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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정, 초한지, 고양이, 밀레니엄, 간단 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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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조금은 요상하게? 썼는데, 이 네 개의 단어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2012년 새해를 맞이하면서 새롭게 개봉하는 영화들이다. 물론 이 중에 하나는 이미 개봉을 했지만서도, 어쨌든 극장가는 갈마들듯 연일 풍성하게 포진, 관객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더군다나 1월에는 민족의 대명절 설날까지 끼어 있어서 볼만한 영화들이 많은데, 그중에서 한국영화들이 무려 5편이나 개봉한다. 주로 가벼운 터치의 드라마 같은 류지만, 부담없이 보기에는 괜찮은 영화들이 아닌가 싶다. 이중에서 2주차로 접어들면서 눈에 띄는 해외 영화들이 있어, 간단히 프리뷰 형식으로 정리해 본다. ~



먼저, '시라노:연애조작단'의 히로인 '이민정'이 다시 돌아왔다. 이번엔 오로지 이민정을 위한 영화다. 영화 내내 '이민정'을 백프로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뭇 맨들에게 어필이 되는 영화로 개봉은 지난 주 5일에 했다. 주인공 이민정이 라디오 DJ '신진아'로 나와, 유쾌한 방송가의 리얼 스토리를 그녀의 생생한 목소리로 들려준다는 거. 폐사 직전의 라디오 프로그램과 조금은 안하무인격의 DJ가 독불장군식으로 매니저·PD와 좌충우돌하며 겪는 드라마이자 일종의 로맨틱? 코미디 같은 영화다. 그렇다면 여기서도 PD로 나오는 이정진과 사랑을 하나?!

예고편 : http://movie.naver.com/movie/bi/mi/mediaView.nhn?code=84899&mid=16637

그런데 개봉한지 일주일 째, 평가가 별로 안 좋은 것 같다. 시라노 이후 각종 영화제에서 신인상을 휩쓸며 샛별로 떠오른 '이민정' 하나로 밀고 가기엔 벅찬 보인다는 평가다. 내용이나 포맷 자체가 진부한 설정에다 클리셰도 잔뜩, 잦은 카메오 출연의 과장된 애드립과 낡은 90년대 코미디가 떠오른다며 기대 이하라는 전문가의 혹평처럼.. 원더풀 라디오는 진정한 '라디오 스타'를 만들기에 역부족이 아니었을까.. 그래도 '이민정'을 좋아하는 팬이나 맨들에게는 나름 의미있는 영화이긴 하다. 그녀만의 매력을 오랫동안 볼 수 있으니까말이다. ㅎ



이번 주 11일부터 외화들이 줄줄이 개봉을 하는데, 그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작품 3개를 모아봤다. 하나는 중국고전 액션물, 하나는 가족형 애니메이션, 그리고 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원작소설로 큰 인기를 끌었던 스릴러 영화까지.. 장르도 다양하게 볼만한 작품들이 아닌가 싶다.

먼저, '초한지-천하대전'은 그 유명한 항우와 유방의 맞대결을 그린 중국고전 '초한지'다. 그렇다고 진나라 멸망부터 한나라를 세우는 그 스펙타클한 역사를 모두 담아내는 건 아니다. 이미 원제 '홍문연'에서 알 수 있듯이, 초한지에서 유명한 에피소드 중 하나 즉 '홍문의 회'에서 벌어진 그 사건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게 이 영화의 주요 스토리다. '삼국지 : 용의부활'을 연출한 이인항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여명' 횽아가 유방 역을 '풍소봉'이 항우 역, 그리고 우희 역에는 소용녀 역비꾸냥 '유역비'가 맡았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참 보고 싶은데..

 
(항우와 우희.. 이들의 절절한 로맨스가 영화에서 어떻게 잘 나왔을지 의문이다.)

하지만 웬지 실망스런 작품이 될지도 모를 일이다. 작금의 대륙 영화들이 '적벽대전' 이후 스케일을 앞세운다 하지만.. 무언가 항상 용두사미격으로 끝나버리는 느낌이 있어 실망감도 큰 게 사실이다. 그래도 초한지 속 쟁쟁한 가신들을 포진한 절대강자 유방과 영웅적 마초기질의 서초패왕 항우, 그리고 패왕별희 경극을 탄생시킨 절세미인 우희의 만남만으로도 기대가 된다. 국내식으로 제목이 수정된 초한지의 '천하대전'이 때꾼하지 않게 잘 그려냈을지 의문이지만.. 그래도 중국 역사물을 좋아하는 이라면 볼만하지 않을까 싶다. 물론 선택은 각자 몫.. ㅎ

예고편 : http://movie.naver.com/movie/bi/mi/mediaView.nhn?code=89615&mid=16818

그리고 가족형 애니메이션으로 큰 인기를 끌것 같은 '장화 신은 고양이 3D'다. 말이 필요없이 아이들과 즐겁게 볼만한 애니메이션이다. '슈렉이 뜨기 전에 내가 있었다! 슈렉 뺨쳤던 장화신은 고양이의 귀환!'이라는 모티브처럼, 다소 독특한 캐릭터 고양이의 맹활약을 담은 모험과 코미디물이다. 주인공 고양이 목소리 역에 마초맨 '안토니오 반데라스' 형님이 하셨다니.. 웬지 격세지감?이 느껴진다.



또 하나의 영화는 바로 스릴러물 '밀레니엄:여자를 증오한 사람들'이다. 사실 이 영화는 동명의 원작소설을 영화한 작품으로, 사실 인기는 책이 먼저였다. '밀레니엄 3부작'의 서막인 <밀레니엄: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전 세계 46개국, 6천 5백만 독자를 뒤흔든 초대형 베스트셀러 원작이다. 강호도 사실 책이 출간했을 당시, 무척 관심이 갔었다가 연이은 시리즈와 페이지에 압도돼 구매를 꺼려했던 기억이 있다. 그러면서.. 속사포 '마크 주크버그'의 페이스북 신화를 다룬 영화 '소셜 네트워크'를 연출한 감독 '데이빗 핀처'가 메가톤을 잡으며 무려 158분이라는 런닝타임으로 책 속의 이야기 '밀레니엄 :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을 스크린으로 만들어냈다. 먼저, 영화의 시놉시스는 이렇다.

흔적 없이 살해된 소녀! 사라진 진실! 40년간 풀지 못한 악마의 퍼즐을 맞춰라! 

부패 재벌을 폭로하는 기사를 쓰고 소송에 시달리던 신념 강한 기자 ‘미카엘(다니엘 크레이그)’. 곤경에 빠진 그에게 또다른 재벌 ‘헨리크’가 40년 전 사라진 손녀 ‘하리에트’의 사건을 조사해 달라며 손길을 내민다. 거부할 수 없는 거래에 응한 미카엘은 방대한 조사에 착수하기 위해 조수를 요청하고, 용 문신을 한 범상치 않은 외모의 천재 해커 ‘리스베트(루니 마라)’를 만나게 된다. 미카엘의 본능적인 집요함과 리스베트의 천재적인 해킹 능력으로 미궁에 빠졌던 단서의 퍼즐 조각을 하나씩 맞춰나가는 두 사람. 하지만 진실에 가까워질수록 예상치 못했던 곳에서 역사상 가장 잔혹한 악의 실체가 드러나게 되는데…

예고편 : http://movie.naver.com/movie/bi/mi/mediaView.nhn?code=81935&mid=16799

시놉시스를 보더라도 전형적인 스릴러적 코드가 배어있다. 신념강한 사회부 기자를 내세우며 흔적없이 살해된 소녀와 그 사건을 파헤쳐 갈수록 드러나는 추악한 진실.. 그러면서 그 어떤 거대한 권력과의 질긴 싸움과 그 속에서 악의 실체를 드러낸 순간 그 퍼즐을 맞추라는 주문.. 플롯만 보더라도 상당히 묵직하면서 진중한 느낌이 들 정도다. 하지만 '데이빗 핀처'의 연출력으로 때로는 강렬과 잔잔함 속에서 흡입력 좋게 헐리웃식으로 그려내지 않았나 싶다. 그래서 감각적인 비쥬얼, 강렬한 음악, 충격적 서사의 웰메이드 스릴러로써 기대가 되는 대목인데, 하지만 먼저 만들어진 스웨덴판 '밀레니엄'이 더 끌리는 건 왜일까.. 마치 그 영화 '렛미인'처럼.. ㅎ

아무튼 2시간 반 동안 이 영화를 몰입해서 볼 수 있다면 그건 성공이다. 아니면 시망인 거고.. ~

그리고 마지막으로 다음 주 19일에 전격 개봉하는 우리 한국영화들.. 설 연휴에 맞춰서 개봉하는 4편의 영화들로써 가족들과 함께 볼 수 있는 감동으로 무장한 드라마와 로맨스들이다. 물론 이중에서 '부러진 화살'은 2007년 어느 판사를 향해 쏜 석궁 테러 사건을 다룬 전형적인 법정 드라마로 조금 다르다 할 수 있다. 그외 작품들은 마라토너의 완주를 도와주는 '페이스 메이커' 역을 맡은 김명민 주연의 영화, 황정민과 엄정화 주연의 '사랑과 전쟁'의 부부클리닉 같은 영화 '댄싱퀸', 그리고 엄태웅과 정려원 주연의 시한부 인생을 다루면서도 밝고 경쾌한 로맨스물 '네버 엔딩 스토리'까지.. 나름 볼만한 영화들이다. 그런데 다들 좀 약해.. 각자 취향대로 골라 보시길..

어쨌든 이것으로 1월의 주요 개봉작들 간단 프리뷰를 마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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