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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퀄라이저 & 엔드 오브 디 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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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로잡는 심판자, ‘이퀄라이저’ “법이 지켜주지 않는다면, 내가 한다!”

새벽 2시만 되면 어김없이 잠에서 깨는 로버트 맥콜(덴젤 워싱턴). 불면증으로 잠 못 드는 이 시간이면 그는 늘 책 한 권을 들고 카페로 향한다. 가족도 친구도 없는 그는 아내가 남기고 간 ‘죽기 전에 읽어야 할 소설 100권’을 모두 읽는 것이 유일한 삶의 목표다. 그런 그에게 어느 날, 어린 콜걸 테리(클로이 모레츠)가 말을 건넨다.
“무슨 책이에요?”
“…기사의 이야기지. 기사가 존재하지 않는 세상에 사는.”
“내가 사는 세상과 똑같네요...”
무료하게 전화를 기다리다 벨이 울리면 대기하고 있던 리무진에 오르는 테리와 매일 같은 공간에서 같은 시간을 공유하던 로버트는 묘한 동질감을 느끼며 가까워진다. 그러던 어느 날, 테리가 포주인 러시아 마피아에게 무자비하게 폭행을 당한 채로 발견되자 세상을 향한 분노가 폭발하고만 로버트는 마침내, 강자에겐 약하고 약자에겐 한없이 강한 이 세상을 향해 스스로 심판자가 되기로 결심하는데...

악한 세상을 향한 정의로운 폭력이 시작된다!
 

평범한 마트 직원으로 살아가는 독거남 맥콜은 매일 새벽 단골 카페에서 홀로 책을 읽으며, 몇 번 봐온 어린 콜걸 테리와 말동무로 지내는데, 그녀가 포주 일행에게 심하게 구타를 당하자, 분노한 맥콜은 그들에게 보복한다. 그리고 이 사건을 계기로 배후 세력인 러이사 마피아와 피할 수 없는 대결을 펼친다. 이 줄거리만 놓고 보면 전형적인 액션 복수극의 클리셰다. 맥콜이 전직 특수요원인지 뭔지는 나오지 않았으나, 온당 과거의 전력을 숨긴 채 살아가는 한 (액션하는) 남자로 나선다. 무표정하며 무뚝뚝해 도통 심산을 알 수 없는 모습으로 일관해 삶조차 무미건조해 보일 정도다. 그런 그가 소녀를 지켜내기 위해서 나서는 모양새는 마치 미국판 '아저씨'를 보는 듯 하다.

하드보일드 풍의 액션은 스타일쉬하거나 빠른 속도감으로 화려하게 구사하지 않는다. 오히려 투박하고 둔탁하며 묵직하다. 와인 따개를 비롯해 마트 매대에 진열된 전동 그릴 등 주변 사물들을 무기로 활용해 적재적소 한방에 적을 제압한다. 그 과정은 박력은 있으나 쾌감은 의외로 크지 않다. 중반 이후 마피아 중간보스와 대립구도를 이루며 긴장감을 형성하지만, 맥콜의 영웅성만을 부각시키기 위해서 그마저도 휘발된다. 미국 tv드라마 '맨하탄의 사나이'를 원작으로 다소 무미건조한 드라마적 분위기에 액션이 부수적으로 가미된 느낌마저 드는데, 누가 뭐래도 이 영화의 미덕은 '덴젤 워싱턴'에게 나온다. 그만의 진중하고 무뚝뚝한 표정으로 내면의 따스함과 외면의 냉혹함이 공존하는 과장되지 않은 자연스런 연기. 그 점이 가장 볼만했던 것이다. 삼촌팬들의 무한지지를 받았던 힛걸 '클로이 모레츠'의 어린 콜걸 모습도...

한줄 평 :
본격 하드보일드 액션영화 '더 이퀄라이저'는 미국판 '아저씨'를 떠올리게 만든다. 과거를 숨긴 채 도통 말이 없는 마트 직원 독거남이 어린 콜걸을 구하는 전사. 이 단순한 스토리 보다는 덴젤 워싱턴이 보여준 과장되지 않는 무미건조한 표정과 둔탁한 액션만이 남는다. 

  



유명 IT 회사에서 워커홀릭으로 지친 일상을 보내던 데렉. 드디어 평생의 꿈을 이루기 위해, 절친 클리프와 1년간 6대륙 30개국 여행을 목표로 떠난다. 이들의 여정은 블로그 “엔드 오브 디 어스”에 생중계될 예정. 여행 7일째, 프랑스 파리에서 짜릿한 파티를 만끽한 데렉. 하지만 그날의 기억은 희미하고, 초인적인 능력과 함께 뱀파이어로 변해가기 시작하는데......

뱀파이어가 된 남자의 충격적 37일간의 기록
“도대체 데렉한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거죠?” 

두 친구가 세계여행을 계획하고 떠난다. 자신들의 여행 코스와 일정 등을 실시간으로 올리면서 그 반응을 즐긴다. 그렇게 재밌고 즐겁기만 한 여행은 갑자기 공포로 돌변한다. 파리에서 묘령의 여인과 만난 데릭은 몸에 변화를 느끼면서 초인적인 능력이 생기고 피를 마셔야 하는 뱀파이어로 변모해 충격에 휩싸인다. 영화 '엔드 오브 디 어스'(원제:Afflicted)저예산 공포영화로 페이크 다큐 형식으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이른바 '파운드 푸티지' 방식의 장르영화로 대변되는데, 이는 'REC', '블레어윗치', '클로버필드', '파라노말 액티비티', 그리고 '크로니클' 등과 궤를 같이 하고 있다.

여기에 현기증을 호소케 하는 핸드헬드 기법으로 눈 앞에서 생생히 실시간 영상을 찍듯이 볼거리를 만들고, 뱀파이어 소재를 현실감 있게 구축하고 그려내며 공포감을 전달한다. 감염된 데렉이 서서히 괴물로 변해가는 모습은 인상적이며 감각적이다. 자신을 그렇게 만든 여자를 찾아가는 여정이 후반부를 장식하며, 여러 사람들을 또 해치게 되는데, 딱히 반전이 있는 건 아니다. 그냥 그렇게 살 수밖에 없는 운명?! 서양인이 아닌 동양계 배우 '데릭 리' (감독으로도 연출)가 그 역할을 소화해 색다른 매력을 발산한다. 스토리 보다는 오롯이 좀비와 결합한 듯한 뱀파이어를 페이크다큐의 느낌을 살려 그려낸 장기만이 돋보였을 뿐이다. 

한줄 평 :
 여행 중에 갑자기 좀비같은 뱀파이어가 된 남자. 그가 괴수로 변하는 과정을 공포스럽게 조성해 세세하게 페이크다큐 식으로 그려낸다. 감각은 있으나, 스토리는 부재, 그럼에도 볼만한 또 다른 'REC'느낌이 팽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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