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점, 역시 5인치 액정 크기가 제일 돋보인다.
1. 역시 큰 화면 5인치라 가독성이 좋다.
이 부분이 델 스트릭의 최대 강점이다. 말 그대로 소위 '액정 큰 게 장땡'이라는 그 진리 앞에 5인치는 기존의 4인치대와는 다른 느낌으로 확연히 차이가 나는 부분이다. 그래서 그런 5인치라는 액정 크기와 희소성 때문이라도, 스트릭의 5인치 크기는 최대의 장점이라 할 수 있다.
2. 무게감이 있어 묵직해 그립감은 좋은 편..
무게가 200g을 넘는다. 그래서 무겁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다. 얇고 가벼운 맛폰의 무게가 보통 130g 전후를 보더라도, 이건 분명 묵직하니 무게감이 느껴진다. 대신에 그 묵직함이 좋은 그립감으로 다가온다. 한손으로 들고 통화하기에 남자 어른 손으로 부족하지 않다. 특히 얼큰이에게는 페이스가 작아보이는 굿 효과까지 있다는 거.. ㅎ
3. 루팅으로 폰트도 키우고 '커롬'까지 올리면 폰이 달라진다.
스트릭 자체의 폰트 크기는 160이다. 그래서 글씨가 깨알같이 작아서 5인치에 많은 정보량을 담지만.. 보기엔 역부족이다. 그래서 폰트를 키울 필요가 있다. 기본에선 안 돼고, 루팅하고서 보통 220 전후로 바꿔주면 5인치 크기에 적당한 게, 보기에 딱이다. 여기에다 커스텀롬까지 올려서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하면 스트릭 자체가 꽤 빠릿해진다는 거.. 대신에 이런 건 어느 정도 폰에 알고 있는 덕후들 얘기라는 게 흠이다. ;;
4. 배터리 타임이 좋고 무난하기 쓰기엔 딱이다.
스트릭의 배터리 용량은 1520mAh이다. 그렇게 큰 사이즈는 아니라서 광탈할 줄 알았는데.. 이게 은근히 간다. 물론 계속 사용하면 기존의 맛폰처럼 닳지만.. 쓰지 않고 화면이 꺼진 대기 모드 상태일 때는 거의 배터리가 안 닳을 정도로 나름 오래간다. 아마도 폰을 잘 안 쓴다면 2~3일은 기본 갈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헤비한 유저가 아니라면 전화와 문자 그리고 가끔의 넷질 정도 하는 유저에게 스트릭은 하루 이상은 간다는 거.
5. 5인치 네비 전용으로 손색이 없다.
스트릭은 KT 전용의 제품이다. 그래서 자체 네비인 '올레Navi'가 깔려있다. 개인적으로 SKT의 티맵도 써봤고, 아이나비3D, 그리고 맵피 기반의 '오즈네비'도 써봤지만 이번에 올레네비는 처음.. 뭐, 써봤더니 크게 문제될 것 없이 잘 잡아주고 길 안내도 친철하게 잘 하더라는.. 5인치 크기라 네비 크기로도 딱인 게 쓸만하다. 나중에 '루센맵'까지 깔아서 돌리면 3G 접속없이 GPS 전용 네비로도 손색이 없는 스트릭이다. 실제 이것으로 활용하는 유저들이 최근에 많이 생겼다는.. ;;
단점, 약한 내구성과 에러가 가끔 있는 정도다.
1. 액정은 크기만 화질의 선명도는 분명 떨어진다.
5인치 액정 크기라 4인치 보다는 광활해 볼만하지만.. 사실 슈퍼 아몰레드나 IPS 액정도 아닌 그냥 LCD 수준. 그러다 보니, 화질 면에서 또 선명도 면에서 많이 딸리는 게 사실이다. 그렇다고 못 볼 정도는 아니지만 최신의 제품처럼 화질 면에선 못 미친다. 물론 그냥 막 눈으로 볼 때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거.. ;;
2. 통화시 발신은 괜찮은데 수신시 에러가 가끔 난다.
이게 최근 전화 용도로 자주 쓰면서 발견한 문제다. 내가 전화할 때는 문제가 되지 않는데.. 폰트 크기를 키워서 그런지.. 수신시 가로모드 상태에서는 전화를 건 사람의 번호가 뜨질 않는다. 여기다, 통화 음량을 키울려고 볼륨 버튼을 누르다 보면.. 간혹 끊어지는 에러까지 발생하는 등의 문제가 있다. 그냥 서브용이라 많이 안 써서 그렇지.. 메인 회선에 이런 문제가 잦으면 짜증이 날지도 모르겠다.. ;;
3. 화면이 꺼졌을 때 대기 상태 진입이 용이하지 않다.
이것 또한 나름 불편한 게.. 보통 화면이 꺼졌을 때, 다시 들어가는 방법이 온리 한 가지 뿐이라는 점이다. 보통 볼륨 버튼이든 카메라 버튼이든, 아니면 전면부에 다른 버튼이든, 누르면 바로 대기 상태의 락 화면이 뜨는데.. 스트릭은 온리 오른쪽 사이드 바에 전원 버튼만을 눌러야 락 화면으로 들어간다는 거다. 더군다나 버튼까지 거의 일자로 함몰돼 있어.. 감으로 잡아서 키는 게 아직은 서툰 편이다.
4. 동영상 감상시 제한이 있다. 720P 이상은 버벅인다.
개인적으로 '쌍탭무쌍', 즉 7인치 두 갤럭시 탭을 PMP로 잘 활용하고 있어서 크게 문제될 건 없는데.. 스트릭에서 동영상 감상시 문제가 있다. 바로 모든 해상도를 커버하는 게 아니라, 고화질의 720P 이상급은 나오긴 하는데.. 목소리와 화면의 싱크가 안 맞아서 버벅이는 문제점이 있다. 이것을 다른 동영상 플레이어로 해결한다지만.. 이것저것 해봐도, 버벅이는 건 매한지다. 물론 720P 이하는 잘 재생된다.
5. 액정이 약해 보이고, 충전 단자도 문제가 있어 보인다.
스트릭의 고질적인 문제 중 하나, 내가 당장 안 당해봐서 모르겠지만.. 넷상에 떠도는 이른바 '설탕액정'.. 액정 자체를 통으로 잡아 베젤없이 넣어서 그런지, 액정이 사실 약해보이긴 하다. 높지 않은 곳에서 낙상해도, 곧바로 깨진다는 그 액정 때문에 스트릭의 오명은 아직도 회자될 정도다. 여기에다 5핀도 아니고 30핀스러운 충전 단자가 좀 헐겁다고 해야되나.. 충전시 끼고 빼고 하는 작업시 핀이 망가질까하는 우려가 있다. 한마디로 내구성의 문제인데, 이게 망가지면 메인보드와 연결돼 30여만 원의 수리비용이 나온다니.. 다치면 곤란하다. ㅎ
총평, 무난하게 쓰기엔 괜찮은 '델 스트릭'.. 개인적으론 갤노트의 전초전?!
한마디로 이 '델 스트릭'은 작금의 듀얼코어가 대세가 되가고 있는 모바일 시장에서 한물 지나간 스마트폰임에는 분명하다. 그것도 스냅1세대라 사실 여러가지 퍼포먼스에서 딸리는 것도 사실. 그런데 전화나 문자 그리고 보통의 동감용으로 쓰기엔 무난하다. 더군다나 5인치의 광활한 액정은 시원스러워 넷질 등이 어색하지 않다. 대신에 루팅해서 폰트를 키워야 하는 수고가 따르지만, 이후 커스텀롬까지 올리면 기기 자체는 빠릿해진다. 대신에 고성능을 요하는 멀티태스팅 작업에서는 분명 버벅이는 게 있고, 하드웨어적으로 무게감이 꽤 있어 묵직하다보니, 한번 낙상을 당하면 액정이 파손되는 위험이 내포돼 있다.
정말 강호처럼 파우치 겸 케이스에 넣고 다녀야 안심이 될 정도다. 그래도 스트릭은 쓸만한 제품이긴 하다. 물론 이게 싼맛에 거저 득템 하다보니 그럴지도 모르겠다. 어차피 갤노트 유심기변용으로 몇 달 간 사용할려고 구매한 거라.. 크게 따질 필요도 없다는 거. 그렇지만 5인치 스트릭을 메인으로 쓰기엔 무리가 있지 않을까 싶다. 강호처럼 서브용이라면 모를까.. ;; 아무튼 10점 만점에 점수를 준다면 6.5점 정도다. 무난하면서도 무언가 아쉬운 느낌이랄까.. 물론 유저마다 취향과 용도대로 제대로 포팅해 쓴다면 더욱 좋은 점수가 나올 수도 있을 터. 뭐.. 다 쓰기 나름이다.
그리고 강호에게 스트릭은 현재 그런 포지션.. 바로 해외판 갤노트 유심기변용의 전초전..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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