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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바다로 간 산적, 해양 액션 코믹 어드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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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을 시원하게 웃겨줄 액션 어드벤처! 조선을 뒤흔든 최강도적들의 대격전!

조선의 국새를 고래가 삼켜버렸다?!

전대미문 국새 강탈 사건으로 조정은 혼란에 빠지고, 이를 찾기 위해 조선의 난다긴다 하는 무리들이 바다로 모여든다! 바다를 호령하다 졸지에 국새 도둑으로 몰린 위기의 해적, 고래는커녕 바다도 처음이지만 의기양양 고래사냥에 나선 산적, 건국을 코앞에 두고 발등에 불이 떨어진 개국세력까지!

국새를 차지하는 자, 천하를 얻을 것이다!



영화 <해적>은 조선 건국 초기에 고려의 국새를 명나라에 반납한 후 새 국새를 받지 못해 1403년까지 근 10년 간 국새가 없었다는 역사적 사실에 바탕을 둔다. 이성계의 위화도회군 후 조선 건국과 국새 부재의 사건을 영화적 상상력으로 풀어낸 일종의 퓨전사극이다. 사극의 양태지만 국새의 사라짐을 '고래가 삼켜버렸다'는 발칙한 상상으로 이야기는 액션 코믹 어드벤처로 변모한다. 명나라에서 '조선'이라는 국호와 국새를 받아오던 오달수 사신단의 선박이 고래와 충돌해 난파되고 국새마저 삼켜버린 상황. 문책이 두려웠던 사신은 삼봉선생의 언질로 고려 잔당들인 해적이 국새를 강탈했다고 음모를 꾸민다. 태조 이성계는 팔도의 해적과 산적을 소탕하고 국새를 찾아 오라고 명한다. 이에 삼봉의 사주를 받은 관군은 소단주 해적을 시켜 고래사냥에 나서고, 관군에 쫓기던 장사정 산적 패거리들은 갈 곳을 못찾자 고래를 잡으면 부귀영화를 누릴 수 있는 첩보에 바다로 간다. 그렇게 해적과 산적 그리고 관군이 뒤엉킨 바다에서 이들의 모험이 코믹한 난리부르스를 펼친다.

'해적'은 부제 '바다로 간 산적'과 고래가 국새를 삼킨 전대미문의 언빌리버블한 사건만 보더라도 코믹 액션 활극임을 짐작하기 어렵지 않다. 기존 한국영화에서 보기 힘든 바다를 배경으로 규모의 해양 액션을 펼치는데, 해적의 모험이란 점에서 한국판 '캐리비안의 해적'이라 이미 불리기도 한다. 어쨌든 큰 축은 소단주 여월로 분한 손예진의 해적단과 장사정 김날길의 허당끼 만발의 산적단이 육지와 바다에서 좌충우돌하며 고래 사냥에 나서는 모험기인 것이다. 여기에 장사정과 원수지간이 된 관군의 모흥갑, 해적대장 대단주 소마와 여월의 충돌도 있는 등, 나름 이유있는(?) 캐릭터들 포진은 극의 재미를 주기에 충분하다. 그만큼 이들의 액션과 코믹한 어드벤처의 상황은 키치적인 면을 강조한다. 그런데 산적패와 해적단이 떼거리로 몰려 다니면서 그 복작복작되는 데 할애해 다소 산만해 보인다. 국새를 삼켜버린 고래를 잡기 위해서 각기 모인 집단들이지만, 전개 과정은 그 하나의 접점으로 향하면서도 정갈하지 못해 집중이 아쉬운 대목이다. 그래도 영화 외적으로 의상부터 미술은 물론 첨단 CG기술을 이용한 바다와 섬세한 고래 등의 묘사는 '머니 숏'으로 비주얼을 강조한다. 특히 벽란도에서 벌어진 한바탕 저잣거리 물레방아 액션은 스케일을 자랑할 정도인데 전반적으로 그 장르에 걸맞게 표출됐다.

또한 영화에 다양하게 포진한 캐릭터 잔치는 나름 성공적이다. 산적 패거리를 이끈 김남길의 숨겨둔 허당끼와 해적단을 이끈 미모의 손예진은 시크하면서 강인한 모습으로 대비감을 주기에 충분했고, 그외 유해진과 이경영, 오달수와 김태우, 박철민과 신정근, 김원해와 조달환 등, 충무로 조연들이 모여 유쾌한 웃음을 선사한다. "영화에 코미디가 없으면 아무 것도 안 한 느낌이 들어 허전하다"는 이석훈 감독은 전작인 <방과 후 옥상>(2006)과 <두 얼굴의 여친>(2007), <댄싱퀸>(2012)을 통해 코미디 감각의 장기가 첫 블록버스터인 '해적'에 그대로 투영시켜 작정하고 역량을 모두 쏟아낸 듯 싶다. 역시 두말이 필요 없는 주지하다시피, '해적'은 피와 욕설이 없는 온 가족이 재밌게 볼 수 있는 코믹한 해양 액션 어드벤처 영화인 것이다.

메인 예고편 : http://movie.naver.com/movie/bi/mi/mediaView.nhn?code=102817&mid=24085#tab



PS : 원래는 해적단의 일원이었지만, 그 놈의 몹쓸 배멀미 때문에 산적으로 직업을 바꾼 철봉이 유해진. 해적에서 산적으로 입단한 그는 산적패가 바다로 가는 길라잡이 역할을 한다. 다시는 보기도 싫은 바다로 온 철봉은 이야기 내내 재담꾼으로 활약하며 웃음을 선사한다. 조연이지만 역할은 심히 크다. 영화의 코미디는 다 맡았다 할 정도. 상어를 고래로 아는 무식한 산적들 같으니라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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