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유플러스 LTE 전국망이 깔린 그 빨간 지도처럼, 이렇게 나라의 반 이상이 온통 새빨갛게 변할지를 예상했던 자가 얼마나 될까? 아니 새누리당이 MB정권말 봇물처럼 터진 악재 속에서도.. 이렇게 비례를 포함 152석 과반을 차지할 거라고 본 이가 있었을까? 정말 언빌리버블하면서도 알흠답지 않을 수 없다. 역시 유시민 말처럼.. 그들은 정말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듯, '신이 내린 정당'이 아닐까 싶다. 그게 아니라면 이번 판세 해석이 불가능?! 아직도 철옹성 같은 40% 안팍의 지지율.. 강원과 충청의 싹쓸이는 예상을 넘어 하나의 예술(?)을 보는 듯 하다. 원래 강원도가 여당 성향이긴 하지만서도..
그나마 서울 등 수도권에서 보여준 약진이 그들에겐 위안이라면 위안일까.. 강남은 여전히 철옹성...
어쨌든 노란 쪽에서 본다면.. 야권연대다 뭐다 공천잡음 과정 속에서 '정권심판론'에 올인하며, 뚜렷한 정책 대안없이 과감히 몸만 던진 민주통합당 이하 야권은 말 그대로 '멘붕'의 총선이 아니었나 싶다. 확실하게 가카와 선을 그은 박근혜 비대위의 혜안은 정확히 적중했고, 나꼼수 목아돼 막말 파문으로 보수층이 막판에 결집한 '야권심판론'이 도리어 먹힐 정도로, 그녀는 역시 '선거의 여왕'답게 제대로 보여줬다. 이대로 가면 12월 대통령도 따논 당상이 아닐까 싶다. 정말로....
왜? 이젠 새누리당이 19대 국회에서 원내 1당을 유지하며 과반이 된 이상, 설사 현 야권에서 대통령이 나온다해도, 차기 정권에서 그들이 야당으로 활약하며 여소야대 정국 속에서 얼마나 또 브레이크를 걸지 안 봐도 비디오요, 제대로 일도 못하고 식물대통령으로 전락할 판이다. 차라리 박근혜가 돼서 MB정권의 시즌2를 여는 게 낫지 싶다. 아닌가?! 지금 야권의 유력한 대선후보라는 문재인과 안철수, 이 조합으로 싸울만한건지 이젠 의구심이 들 정도로.. 지금 박근혜의 위상은 더욱 공고해졌다. 야권에선 2018 대선을 노리는 게...
이른바 부동층 향배까지 표심으로 이끌었고, 54% 라는 이번 총 투표율을 보듯이, 젊은층의 투표율이 의외로 많지 않았다는 점에서 아쉬운 대목이라 하지만.. 이렇게 새누리당의 과반의 완승은 분명 야권의 완패로 귀결된다. 이유야 어찌됐든.. 야권을 지지했던 자들에게는 예상과 달리 기대에 훨씬 못 미친 것은 확실. 이젠 한명숙 체재론 정말 힘들어 보인다. 사퇴 수순으로 조용히 물러나고, 또 당측에선 '정권심판'에만 올인하지 말고, 새로운 포진으로 나아가야 할 판이다. 하지만 그 길은 가시밭길의 알 수 없는 안개 속 행보라는 거..
그런데 여기 진중권 트윗처럼 차기 비전을 제시하지만.. 이것 또한 스스로의 현 위안일 뿐..
그러기에 이번 총선의 결과는 역시나 임팩트가 있었다. 선거 전후로 '멘붕'이 찾아온 여야를 막론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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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아래를 보시라.. 역시 조중동은 건재했고, 그들은 지금 환호작약하고 있다.
"그래, 우리 아직 안 죽었어.. XX " 뭐.. 좋을 땐 표정관리 할 필요없는기라.. 축하해, 종편의 승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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