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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개월 약정 스마트폰 '옵티머스 EX' 지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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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스마트폰 이야기다. 자고 나면 아니, 한두 달이 멀다하고 계속 신상의 제품들이 쏟아지니 모바일 시장의 가속도는 무서울 정도로 빠르다. 정말 새거라 샀다가도 온라인을 중심으로 몇 달 안에 소위 X값은 되는 건 시간 문제다. 그러니 지를 타이밍을 잡기가 애매할 정도다. 물론 이런 거 안따지고 비싸고 쿨하게 질러서 다른 거 안 보고 24개월 풀로 쓰면 되지만.. 어디 그게 쉽겠는가 말이다. 요즈음 사이클로는 사실 이것도 버겁다. 아닌가?!

아무튼 각설하고, 이렇다 보니 5월에 쏟아내며 제조 3사가 전사적으로 내건 최고의 스마트폰 3종 세트 '갤럭시S3, 베가레이서2, 옵티머스 LTE2' 등 출시 여파인지 몰라도, 아니 그전부터 분위기는 감지됐지만, 기존의 1세대를 나름 화려하게 수놓았던 듀얼코어 3G 스마트폰이나 1세대 LTE 폰들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소위 착하게 풀리고 있다. 뭐.. 어쩔 수 없는 이치다. 재고로 쌓이니 털고 가는 게 전자기기의 운명이자 생리인 셈이다.



그런 점에서 여기 '옵티머스 EX'는 제대로 활약하고 있다. 이런 스마트폰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존재감은 사실 거의 없었다. 강호도 잘 몰랐으니.. 이 넘한테 괜시리 미안해진다. 출시는 작년 가을.. 아마도 '옵티머스 LTE'가 나오기 직전에 마지막 3G 듀얼코어 스마트폰이 아니었나 싶다. 물론 올해 초 '옵티머스 3D 큐브'가 또 나왔지만서도.. 어쨌든 '옵EX'는 그런 폰이다. 보급형 라인업이긴 해도, 듀얼코어에 HDMI 단자까지 갖춘 나름 괜춘한 맛폰이다. 위의 간단한 스펙을 보더라도.. 갖출 건 다 갖추었다.


하지만 시간 앞에 장사 없다. 24개월 약정으로 어떻게 나왔는지도 모른 채.. 몇 주 전부터 12개월 약정으로 풀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가격은 이미 고착화됐다. 12개월 1년 약정에 할부원금 즉 기기값은 0원.. 완전 공짜폰이다. 기기값이 없는 백프로 레알 공짜폰.. 대신에 약정 위약금 15만원을 걸고서 이걸 기기값으로 내세웠다. 1년 다 쓰면 낼 건 없고, 6개월 쓰고 해지나 번이하면 7.5만원을 소위 토해내면 된다.

어쨌든 15만원짜리 옵티머스 EX라 할 수 있는데.. 그래서 강호도 이 착한 가격에 그냥 질렀다. 물론 24개월 약정에 착한 가격으로 풀린 제품 중에 끌리는 게 있었다. 10만원/위약5만원인 '갤럭시M'도 있었고, 7만원/위약5만원 '옵티머스 3D 큐브'도 있었지만.. 24개월이 길기 때문에 '옵EX'로 갈아탔다. 딱 1년만 쓸 요량으로..



그런데 중요한 건.. 이건 강호가 쓸 게 아니라 딸내미가 쓴다는 거.. ㅎ

딸에게 선물한 '옵티머스 EX'.. 12개월 약정에 무난하게 쓰기엔 딱이지 싶다. 

즉 강호의 명의긴 해도 현재 초딩4년 딸이 쓰고 있는 '갤럭시 지오', 이 갤지오가 완전 병맛이 되버렸다. 그 3.5인치 조그만 디스플레이에 가끔씩 먹통이 되며 조악한 터치감까지.. 그걸 쓰고 있는 딸을 보니 맴이 쓰리더라는.. (어떨땐 전화가 와도 터치가 안돼서 전화를 못 받는 불상사도 있었다) 작년 10월에 1년 약정 위약3만원으로 아주 착하게 탄 맛폰이었는데.. 결국 7개월만에 교체해 주기로 했다. 그러면서 선택지는 위에서 언급하디시피, 갤M과 3D 큐브, 그리고 여기 옵EX.. 녀석이 원한 건 갤M과 큐브 중 하나였다. 그런데 24개월은 길다. 어차피 길게 못 쓰니.. 차라리 12개월 타서 내년 5월에 바꾸자고 했다. 그때 어린이날과 생일 기념으로 좋은 거 해줄테니 하면서 꼬셨다. ㅎ

그래서 이번에 지르게 된 게 '옵EX'다. 수차례 번복이 있었지만서도.. 여기에 녀석이 여자인지라 꾸미길 좋아해서 젤리케이스 2가지 색상에다 다이어리 케이스까지 질러서 선물했다는 거. 온라인에서 이거 고르는 것도 일인 게, 비싼 건 아니어도 이래저래 선물 의미로 다 해줬다. 어찌나 좋아하던지 애들은 애다.

아무튼 초딩 자녀를 둔 부모들은 요즈음 스마트폰 열풍에서 자유롭지 않다. 그렇다고 애들한테 고가를 해주기에 월 유지비도 나름 부담되는 측면이 있다. 그럴 바에는 이런 보급형의 저가로 풀린 12개월 약정폰이 좋지 않을까 싶다. 어린 학생들한테 '갤노트'를 쓰게 하는 건 낭비일 수 있겠지만.. 이런 폰이라면 초딩 고학년들이 쓰기엔 딱이다. 물론 스펙이나 성능 안 따지고 적당한 유지비와 무난한 성능을 원하는 성인들에게도 이런 스마트폰의 선택도 좋을 터. 다 '개취'대로 또 용도대로 적절하게 쓰면 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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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이번엔 1년 쓰고 내년 5월엔 좀더 좋은 걸로 바꿔줄께. 딸..
그리고 오늘(9일) 11번째 생일 다시 한 번 축하해!! 이따 저녁에 고기먹자꾸나..
이만 휘리릭.. ~



ps : 아래는 외국에 먼저 공개된 옵티이2.. 국내에 어서 나오거라.. 흐미..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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