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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ZU 시즌1~때까치 우는 밤, 최후로부터 두번째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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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영정보 일본 TBS | 목 21시 00분 | 2014-04-10 ~ 2014-06-12
요약정보 일본 | 총 10부작
제작 하스미 에이이치로 (연출) | 니시 코스케 (극본)
홈페이지 www.tbs.co.jp/mozu_tbs/
출연 니시지마 히데토시 (쿠라키 나오타케 역), 카가와 테루유키 (오오스기 료타 역), 마키 요코 (아케보시 미키 역), 나마세 카츠히사 (무로이 겐 역), 요시다 코타로 (나카가미 진 역)

간단 소개 : 기억을 잃은 암살자 '모즈(때까치)'와 폭파 사건을 조사하는 경찰들의 이야기가 교차되면서, 사건 뒤에 숨겨진 거대한 음모의 내막이 서서히 밝혀지는 과정을 그리는 드라마. 오우사카 고의 하드보일드 소설 시리즈 중 「百舌の叫ぶ夜」와 「幻の翼」를 원작으로, <더블페이스>에 이어 TBS와 WOWOW가 또 다시 공동제작에 참여, 2개의 시즌으로 나누어진 이야기가 펼쳐진다.

주요 포인트 : 미드 같은 스케일과 때깔 좋은 화면, 긴박감 있는 이야기 속 추적과 액션을 버무리 본격 수사물 MOZU(모즈) 시즌1 '때까치 우는 밤'이다. 일드에도 추리와 형사물이 범람하는(?) 가운데, 2014년 2분기 최신작으로 모즈는 그 위용을 자랑한다. 1화의 스케일부터 90분 러닝타임으로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 뽑아낸다. 도심 한복판에서 일어난 폭탄테러 사건. 이로 인해 시민들 십 여명이 죽고 백 여명이 부상당해 일본을 발칵 뒤집어 놓는다. 사망자 중엔 공안 경찰 쿠라키의 아내도 포함돼 있다. 테러리스트 소행으로 봤으나, 폭탄테러 용의자는 현장에서 즉사했고 그를 쫓았던 남자와 세력이 있음을 알게 된다. 쿠라키는 또 다른 여형사와 경찰과 함께 사건의 실체에 다가가며 사건의 배후에 거대한 음모가 있음을 간파한다. (쿠라키 역의 배우의 외견은 국내 지진희와 비슷해 보이는데, 중후하며선도 센치한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위 사진에서 가운데, 우측은 '한자와 나오키'에 나온 그 상사..ㅎ)

본격 수사물을 지향하는 '모즈'는 그림판의 크기를 키운다. 단순히 범인을 잡는 형사물이 아니라, 도심 폭탄테러로 아내를 잃은 경찰을 주인공으로, 그 배후를 밝히는데 주력한다. 그 과정에서 아내 또한 공안경찰로 활약했었고, 그의 상사가 더 높은 권력으로부터 사주를 받는 등, 여러 인물이 꼬여든다. 특히 부제이기도 한 '때까치'라 불리는 사이코패스 살인마 '신가이'의 등장은 본 이야기에서 돋보이는 캐릭터 중 하나다. '그 놈'을 죽이러 쫓다가 도리어 목숨을 잃은 일란성 쌍둥이 형제. 형을 잃은 동생은 복수를 감행하며 그만의 핏빛 살인으로 나선다. (6화의 살인 시퀀스는 그런 면에서 임팩트하다) 전반적으로 이야기는 무겁고 진중하며 어둡다. 미드에 못지 않은 감각적인 스타일과 스케일을 덮씌워 나름 규모를 자랑하는 수사물임을 보여준다. 초반이 좋고, 중반에 약간 지루하다, 후반에 가서는 약간 아쉽다. 배후 세력이 누구인지 밝혀지는 게 주인공의 몫이 아닌 다른 이의 설명으로 정리되면서 의례 그렇게 정리된 것. 하지만 이건 서막에 불과하다. 미드처럼 시즌제를 도입하면서, 궁지로 몰린 쿠라키와 때까치 신가이의 본격 대결을 내세운 가운데 시즌2 '환상의 날개'가 예고돼 있다. 방영일은 6월 22일이다.





방영정보 후지TV | 목 22시 00분 | 2012-01-12 ~ 2012-03-22
요약정보 일본 | 총 11부작
제작 미야모토 리에코 (연출) 외 2명 | 오카다 요시카즈 (극본)
홈페이지 www.fujitv.co.jp/nibanmeno_koi1/index.html
출연 코이즈미 쿄코 (요시노 치아키 역), 나카이 키이치 (나가쿠라 와헤이 역), 사카구치 켄지 (나가쿠라 신페이 역), 우치다 유키 (나가쿠라 마리코 역), 쿠보타 마키 (미츠이 역)



간단 소개 : 연애보다는 건강과 노후 등 미래에 대한 불안을 느끼며 인생을 되돌아보는 방송국 프로듀서 45세 독신 여성. 그리고 아내와 사별한 후 독신으로 살아왔으며 최근 부쩍 체력이 떨어짐을 느끼는 50세 시청 직원 남성. 어느 날 두 사람이 만나게 되고 서로에게 사랑을 느낀다. 45세 독신 여성의 리얼한 심정을 그리면서 모든 세대의 여성들을 위한 응원가를 불러주는 중년 로맨스의 두 번째 이야기. 동명의 첫 번째 사랑 이야기는 2012년에 11부작으로 인기를 끌었다.

주요 포인트 : 인생의 절반인 중년에 찾아온 사랑을 다룬 가족드라마 타입의 이야기다. 방송국 프로듀서인 독신여성 45세 치야키, 어느 한적한 해안가 시골동네에서 관광추진과 공무원으로 근무중인 50세 와헤이상. 이 두 남녀가 주인공인데, 와헤이 집 옆에 치아키가 셀프힐링을 위해 옆집으로 이사 오면서 이런저런 일상들이 벌어진다. 와헤이 집은 그곳에 소소한 식사카페를 운영하면서 살아가는데, 부모는 이미 돌아가시고 와헤이가 가장으로 다 큰 여동생 둘과 남동생, 그리고 자신의 딸을 데리고 살고 있다. 큰 여동생 노리코는 남편과 불화설이 있고, 막내 여동생 마리코는 히키코모리 증상에 남동생 신페이는 요리사로 훈남 외모에 바람끼가 있는, 다소 정상적이지 않는 가족구성원이지만, 그렇다고 막장스럽진 않다. (위의 관계도가 그리 복잡하지 않고 심플하다.)

'최후로부터 두번째 사랑'의 톤앤매너는 무겁지 않고 밝으며 유쾌하다. 일본 특유의 코믹적 요소도 적절히 배합해 재미를 북돋는다. 의외로 잔잔하고 과장되지 않게, 주인공을 비롯해 여러 인물들의 일상에도 초점을 맞추며 일견 가족드라마로 복기한다. 중년의 사랑 소재와 주제의식이 관통하지만, 그것에만 매몰되지 않게 나름 다양한 그림들을 내건다. 사람 사는 이야기로 공감대가 자연스럽게 형성되고, 그 이야기의 진행에서 얇은 미소를 수시로 머금게 만든다. 한국드라마로 치환되면, 마치 ‘막장’의 요소가 있을 법한 것도, 본 드라마에는 그런 게 거의 없다. 그래서 캐릭터 간 분란을 조장하지도 음해하지도 않는다. 그것이 때론 밋밋해 보일 수 있으나, 그 맛은 담백함 그 자체다. 매회 에필로그에서 흘러 나오는 OST는 한편의 뮤비와 같다. 2012년 시즌1 11부작으로 후지TV에 방영돼 큰 인기를 끈 바 있으며, 올해 4월에는 시즌2가 방영돼 계속 인기를 구가 중이다. 과연 이들의 중년의 사랑은 완성될 것인가. 국내에도 이런 드라마가 나온다면 어떤 반응일까. 막장에 지친 이들에게 잔잔한 미소와 유쾌한 기운을 전달하는 데 부족하지 않아 보이는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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