법 속 낚시질과 근지 궁녀의 요상스런 활약..
한편 저잣거리에서는 나인들과 채윤의 두 똥돼지가 무당 짓을 하면서 글자 유포에 애쓰는 가운데.. 석규세종의 전방위적 낚시질은 급기야 여러 곳에서 떡밥을 물기에 이른다. 역시 이도의 정치력은 무섭다. 수년을 고생하며 만든 글자 반포를 정공법으로 돌파, 대신들 앞에서 고개까지 숙이며 진심으로 낚더니, 밀본의 조직도 와해시키려는 등, 아주 고단수로 나오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밀본은 오직 그 해례본만 찾는데 안간힘을 쓸 뿐이다. 이래서 정기준, 세종 이도를 이길 수 있겠는가..
그런 가운데 반쪼가리 윤평이 수색전을 펼치더니 초가집을 들이쳐 나인들을 잡기에 이르고, 이것을 눈치챈 심종수가 가로 막으면서 격돌.. 그 와중에 불리해진 윤평은 출상술로 또 도망 작렬, 나인들마저 뿔뿔히 흩어지며 한 나인은 중국녀 견적희에게 잡히는 등, 꼬리에 꼬리를 무는 자기들끼리 정신없이 잡고 잡히는 추격이 벌어졌다. 급기야 인질로 잡은 궁녀에게 견적희가 최음제 비스무리한 매혼향 같은 걸 써서 해례본과 거처를 알아내며 막판에 요상하게 눈길을 끌었다. 그런데 그 마취에 취한 궁녀 목소리가 아주 므훗해.. ;; ㅋ
뿌나 21회를 못 본 맨들은 막판 궁녀 근지의 활약을 중점으로 보시길.. ㅎ
그러면서 우리의 주인공 똑볼이 아니, 강채윤이 뒤늦게 위험에 처한 나인들 찾기에 나서면서 마무리 모드.. 또 다시 위기에 처한 소이.. 견적희와 심종수, 이들이 그 해례본을 찾기 위해서 들이닥치는 순간, 채윤 일행이 먼저 당도해 혼절했다가 물세례에 깨어난 근지지 궁녀가 말한다. 처음엔 요상하게 말하더니, "빨리 창암골로 가서 해례를 지켜라"며 바로 해례본의 실체는 암기왕 소이였다고 주위를 놀라게 한다. 나름 깜놀의 반전이지만, 지금껏 지켜봐온 소스의 예상대로 소이가 그 비밀의 근원지였다는 거. 그렇다면 소이는 죽지 않고 어떻게든 산다는 건 확실해 보인다. 해례가 없으면 반포가 안되니..
아무튼 이날 뿌나 21회는 초반에 석규세종의 묵직한 고단수적 낚시 작전으로 눈길을 끌더니만, 막판에는 정신없게도 개연성이 부족하게 액션과 추격씬을 남발하며 조금은 아쉽게 마무리됐다. 그러면서 막판에 요상하게 화제가 된 근지 궁녀.. ;; 어쨌든 글자 반포를 둘러싼 '석규세종'의 정공법 속에서 펼쳐진 낚시질이 눈길을 끌었고, 막판에 물고 물리는 추격전 속에 궁녀 근지의 활약?까지.. 그냥 이래저래 쉬어가는 한 회가 아니었나 싶다. 22회에서 대격돌이 예상되는 가운데..
과연 누가 사단이 날지, 남은 회에서 지켜보는 것도 재미가 있을 듯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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