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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수 10R, '적우' 진정한 숨은 고수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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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수다' 시즌2의 명백을 이어온 나름의 터줏대감 '장혜진' 언니가 명예졸업을 앞둔 상태에서 결국 탈락으로 아쉽게 물러난 가운데.. '나가수' 10라운드는 새로운 가수 영입으로 눈길을 모았다. 그런데 이에 대해서 지난 주부터 여러 얘기가 많았던 게 사실이고, 또 그녀의 과거 전력을 가지고 얘기까지 나오는 등.. 어쨌든 내노라하는 실력파 가수들의 향연을 보여주는 '나가수' 본래 의미에서 벗어나 일반인들에게 전혀 알려지지 않게 방송3사 드라마 OST의 얼굴없는 가수가 영입된 거. 그 주인공은 바로 가수들 사이에는 숨은 실력파 가수로 인정받으며 고혹적인 허스키 보이스를 자랑하는 '적우'가 출연한 것이다.



사실 개인적으로 강호는 '적우'를 잘 모른다. 그녀가 부른 OST도 들어본 적도, 또 이렇게 얼굴도 이번에 처음 보았다. 느낌엔 얼핏 그런 마담적? 포스가 느껴지는 게.. 솔까말 쉽게 살아온 것 같지는 않았다. 그녀 조차도 이 프로그램에 나오게 된 것을 축복이자 기적이라 말 할 정도로, 힘들고 배고프던 가수 생활의 끝자락에서 희망의 끈을 잡게 됐다. 그것이 어느 자문위원의 낙하산?이라는 내막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그녀는 이 '나가수'를 통해서 발굴적 의미에서 또 본인 역량에 따라서 기사회생하며 가수로써 제2의 인생을 살 수도 있을 터.. 그녀의 실력을 보고 우린 냉정하게 평가하면 되는 게 아닐까 싶다.

그렇다면, 이날 가수들의 경연을 어떠했는지, 지극히 개인적으로 느낌으로 적어본다.

먼저, 1번째로 부른 거미는 김현식 불후의 명곡 '비처럼 음악처럼'을 그녀만의 가창력으로 커버하며 불렀다. 원곡의 카리스마를 근접하게 부르긴 했지만, 임팩트는 다소 약하지 않았나 싶다.

2번째로 부른 자우림은 '사랑과 평화'의 노래 '얘기할 수 없어요'를 불렀다. 노래 제목은 낯설지만 들어보면 누구나 아는 그 노래였는데.. 이날 김윤아는 남성적인 헤어컷과 복장으로 무대에 올라 또 그녀만의 파격적이면서 재밌는 퍼포먼스를 보였다. 자우림이기에 가능한 파격, 역시 김윤아답다.

3번째로 부른 인순이는 김돈규의 락발라드 '나만의 슬픔'을 마치 모노 드라마처럼 다소 건조하게 불러, 기존과는 차이를 보였다. 역시 인순이는 폭발력을 보여야 하는데 이번 무대는 꽤 조용했다는 거. 노래 자체도 그렇게..

4번째 부른 윤민수는 우리나라 락의 시초이자 신중현 선생의 Add4 '빗속의 여인'을 불렀는데.. 기존에 내지르던 타입에서 벗어나 경호 언니를 오마주하듯, 변화를 시도해 임팩트한 무대 퍼포먼스를 보이며 인상적인 무대로 박수 갈채를 받았다. 강호가 봐도, 기존의 윤민수가 보여준 경연 중에서 제일 괜찮았을 정도로 좋았는데.. 이건 상위권이 확실하다.

5번째 부른 바비킴은 앞서 부른 윤민수를 의식한 듯 그 또한 무대에서 춤을 선보이는 등, 퍼포먼스에 치중했다. 그 유명한 '사랑과 평화'의 '한동안 뜸했었지'를 신명나게 자기만의 음악적 해법으로 풀어냈지만.. 기존에 봐왔던 모양새라 그런지, 그렇게 신선한 무대는 아니었다.

6번째로 부른 김경호.. 9라운드 연속으로 1위를 차지해 '나가수'의 얼굴마담이자 국민언니로 등극하며 다시 부활한 락가수 김경호.. 이날 그는 故 서지원의 '내 눈물 모아'를 불렀다. 사실 이 가수를 모르는 이들도 있을지 모르겠다. 이 노래 하나로 유명세를 타는 찰나에 자살했기 때문인데.. 김경호는 예전에 둘이 같이 라디오에 출연해 이 노래를 같이 불렀다는 인연을 소개하며, 잊혀진 그를 기리기 위해 이 노래를 부르게 됐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기존 무대에서 보였던 샤우팅하고 신명나게 날뛰던 폭발적인 모습에서 벗어나, 다소곳하게 진중하게 그래도 이 노래를 끝까지 호소력 짙게 불렀지만.. 뭔가 부족해 보였다는 거. 역시 경호 언니는 신나는 무대가 딱.. ㅎ



숨은 고수라는 '적우'의 첫 경연작 '열애', 그녀의 색깔을 제대로 보였다.

그리고 이날 마지막 경연은 '적우'.. 얼굴없는 가수의 고혹적이라는 허스키 보이스가 실체를 드러내는 순간이다. 첫 무대라 얼마나 떨렸을까.. 실제로도 계속 부르기 전부터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는데, 여기 '나가수'를 통해서 부활을 노리는 '적우'는 윤시내의 불후의 명곡 '열애'를 불렀다. 나름 탁월한 선택적 느낌이 들었는데.. 기교가 아니게 원곡 그대로 진정성을 담아 끝까지 쏟아내며 불렀다. 후렴구 '불꽃을 피우리라..' 에서는 자기 노래를 부르는 듯 어떤 한(恨)이 느껴질 정도였다. 그리고 노래를 마치고선 회한?의 눈물까지 쏟아낸 적우..  

이렇게 이날 경연은 모두 끝났다. 그렇다면, 이날 10라운드 1차 경연은 어땠을까?

이날 결과는 역시 새로운 변화를 주며 퍼포먼스를 제대로 보인 22.9% 득표울을 기록한 1위 윤민수, 그에겐 '나가수' 첫 1위의 영예였다. 2위는 어느 정도 예상했는데 적우, 3위는 자우림, 4위 거미, 5위 김경호, 6위 바비킴.. 그리고 7위는 인순이.. 역시 무대 장악력이 떨어지거나 신선도가 없으면 하위권에 머무르는 게 이젠 정석이 된 듯 싶다. 어쨌든 이날 단연 화제는 '적우'일 수밖에 없다. 거미가 첫 출연해 2위를 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적우 또한 '나가수' 포문을 좋게 연 셈이다. 

어쨌든 과거 사연을 가지고 있다는 이유로 또 그런 인지도 유무를 떠나서, 매력적인 허스키 보이스 때문에 때로는 트로트  분위기의 올드적인 느낌이 진하게 묻어나는 가수 '적우'.. 그녀가 이날 보여준 '열애'의 선택은 탁월했고, 그 가창력 또한 그녀 색깔에 딱 맞게 잘 그려내지 않았나 싶다. 물론 색깔이 좀 짙다보니, 여러 대중에게 보편적으로 어필하기엔 호불호가 있을지 몰라도, 이 정도의 가수라면 '나가수'에서 활약을 계속 기대해 본다. 적우의 '열애'.. 정말 잘 불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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