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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초, 김서형 모가비 '삼일천하'에 빠진 악녀본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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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화극에서 나름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샐러리맨 초한지'가 드디어 분수령에 올랐다. 지난 주 모가비의 야욕이 마각을 드러내 진시황이 생사의 갈림길에 놓이며 주목을 끌었던 '샐초'.. 하지만 그 갈림길에서 진시황은 사(死)를 선택해 물러나게 됐다. 바로 주인공 못지 않은 미친 존재감을 보이며 결국 원했던 최고 경영자 자리에 오른 '모가비'에 의해 모든 게 시작된 거. 어떤 수단과 방법을 안 가리고, 진시황을 죽음으로 몰고가 자신의 일그러진 야망을 향해 달렸던 그녀는 회장 자리에 오르며 한마디로 소원성취한 것이다. 제대로 야욕을 드러내며 방점을 찍는 순간으로 '악녀본색'의 대단한 여자가 아닐 수 없다. 그녀의 정체가 이미 간파됐고, 저간에 사정을 보더라도, 이건 '초한지' 고전소설 내용처럼 진나라를 임팩트하게 말아드신 환관 '조고'였음을 이미 밝힌 그 포스팅처럼.. 모가비는 진시황 사후 호해를 조정하는 아니, 직접 권좌에 오르며 천하그룹을 좌지우지하게 된 것이다. 김서형이 제대로 보여주고 있음이다.



이 드라마의 팬이라면 알다시피, 이미 극이 전개되면서 그룹 중진들을 여러명 포섭해 구워삶았던 전방위적 '신의 한수'가 제대로 효과를 발휘했고, 진시황 죽음 직전에 조작한 유서가 제대로 발효된 것으로, 모가비는 한마디로 무서운 여자다. 이로 인해서 정신차려서 회사를 살리겠다는 여치는 모가비의 계략에 따라 얼마 남지 않은 재산마저 압류당하고, 그녀에게 남겨진 회사 지분까지 뺏기며 위기에 처하게 된다. 그리고 여기에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본 '항우'의 사정도 말 그대로 거시기해졌고, 저번에 우수 신상품 품평회에서 인정받으며 나름 성공한 팽성실업의 '유방' 조차도 이런 일련의 사태에 놀래며 분을 삭히는 입장이 되버렸다. 한마디로 모가비가 전방위적으로 회장 권위를 이용해 철퇴를 가하고 있는 모습에 치를 떨지만 딱히 방편도 없게 된 셈이다.

그것은 하나의 고사성어를 통해서 이런 모습을 대변시키며 재미나게 눈길을 끌었다. 중진들을 모아놓고 또 일장연설을 하는 모가비 회장이 갑자기, 저 벽에 걸린 몇마리 사슴 그림을 보고서 한마디 던진다. 바로 그게 말로 보인다는 거. 그러자 전무이사 '소하'가 그건 말이 아니라 사슴이라고 했지만.. 모가비의 일그러진 표정에 바로 말을 바꾸어서 말 그림이라고 말하고 마는데.. 그것은 바로 '지록위마'(指鹿爲馬)로 대변되는 그녀의 권세, 바로 그 옛날 환관 조고와 호해의 에피소드를 그대로 담아서 보여주며 주목을 끌었다. 참 재미지게.. 이것은 그녀가 천하그룹을 자기 맘대로 조정하고 말아먹을 심정으로 나가고 있다는 반증인 셈이다.

전회 15화에서는 진시황 사후, 그룹 경영권 싸움으로 여치와 항우의 신경전과 대립구도가 그려지며 주주 이사들을 포섭하는 등, '취모구자'(吹毛求疵, 털을 불어 헤쳐서 그 속의 흉을 찾는다는 뜻, 곧 남의 조그만 잘못을 샅샅이 찾아내는 것)의 전략을 펼치며 노력했지만.. 이들은 말짱 도루묵 신세였다. 역시 회장을 지근해서 모셨던 모가비의 유서조작이 빛을 발하며, 그녀는 이렇게 꿈의 자리에 오르게 된 것이다.


(내가 어떻게 노리고 올라온 이 자리인데.. 쉽사리 물러날 줄 알았느냐.. 이것들아.. ㅎ)

아무튼 이렇게 해서, 천하그룹은 나름의 위기에 처했다. 항우에게 갈 자리, 아니 정신을 나름 차리고 있었던 여치에게 갈 자리를 '모가비'가 차지하게 되면서 극은 제대로 절정과 위기로 치닫고 있다. 여기에 모가비의 하수인인지, 그렇고 그런 사이를 자처한 본부장 '범증'의 위험한 거래가 계속되는 등, 이미 이들 사이에도 넘어야 선은 넘고 말았다. 그렇다면 이런 분위기를 급 반전시킬 핵심은 무엇이며 또 없을까? 그것은 바로 진시황 죽음에 쌓인 베일을 벗기면 되지 않을까.. 분명한 건 진시황이 당뇨 치료차 맞아 왔던 인슐린의 성분을 조사했던 전 연구원 출신 차우희.. 그녀가 바로 그 키를 가지고 있을 수 있다. 그 인슐린 성분에 대해서 자세히 알게 되면 그럴 수 있는 게, 이미 주치의로부터 그 성분의 인슐린이 바뀌치기 됐다는 통보를 받으면서.. 이건 타살 가능성의 확신범이 되는 순간으로 바로 '저혈당쇼크사'.. 당시 모가비가 진시황 가슴에 찌른 건 다른 용도의 인슐린이었다는 거. 한마디로 역사에서 흔하게 나오는 독살설..

어쨌든 십수 년을 진시황을 지근에서 모시면서 섹시한 오피스룩으로 치장해 미인계를 이용, 갖은 권모술수를 펼치며 회장직에 오른 모가비의 그 야욕을 밝히면 된다. 바로 이제부터는 그런 싸움의 전개가 될 것이다. 하지만 이런 싸움에서 스스로 용퇴를 자처하며 알코올 중독에 빠진 여치,-(물론 쇼로 위장한 것이지만)-그를 찾아 다니며 어떻게든 다시 일으켜 세울려는 유방, 항우는 그간에 발전시켜온 우희와의 알콩달콩한 러브에 몰입하며 이런 경영권 싸움에서 한 켠 물러난듯.. 주인공들은 모가비로 인해 순식간에 '쩌리'로 전락해 버렸다. 현재로썬 모가비의 압승인 셈이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재미가 없다. 이미 모가비가 최고의 자리에 올랐지만, 이들의 역습이 제대로 펼쳐지게 된다.

악녀본색을 드러낸 모가비 '삼일천하'의 야욕, 곧바로 실권 뒤 2회 연장간다.

바로 모가지 아니, 모가비가 드러낸 야욕의 정체를 밝혀내면 되는 것이다. 어떻게 자리에 올랐으며, 그 과정에서 진시황 생사 직전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그 유서는 정말 진품인지 등, 모가비를 향한 압박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하지만 그런 압박은 당장 고사하고, 여치와 유방의 상황을 보면 힘들어 보이기도 하다. 그것이 비록 간계이긴 하겠지만서도.. 우희 차를 타고 가다가 가벼운 교통사고를 당하며 목디스크 중인 항우도 갑자기 쩌리로 몰락하는 등, 모가비 이외에 4명의 주인공들은 현재 숨고르기에 들어간 상태다. 한마디로 그 가슴 속에 '이대로 무너지지 않겠다'는 이들의 각오와 분연한 의지가 있는 한, 모가비의 실체와 야욕은 단박에 드러날 것이다.


(모 회장은 삼일천하로 그칠 공산이 크다. 그 자릴 노리는 사방이 적..)

아무튼 엊그제(20일) 15회를 통해서 진시황 사후, 차기 경영권을 노린 여치와 항우가 멋진 대결을 펼칠 줄 알았지만.. 조작된 유서작전과 함께 그 일그러진 야욕으로 회장 자리에 오른 모가비가 '악녀본색'을 제대로 드러내며 눈길을 끌었다. 나름 오래전 '맛있는 섹스 그리고 사랑'이라는 영화에서 보여준 김서형의 모습과는 사뭇 다르게, 드라마 '아내의 유혹'의 그 악녀처럼 다시 분연히 들고 일어섰다. 하지만 미친척 알코중독자처럼 연기한 여치가 모가비 앞에서 치욕스럽게 무릎을 꿇으며 회사로 재진입하는 등, 변수들이 서서히 일고 있다. 그러면서 말미에 모 회장실에 날아든 요상한 팩스, "당신이 살인범이란 사실을 알고 있다. 내가 누군지 알고 싶다면 서울호텔 1405호로 와라"는 정체 모를 내용의 그 메시지처럼..

어찌보면 모가비가 올랐던 회장 자리는 '삼일천하'로 끝날 공산이 크기도 하다. 그런데 그림이 노출되면서 이미 유방이 손을 쓴 것인지, 이 둘의 진정한 대면이 다음 주에 곧바로 그려질 것이다. 역시 내부의 적을 간파하는 건, 어찌보면 쉬운 일.. 어쨌든 기획된 총20부작에서 남은 4회.. 아마도 다음 내용에서는 모가비의 야욕은 드러나 실권으로 또 다른 위기와 궁지로 몰리면서, 진정한 천하그룹의 회장 자리는 누구에게, 그러면서 이들 캐릭터간 갈등의 봉합과 4명의 각자 제 짝 찾기로 갈무리 되지 않을까 싶다. 어쨌든 지금으로선 김서형이 제대로 독기를 품은 듯 보여주는 '악녀본색''모가비'가 관전 포인트이긴 하다. 기대하시라.. 모가지 아니, 모가비는 삼일천하로 그치게 된다는 거. 
.................


그런데 이런 '샐초'가 인기에 힘입어 그 '삼일천하'가 좀 더 갈 것 같다. 2회 연장이라니..
이런 건 나름 환영이다. 왜냐? 재밌으니까.. ㅎ

해당기사 : http://news.nate.com/view/20120221n10899?mid=e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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