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컷으로 막 보는 무신 18화...
송이 : 아직도 내 마음을 모르겠느냐.. 어서 나랑 같이 가자. 도망치잔 말이다. 난 날고 싶구나..
김준 : 아씨, 제말 좀.. 정말 아니 되옵니다. 이러시면 곤란합니다. 전 월아를 가슴에 묻었습니다.
자꾸 이런식으로 저를 난처하게 하시면.. 차라리 저를 죽여주십시요. 절대로 도망갈 순 없습니다.
송이 : 그래, 우선은 나랑 어디로 좀 가자, 조용하고 평온한 곳에서 우리 허심탄회하게 얘기해보자.
김준 : 네.. 길 안내를 하겠습니다만.. 도망치는 건 아니되옵니다. 조용히 돌아오셔야 하옵니다.
송이 : 이 모든 게 네 목숨도 구하고 함께 있기 위함인데.. 정말 나도 모르겠구나.. 준아...
박송비 : 그래, 잘 돌아왔다. 네 니 편지를 보고 눈치를 까고 있었다. 잘 했다.
김준 : 별 말씀을요.. 아씨를 모시고 올 수 있는 방법은 그것 밖에 없었습니다.
박송비 : 그나저나, 주군이 진노하셨다. 이미 이런 사태를 알고 계셨기에.. 그래서 말이다.
내가 널 빼주기로 했다. 우선은 눈을 피해 저기 국경지대로 피신해 있거라..
거기서 김경손 최준명 장군과 함께 몽고군을 정탐해 수비를 강화하며 후일을 도모하거라.
김준 : 아.. 그렇게 하겠사옵니다. 그런데 저 때문에 장군께서 도리어 화를 입을까봐 걱정됩니다.
박송비 : 아니다. 네 목이 잘리는 것보단 낫지 않겠느냐.. 날 신경 쓸 필요 없다. 내가 알아서 하마..
김준 : 정말 감사합니다. 박송비 장군.. 이 은혜를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결국 저 국경 지대로 목숨만은 부지한 채 축출되다시피 길을 떠난 김준과 그의 똘마니들..
김준 : (그래.. 내 반드시 그곳에서 아씨도 잊고 무인으로서 활약해 개선장군처럼 돌아오리다. 암..)
그리고 송이는 김준과 사랑의 도피는 잠시 접어둔 채.. 김약선과 혼례를 치르게 됐다.
송이 : (그래.. 이렇게 혼례는 올리지만.. 난 반드시 꼭 김준!! 널 데리고 오고 말 것이야.. 암..)
이로써 김준과 송이는 헤어지게 됐고, 서로 각자 길을 가며 후일을 도모하게 됐으니..
과연 이들에게 어떤 길이 펼쳐질지 계속 기대하시라.. '무신'은 이제부터 2막을 연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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